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 - 제13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작
조선희 지음 / 샘터사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별도의 서평 작성 의무는 없으며, 책을 읽은 후 솔직한 감상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_ 이런 분들께 추천

타인과의 관계로 인해 고민하는 분들

새집을 짓고 싶은데 고민하시는 분들

진짜 어른을 만나고 싶은 분들


1부에서는, 집을 짓기 전 설계부터 인테리어 시공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다섯 명의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데, 체계적으로 회의도 하고 참여율도 높아 멋진 집을 짓게 된다. 처음에는 건축에 대한 용어가 많이 나와서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어나갔다. ( 전혀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있기에 건축에 대해 몰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도 나중에 집을 짓게 되면 이렇게 하면 좋겠다며, 건축 관련 용어를 열심히 노트에 적어놓았다.

2부에서는, 미로헌의 내부 공간을 소개한다. 책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집의 공간을 일러스트로 자세하게 그려뒀는데, 아늑하고 멋진 공간들이 많아서 절로 감탄하게 된다.

3부 '요망진 동거 생활'에서는 타인과 같이 사는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조율했던 일화들이 소개되어 있다. 가족도 같이 살면 맞추고 살아가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해와 배려, 그리고 존중이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그리고 마지막 4부에서는, 타인과의 적당한 거리도 배우고, 어른으로서의 태도와 삶의 지혜를 배운다.


_ 진정한 어른에 대해 배운 시간


이 책에는 진짜 어른이라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포용해 주고 어떤 생각으로 상대를 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 알려줌이 너무도 감사하고 진정한 어른에게 듣는 충고같아서 거듭 마음에 새기게 된다. 내가 어른이 된다면 저자처럼 수용력있고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책에는 '개념 어른'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저렇게 용어로 딱 정리를 해주시니 더 명확하게 전해지는 것 같다. 늘 막내였던 나에게도 나이가 들수록 어른이라는 역할이 주어지고 있다. 오늘부터 '개념 어른'을 목표로 살아가리라 다짐한다. 책 안의 '꼰대 방지 육계명'은 특히 마음에 들어, 실천으로 옮겨야겠다.



_ 타인과의 지혜로운 거리와 소통을 배우는 책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에는 다섯 명이지만, 넓게 보면 사회에서 우리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해 보게 되었다.

혼자 살 때는 그저 자기자신에게만 맞추면 된다. 하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에서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버린다. 내 생각이 다 맞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 상대의 생각이 맞든 틀리든, 이해하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 책은 읽어나갈수록 좋은 책이었다.

처음에는 모르는 타인들이 한 공간을 쉐어하고 살아간다는 점이 색다르고 신기해서 책을 읽어나갔다면, 뒤로 갈수록 진짜 어른의 모습과,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을 배우게 된다. 무엇보다 나의 꼰대력을 반성하고 돌아보고, 넓은 포용력을 배운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독성 인간 - 그들의 다크 심리를 무력화하는 7가지 심리 전략
리앤 텐 브링크 지음, 김효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심리학 책을 읽어봤다. 마음 한켠에는 늘 가장 알고 싶고 궁금했던 분야였는데, 다른 책들을 보느라 뒤로 밀리곤 했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내용이 궁금하고 너무도 읽고 싶어졌다. 인간이라는 깊고 복잡한 심리 중에서도 '악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 그 이야기에 푹 빠져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


저자 리앤 텐 브링크는 '어둠의 성격 유형( Dark Tetrad)'을 연구하는 심리학 교수이다. 거짓말과 신뢰,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 등을 행동과학의 관점에서 탐구했다. 교도소 수감자부터 헤지펀드 매니저, 미국 상원 의원 등 다양한 권력층에 있는 인물까지 다방면으로 연구하였고 20여 년간 추적 관찰해왔다. ⟪ 독성인간 ⟫은 수십 건의 실제 인터뷰와 행동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어둠의 인간을 식별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첫 대중서이다.


