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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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도화랑의 도깨비식당은 아무나 못가는 곳. 음식값은 금빛머리카락 한올. 그리고 노력과 착한 마음이 더해져야 소망이 이루어진다.

#작가소개
✅️글ㅣ김용세 ㅡ 초등학교 선생님이시고 '교사동화창작회'을 운영한다. 모험심과 궁금증이 많고 끈기있는 어린이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동화를 쓴다. 저서로는 '신기한 도깨비 식당'시리즈, '어린이 수사대 넘버스'시리즈, '경태의 병아리','12개의 황금열쇠' 등이 있다.
✅️글ㅣ김병섭 ㅡ 초등학교 선생님이시고 아이들이 밝게 빛나는 별처럼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화를 쓴다. 저서로는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시리즈, 수업 이야기를 담은 '초등 수업 디자인'이 있다.
✅️그림ㅣ센개 ㅡ 만화와 그림을 그린다.
만화 작품 ㅡ Go bananas, 못 잡아먹어 안달
그림 참여 ㅡ 신가한 맛 도깨비 식당, 쉿! 안개초등학교, 별빛 전사 소은하, 레벨 업 5학년 등

#줄거리
📍아픈 곳이 보이는 맛 ㅡ 한방오리백숙
아버지의 명성에 걸맞는 아들이 되고 싶은 한의사. 그러나 수전증이 있어 제대로 침을 놓지 못했고 날이 갈수록 환자가 오지 않았다. 우연히 발견한 도깨비식당에서 오리백숙을 먹은 후...
📍하늘을 만지는 맛 ㅡ 덮밥
어느 날 높이뛰기를 하다가 밝은 햇빛에 눈이 부셨다. 그 후부터 높이 뛰어올라 바를 넘어가려고 하면 몸이 굳게 되는 트라우마가 생겼다. 늦은 시간까지 연습하다 출출해서 들어간 도깨비 식당에서 덮밥을 먹은 후....
📍뜻대로 이루어지는 맛 ㅡ 동죽국수
곧 있을 전교회장 선거. 전교회장이 되면 존재감도 높아지고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아 질거라고 생각한 대휘. 이상한 소문이 돌아 우울하던 차에 발견한 도깨비식당에서 국수를 먹게 되는데...
📍행운의 무지개 맛 ㅡ 오색떡국
도화랑이 보낸 행운의 편지를 받은 두만이는 한달 인에 착한 일 세가지를 해야했다. 친구들이 장난친다고 생각한 두만이는 그 편지를 무시했고 일상은 점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왜이렇게 되는 일이 없냐고 투덜되다 발견한 도깨비식당에서 오색떡국을 먹은 두만이는...
📍도화랑의 비밀1 ㅡ 과거 사연이 밝혀지려고 한다.

#발췌
📌p26
오리가 어느 정도 익자 도화랑은 깨끗이 씻은 찹쌀과 녹두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황금 비녀를 빼 들고는 왼손 검지로 스르륵 문질렀다. 그러자 반짝반짝 화려한 금가루가 오리백숙 위로 솔솔 뿌려졌다.
📌p76
바는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았고 결국 끝까지 버텼다. (중략) 한달음에 달려온 코치님은 건우를 번쩍 들어 올렸다. 건우의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p92
"돈은 필요없어. 대신 머리카락 한 올만 주면 돼."
"그럼 머리카락을 뽑으세요."
대휘가 흔쾌히 허락하자 도화랑이 천천히 다가와 황금색 머리카락을 뽑았다.
📌p149
"공원 근처에 가면 도깨비 삭당이란 곳이 있어! 너도 행운의 편지를 받으면 그곳에 갈 수 있을거야."
혁수는 속는 셈치고 두만이 말대로 공원 주변을 서성거렸지만 한 시간째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ㅡㅡㅡㅡㅡㅡ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많은 것들을 시작했어요. 줄넘기, 리코더, 그림일기, 독서록, 수많은 수행평가와 단원평가까지. 어제까지 7살의 일상을 보내다 오늘부터 시작된 8살의 일상은 버겁기만 했지요.
"엄마. 잘 안돼요."
"못하겠어요."
"이거 안 할래요."
많은 고비 앞에서 이내 포기하려는 아이들을 독려하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일이 엄마 몫이었어요.

