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코의 뜨개 옷방 -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입는 니트 스타일링 14
문혜정(하루한코) 지음 / 책밥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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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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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중학생 때, 가정 시간에 처음으로 대바늘을 시작했다. 조끼를 완성하는 것이 수행평가였는데, 반 친구 아이들의 조끼 반은 내 손을 거친 듯 하다.

뜨개는 오래된 공예이지만, 더 이상 특정 세대의 취미로만 머물지 않는다. 요즘 뜨개는 일상의 스타일이 되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트렌디한 취미로 자리 잡았다. 뜨개 릴스만 보아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그런 흐름 한가운데에 있는 젊은 작가, ‘하루한코’의 니트 디자인을 담은 스타일링 북이다. 어려서부터 실과 함께해 온 작가는 감각적인 니트를 직접 디자인하며, 뜨개가 충분히 멋질 수 있다는 걸 작품으로 보여준다.

책에는 총 14가지 뜨개옷이 실려 있으며, 난이도에 따라 민무늬 니트, 무늬 니트, 배색 니트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이 절대적으로 쉽거나 어렵다기보다는, 색을 바꾸고 무늬를 넣을수록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렇게 구분한 듯 하다. 패턴이나 색바꾸는 것만 빼면 다른 작품들과 난이도는 차이가 없었다.
뜨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서술형 도안과 차트형 도안을 함께 제공하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QR 영상을 통해 보완했다. 책 한 권으로 ‘보고–따라 하고–완성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실제로 작품을 떠보니, 도안의 친절함이 더욱 또렷해졌다.
불필요한 실 연결이 거의 없어 작업 흐름이 매끄럽고, 완성도 또한 높다.
디자인은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기본형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색상이나 패턴을 바꾸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옷으로 확장할 수 있다.
품이 넉넉한 실루엣 덕분에 레이어드하기에도 좋아 실용성도 뛰어나다.

뜨개를 취미로 시작하고 싶은 사람, 니트를 직접 만들어 입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많은 작품을 뜨면서 깨달은 것은 아무리 유행하는 작품이라도 기본이 항상 중요했다. 대바늘 탑다운과 바텀업 디자인을 모두 경험할 수 있고, 코바늘 연결하기도 참고할 수 있으니, 기본서로 챙겨두시길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책밥 (@bookisbab)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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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큰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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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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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아무 생각 없이 먹는 알약 하나가 사실은 수많은 선택과 망설임 끝에 얻어진 결과였다니. 약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 달라지게 됐다.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그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책이다. 약의 역사를 다루지만, 읽다 보면 결국 우리 각자의 생활 장면이 겹쳐진다.

코로나 시기를 떠올려보면 그렇다. 뉴스에서는 매일 사망자 수가 늘어났고, 주변에서도 확진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백신을 맞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깊이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부작용이 무섭기도 했고, ‘조금 더 지켜보자’는 말에 흔들리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런 망설임을 비난하지 않는다. 대신 인류가 전염병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왔고, 약과 백신이 어떻게 희망이 되었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 그 과정을 알고 나면, 그때의 고민 역시 너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저자는 현직 약사로서 약국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사람이다.
‘약을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는 이유로 진통제나 항생제를 끝까지 버티다 병을 키운 사례를 보면 어떤 심정일지 궁금했다. 실제로 필자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몸살 기운이 있어도 약에 의존하고 싶지 않아 며칠을 참다가 결국 더 큰 병으로 이어진 적 말이다. 그런데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마음이 달라진다.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 병원에 가고, 항생제 처방이 나오면 안심부터 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모순된 마음을 담담히 말할 뿐만 아니라 약의 부작용도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에 약을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11가지 약은 모두 우리 삶과 맞닿아 있다. 피임약은 여성의 삶의 선택지를 넓혀주었고, 인슐린은 죽음의 병이던 당뇨를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바꿨다. 우울증과 조현병 치료제는 보이지 않는 고통을 앓던 사람들에게 일상을 돌려주었다. 탈모 치료제처럼 삶의 질과 자존감을 지켜준 약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이 모든 이야기는 역사 속 사건이면서 동시에 지금 우리의 이야기다.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약을 찬양하는 책도, 두려워하라고 경고하는 책도 아니다.
약을 정확히 알고, 필요할 때 제대로 쓰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배경을 담담히 보여준다.
약통에 구비된 약과 연고의 유통기한을 체크하고 대대적으로 정리했다. 이젠 약을 먹을 때 ‘왜 이 약을 먹는지’ 한 번 더 생각할 것 같다.
약을 통해 인류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교양서니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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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8
아시클로버의 성공은 다른 연구자들에게도 엄청난 자극을 주었다. "바이러스를 약으로 잡을 수 있다"라는 확신은 이후 HIV 치료제, B형.C형 간염 치료제, 인플루엔자 치료제 개발로 이어졌다. (...) 아시클로버는 인류가 바이러스에 맞서 던진 첫 번째 정교한 창이었으며, 항바이러스 약물 시대를 연 핵심 열쇠였다.