살면서 좋은 사람만 만날 수는 없다. 간혹 '내 주위에는 좋은 사람만 있는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기 자신을 뒤돌아보라고까지 말한다. 좋은 사람만 곁에 있다면, 자신이 상대를 힘들게 하고, 상대가 맞춰주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회적 관계 속에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


거짓말과 조종을 일삼고 냉담하고 과대망상적이며 무모한 위험을 즐기고,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는 사람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어둠의 성격'을 지닌 독성 인간은 전체 인구의 약 20퍼센트에 해당된다. p.32


만약 독성인간을 만나게 되면, 피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자신과 가까운 관계(가족, 친지 등)이거나 내가 속한 직장의 상사가 악인의 범주에 속하는 경우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어둠의 인간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며, 유독한 관계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게 해준다.


1장에서는 어둠의 네 가지 유형(사이코패시)은 크게,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즘, 마키아밸리즘, 사디즘으로 나누었다.


사이코패스 : 이기적이고 사람을 조종하려 들고 거짓말을 많이 한다. 심각한 감정 결핍 증상을 보이며,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자극을 추구하며 규칙을 자주 어긴다.


나르시시즘 : 과도하게 자존심이 높고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며, 자기중심적인 성향의 유형


마키아밸리즘 : 다른 사람을 조종하고 착취하려는 성향


사디즘 : 타인의 고통에서 즐거움을 얻는 성향.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인의 희생을 당연시함.


위의 네 가지 성격들은, 모든 특징이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중첩되어서 나타날 수 있다. 또 위의 네 가지 유형 외에 반사회적 성격장애와도 중첩될 수 있다고 한다.


-----------------------------


썩은 사과 하나가 사과 궤짝 전체를 망친다. p.21


2장, 3장의 경우 소수의 독성인간이 주위의 사람을 파괴해가는 과정과 나머지 80%를 차지하는 독성인간이 아닌 사람들이, 20%의 독성인간들에게 어떻게 동요되어가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피도 눈물도 없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리더를 따르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러한 경향은, '인간은 지배력이 드러나는 상황 앞에서 순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권력이 부여된 자가 나쁜 행동을 해도 눈감아주거나 나쁘게 행동했기 때문에 오히려 강하다고 인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착각한다고 한다. 타인도 우리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는 기대 말이다.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공감도 되었다. 나조차도 리더라면 저 정도의 냉철함은 지녀야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며, 그들이 나를 공평하게 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독성인간의 특성을 가진 리더 한 사람으로, 조직 전체가 흔들리거나 더 나아가 국가 전체가 흔들리는 경우는 역사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4장에서는, 우리 주위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들을 가볍게 평가하는 항목이 있다. 일반적인 사람과 다르다고 느끼고 쎄함을 느낀 상대를 대입해서 한 번 해보았는데, 예시에 든 관련 항목이 늘어날수록 소름이 돋기도 하고, 또 의외로 해당될 거라고 생각한 지인이 해당되지 않기도 했다. 만약 책의 '독성 인간 특징'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뭔가 잘못되었고, 어쩐지 좋지 않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때로는 부정적인 소문이 돌거나 어둠의 성향과 연결되는 습관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가능성은 더 높다고 진단한다.


5장에서는, 우리는 누구나 '상황적 사이코패스'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부분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친절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평범한 사람도 때때로 상황에 따른 사이코패스적 행동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


썩은 사과 하나가 궤짝 전체를 부패시켜 사회규범을 바꾸고 집단 문화를 망치듯, 도덕 원칙을 지키는 하나의 싱싱한 사과는 부패의 확산을 막고 더 친절하고 온화한 관계를 전파할 수 있다. p.191


6장에서는 어둠의 성격을 가진 이들은 치료와 교정을 할 수 있지만, 완전히 본질은 바꾸기 힘들다는 냉혹한 진실을 알려준다. 분명 더 악화되지 않고 나아질 수 있지만, 공감 능력 결여와 같은 근본적인 성질은 바꾸기 힘들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냉담-무정서 패턴을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 어린 나이에 치료를 하면 성인보다는 치료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하지만 부모는 앞으로 닥칠 험난한 여정도 각오해야 한다는 뼈아픈 조언도 잊지 않는다.


