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사탄 실직: 당신 옆의 기담 구구단편서가 14
지야 / 황금가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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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어디선가 있을 것만 같은 기담 모음집.
💥 당신 옆의 기담. 아주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은밀하고 기묘한 이야기.
💥 SNS, 단체채팅방, 유투브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다뤄 호기심을 자극한다.
💥 복수, 왕따, 질투 등 다양한 감정들로 서서히 악의를 키워가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
"구구단편서가"란?
ㅡ 다양한 테마의 큐레이션 단편집을 선보이는 황금가지의 전자책 시리즈.

📍<사탄 실직>
내가 평온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는 다른 사람들의 악의가 돌고 돌아 돈이 되어 돌아오는 간단한 사이클만 있으면 충분하다. 가족은 필요 없다. 사랑도 필요 없다. 성찰도 반성도 사과도 후회도 전부 쓸데없는 공상이다. 다만 사람들이 있다. 알림창이 터져 나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의 손끝에서, 입술을 타고, 머릿속에서 풍선처럼 부푸는 악의가 있다. 둥근 악의를 키우자, 수확하자, 한 아름 안아 들고서 결실의 기쁨을 누리자. 그리고 푸른 바람에 색색의 사악한 마음들을 경건하게 실어 올려 배웅하자. 살아가는 보람과 미래를 향한 희망을 절절하게 느끼면서.

📍<너의 죄를 사하노라>
네 죽음을 모욕하다니 정말 너무한 일이잖아. 너는 너 자신의 죄를 있는 힘껏 집어삼키고 의미 있는 죽음을 맞이했어. 그럼 누구라도 그 죽음에 존경을 표해야 마땅하지.
 너무 걱정하지 마. 나는 네가 과거에 저지른 일을 공표하거나 퍼뜨릴 생각이 없어. 너는 그저 사람 좋고 먹성도 좋았으나 불운한 사고를 피할 수 없었던 먹방 유튜버로 남을 뿐이야.
이제부턴 네 죽음을 애도하며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나아갈 거야.


📚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참신하다.
은어이긴 하나, 사탄 실직이란 표현 하나로,
호러 장르의 세대 교체를 암시했다.

SNS의 뜨거운 감자, 유명한 먹방 유투버, 단체채팅방을 이용한 왕따 등.
👉실제로 있을 법한 인물과 사건이 작품을 이끌어간다.
깜짝 놀랄 장면이나 기괴한 영혼이 등장하지 않아도,
뒷통수가 으스스해서 뒤돌아보게 되는 이유다.

또한,
게임 호러, 증강 현실 세계 등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나, 다른 차원과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괴담은
👉귀신이나 전설 등이 등장하는 도시 괴담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하게 만드는 게시글.
여론 몰이하는 댓글에 일희일비 하는 사람들.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사람.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은 사람.

사탄의 입김뿐만 아니라,
인간이 가진 악의만으로도 이미 사탄 이상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선정이 두려움을 자아냈다.
👉원한, 질투, 과시, 복수 등 다양한 인간심리를 다루며
깊게 몰입하게 한다.

생각할수록 두려움이 고개를 들고,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공간에서 '혹시?'라는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
깜짝 놀라게 하는 소설이라 아니라,
'내 주변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진 않을까'하는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 MZ 버전 도시 괴담이 궁금하시다면,

호러와 스릴러, 판타지까지 한권으로 즐길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황금가지(@goldenbough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탄실직 #지야 #황금가지
#단편모음집 #호러 #판타지 #국내소설 #브릿지
#책추천 #완독 #책서평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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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몸값 캐드펠 수사 시리즈 9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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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캐드펠서포터즈2기


✒️ 스티븐 왕과 반대 세력 간의 큰 전투가 배경.
✒️ 사랑과 복수, 배신 등 인간이 보이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다루는 이야기.
✒️ 큰 반전없는 전형적인 클래식 미스터리 사건이다.
✒️ 뛰어난 추리력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캐드펠 수사의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


📚
휴 베링어는 행정장관을 모시고 스티븐 왕 진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출전했다. 승전을 예상했으나, 스티븐 왕의 돌발 제안으로 전세가 역전된다.
휴 베링어는 간신히 몸을 피해 슈루즈베리로 돌아왔지만, 행정장관 길버트 프레스코프의 행방이 묘연했다.

어수선한 틈을 타 고드릭 포드 수녀원을 약탈하기 위해 나선 웨일스 일당들.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매그덜린 수녀과 마을 남자들이 꾀를 내 약탈자들을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강에 빠진 웨일스인 한명을 포로로 잡아들이는 쾌거까지 이루었다.

휴 베링어는 웨일스어를 할 수 있는 캐드펠 수사에게 포로 교환 임무를 부탁했고, 캐드펠 수사에 의해 포로 교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큰 상처를 입고 슈르즈베리로 온 길버트가 한밤중에 사망하기 전까지는....



