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묻고, 산이 답하다 - 자연에서 마주한 삶의 이면
정성교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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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출세만 갈망하던 중년이 매주 등산하며 깨달은 진실.
⛰️ 저자와 함께 명산을 등산하듯 읽다보면, 놓치고 살던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 한번쯤 고민했던 질문들. 저자의 사유를 읽으며 내 마음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
반드시 성공하고자 앞만 보고 달린 저자.
스스로 정한 규칙과 틀 속에서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혼자만의 생각이 항상 옳을 순 없는 법.
어떤 현상에서도 이면은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지 못하고 살았다.

서두름과 서투름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기 일쑤였다고 한다.
매주 산을 오르며 주변을 돌보는 일에 생각 전환을 가졌고,
"세상엔 돈보다 중요한 게 많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눈 앞에 펼쳐진 어떤 문제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
숨겨진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는 깨달음.
산은 저자에게 이것을 가르쳤다.

전국 명산을 오르며,
점점 성장하는 마음과 생각들.
저자는 문제 안의 숨은 뜻을 찾으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 모든 과정을 담은 책.
저자의 경험과 그 때 느꼈던 감정들, 새롭게 깨달은 가치들을 하나하나 기록했다.


🔖p30
'아닌 것 같으면 즉시 돌아가기'가 그것이다.(...)
그 이전에는 계속 오르면서 찾으려 했던 나였다. 길을 찾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힘들게 올라온 길을 내려가야 한다는 불만과 실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고집에서 했던 행동이었다. 그랬더니 길을 찾기는커녕 잃기 일쑤였다.
🔖p37
처음에는 기대했던 마음이 점점 요구사항이 커지면서 원망으로 바뀌곤 한다. 반면, 기대를 내려놓으면, 이해의 폭이 넓어져 지혜롭게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다. 그러니 일방적으로 기대하고, 바람으로 키워 타인을 원망하는 일을 만들지 말자. 실망 뒤에는 절망만 남을 뿐이니까.
🔖p71
간혹 친절했던 사람이 벌컥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 본인이 주었던 만큼, 이해했던 만큼 돌려받지 못해서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배려한다고 착각한다. 그저 받기 위해 먼저 주는 척하면서 말이다.
🔖p92
행복을 얻거나 성장하려면, 편함보다 불편함이 수반되어야 한다. 불편하다는 건 지금까지와 다른 무언가를 한다는 뜻이고, 그것이 더욱 성숙하 나를 만들어 주니까. (...) 불편함을 인상 쓰고, 불평불만을 쏟아내며 다룰 게 아니라, 즐겁게 받아들여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 차이는 결과의 질에서 나타난다.

📚
사람은 살면서 항상 고민한다.
크고 작은 고민, 사서 하는 걱정, 오지 않을 불안까지.

눈에 보이는 것만 보니까 점점 구렁텅이로 빠지고,
스스로를 괴롭히게 되는 것.

저자가 산을 오르며 깨달은 사유들은,
현재를 다르게 보려는 사고 전환에서 비롯된 결과물이었다.

📚
무언가 하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초심을 유지하며 꾸준히 해나가는 것은
스스로 깨달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매주 산을 오르고, 새벽 일찍 산행을 시작하는 일.
산 곳곳에 숨겨져 있는 쓰레기를 줍는 일.
쓰레기를 줍느라 길을 헤매어도, 그 봉지를 놓지 않는 일.
누가 시킨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스스로 결정한 마음을 해내는 그 힘이 어디서 온 걸까?
저자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했고,
산은 그저 산길을 내어주고 바람으로 쉼을 제공했다.
생각을 거듭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이 산이었을 뿐.
내 삶의 가치가 '나'가 되었을 때, 그 깨달음도 의미가 되는 게 아닐까?

저자는 삶을 더욱 가치있게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 모든 생각과 순간이 책에 담겼다.

📚
절벽, 숲, 바람, 꽃, 새소리.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순간적으로 숲 속에 있는 듯 착각하게 된다.
저자가 직접 찍은 올컬러 사진과
짧은 명언이 어우러져, 나를 글 속에 있게 했다.


