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주부가 되고보니, 식단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는 날에는 어떤 식재료가 좋은지 급하게 찾아보게 되고, 평소에도 내가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고 있는지 늘 의문이었다. 더구나 우리는 식구가 둘뿐이라 반찬을 거의 하지 않는데, 많이 해두면 버리는 게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영양소는 영양제로 보충하기도 한다.
또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는 워낙 다양하기도 하고, 정보의 출처를 알 수 없으니 늘 의구심이 들었다. 어떤 때는 올바르지 않은 정보를 접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의 정보는 책보다 믿음이 부족하다고 느끼던 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내가 궁금했고 알고 싶었던 정보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책의 저자는 이이다 가오루코는 대학원 교수이자 의사이며, 데라모토 아이는 영양학부 부교수이다. 관련 분야의 저자 이력도 신뢰가 가고, 책의 내용이 내실 있고 전문적이라서 더 신뢰가 갔다.

1장에서는, 우리가 아는 듯하지만 의외로 잘 모르는 영양 상식이 들어있다. 우선 만화로 3대 영양소와 5대 영양소의 차이를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 준다.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당질)과 단백질, 지방(지질)을 말하며, 여기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더하면 5대 영양소가 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내용이지만 여기에 6의 영양소로 불리는 '식이섬유'도 잊지 말고 섭취해줘야 균형 잡힌 식단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끝나지 않고, 우리 몸의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음식이 몸속에 영양이 되는 과정도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왜'라는 질문이 생길만한 의문점을 알아서 풀어주는 기분이었다.

2장에서는 우리가 궁금해하는 최신 상식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 장이 예민한 나의 경우, 그와 관련된 상식이 필요했는데, '최신 상식 15'에 장내 플로라 밸런스를 유지하려면?이라는 제목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다. '장내 플로라'는 유익균, 유해균, 그리고 기회균 등 크게 세 종류의 세균이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꽃밭 같다고 해서 불리게 된 이름이다. 그리고 이 꽃밭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대표 음식이 '발효식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책에는 그 발효음식을 한눈에도 보기 좋게 이미지로 실어놓았다. 여기서 또 의문이 생긴다. 그러면 장내 플로라가 무너지면 어떻게 되지?. 이런 의문점을 책은 바로 해소해 준다. 변비, 설사를 하게 되거나,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되고,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고 한다. 심한 경우 대장암의 위험요인이 되거나 뇌에 염증을 일을킬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3장에서는 각종 영양소의 주요 기능과 해당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 그리고 효율적인 섭취 방법이 들어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A, D, E, K, B1 B2, 나이아신,B6, B12, 엽산, 판토텐산, 비오틴, 비타민C, 나트륨, 칼륨, 칼슘, 인, 마그네슘, 철, 아연, 구리, 망간, 요오드, 셀레늄, 크롬, 염소, 황, 몰리브덴, 황, 코발트, 식이섬유, 그밖에 기능성 성분 등 많은 영양소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예를 들어, 단백질의 경우, 단백질의 주요 역할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의 종류로 참다랑어, 가다랑어, 닭 안심, 광어, 소 안심, 돼지 안심, 낫토, 대두, 달걀 등이 나열되어 있다. 그리고 단백질과 함께 복용하면 좋은 영양소로는 비타민 B군이 좋은데,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체내에서 단백질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이 감소하고 기초 대사가 저하, 어린이의 경우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단백질을 과다 섭취 시에는 비만으로 이어지고,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단순히 단백질이 좋다가 아니라, 어떤 영양소가 섭취에 도움이 되고, 또 과다 섭취 시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는 새로운 정보까지 알게 되었다.
영양제 하나를 사려 해도 알아봐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 오늘만 해도 저녁 무렵, 엄마가 어지럽다며 전화가 왔다. 병원에 가기 전에 급하게 온라인에서 철분 영양제를 알아보았다. 갑자기 이 책이 생각났고, 책을 펼쳐보니 '철을 많이 함유한 식품'이 자세하게 적혀 있있다. 또 철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와 철이 부족하거나 과다 섭취 시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굉장히 편리했다.

4장에서는 증상별 영양소 섭취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당연하게도 내가 느끼는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았고, '냉증과 혈액순환장애' 부분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챙겨야 할 영양소와 피해야 할 것이 먼저 눈에 띈다. 그다음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와 그에 따른 대책으로 단백질과 비타민B6을 챙겨 먹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도 도움이 된다. 추천 식재료들이 나와있고, 추천 요리의 경우 일본식 요리가 이미지화해서 들어있어 새로운 상식을 얻기도 했다.
5장은 식품에 따라 함유된 영양에 대한 정보와 설명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어패류의 경우 다양한 생선 이미지와 함께 자세한 설명으로 성분, 작용 역할, 섭취 방법 영양 성분 함량이 매우 자세하게 실려있다. 그 밖에 곡류, 육류, 유제품, 녹황색 채소, 담색 채소, 버섯류, 감자류, 해조류, 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와 관련된 정보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