📍p19
"링컨 지역 깊숙이 개입해 전장을 휩쓸며 누구든, 심지어 다 죽어가는 사람까지도 포로로 잡아들이더군요. 그렇게 몸값을 받아내려는 거죠. 프레스코트 역시 그들의 포로로 잡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p36
"웨일스어 말고는 못 하더라고요. (...) 어쨌거나 꽤 젋은 사람인데, 화려한 차림새와 거만한 행동거지로 보아 평범한 시골뜨기는 아닌 것 같아요. 포로 교환이 행해지면 그 가치가 빛을 발하게 될지도 모르죠."
📍p52
"결혼 협박을 받는 중이죠. 오래전 제가 어린아이일 때 집안 어른들끼리 약혼시켜버린 여자가 있거든요." (...) 약혼녀를 사랑하지 않는군, 캐드펠은 생각했다.
📍p68
"멜리센트. 제가 돌아가야만 그 대가로 당신 아버지가 다시 이곳에 돌아올 수 있죠..."
그 대가, 얼마나 슬픈 대가인가. 서로를 점점 가까이 끌어당기는 이들의 눈길을 잔인하게 갈라놓는 것이 바로 그 대가였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9편 <죽은 자의 몸값>은 역사적 사건을 베이스로 한 사건이다.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의 왕권을 둘러싼 내전은
양쪽 모두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이 역사적 사실 속에 저자는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더했다.

📚
상대 진영에 잡혀 있는 휴의 상관, 길버트.
웨일스 진영의 망나니 도련님, 엘리스.
쌍방 합의하에 포로 교환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캐드펠 수사가 투입된다.

웨일스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이유로 투입됐지만,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기도 했다.

예순을 바라보는 캐드펠 눈엔 그저 철없는 망나니 같은 엘리스.
포로 신분인 마당에 한 여인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하필, 휴의 상관 마이클의 딸 멜리센트에게.
사랑 이야기가 빠지면 섭섭한 캐드펠 수사 시리즈. 사랑은 참 예나 지금이나 어렵다.

📚
멜리센트 아빠이자 휴의 상관인 길버트가 사망한 후,
용의자가 서서히 좁혀진다.
이전부터 악의를 가지고 있던 사람.
죽여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
눈에 보이는 용의자를 던져주고, 진짜 범인은 따로 있을거란 생각에, 더욱 꼼꼼히 읽었다.

진짜 범인이 뿌렸을만한 떡밥을 찾기 위해.


🙋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등장 인물 간의 사연과 비밀을 밝혀내 사건을 해결하는 것과 동시에 평화로운 해결책을 마련해주는 캐드펠만의 자비로 읽는 재미를 더하는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북하우스(@bookhouse_official)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죽은자의몸값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장편소설 #영미소설 #미스터리소설 #클래식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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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4.11 - Vol.125, 한강 작가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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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문학과 예술 전반를 다루는 전문 잡지.
✒️ 노벨수상자 <한강 작가>를 테마로 한 2024년 11월호.
✒️ 콘서트, 영화, 연극,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소식 수록.
✒️ <제19회 쿨투라 신인상 모집> 정보 제공.


🔶️
쿨투라 잡지는 문학과 예술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문화전문지다.
미술, 영화제, 북페스티벌, 새 시집 및 시 소개 그리고 영화와 드라마까지 폭넓은 문화를 다루고 있다.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평론가의 글로 가득하다.
내 생각과 다른 이의 생각을 읽는 일은
세상의 다양성을 배우는 시간. 포용을 배운다.

내 취향과 다르다는 생각에 스스로 선택할 리 없는 작품(그게 어떤 장르든)을 보고, 호기심이 일게 하는 글이 있다.
그런 선한 영향력이 쿨투라가 가진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p10
동시대 미술은 다성과 다원의 개체들이 관계 맺는 미학을 추구해왔고 그런 감각 지각적 특성을 추구하며 기존의 미술과 차별화된 전위성을 확보하려 애써왔다. 그리고 광주비엔날레가 창설된 이후, 20세기 말부터 전 세계 수많은 도시들에서 우후죽순 시작된 국제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그러한 미학이 모이고 보이는 중심 무대 역할을 해왔다.


🔶️
11월 호 메인 테마는 '한강 작가'다.
10월에 있었던 노벨문화상 수상 소식에 한강 작가의 작품과 활동을 다뤘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가를 이야기할 땐 소설을 빼고 시작할 수 없다.
평론가마다 소개하는 소설도 달랐고,
같은 작품을 다르게 이해하고 평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읽고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채식주의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뒷북이겠지만, <채식주의자>를 영화화 한 감독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아쉬움을 토로하는 평론가의 글을 읽었지만, 어떻게 표현했을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졌다.

