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골 -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권민창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컬처블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내 블로그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세계문화전집 ⟫, ⟪세계척학전집 ⟫ 시리즈는 한 달에 한 권씩 출간된다. 신간이 나올 때마다 나는 늘 감탄한다. 책이 출간되는 속도가 너무도 빠르기 때문에 똑같은 저자가 어떻게 이렇게 매달 책을 낼 수 있을까? 또 출판사의 빠른 속도와 남다른 저력을 독자 입장에서도 체감하고 있었다. 내용도 알차고 두꺼운 책 한 권이 매달 쏟아져 나오니 감탄할 수밖에.

두 책은 '모티브'라는 출판사에서 출간되었고, 오늘 소개할 책 ⟪ 반골 ⟫의 저자 권민창님이 대표로 계신다.


_ 저자 소개

저자 권민창님은 타고난 기질은 평범하지 않았지만, 평범한 삶을 사셨다.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병원에 장기입원하게 되었다. 입원해 있는 동안 우연히 읽은 책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다. 현재는 빌리어네어 주식회사 대표이자 모티브 출판사 대표이다. 2005년 기준 25억 원의 매출 달성, 2026년 전반기 매출이 2025년 전체 매출과 엇비슷하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는 의지로 일본에 출판사도 차리셨다. 이런 놀라운 업적을 이룬 저자지만, 재능이 없었기에 꾸준히 열심히 해왔다고 말한다.


* 반골의 사전적 의미 : 뼈가 거꾸로 솟는 것

* 반골 뜻 : 명령이나 권위, 사회적 통념에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기질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규격인과 탈격인이다. 규격인은 타인이 만든 울타리 안에서 시키는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며, 안정적인 삶 안에서 매달 주어지는 보상을 받고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반대로 탈격인(=반골)은 남의 시스템 안에서도 돈보다 선택권과 주도권을 가지고 살아가며 반골의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단아의 길을 택한다. 야생의 DNA와 야생 지능을 가졌고, 철저한 고립을 자처하며, 고민보다는 먼저 시작하고 본다. 불완전하더라도 일단 시작하면서 성과를 내고, 미지의 땅을 찾아 깃발을 먼저 꽂는다. 세상의 시기와 질투, 비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압도적인 결과로 세상에 증명하고, 정신뿐 아니라 육체도 반골의 기세로 다져간다. 책은 규격인과 탈격인을 비교하며, 반골의 기질을 키워가야 함을 말한다.


책에서는 진정한 반골은 8가지 뼈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1. 생존의 뼈대 : 가축 DNA VS 야생 DNA

2. 두뇌의 뼈대 : 가축 지능 VS 야생지능

3. 기세의 척추 : 부화뇌동 VS 독불(포식자)

4. 행동의 관절 : 고민중독 VS 시작중독

5. 실행의 신경망 : 완전전략 VS 불완전전략

6. 기회의 발톱 : 잔류자 VS 선점자

7. 회복의 두개골 : 유약 VS 금강불괴

8. 야생의 심장 : 소멸 VS 영생



_ 언어에는 힘이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우리가 말하는 언어에는 힘이 있다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변수와 마주친다. 믿었던 직원의 갑작스런 퇴사, 공들여 준비한 계약이 엎어지는 경우 등 다양한 순간과 마주한다. 그러한 위기와 실패의 순간에 입 밖으로 나오는 말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난다고 한다. "진짜 최악이다. 다 망했어.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지."라는 말을 하는 대신에 저자는 똑같은 상황에서도 '아쉽네'라고 말한다고 한다. 나는 '아쉽네'라는 말의 힘을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아쉽지 않은 상황도 그저 아쉬운 정도로 끝나게 하고 크게 생각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말의 힘이 이렇게 큰지 이제 알게 된 규격인인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적당히 칭찬받으며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상처 입고 찢어지더라도 내 영토를 통치하는 반골이 될 것인가. 완전한 자유는 완전한 리스크를 짊어진 자에게만 허락된다. p.49


_ 불완전하더라도 일단 실행하면서 나아가라


나도 내 기준에서 나름의 완벽을 추구하는 편이다. 불완전한 글은 적으면 괜히 마음에 걸리고, 불완전한 상황을 힘들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완전을 추구하기보다 불완전한 상황에서 계속 나아가면서 발전하라고 한다. 나로서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성이었다. 완벽만을 추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에 시간은 흘러가고 시대는 변해있다는 책의 내용이 깊게 와닿았다.


"타인의 시간이 귀한 줄 알면 된다. 그리고 그 귀한 시간에 걸맞은 가치를 네가 먼저 제공할 수 있다면, 그 사람들도 기꺼이 너를 만나줄 것이다. " p.304


_ 저자의 정직한 마인드에서 삶의 도리를 배우다


저자는 누구보다 시간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남의 돈으로 일할 때도 늘 최선을 다했고, 자신의 회사를 차리고 자본이 없을 때는 퇴근하고 배달을 하거나 쿠팡 물류센터 알바를 해서라도 돈을 마련했다. 자신의 직원이 잘 따라오지 못하거나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도 직원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탓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내가 지금보다 더 앞서가는 방법만을 말하는 책이 아니라, 인간의 도리도 같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치고 나가는 반골이지만, 주변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 나아가야 함을 깨달았다.



나는 반골이 될 정도의 성향이 아니다. 그건 내가 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반골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책을 통해서 주체적으로 내 삶을 다시 한번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나이기에 책의 내용이 더 깊게 다가왔다. 하나씩 고쳐나가면서 반골의 마인드를 되새기며 나아가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내가 되기를 원한다.


얼마 전 읽은 성철•법정 스님의 ⟪ 무소유 잠언집 ⟫에서도 성철스님의 호통과도 같은 말씀들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 책도 그러한 책이었다. 핑계를 댈 수 없게 만들고, 나를 꿰뚫어 보는 듯한 냉정한 문장들에 생각이 깨어나고 감각이 일깨워지는 기분이었다. 자기계발서는 정말 오랜만에 읽는 나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한 책을 만난 것 같았다. 안일하게 사는 내가 호되게 혼이 나는 기분도 들었고, 주위에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지인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에게 호되게 충고하지만, 그 충고가 감사하게 들렸다.


_ 이런 분들에게 추천


마음가짐이 해이해져서 정신차리고 싶으신 분

삶에 자극이 필요한 분

새로운 마인드로 리셋하고 싶은 분

회사 경영에서 딜레마에 빠지신 분

출판사 관련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

현명한 어른의 따끔한 충고가 듣고 싶으신 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