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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 청소년 심리와 자기 돌봄 ㅣ 발견의 첫걸음 2
하지현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평점 :
#한줄평
ㅡ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적당하게 표현할 줄 모르는 청소년들만 읽을게 아니라, 표현하지 못하고 사는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작가 소개
✅️ 하지현 ㅡ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병원과 학교에서 상담하며 읽고 쓰고 가르치고 있다.
✅️ 저서 ㅡ 청소년을 위한 정신 의학 에세이,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 불안 위에서 서핑하기, 고민이 고민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아이들 마음부터 챙깁니다, 열 가지 당부(공저)
#책소개
짧은 만화로 상담 에피소드를 설명해주시고 그 상황 속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하나 하나 설명해 주신다. 그 감정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그 뜻을 알 때 적절한 표현도 가능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게 그거지 하며 한 챕터로 분류하던 화, 짜증, 분노도 개별적으로 느끼는 강도나 상황이 다름을 설명하시고 그것을 구분할 수 있을 때 표현도 과하지 않게 할 수 있게 된다고 하신다. 청소년기 아이들은 어른도 어린이도 아니기 때문에 혼란스러운게 당연한거라고 이상한게 아니라고 설명하신다. 이성만 강조되는 세상 속에서 감정을 배워야 하는 이유와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뉴스 속 무서운 범죄자들을 보면 감정적으로 공감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걸 보면 감정을 제대로 알고 잘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강조하신다.
#다뤄진 감정 이름들
💗혼자 느끼는 감정
내향형vs외향형, 자존심vs자존감, 슬픔vs우울감, 무서움(공포)vs불안, 화vs분노vs짜증, 죄책감vs수치심, 비관적vs낙관적, 행복vs불행vs다행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
공감,사랑과 우정, 실망과 서운함과 아쉬움, 용기와 허세, 외로움, 미움과 혐오, 부러움과 질투
#발췌
📌p5
청소년은 어른과 어린이의 중간이에요. 몸은 어른이 된 듯 부쩍 크는 것 같지만 누구도 어른 대우를 해 주지 않습니다. 어떨 때에는 엄마 품에 폭 안기고 싶지만 또 어떤 날은 제발 나를 가만히 두고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갈팡질팡하기 일쑤인데 그게 어느 방향인지 모르겠어서 더 힘들고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무슨 병에 걸려서가 아니에요. 그냥 사춘기가 온 것이고, 십 대의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p135
배운 것도 많고 좋은 학교를 나왔고 직업도 좋은데 감정에 너무나 서투르고 표현도 제대로 할 줄 모르죠. 친구도 잘 사귀지 못하고, 일을 하면서 갈등이 많고, 사랑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요. 그걸 자꾸 왜 그런지 설명을 하려고만 할 뿐, 감정이 서툴러서 그렇다는 걸 인정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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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별 것도 아닌데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아이들. 거기에 말도 어쩌면 그렇게 날이 서는지. 늘 언제 또 싸울까 신경을 쓰게 돼요. 🤦♀️🤦♀️
아무도 없는 거실에 혼자 앉아 있는데 가끔 환청이 들리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런 아이들에게 조언을 하기도 막막 한게 사실이예요. 그 감정을 무조건 누르고 참으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폭발하듯 분출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도 없으니까요. 설명하다 말이 꼬이기도 하고 알고는 있는데 설명하기 힘든 것도 있기 마련이잖아요.
화, 짜증, 분노, 사랑, 우정, 자존심, 자존감, 우울감, 속상함 등 하루에도 수백번 들끓는 감정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 해주셔서 감동받을 지경입니다. 😭😭 나쁜 감정도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고 또 좋은 감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라 하셨고 나쁜 감정들을 적절히 해소하는 방법들과 좋은 감정이 과하면 안되는 이유들도 설명해 주셨어요.
어른인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책 속에서 '중2병' 이라고 설명하는 연령의 아이도 집중하며 읽었어요. 책을 읽다 저를 쳐다보는 아들 눈빛을 잊지 못해요. 수학문제집 풀다가 도저히 몰라서 정답지를 보고는 속시원해 하는 딱 그 눈빛이었어요.👍👍
청소년 아이와 부모님 모두가 함께 읽고 이야기해볼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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