쿨투라 11월 호엔 한강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가뭄의 단비같은 인터뷰가 실렸다. 노벨문화상을 받기 전 인터뷰라 소설 내용과 작품을 쓰게 된 동기, 어떤 작품을 쓰고 싶은지에 대한 고찰 등을 주로 다룬 인터뷰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
대면 인터뷰를 목표로 했던 인터뷰어가, 서면 인터뷰라도 성공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한강 작가와의 인터뷰 후기를 보고 온 후라 더욱 귀하게 읽혔다.

한강 작가 테마 글 중에서 '라우라 가라바글리아'의 글이 가장 인상 깊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화상 수상으로 "한국 문학이 유럽을 정복했다"고 표현하는 그녀. 자국민이 쓴 '좋다'라는 평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느낌인데, 라우라 가라바글리아의 '좋다'는 뫼비우스 띠처럼 무한하게 느껴졌다.


📍p76
가장 내밀한 감정을 탐구하는 심오한 시인이기도 한 한강의 소설은 풍부한 연상적 이미지와 강력한 은유를 무기로 현실에 대한 거칠고 폭력적인 표현에서 몽환적인 묘사로 이동하며 보편적인 주제를 독창적이고 독특한 목소리로 다룬다.


🙋 한강 작가 작품 이야기와 인터뷰가 궁금하시다면,
🙋 쿨투라가 선택한 문화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눈으로 읽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활동에 도움이 될 '아는만큼'에 해당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문화잡지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쿨투라 (@cultura_magazine)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쿨트라 #2024_11월호 #월간문화전문지
#평론 #시 #디카시 #영화평론 #한강인터뷰 #한강작가
#책추천 #완독 #책서평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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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아빠도 쉽진 않더라 -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동화, <퇴근 길 글 한잔!>
문수림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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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24편의 이야기.
🎐생각할수록 의미가 짙어지는 짧은 동화.
🎐무명 작가의 1일 1마감 도전기.
🎐작가가 최근에 출간한 책 속에 소개된 글쓰기 연습 방법으로 쓴 결과물.


📚
"아이를 위해 글을 써야겠다."
라고 마음 먹었다고 해서 책을 낼 수 있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

주변의 반응이 좋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1일 1마감하며 글을 써내려간 저자.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무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24편 선보인다.

아이동화를 쓰겠다고 집필을 시작했지만,
유아시절에만 국한된 내용이 아닌 아이가 자라는 동안 겪을 풍파에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싶었던 그는 '세상의 모든 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어른동화를 완성했다.


📍p26
우리 집 앞에 있는 가로등과 가로수는 아빠 품에 매달려서 아기 띠를 하고 외출하는 너와 똑같은 거란다. 아기 띠 사이로 내려앉은 햇살 한 줌에 웃고, 너의 발을 간지럽히고 스쳐 가는 바람 한 줄기에 웃는 너처럼 말이야.
📍p116,117
"믿기 힘들겠지만, 난, 그러니까, 음, 찌,찌...르는 게...싫어. 정말, 싫어."(...)
포크는 단숨에 말을 토해내는가 싶더니 제자리에 드러누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어.
📍p277
"인생은, 절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이젠 네가 정상인 중 최고가 될 수 없을지는 몰라도 다리 한쪽이 없는 사람 중에서는 최고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온 거야. 그렇게 상황이 조금 변했을 뿐이야. 모든 게 끝이 난 게 아니라고. 째르노, 끝은 네 숨이 멎었을 때야 끝나는 거야."

📚
예쁜 그림과 아기자기한 글로 편집했다면,
24권의 양장본 그림책 전집이 될 양이지만 "1인 출판사 15번지"를 운영하던 저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최소한의 그림으로 가성비를 우선시했다.

그래서 동화라기 보단 초단편 소설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
주변에도 볼 수 있는 물건이나 사물을 소재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상황에서든 밝은 면을 볼 수 있는 눈을 선물하고 싶었던 걸까?
이야기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결말이 많다.

저자의 첫째에게 들려주듯 쓴 글은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선물한다.


📚
이 책이 재밌는 부분은 글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소한 디테일을 발견할 때마다 또 하나의 읽는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프로필 사진을 보고 살짝 당황했다.
말끔하게 차려입고 사선으로 앉은 작가의 사진 대신,
희멀건한 그림체 느낌의 사진이 실려있었다.
아기를 배 위에 올려놓고 눈 감고 있는 작가 사진.
장난기 많은 표정으로 사진을 고르고 있을 작가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그리고 제목들.
ㄱ, ㄴ, ㄷ 순으로 짓느라 진땀 꽤나 흘렸을 것 같은 생각에 쿡쿡 웃음이 났다. 😄

마지막으로 <관통하는 글쓰기>에서 추천했던 글쓰기 연습 방법으로 쓴 글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방법으로 연습해 보세요."라는 말에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고 보여주는 책.