아이들이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을 읽고 사연 속 시련들을 겪는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고 끝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또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도깨비 식당에서 밥 한끼 먹는다고 고민거리가 해결되지 않아요. 신기한 맛 밥 한끼로 기운을 내서 또 다시 시작된 일상 속에서 노력을 하는 주인공들을 보면 응원하게 돼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사연들 속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레 느끼고 깨닫고 다짐할 수 있게 하는 에피소드들로 가득한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초3 이상 아이들 모두에게 추천해봅니다.👍

일본에 '전천당'이 있다면 우리에겐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이 있다고 말해봅니다.😉😉

#신기한맛도깨비식당3#김용세#김병섭#꿈터#고민이해결되는도깨비식당#초등도서#신간도서#초3독후활동#초등추천도서#서평후기#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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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 - 창작자를 위한 캐릭터 설정 가이드 문제적 심리 사전
한민.박성미.유지현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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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캐릭터 한명을 탄생시키는 일이 이렇게나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할 일임을 깨닫게 되었다.

#작가 소개
✅️한민 ㅡ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로 문화심리학에 대한 글을 쓰지만, 심리학으로 할 수 있는 더 많은 일에 관심이 있다. 책,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를 즐기면서 그 속에 감춰진 사람들의 마음을 찾아왔다.
✅️박성미 ㅡ 20대의 상당 부분을 고려대학교에서 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고, 그 중 문화심리학이 작가님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줬다. 현재까지 문학과 심리학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어떤책장'으로 워크숍과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지현 ㅡ 경찰에 범죄분석요원(프로파일러)으로 임용 후 과학수사와 형사과 업무를 탐색해오가, 현재는 범죄심리 중에서도 거짓말에 관한 폴리그래프 검사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사람이범죄를 저지르는 동기의 원천인 마음속 심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책내용 간략소개
📍1장. 자기중심적이며, 자기 믿음이 강하다.
: 복수의 화신 '조커', 조용하고 별난 '아웃사이더', 머리속 꽃밭 '오타쿠'
📍2장. 감정적이며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려 한다.
: 반사회적 성격 '무법자', 히스테리성 성격 '프로관종러', 자기애성 성격 '사이코', 경계선 성격 '자기 파괴자'.
📍3장. 불안을 느끼며 두려워한다.
: 강박성 성격 '완벽주의자', 회피성 성격 '은둔형 외톨이', 의존성 성격 '맹목적 조력자'
📍4장. 방어기제, 인간의 본능과 감정을 다루는 무기
: 투사, 부정, 환상, 행동화, 이지화, 전위, 해리, 반동형성, 억압
*성숙한 방어기제 : 이타주의, 억제, 예상, 유머, 승화
📍5장. MBTI 성격 스펙트럼
📍6장. 정신장애, 문화와 사회적 영향을 받는다.
: 다중인격장애, 해리성 장애, 서번트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 리플리증후군, 품행장애,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화병(신체 증상 장애), 신병과 빙의
📍7장.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라.
: 실전. 어떤 성격 유형의 캐릭터를 만들까?

#발췌
📌p6
저자들은 '문제적 캐릭터'에 주목했다. 저자들 자체가 약간씩은 문제적 캐릭터이기도 하거니와, 창작물에서 문제적 캐릭터 만큼 중요한 존재가 없기 때문이다. 주연이 됐든 조연이 됐든 인물이 가진 어둠은 서사에 깊이와 이야기를 부여한다.
📌314
주변 사람 중 비슷한 사람을 떠올렸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자신의 일부분이 어느 유형에 속할지도 모른다는 자기 분석을 마쳤을 수도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머릿속에서 충분히 어떤 캐릭터에 대한 대략의 설정을 마쳤다. 이제는 그 캐릭터를 밖으로 끄집어내서 생명을 불어넣어 줄 차례이다.