7장은 독성인간을 대하는 일곱 가지 방법이 나와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방법은, 대면 협상을 피하고 서면 협상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의 미묘한 감정 변화는 얼굴 표정에 나타나기 마련이고, 이는 독성인간에게 약점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은 일반인보다 더 매력적이고 연기력이 뛰어나다. 문자나 이메일과 같은 서면 협상을 하면 그들의 설득력도 약화시킬 수 있고, 대화 내용도 기록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을 독성인간에게 넘길 확률이 줄어든다.


마지막 8장에서는, 독성인간을 간파하고 대응하는 일 못지않게, 우리 안의 나쁜 마음 또한 잘 다스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만약 우리 안에 나쁜 독성적 특징이 일부 발견된다면,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 함을 시사한다.


-------------------------------


사이코패스에 대한 책을 읽을 때 겪을 수 있는 위험은,

타인의 어둠에 집착하여 우리 자신의 결점을 잊는 것이다. p.265


직장을 다니면 10명 중 한 명은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꼭 있다는 말이 있다. 예전에 다녔던 직장의 관리자 격의 한 사람은, 자기 소속의 말단 직원 C 씨가 실수를 하면 전체 단톡방에 그 사실을 올리고, 그 관리자 바로 밑의 직원 A에게 그 바로 밑의 직원 B을 불러다가 혼내게 하고, 또 그 혼난 직원 B가 말단 직원 A를 혼내는 방법으로 사람을 괴롭혔다. 그 관리자에게 찍히면 회사를 나가기 전까지 사람을 괴롭히기에 조심하라는 소문까지 돌았는데, 내가 딱 걸리고 말았다. 정말 별의별 방법으로 사람을 괴롭혔고 힘들게 했다. 다행히 내 주위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고 괴롭히던 관리자가 나의 바로 직속 상사가 아니어서 버틸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나르시시스트에 남을 괴롭히는 걸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칭찬을 하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 날 칭찬의 말을 건넸더니 그 이후로 괴롭힘이 줄어들었다. 이렇듯 우리 삶의 여러 방향에서 정말 상상하기도 힘든 상대를 마주쳤을 때, 우리는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 나름의 대처 방법을 터득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들의 심리와 그들의 조종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지혜를 얻은 기분이었다.


사회가 각박해지는 만큼,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로 변해간다. 조금의 양보도 용납하지 못하고, 타협보다 비난을 하거나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 사회적인 불신이 커져가면서 상대의 허물도 덮어주고 넘어가는 관용을 베풀 여지가 없어 보인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독성인간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 간다고 느낀다. 본성이 악한 사람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타인에 의해서 또는 열악한 가정환경에 따라 사람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 강조하듯이, 부모는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서 이타적인 마음을 가르쳐 주고 감사와 사과를 잘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며, 상대의 고통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독성인간의 특성과 대처 방법을 알게 되었다. 만약 본능적으로 쎄하거나 악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나를 지키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 같다.


주위의 악한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반골 -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권민창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컬처블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내 블로그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세계문화전집 ⟫, ⟪세계척학전집 ⟫ 시리즈는 한 달에 한 권씩 출간된다. 신간이 나올 때마다 나는 늘 감탄한다. 책이 출간되는 속도가 너무도 빠르기 때문에 똑같은 저자가 어떻게 이렇게 매달 책을 낼 수 있을까? 또 출판사의 빠른 속도와 남다른 저력을 독자 입장에서도 체감하고 있었다. 내용도 알차고 두꺼운 책 한 권이 매달 쏟아져 나오니 감탄할 수밖에.

두 책은 '모티브'라는 출판사에서 출간되었고, 오늘 소개할 책 ⟪ 반골 ⟫의 저자 권민창님이 대표로 계신다.