🙋 마음이 힘든 분에게
🙋 열심히 살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분들께
🙋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건지 모르겠다면,

당신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삶에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마이티북스(@mightybooks_15th)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내가묻고산이답하다 #정성교 #마이티북스
#에세이 #공감에세이 #등산 #산 #삶의가치 #산책남
#책추천 #완독 #선물 #선물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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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영어 말하기 쓰기 1단계 - 파닉스 다음에 뭐 해요?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영어 말하기 쓰기 1
박은정 지음 / 책장속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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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영어 말하기, 쓰기, 듣기, 읽기, 문화.
📣 하루 5분 30일 완성하는 1:1 랜선 과외.
📣 원어민의 언어 학습 체계를 그대로 배우는 영어 학습 프로그램.
📣 파닉스 다음으로 시작해야 할 영어 홈스쿨.


📌 <영어 말하기 쓰기>로 공부하면,

ㅡ 최신 영어 그림책의 살아있는 영어 표현을 배운다.
ㅡ 파닉스를 공부한 아이가 읽을만한 영어그림책을 추천한다.
ㅡ 영어 그림책으로 영어 말하기, 쓰기에 흥미를 높인다.
ㅡ 영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문화까지 한권으로 완성한다.
ㅡ 자연스럽게 영문법을 배운다.
ㅡ QR코드로 랜선 수업을 제공해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
ㅡ 5단계 학습법으로 다양한 영어 표현을 배운다.

📌 <5단계 학습법> 소개

🔸️책 소개를 읽고, 랜선 수업에 접속하기.
🔸️그림책 속 <Key sentence>를 익히기.
🔸️<Key sentence>를 다른 표현으로 바꾸기.
🔸️<Key sentence>를 다양하게 사용하기.
🔸️다음 문장을 영어로 말하고 써 보기.


📌 <영어 말하기 쓰기> 책만의 강점

🔸️말하기
ㅡ QR로 제공되는 랜선 수업에서 저자와 번갈아 가며 영어로 말해보기
🔸️읽기
ㅡ 최신 영어 그림책을 읽으며 재미있게 영어 독해력 키우기
🔸️듣기
ㅡ 랜선 수업으로 저자 강의를 경청하며 듣기 실력 UP
🔸️쓰기
ㅡ Key sentence뿐만 아니라 새로운 단어와 표혀도 직접 써 보면서 배우기
🔸️문화
ㅡ 영어 그림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영미 문화 감수성 키우기


📚
저자는 20년 가까이 현장에서 어린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베테랑 선생님이시다.
영어 공부를 하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영어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언어 노출 환경이 빈곤한 외국어 학습 상황에선
몇 개월만에 아웃풋을 유창하게 해내긴 어렵다고 말한다.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 담긴 책이었다.

이쯤되면,
이런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이 무엇인가.
독자들은 궁금해진다.
해답을 보여주길 기대하게 된다.

저자는 의사소통 중심 교수법 단점을 보완한 통합적 언어 교육 방법이 더 좋다고 말한다.
'읽기'는 무엇보다 중요한 인풋이고,
'읽기'가 이루어져야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파닉스를 다 배운 아이가 시작하기 좋은 책이며,
원어민 아이들이 직접 읽는 영어 그림책으로 말하기, 쓰기를 할 수 있는 학습법이다.
랜선으로 그림책을 듣고, 따라 읽고 (INPUT)
교재를 통해 말하고 쓰는 (OUTPUT) 학습법.

인풋과 아웃풋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교재라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 아이가 영어를 배운지 꽤 됐는데 영어로 말하기는 왜 안 될까요?
🙋 파닉스를 배우고 난 다음에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영어 학원을 다니지만 영어에 흥미를 못 느껴요.
🙋 영어로 자기 생각을 쓰는 것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20년 영어교육에 힘썼던 저자가 영어문화권 원어민 어린이들이 배우는 언어 학습 체계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책을 만들었으니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어린이언어연구소(@langlab_kiz)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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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우
이다모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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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평


💥 호러와 오컬트, 미스터리까지 한 번에 즐기는 소설.
💥 비가 오는 장면, 기이한 존재의 등장, 오소소 소름 장전.
💥 뛰어난 필력으로 장면을 입체적으로 묘사한다.
💥 지워버린 기억 속에서 찾아내는 사건의 진실.