ㅡㅡㅡㅡㅡㅡㅡ

창작물을 만들 때 사건들도 중요하지만 그 속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아주 중요하다 생각한다. 캐릭터가 좀 더 실감나게 표현되기 위한 다양한 성격들, 방어기제, MBTI적인 설명들까지 작가님들의 직업(프로파일러, 문화심리학자, 작가) 특성을 십분 발휘하여 디테일하게 일러주신다.

한가지 성격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고, 대표적인 행동 특성,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과 욕구를 영화 속 캐릭터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 왜 그런 성격이 형성되는지, 또 캐릭터의 성장배경, 갈등요인들에 대한 팁들도 잊지 않고 일러주신다.

또 요즘 유행하는 MBTI를 이용해 문제적 성격, 다양한 방어기제들과 접목해서 설명한 것을 보고는 섬뜩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문제적 성향이 곳곳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아마도 모두가 놀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 그럼 이제 캐릭터를 창조해보자고 독려한다. 읽는 순간 심장 두근거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글을 쓰는 독자도 사람을 알고 싶은 독자도 모두가 읽으면 좋을 책이다.

#문제적캐릭터심리사전#한민#박성미#유지현#시크릿하우스#성격스펙트럼#방어기제#정신장애#문화심리학#범죄심리학#MBTI#서평후기#완독후기#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a_seong_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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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저축은행 - 라이프 앤드 데스 단편집
차무진 지음 / 요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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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이 책은 도시괴담일까 싶다가 지독히도 숨기고 싶은 인간의 밑바닥 이야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작가소개
차무진 ㅡ '아폴론 적축은행'이 첫 단편소설집.
2010년 장편 '김유신의 머리일까?'로 데뷔.
2017년 미스터리적 색채와 문학적 깊이, 정밀한 역사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서브컬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해인' 발표.
2018년에 발표한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1,2'는 '해인'의 세계관을 확장한 책.
2019년에 발표한 '인 더 백'은 한반도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그린 작품이고 현재 드라마 제작 중이다.

#줄거리
✅️그 봄
ㅡ 시원과 시율은 절에 자신들을 버리고 간 엄마를 기다렸다. 그 진실은...
✅️마포대교의 노파
ㅡ 마포대교에선 그 어느 곳보다 자살율이 높다. 그래서 자살방지를 위해 전담반이 꾸려졌고 박경사와 김순경 콤비는 매일 밤 근무를 섰다. 그 곳에서 만난 노파는 박경사 눈에만 보였고 그 노파가 하는 말을 들은 사람은 자살하고 말았다. 그 진실은..
✅️아폴론 저축은행
ㅡ 미래에 내가 벌 수 있는 돈을 책정해서 대출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 아폴론의 신은 신탁의 신, 예언의 신. 결국 돈을 대출받은 그는 미래에 행복했을까.
✅️상사화당
ㅡ귀매혼을 만들면 못하는게 없다고 한다. 귀신을 부리고 원하는 것을 다 해낼 수 있다고 한다. 그 곳엔 6살 정도의 아이가 필요했다. 그 아이는 죽임을 당하는 대신 첫번째 소원을 빌수 있게 해주는데...
✅️서모라의 밤
ㅡ 제주도를 옛날옛적엔 서모라라고 했다. 그 곳에 서복이란 자는 진시황제에게 불로초를 구해준다고 하고는 돌아가지 않았다. 그를 잡으러 온 자객에게 너구리를 끓여주고 마약떡볶이를 만들어주는 서복. 과연 그의 정체는??
✅️비형도
ㅡ 이 그림은 사람과 귀신 사이에서 태어난 비형랑. 비형도엔 비형랑이 귀신들을 잡고 있고 주위에선 귀신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무의식이 시공의 한계를 넘자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은....
✅️이중 선율
ㅡ 자신의 고향에서 먼 곳에서 죽은 자를 고향까지 운반하는 일을 하는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는 일하던 중 어느 날부터 나비를 보게 되는데 그 나비의 진실은...
✅️피, 소나기
ㅡ 소설 '소나기'의 소년과 소녀의 뒷이야기.