_ 저자 소개

저자 권민창님은 타고난 기질은 평범하지 않았지만, 평범한 삶을 사셨다.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병원에 장기입원하게 되었다. 입원해 있는 동안 우연히 읽은 책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다. 현재는 빌리어네어 주식회사 대표이자 모티브 출판사 대표이다. 2005년 기준 25억 원의 매출 달성, 2026년 전반기 매출이 2025년 전체 매출과 엇비슷하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는 의지로 일본에 출판사도 차리셨다. 이런 놀라운 업적을 이룬 저자지만, 재능이 없었기에 꾸준히 열심히 해왔다고 말한다.


* 반골의 사전적 의미 : 뼈가 거꾸로 솟는 것

* 반골 뜻 : 명령이나 권위, 사회적 통념에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기질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규격인과 탈격인이다. 규격인은 타인이 만든 울타리 안에서 시키는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며, 안정적인 삶 안에서 매달 주어지는 보상을 받고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반대로 탈격인(=반골)은 남의 시스템 안에서도 돈보다 선택권과 주도권을 가지고 살아가며 반골의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단아의 길을 택한다. 야생의 DNA와 야생 지능을 가졌고, 철저한 고립을 자처하며, 고민보다는 먼저 시작하고 본다. 불완전하더라도 일단 시작하면서 성과를 내고, 미지의 땅을 찾아 깃발을 먼저 꽂는다. 세상의 시기와 질투, 비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압도적인 결과로 세상에 증명하고, 정신뿐 아니라 육체도 반골의 기세로 다져간다. 책은 규격인과 탈격인을 비교하며, 반골의 기질을 키워가야 함을 말한다.


책에서는 진정한 반골은 8가지 뼈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1. 생존의 뼈대 : 가축 DNA VS 야생 DNA

2. 두뇌의 뼈대 : 가축 지능 VS 야생지능

3. 기세의 척추 : 부화뇌동 VS 독불(포식자)

4. 행동의 관절 : 고민중독 VS 시작중독

5. 실행의 신경망 : 완전전략 VS 불완전전략

6. 기회의 발톱 : 잔류자 VS 선점자

7. 회복의 두개골 : 유약 VS 금강불괴

8. 야생의 심장 : 소멸 VS 영생



_ 언어에는 힘이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우리가 말하는 언어에는 힘이 있다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변수와 마주친다. 믿었던 직원의 갑작스런 퇴사, 공들여 준비한 계약이 엎어지는 경우 등 다양한 순간과 마주한다. 그러한 위기와 실패의 순간에 입 밖으로 나오는 말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난다고 한다. "진짜 최악이다. 다 망했어.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지."라는 말을 하는 대신에 저자는 똑같은 상황에서도 '아쉽네'라고 말한다고 한다. 나는 '아쉽네'라는 말의 힘을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아쉽지 않은 상황도 그저 아쉬운 정도로 끝나게 하고 크게 생각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말의 힘이 이렇게 큰지 이제 알게 된 규격인인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적당히 칭찬받으며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상처 입고 찢어지더라도 내 영토를 통치하는 반골이 될 것인가. 완전한 자유는 완전한 리스크를 짊어진 자에게만 허락된다. p.49


_ 불완전하더라도 일단 실행하면서 나아가라


나도 내 기준에서 나름의 완벽을 추구하는 편이다. 불완전한 글은 적으면 괜히 마음에 걸리고, 불완전한 상황을 힘들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완전을 추구하기보다 불완전한 상황에서 계속 나아가면서 발전하라고 한다. 나로서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성이었다. 완벽만을 추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에 시간은 흘러가고 시대는 변해있다는 책의 내용이 깊게 와닿았다.


"타인의 시간이 귀한 줄 알면 된다. 그리고 그 귀한 시간에 걸맞은 가치를 네가 먼저 제공할 수 있다면, 그 사람들도 기꺼이 너를 만나줄 것이다. " p.304


_ 저자의 정직한 마인드에서 삶의 도리를 배우다


저자는 누구보다 시간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남의 돈으로 일할 때도 늘 최선을 다했고, 자신의 회사를 차리고 자본이 없을 때는 퇴근하고 배달을 하거나 쿠팡 물류센터 알바를 해서라도 돈을 마련했다. 자신의 직원이 잘 따라오지 못하거나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도 직원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탓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내가 지금보다 더 앞서가는 방법만을 말하는 책이 아니라, 인간의 도리도 같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치고 나가는 반골이지만, 주변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 나아가야 함을 깨달았다.