>밑줄_p90,91
피임약은 더 이상 견디며 억지로 먹는 약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여성의 권리로 뿌리내리기까지, 우리 사회의 성문화와 인식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피임약이 여성 스스로 몸을 지키는 권리로 자리 잡기까지, 우리의 성문화와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오팬하우스 (@ofanhouse.official)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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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굴면서 외우는 다시마빵의 고로고로 일본어
다시마빵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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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굴면서 외우는 다시마빵의 고로고로 일본어>>는 ‘공부해야지’라는 다짐보다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되는’ 쪽에 훨씬 가깝다. 침대에 누워 만화 보듯 넘기다 보면, 어느새 일본어 단어가 머릿속에 남아 있게 되는 원리!!

그림과 말장난, 짧은 스토리가 이 책의 가장 큰 특장점이다.
단어 뜻만 덩그러니 제시하지 않는다. 웃음이 나는 일러스트와 기억을 돕는 연상법이 함께 붙어 있어,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억된다.
실제로 이 책은 우리 집에서도 뜻밖의 반응을 끌어냈다.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우는 첫째가 처음으로 관심을 보인 일본어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여러 교재들 사이에서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귀여운 그림체였다. 그림과 함께 요리조리 변형된 일본어가 웃기다며 한참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막 시작한 일본어, 그것도 시키는 공부라 흥미가 없던 아이에게 ‘재밌는 일본어 어휘 공부’라는 경험을 처음으로 만들어준 셈이다. 시험 범위에 나오는 단어도 보인다며 휘리릭 넘기다 멈추기를 여러 번, 그렇게 아이의 손에서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던 책이다.

이 교재의 구성을 살펴보면, 꼭 알아야 할 기초 어휘부터 실제 일본에서 자주 쓰는 생활 어휘까지 약 520개의 단어를 엄선해 일본어 초보자에게 도움되는 교재다.
가나다순으로 정리해 사전처럼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급할 때 한 단어만 확인하고 싶을 때도 부담 없이 펼칠 수 있다는 실용성이 돋보인다.
모든 단어와 예문에 한국어 독음이 표기되어 있다. 일본어가 처음인 사람도 소리 내어 읽으며 발음에 익숙해질 수 있고, 더 정확한 발음은 제공되는 네이티브 MP3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어의 억양과 장단음 차이를 직접 듣고 따라해 볼 수 있으니 더욱 좋다.

중간중간 실린 일본 문화 이야기도 흥미롭다. 일본인 저자의 시선으로 언어 속 문화와 뉘앙스를 풀어 설명한다. 단어 공부 중, 쉬어가는 코너로 활용하기 좋았다.
일본어가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 예전에 일본어 공부를 해봤던 사람, 그리고 처음 일본어를 접하는 학생에게 이 책은 더없이 좋은 어휘 교재다.
휙휙 넘기며 읽기만 해도 단어를 외울 수 있는 효과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동양북스 (@dongyangbook )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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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신화 백과 - 89개의 별자리로 만나는 신·영웅·괴물 이야기
아네트 기제케 지음, 짐 티어니 그림, 이영아 옮김 / 지와사랑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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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자리를 떠올린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니 걱정마시라.
<<별자리 신화 백과>>는 우리가 흔히 운세로만 소비하던 별자리를, 이야기와 역사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필자는 일주일의 점을 치듯 별자리 운세를 찾아보던 세대였다. 혈액형 운세만큼 별자리 운세가 인기였고, 계절마다 보이는 별자리가 달라진다는 사실이 어린 시절엔 꽤 큰 설렘이었다. 우리 집과 할머니 집에서 보이는 별이 다르다는 것도 신기했다. 그 경험은 자연스럽게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별자리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번에 별자리와 연결된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설렜다.