작가님 책을 토대로 다시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은 글쓰기 연습이 될 것 같았다.


🙋 곰곰히 생각할수록 메시지가 남는 글을 좋아하시면,
🙋 소설 쓰기를 도전하는 예비 작가라면,


좋은 메시지를 남은 이야기로 잔잔한 울림을 선물하는 어른동화면서 소설쓰기에 도전하는 예비 작가에겐 큰 도움이 될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마이티북스(@mightybooks_15th)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괜찮아아빠도쉽진않더라 #문수림 #1인출판사15번지
#동화 #어른동화 #메시지 #글짓기
#공감 #교훈 #위로 #유머
#책추천 #완독 #책서평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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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팅 데이
이현진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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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죽이는 날로 정한 치팅데이.
💥 태어나길 악마로 태어난 사람 이야기.
💥 자신때문에 세상이 점점 살만해진다고 생각하는 사이코패스가 등장했다!!!
💥 속도감 높은 스토리 전개, 입체적인 장면 묘사로 페이지터너 보장!!!


📚
"선 넘지마."

사람들이 함께 사는 사회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각자의 선을 지켜야 한다.
그게 예의고,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잘 지키는 사람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남의 선을 서슴지 않고 침범하는 사람이 어디든 존재한다는 게 문제다. 사회 전반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 같은 존재들.

희태는 그런 사람들을 봐 줄수가 없다.
"죽일까, 말까."
아주 잠깐 고민을 해보지만, 오늘이 치팅 데이가 아니라 큰 문제를 만들지 않고 넘어간다.
엄마가 안심할 수 있게 착한 사람인냥 태도를 취한다.

다음 치팅 데이가 다가왔고, 희태는 다시 그 사람을 찾아가는데....



📍p43
이 사건을 통해 한 가지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누가 얼마나 더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나를 몰래 괴롭히던 현수는 상을 받았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현수를 밀친 나는 벌을 받았다. 걸리느냐 안 걸리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즉, 걸리지만 않는다면 아무도 내게 잘못을 묻지 않을 거라는 뜻이었다.
📍p45
아무리 무시하려고 해도 끝없이 생겨나는 현수들을 어떻게든 내 선에서 처리해야 했다. 또다시 현수가 내 인생을 망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그래서 찾은 절충안이 바로 '치팅 데이'였다. 속여도 되는 날. 내가 다시 착한 아이가 되었다고 믿는 엄마를 속이고, 하루쯤은 평범하지 않아도 용서가 되는 날이었다.
📍p83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내가 세상을 매일매일 조금씩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나를 살인자라고 손가락질할 사람들에게 굳이 내 역할을 이해시킬 필요는 없다 나는 나만의 신념을 가지고 나만의 선을 이루어 갈 테니까.
📍p121
마지막 날까지 기다려 온 열매를 바로 눈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분노가 끓어올랐다. 귓가엔 또다시 메트로놈 소리가 똑딱거렸다.
죽일까, 말까.


📚
✔️뺑소니를 한 가해자가 집행 유예를 받는 세상.
피해자는 즉사했다.
✔️고주망태가 된 상태로 새벽마다 난동을 피우는 이웃집 남자.
메모를 남겼더니, 찾아와서 메모지를 면전에 던졌다.
✔️보일러가 고장났다고 말해도 고쳐 주지 않는 주인집.
찬물로 샤워하느라 온몸이 떨렸다.

선을 넘는 세상.
법조차 피해자를 보호해 주지 못했다.

👉범죄자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도 그런 사람들은 존재했다.

📚
희태는 그냥 당하며 살 생각이 없다.
엄마와 한 약속이 있어, 평범하고 착하게 살고 있지만, 진짜 속마음은 죽일까 말까를 고민한다.

👉태어나길 악마로 태어난 사람.
한 달에 한번.
아끼고 아끼다 꺼내 먹는 간식처럼 살인을 즐긴다.
희태의 방식은 무자비하고 잔인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충 같은 인간들을 단죄하고 있다는 신념.
자신 덕에 세상이 점점 살기 좋아졌다는 자기 합리화도 심각하다.
삐뚤어진 신념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선 들키면 안된다. 희태가 완벽하게 착한 가면을 쓰고 있는 이유다.

📚
눈앞에 장면이 펼쳐지는 입체적인 상황 묘사.
인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덤덤하게 풀어내는 문장들도 예술이다. 그래서 더 소름돋는달까.


🙋 페이지터너 보장되는 소설을 찾으신다면

생각지도 못한 갈등 구조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까지 준비된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아프로스미디어 (@aphrosmedia)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치팅데이 #이현진 #아프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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