나는 반골이 될 정도의 성향이 아니다. 그건 내가 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반골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책을 통해서 주체적으로 내 삶을 다시 한번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나이기에 책의 내용이 더 깊게 다가왔다. 하나씩 고쳐나가면서 반골의 마인드를 되새기며 나아가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내가 되기를 원한다.


얼마 전 읽은 성철•법정 스님의 ⟪ 무소유 잠언집 ⟫에서도 성철스님의 호통과도 같은 말씀들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 책도 그러한 책이었다. 핑계를 댈 수 없게 만들고, 나를 꿰뚫어 보는 듯한 냉정한 문장들에 생각이 깨어나고 감각이 일깨워지는 기분이었다. 자기계발서는 정말 오랜만에 읽는 나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한 책을 만난 것 같았다. 안일하게 사는 내가 호되게 혼이 나는 기분도 들었고, 주위에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지인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에게 호되게 충고하지만, 그 충고가 감사하게 들렸다.


_ 이런 분들에게 추천


마음가짐이 해이해져서 정신차리고 싶으신 분

삶에 자극이 필요한 분

새로운 마인드로 리셋하고 싶은 분

회사 경영에서 딜레마에 빠지신 분

출판사 관련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

현명한 어른의 따끔한 충고가 듣고 싶으신 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진짜 일본 밥집 133
두경아 지음 / 길벗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사람들은 여러 해외여행지 중에 조금이라도 자신있는 언어를 쓸 수 있는 곳으로 여행지를 정한다. 나는 일본어 전공이라 중국어나 영어를 쓰는 나라보다 일본으로 여행을 다니는 편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매년 일본으로 여행을 가곤 하는데, 갈 때마다 늘 고민되는 부분은 '이번에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이다. 온라인에서 리서치한 맛집 정보들도 좋지만, 그보다 현지 일본인들이 자주 가는 맛집을 알고 싶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현지 일본인들에게는 어떤 음식이 유명하고 인기일지 궁금해서였다.

책 표지부터 일본 각 지역을 다닌 식도락 여행의 분위기가 마음을 끌었다. 그리고 각 지역별 식재료까지 나와있는 책이라고 하니 해당 여행지를 방문하기 전에 현지를 대표하는 음식에 대한 사전 지식도 얻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함께 했다.


누군가는 이 책을 통해 인생 맛집을 찾고, 그 맛집 때문에 낯선 도시에 방문하며, 그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면 좋겠다. (...) 당신 역시 미식이 이끄는 행복한 여행을 시작하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밥이 주는 위안과 기쁨이 얼마나 큰지 발견하게 되기를.

- 작가의 말


작가님은 면보다 밥을 더 사랑하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일본의 진짜 '밥'에 집중하여 이 책을 엮으셨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밥 메뉴와 맛집을 소개하고 싶으셔서, 단순히 구글 평점이 높은 맛집만을 찾아다니신 게 아니라, 각 지역의 향토 음식과 대표 식재료를 철저히 조사해서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 밥 맛집을 담아냈다.


일본 대표 밥 메뉴와, 밥과 한 쌍의 콤비인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의 종류, 우리나라 밑반찬같은 츠케모노 종류, 밥맛을 좌우하는 일본 전국의 '쌀' 품종까지 철저히 조사하셨다. 책을 보면서 미소시루의 종류가 지역마다 특색 있게 다름을 처음 알았고, 술맛을 좌우하는 일본 쌀의 지역별 특징까지 방대한 지식을 한 번에 알게 되었다.


특히 일본 정식을 먹을 때마다 나오는 각종 츠케모토를 보며, 어떤 식재료와 어떤 절임 방식인지가 늘 궁금했다. 책에는 이미지 사진과 덧붙인 설명까지 자세히 나와있어 그동안 답답했던 의문이 풀리는 기분도 들었다.