💧
장마가 시작됐다. 비가 토모루의 몸에 닿는 순간, 알 수 없는 고통이 시작된다. 살을 뜯어낼 듯 온 몸을 긁어대면 피가 나고 살점이 떨어진다.
정신을 차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한 몸.
비. 언제부터 이렇게 두려웠던걸까?
비와 함께 떠오르는 아이. 히메코.
히메코하면 떠오르는 노란 눈빛의 산괴.
필연적으로 연결되는 비와 히메코, 노란 눈의 산괴.

토모루는 쓰던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조용한 곳을 물색했고, 폐촌이 된 고향 근처 마을로 내려간다. 가와나에쵸에서 우연히 어린시절 친구 아사미를 만났고, 두 사람은 같은 고통을 겪고 있었다.
비가 오면 이상한 증상을 겪고,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
두 사람은 어린 시절 고향에서 산괴를 만난 경험때문이라 생각하고 산괴의 정체를 밝히려 고향으로 향하는데...


📍p74
온 세상이 불타오르는걸, 구경이라도 하듯 여자의 눈은 노랗고 빨갛게 타올랏다. 그 무서운 눈으로 히메코를 내려다본다. 비로 둔갑한 살의는 내 피부 위로 떨어져 온몸으로 스며든다. 감각적으로 돋아나는 두려움에 젖어 단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p91
그 물방울들은 내 눈으로, 입으로, 온몸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온몸이 아팠다. 빗방울이 몸에 닿는 순간순간마다 온몸이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으 받았다. 고개를 떨궈 양팔을 보았을 때, 나는 졸도하기 직전까지 이르렀다. 양팔은 상처투성이였다.
📍p155
그런데...아무것도...없었다.
눈앞의 네모난 구멍으로 보이는 건, 오직 오싹할 정도로 강렬하고 무섭게 충동을 일으킬 정도로 음울하고 찝찝하게 쏟아지는 비뿐이었다.
📍p387
미아키를 찾아야 한다.
비가 오기 전에..
귀우가 내리기 전에.

💧
으스스한 호러 장면,
기이한 능력을 가진 괴물 등장,
얽히고 설킨 미스터리한 사연까지.

한국의 미쓰다 신조 탄생이라는 말이 잘 아울리는 소설이었다.
게다가, 데뷔작이라니!!!😆😆

이다모 작가의 다음 작품들도 기대된다.👍👍👍

💧
비와 산괴, 그리고 옛친구 히메코.
필연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떠오르게 하는 트리거였다.
토모루와 아사미가 겪고 있는 고통.
이것은 도대체 어디서 시작된 걸까?

이 궁금증을 풀어가는 동안 일어나는 살인 사건.
온몸이 기이하게 꺾이고 부러진 사체.
사람이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모습에 온갖 추측이 난무한다.

기이한 존재와 으스스한 장면 설명에만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화자를 등장시켜 사건을 다양한 시선으로 보게 해 사건을 입체감 있게 묘사했다.
👉몰입감 최고!!
👉페이지터너 보장!!


💧
국내 소설이라니.
등장인물, 일본이라는 공간적 배경까지.
꼼짝없이 일본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일본 소설마다 나오는 한자어로 된 단어, 미신, 역사까지 괴리감없이 읽어졌다.

소설 쓰는 것만으로도 힘든 일을,
타국 느낌을 살려내는 능력까지.
소설을 다 읽고 '대단하다, 증말!!'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


🙋 호러, 오컬트, 미스터리 소설 좋아하신다면,
🙋 국내 소설에서 미쓰다 신조 작품같은 소설을 찾는다면,
🙋 비오는 날 읽을 소름돋는 소설을 찾는다면,


귀우가 내리는 괴산으로 당신을 초대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아프로스미디어(@aphrosmedia)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귀우 #이다모 #아로스미디어
#장편소설 #국내소설 #호러 #오컬트 #미스터리
#
#책추천 #책서평 #완독 #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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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의 단어 - 당신의 삶을 떠받치고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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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당신이 읽고 쓰고 말하는 평범한 단어들로 쓴 사유.
🔖힘든 삶 속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단어가 있나요?
🔖당신을 떠받쳐주고 살게 하는 단어는 무엇인가요?
🔖당신을 보편적인 것이 가장 소중해지는 이야기가 담긴 책.