프톨레마이오스가 정리한 48개의 고전 별자리부터, 르네상스 이후 과학과 탐험의 시대에 추가된 41개의 별자리까지, 총 89개 별자리를 신화 중심으로 풀어낸다.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오리온과 전갈, 가니메데와 물병자리처럼 익숙한 이야기들은 별자리가 왜 그렇게 배치되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설명해 준다. 신들은 왜 인간을 별로 만들었고, 그 별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별자리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고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과 신을 우상화하는 문화였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등장인물 설명, 별자리를 볼 수 있는 계절, 여러 고대 작가들의 다른 해석까지 정리되어 있어, 별자리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
학술서처럼 무겁기보다는, 전래동화를 읽듯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여기에 실제 별의 위치를 반영한 일러스트를 더해, 읽는 재미에 상상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까지 가득채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오늘의 운세로만 보던 내 별자리가 조금은 달라 보였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소한 별 이름보다 사연많은 이야기 하나를 떠올리게 된다. 별자리에 관심이 있거나 그리스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 아이와 함께 밤하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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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3
이 신비로우면서도 위력적인 천체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초기 인류가 알았을 리 만무다하. 그럼에도 하늘에서 어떤 일이 왜 벌어지는지를 하나의 자연 현상으로 파악하려 했고 그래야만 했다. 자연을 이해하려는 바로 이 욕망이 신화 짓기로 이어졌다.



>밑줄_p33
적이 지척에 있는 것 같아 두려워서 새파랗게 질린 그녀는 아이를 무릎에 꼭 안고서 울부짖었다.
"도와다오. 님페들이여! 우리 두 신을 구해줘!"
그러곤 곧장 유프라테스강으로 뛰어드니, 물고기 두 마리가 그들 밑으로 헤엄쳐 왔다. 이 공로로 물고기 두 마리는 마땅한 상을 받아 별이 되었다.





>> 이 서평은 미술문화(@misul_munhwa)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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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괴담
온다 리쿠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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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연작소설집 <<커피 괴담>>.
이야기는 교토의 오래된 카페에서 시작된다. 레코드 회사 프로듀서 쓰카자키 다몬은 친구 오노에의 초대를 받아 무더운 여름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찻집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또 다른 친구 미즈시마와 합류한 세 사람은 ‘커피 괴담’이라는 느슨한 모임을 만든다. 목적은 거창하지 않다. 더위를 피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가 알고 있는 괴담을 하나씩 풀어놓는 것. 그곳에 없는 구로다까지 중년의 남자 넷은 일본 곳곳의 오래된 카페를 순례하며 기묘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등장하는 카페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이며, 괴담의 대부분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카페 이름을 직접 밝히지는 않지만, 공간의 분위기와 공기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내 독자로 하여금 “어딘가에서 가 본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가득한 도시 한편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오래된 찻집들, 그 고요한 공간에 얹히는 기묘한 이야기들은 자연스럽게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린다.

작품 속 괴담은 자극적인 귀신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 귀신이 사는 집, 죽었던 그 또는 그녀가 밤마다 찾아오는 공포가 아니다.
대신 꿈에서 산 장신구가 불러올 불길한 예감, 산책 중 우연히 마주한 미해결 사건의 장소, 이유조차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죽음처럼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사건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읽다 보면 “우와, 나도 그런 비슷한 일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평범함 속에 호러 한 스푼이 더해진, 공감하며 읽게 되는 매력이 분명하다.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며 묘한 기시감을 선사하는 공포랄까? 소리를 지르며 놀라게 하는 공포가 아니라,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아 마음 한편을 서늘하게 만든다.

온다 리쿠의 필력은 여전했다.
이야기는 막힘없이 술술 읽히고, 독자는 어느새 카페 한 자리에 앉아 괴담을 듣는 사람이 된다. 이 자연스러움, 읽는 속도를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마법 같은 문장은 무엇보다 탐난다.
<<커피 괴담>>은 공포를 통해 인간의 감각과 기억을 건드리는 책이다. 무섭지만 낯설지 않고, 조용하게 기억 속을 헤집는다.
커피 향처럼 은근히 퍼지는 서늘함을 느끼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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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1
"커피 괴담에 잘 오셨습니다."

>밑줄_p59
“나는 괴담을 이야기하고 있으면, 좀 과장일지 모르지만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어.”
“살아 있다고? 왜?”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이따금 소름이 돋거나 항문이 스멀거리거나, 그런 구체적인 생리 반응을 체감할 수 있잖아? 아아, 내가 무서워하고 있구나, 내 몸이 반응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열림원 (@yolimwon )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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