_각 지역별 대표 식재료와 대표 음식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단순히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밥집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자세히 소개한 후, 대표 식재료와 대표 음식을 같이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따로 있다. 여수의 경우 돌산갓, 돌게 등이 유명하고, 포항의 경우 과메기, 대게가 특히 유명하다. 이렇듯 일본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식재료가 있고 그 재료로 만든 유명한 밥집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온라인에서는 찾을 수 없는 정보이며, 책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정보들이다. 밥집을 찾는데, 각종 지식도 같이 얻어 가는 기분이었다.


_ 유명한 밥집에 대한 상세한 정보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단순히 밥집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맵, 전화번호, 운영시간, 가격, 홈페이지 정보, 가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책만 보고도 찾아갈 수 있기에 편리하다. 다음에 일본 여행을 가면 꼭 가보고 싶은 밥맛집이 있는데, 체크해뒀다가 가봐야겠다.


_ 음식 사진으로 한 눈에 나의 취향에 맞는 밥집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음식 사진과 가게 사진이 본문의 내용과 함께 실려있어 구체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이다. 음식 사진만 보고도 내가 좋아할 취향인지 단번에 알 수가 있다. 게다가 사진에 포토샵이 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 저자가 직접 주문하고 있는 그대로 찍은 사진이 정겹게 느껴진다. 작가님도 일본을 여행하면서 직접 음식을 다 드셨다고 한다. 일본은 음식을 남기는 것이 실례가 되므로 남김없이 직접 다 드실 음식만 주문하시고 사진으로 남기신 것 같았다.


_ 일본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일본어 수록


책의 뒷부분에는 메뉴판을 읽을 수 있는 미니 사전이 들어있다. 일본 메뉴판은 한자가 많아서 생각보다 읽기 힘들다. 그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주 기초적인 일본어가 들어있다. 재료, 조리방식, 옵션, 음식 상태, 구성, 맛, 양념, 안내나 주의, 식당에서 주문할 때 필요한 회화까지 담겨 있기에, 일본어를 모른다면, 책을 캡처해서 직원에게 보여줘도 주문이 가능할 것이다.



_ 일본여행가서 먹어봤던 반가운 음식들이 책에 있다!


_ 책에는 반갑게도 혼자 여행을 갔었던 토야마가 있었다. 거대한 설산과 노면전차가 다니는 조용한 시골마을이었지만, 특색있는 먹거리와 멋진 자연 경관을 가진 소도시였다. 이곳에 방문했을 당시, 만화 <에키벤> 을 보고 갔었는데, 만화책에 송어도시락이 나왔었다. 이 에키벤은 꼭 먹어봐야지라고 생각했고 JR도야마역에서 마스노스시 에키벤을 사서 기차 안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 송오초밥(마스노스시)가 이 책에도 소개되고 있었다. 나의 경우 꼭 책에서 추천하는 도시락이라서 먹었는데, 이 책 ⟪ 진짜 일본 밥집 133 ⟫에는 왜 송어가 유명한지, 이름은 왜 '사쿠라'라고 하는지 등 상세한 설명이 나와있었다.


봄이 되면 강에서 태어난 새끼 산천어가 토야마만을 거쳐 오호츠크해로 이동한다. 이듬해 봄에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강으로 돌아오는데, 벚꽃이 필 무렵 상류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해서 '사쿠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 자란 사쿠라마스는 살이 매우 부드럽고 지방이 풍부하며, 은은하고 깔끔한 단맛과 향을 지닌다.

p.55 (도야마 송어에 대한 설명)


덧붙여 마스노스시(송어 초밥)을 파는 본점도 소개되어 있는데, 토야마산 고시히카리라는 대표 쌀로 만든 밥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송어만을 사용하여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보통 도시락용으로 판매된다고 하는데, 나는 도시락용(에키벤)을 먹어서 동그란 모양이었고, 책에는 디저트처럼 한 조각씩 파는 사진이 들어있다. 음식은 알고 먹으면 그 맛과 풍미가 더 풍부해지는데, 책의 이런 정보를 알고 먹었으면 더 맛을 음미하며 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 외에도 도야마역에 위치한 유명한 스시집, 해산물 덮밥, 토야마 특산물 시로에비(흰돗대기새우)를 맛볼 수 있는 전문점과 근교의 소도시 카나자와의 여러 유명한 음식점들이 소개되어 있다.