📚
"어쩌면 우린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로 이루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떠올릴 때, 생각나는 향, 색, 느낌처럼,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는 사람마다 정서와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고른 단어가 다르기 때문이고, 그 사람만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주 쓰는 말이 있는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있는가.
그 단어에 당신의 삶이 투영되어 있다고 말하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혹시 민낯을 드러내는 말을 많이 써 부끄러울까?
언젠가는 써먹을거라고 메모한 단어를 한 번도 써 먹지 못한 일상을 되돌아봤을까?

책엔 다양한 단어를 소개하고,
작가만의 에피소드와 사유를 공유한다.
살다보면 새로운 것에 눈길을 빼앗기게 되지만,
결국은 익숙한 것으로 돌아오게 되는게 인생.
나만의 단어를 떠올려보길 바라는 책을 만났다.


✒️p52
탈출 ㅡ 빛을 향해 구부러져 자라는 식물의 습성은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과도 무척 닮았다. 우린 가슴에 품고 있는 꿈과 이상이 존재하는 방향으로 몸과 마음을 틈틈이 돌리거나 비틀며 살아간다. 그것이 나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말이다.
✒️p87
생각 ㅡ 적절한 신체 활동이 마음의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만큼은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마음이라는 웅덩이에 쓸데없는 생각과 걱정이 고여 있는 것 같다면 주저하지 맑 과감히 몸을 움직이길 권한다. 지나친 생각이 당신의 용기를 삼키려 하는 날이라면 더욱더!
✒️p136
상처ㅡ 기쁨이나 성취감 같은 것이 내가 나아가야 할 인생의 좌표를 알려준 경우가 없진 않았지만, 그것들이 나로 하여금 타인과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하게 해주진 않았던 것 같다. 오직 마음에 가장 깊게 새겨진 은밀한 상처많이 날 특정한 방향으로 걸어가게끔 하는 '삶의 나침반'으로 작용했다. 언제나 그랬다.
✒️p229
후회라는 벽으로 둘러싸인 감옥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러니하게도 또 다른 선택의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더 깊이 후회할지, 아니면 새로운 길로 접어들지를 두고 어느 쪽이든 택해야 한다. 선택의 문을 열어젖혀야만 우린 후회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
평소에 자주 듣고 쓰는 단어들이 등장한다.
일상, 애증, 불안, 기분, 시간, 울음 등.
너무나 익숙해서 한 번도 그 뜻을 헤아려본 적도 없는 단어들.

보편의 단어.
모든 것에 두루 널리 미치거나 통함을 이르는 '보편'
모든 사람들이 널리 쓰는 단어들로 가득채운 책이다.
'내가 알던 단어가 맞나?'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독서였다.


📚
저자의 사유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설명.
단어를 처음 읽고 떠올랐던 의미와 비교하며 읽는 것도 하나의 묘미였다.

짧은 문장에 저자의 생각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어,
종종 산문시를 읽는 기분도 들었다.
그런 문장들은 필사를 부르고, 악필인 나는 발췌로 만족했다.

다른 분들은 어떤 문장에서 의미를 찾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 평범한 것의 소중함을 찾고 싶다면,
🙋 늘 쓰는 단어의 의미를 깊게 생각해보고 싶다면,

"사랑은 사람을 살게끔 하기에"라는 자필 사인을 적어주신 작가님에게 '사랑'을 선물받은 기분으로 읽게 되는 책이었다.

