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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 - 제13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작
조선희 지음 / 샘터사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별도의 서평 작성 의무는 없으며, 책을 읽은 후 솔직한 감상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_ 이런 분들께 추천
타인과의 관계로 인해 고민하는 분들
새집을 짓고 싶은데 고민하시는 분들
진짜 어른을 만나고 싶은 분들

1부에서는, 집을 짓기 전 설계부터 인테리어 시공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다섯 명의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데, 체계적으로 회의도 하고 참여율도 높아 멋진 집을 짓게 된다. 처음에는 건축에 대한 용어가 많이 나와서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어나갔다. ( 전혀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있기에 건축에 대해 몰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도 나중에 집을 짓게 되면 이렇게 하면 좋겠다며, 건축 관련 용어를 열심히 노트에 적어놓았다.
2부에서는, 미로헌의 내부 공간을 소개한다. 책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집의 공간을 일러스트로 자세하게 그려뒀는데, 아늑하고 멋진 공간들이 많아서 절로 감탄하게 된다.
3부 '요망진 동거 생활'에서는 타인과 같이 사는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조율했던 일화들이 소개되어 있다. 가족도 같이 살면 맞추고 살아가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해와 배려, 그리고 존중이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그리고 마지막 4부에서는, 타인과의 적당한 거리도 배우고, 어른으로서의 태도와 삶의 지혜를 배운다.

_ 진정한 어른에 대해 배운 시간
이 책에는 진짜 어른이라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포용해 주고 어떤 생각으로 상대를 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 알려줌이 너무도 감사하고 진정한 어른에게 듣는 충고같아서 거듭 마음에 새기게 된다. 내가 어른이 된다면 저자처럼 수용력있고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책에는 '개념 어른'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저렇게 용어로 딱 정리를 해주시니 더 명확하게 전해지는 것 같다. 늘 막내였던 나에게도 나이가 들수록 어른이라는 역할이 주어지고 있다. 오늘부터 '개념 어른'을 목표로 살아가리라 다짐한다. 책 안의 '꼰대 방지 육계명'은 특히 마음에 들어, 실천으로 옮겨야겠다.

_ 타인과의 지혜로운 거리와 소통을 배우는 책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에는 다섯 명이지만, 넓게 보면 사회에서 우리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해 보게 되었다.
혼자 살 때는 그저 자기자신에게만 맞추면 된다. 하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에서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버린다. 내 생각이 다 맞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 상대의 생각이 맞든 틀리든, 이해하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 책은 읽어나갈수록 좋은 책이었다.
처음에는 모르는 타인들이 한 공간을 쉐어하고 살아간다는 점이 색다르고 신기해서 책을 읽어나갔다면, 뒤로 갈수록 진짜 어른의 모습과,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을 배우게 된다. 무엇보다 나의 꼰대력을 반성하고 돌아보고, 넓은 포용력을 배운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