_ 후쿠오카를 방문했을 때, 근교 도시 야나가와를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는 뱃놀이와 장어 요리가 유명한데 이 책에도 소개되어 있었다. 내가 갔던 가게와는 달랐지만, 장어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그곳에서 먹었던 장어는 정말 맛있었다. 뱃놀이와 장어만 먹고 오기에는 아쉬우니, 돌아오는 길에 학문의 신을 모시는 '다자이후'도 중간에 들리면 좋다.


---------------------


몇 년간 시험관을 하면서 중간중간 쉴 때 남편과 일본 여행을 다녀왔었다. 시험관이 단순히 병원의 주사와 약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기를 만들 수 있는 몸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영양제도 있지만 면종류는 몸을 차게 하기에 먹지 않고 있었다. 일본 여행을 가서도 최대한 면은 피하자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맛집 검색에 라멘, 우동, 소바 등의 면종류의 맛집 추천이 많았다. 결국 우동을 먹기는 했는데, 밥집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이런 생각이나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전통있는 밥집에 가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 가성비 맛집에 대한 정보도 들어 있음 ) 또는 일본 식재료를 더 깊이 있게 알고 현지에서 요리를 먹고 싶은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 ㅣ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이이다 가오루코 외 감수, 김도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



결혼을 하고 주부가 되고보니, 식단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는 날에는 어떤 식재료가 좋은지 급하게 찾아보게 되고, 평소에도 내가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고 있는지 늘 의문이었다. 더구나 우리는 식구가 둘뿐이라 반찬을 거의 하지 않는데, 많이 해두면 버리는 게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영양소는 영양제로 보충하기도 한다.


또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는 워낙 다양하기도 하고, 정보의 출처를 알 수 없으니 늘 의구심이 들었다. 어떤 때는 올바르지 않은 정보를 접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의 정보는 책보다 믿음이 부족하다고 느끼던 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내가 궁금했고 알고 싶었던 정보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책의 저자는 이이다 가오루코는 대학원 교수이자 의사이며, 데라모토 아이는 영양학부 부교수이다. 관련 분야의 저자 이력도 신뢰가 가고, 책의 내용이 내실 있고 전문적이라서 더 신뢰가 갔다.


1장에서는, 우리가 아는 듯하지만 의외로 잘 모르는 영양 상식이 들어있다. 우선 만화로 3대 영양소와 5대 영양소의 차이를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 준다.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당질)과 단백질, 지방(지질)을 말하며, 여기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더하면 5대 영양소가 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내용이지만 여기에 6의 영양소로 불리는 '식이섬유'도 잊지 말고 섭취해줘야 균형 잡힌 식단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끝나지 않고, 우리 몸의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음식이 몸속에 영양이 되는 과정도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왜'라는 질문이 생길만한 의문점을 알아서 풀어주는 기분이었다.