보편적으로 쓰이는 많은 단어에 나만의 의미를 담게 하는 책이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황소북스(@hwangso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보편의단어 #이기주 #말글터
#에세이 #32주연속 #베스트셀러 #이기주작가친필사인본 #에세이추천
#책추천 #책서평 #완독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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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스탕스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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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청소년 성장 소설.
🔸️사회가 바라는 삶에 반기를 드는 두 소년.
🔸️정해진 삶이 아닌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투쟁.


📚
호기롭게 미술 전시회를 열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어느 누구도 찾아주지 않았고, 자신의 스승마저 서툰 작품들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술을 찾아간 곳은 바로 고등학교 동창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그때 그시절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잠시 현실을 잊을 수 있었다.
친구들이 뭐하고 사는지 호구조사를 시작하기 전까지.
결혼한 친구, 아빠가 된 친구, 사업을 운영 중인 친구, 좋은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 앞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말을 해야 하는 기윤은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선택한 진로였지만,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숨겨야 할 꿈이 된지 오래다.
웹툰이라도 그리지 그러냐는 간섭과 팔자 좋다는 비아냥을 들어도 제대로 한마디 해주지 못하는 처지. 조용히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보고 싶었던 친구. 민재.
그를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는데...


📍p26
늘 그랬다. 무언가가 되지 못해 내가 느끼는 불안보다 더 불안해하는 건 언제나 주변인들이었다. 교수님도 그랬고, 아버지도, 나를 둘러싼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나의 꿈과 희망을 절박하게 외쳐볼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함부로 말하기가 두려웠다.
📍p52
인정받지 못하는 곳에서 고통을 받으며 있는 것보다 자신을 인정해 주는 곳에서 사랑받기를 원한다. 세상에 인정만큼 경이로운 일이 또 있을까. 인정으로 인해 우리는 보통의 존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
📍p171,172
"보다 근원적인 저항 방법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한층 더 세련된 투쟁이라고나할까." (...)
아침 햇살 속에서 전형적인 모범생의 단정한 모습으로 투쟁을 운운하는 민재. 어쩌면 그가 바로 내가 찾던 진짜 멋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p190
"저항 의지를 갖는 그 순간부터 이미 모든 것이 달라져 있을 거야."

📚
당신은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이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두 소년의 이야기.

기윤은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아이였다.
성적순으로 입학하는 고등학교 중에서 3순위 학교에 입학한 후 아버지와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학연이 얼마나 중요한지 계속해서 강조하는 아버지. 차라리 재수하라는 말에 반기를 든 기윤.

결국 3순위 학교에 입학하게 되지만, 아버지 축하는 받지 못했다.

📚
학교를 입학하고 보니, 학교는 또 하나의 사회였다.
남들의 이목에 신경쓰는 기윤은 옷과 신발에 돈을 썼고,
소위 말하는 일진들과 어울려 다니며 권력의 세계에 빠져든다.

그 후, 힘을 과시하는 삶을 동경하게 됐고,
어떻게든 이 무리에 속하려 한다.

📚
그때 전학생 민재를 만난다.
기윤이가 만난 민재가 소설 데미안에서 '데미안'이라고 보면 되겠다.

왜 혼자 밥 못 먹어?
왜 일진 무리에 돌아가고 싶어 해?
왜 여자친구한테 저자세야?

아무도 묻지 않았던 질문을 하는 민재와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기윤.
둘의 대화를 통해 독자는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고민하고 흔들리는 기윤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을 대변하는 듯 했다.
뚜렷한 해답없는 인생을 사는 건 우리도 매한가지니까.

📚
두 소년은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세상에 반기를 들기로 한다.

무엇을 얻고자 하는 걸까!!!

부모의 기대에 부흥하는 삶.
폭력과 괴롭힘에 굴복하는 삶.
규율과 전통을 앞세워 통제 당하는 삶.
이 모든 것에 저항하기 위해서 스스로 '레지스탕스'가 된다.

🙋 청소년기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강압적인 전통과 세상이 정해둔 삶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의 행보를 통해 진정한 자신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몽상가들(@mongsang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레지스탕스 #이우 #몽상가들
#장편소설 #국내소설 #성장소설 #자기실현
#책추천 #책서평 #완독 #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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