2장에서는 우리가 궁금해하는 최신 상식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 장이 예민한 나의 경우, 그와 관련된 상식이 필요했는데, '최신 상식 15'에 장내 플로라 밸런스를 유지하려면?이라는 제목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다. '장내 플로라'는 유익균, 유해균, 그리고 기회균 등 크게 세 종류의 세균이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꽃밭 같다고 해서 불리게 된 이름이다. 그리고 이 꽃밭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대표 음식이 '발효식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책에는 그 발효음식을 한눈에도 보기 좋게 이미지로 실어놓았다. 여기서 또 의문이 생긴다. 그러면 장내 플로라가 무너지면 어떻게 되지?. 이런 의문점을 책은 바로 해소해 준다. 변비, 설사를 하게 되거나,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되고,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고 한다. 심한 경우 대장암의 위험요인이 되거나 뇌에 염증을 일을킬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3장에서는 각종 영양소의 주요 기능과 해당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 그리고 효율적인 섭취 방법이 들어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A, D, E, K, B1 B2, 나이아신,B6, B12, 엽산, 판토텐산, 비오틴, 비타민C, 나트륨, 칼륨, 칼슘, 인, 마그네슘, 철, 아연, 구리, 망간, 요오드, 셀레늄, 크롬, 염소, 황, 몰리브덴, 황, 코발트, 식이섬유, 그밖에 기능성 성분 등 많은 영양소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예를 들어, 단백질의 경우, 단백질의 주요 역할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의 종류로 참다랑어, 가다랑어, 닭 안심, 광어, 소 안심, 돼지 안심, 낫토, 대두, 달걀 등이 나열되어 있다. 그리고 단백질과 함께 복용하면 좋은 영양소로는 비타민 B군이 좋은데,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체내에서 단백질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이 감소하고 기초 대사가 저하, 어린이의 경우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단백질을 과다 섭취 시에는 비만으로 이어지고,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단순히 단백질이 좋다가 아니라, 어떤 영양소가 섭취에 도움이 되고, 또 과다 섭취 시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는 새로운 정보까지 알게 되었다.


영양제 하나를 사려 해도 알아봐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 오늘만 해도 저녁 무렵, 엄마가 어지럽다며 전화가 왔다. 병원에 가기 전에 급하게 온라인에서 철분 영양제를 알아보았다. 갑자기 이 책이 생각났고, 책을 펼쳐보니 '철을 많이 함유한 식품'이 자세하게 적혀 있있다. 또 철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와 철이 부족하거나 과다 섭취 시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굉장히 편리했다.


4장에서는 증상별 영양소 섭취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당연하게도 내가 느끼는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았고, '냉증과 혈액순환장애' 부분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챙겨야 할 영양소와 피해야 할 것이 먼저 눈에 띈다. 그다음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와 그에 따른 대책으로 단백질과 비타민B6을 챙겨 먹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도 도움이 된다. 추천 식재료들이 나와있고, 추천 요리의 경우 일본식 요리가 이미지화해서 들어있어 새로운 상식을 얻기도 했다.


5장은 식품에 따라 함유된 영양에 대한 정보와 설명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어패류의 경우 다양한 생선 이미지와 함께 자세한 설명으로 성분, 작용 역할, 섭취 방법 영양 성분 함량이 매우 자세하게 실려있다. 그 밖에 곡류, 육류, 유제품, 녹황색 채소, 담색 채소, 버섯류, 감자류, 해조류, 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와 관련된 정보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매번 어떤 식재료나 영양성분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찾곤 했다. 찾으면서도 정확한 정보가 맞을까 의심이 들기도 했고, AI에 답을 구하면 어떤 때는 나보다 더 모를 때가 많아서 정보 찾기를 포기한 적도 많았다. 이제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이 책을 펼치면 될 것 같다. 책의 구성이 매우 밀도 있고 풍성해서 이 책 한 권만 있어도 많은 의문점이 해소되고 몰랐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책을 읽을수록 좀 더 똑똑하고 세심하게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버섯의 효능도 자세히 알게 되었고, 피할 수 없는 곧 다가올 갱년기에 좋은 음식도 미리 챙겨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월경통에 안 좋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식재료가 의외로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는 점,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남편에게 좋은 식재료도 알게 되어 식단 고민도 줄었다. 의외의 수확도 있었는데, 레드와인이 동맥경화에 좋다고 한다. 술을 잘 안 마시는 나지만, 이제는 와인도 종종 마셔봐야겠다. 치즈와 함께. ^^


이런 실용적인 책은 소설책과 다르게 필요할 때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소장하는 게 도움이 된다. 몰랐던 지식을 알아가는 것은 늘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정확히 모르는 정보를 이 책을 통해서 꼼꼼하고 정확하게 알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책 한 권이 참 든든하게 느껴진다.


자신과 가족이 건강을 지켜 나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정확하고 적절한 건강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책머리에 저자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