#발췌
📌p46
양초 불이 꺼졌다. 쌀이 줄줄 흘러내렸다. 줄이 툭툭 끊기며 탱화가 기울어졌다. 지장보살이 들고 있던 육환장 고리가 결국 끊어지더니 챙그랑, 챙그랑 바닥으로 떨어졌다.
📌p117
<밥은 먹었어? 잘 지내지? 오늘 하루 어땠어? 별일 없었어? 많이 힘들었구나. 말 안해도 알아. 산책이나 할까?> 아이러니하게도 이 아이디어는 박 경상 머리에서 나온 것이었다.
📌p131
"사는 건 원래부터 비참해. 그러니 여행한다 생각하란 말일세. 돈 때문에 목숨을 버리는 짓 따윈 다신 말아." 턱하고 숨이 막혔다.
📌p187
"내가 이 흙으로 무엇을 만들지 너 아니?" "네."
"안다고?" "네. 내가 들어갈 항아리요."
계집아이는 시원하게 대답했다.
📌p257
"여기서 수치를 입력하고 달리면 어느샌가 저쪽의 러닝머신에서 달리고 있죠."
"저쪽이라니?"
"강남역 메리츠 빌딩 7층 세바스찬 헬스센터 네 번째 러닝머신이요."
📌p328
이것은 열린 우주였다. 무의식이 시공의 한계를 넘은 것이다. 심리와 물리가 예기치 않은 병행성으로 구조화되어버렸다.
📌p369
"환자가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 왔을 때라야 나비는 사라져. 대부분 가족이 되겠지."
주인은 죽어도 나비는 홀로 남아 사람을 기다린다는 것.
📌p401
죽은 지 꼭 보름이 지난 지금,
소녀가 돌아왔다.
ㅡㅡㅡㅡㅡㅡ
죽은 영혼, 지박령, 신들이 나오는 도시괴담같은 이야기면서 동시에 우리네가 살아가는 고단함들이 묻어나는 이야기들이었다.
짠하고 안쓰럽고 덧없는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깊은 절망을 보았다. 그럼에도 인생은 또 살아가야함을 깨닫게 되는 먹먹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다.
작가님의 무한 상상력이 주는 쾌감을 느낄 수 있었던 단편들.
'우와, 어쩜 이렇게 연결을 시켰지??' 하며 감탄하며 읽게 됐다.
현실 속 문제들을 녹여내 '이거 진짜 아냐??'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도 있어서 또 한 번 놀랐다.
어른들을 위한 장르 소설, 누구에게나 공감할 부분 하나씩은 있을만한 신박한 소설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폴론저축은행#차무진#요다#김동식작가님강력추천#장르소설#도시괴담#삶과죽음의단편집#서평후기#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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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 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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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이면
어제까지의 모든 기억을 가지고
다시 재생되는 사람.
바로 그, 미키 반스였다.

태어날 때부터 그런건 아니었다.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는 우주선에
'익스펜더블'의 의무를 다할 사람을 뽑는다고 해서
자원하게 된 미키 반스.

모든 기술과 멘탈 교육이 끝나고 졸업 의식처럼
미키 반스는 스스로 자신을 죽게 한다.
미키 반스는 훈련을 종료함과 동시에 죽었고
새로 재생된 미키1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익스펜더블의 의무는 새로운 행성에서 적응하며 살기 위해 필요한 실험과 모험 그리고 위험한 순간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임무 수행 중 죽게되면 다시 재생이 되므로
기억만 계속 업로드 시켜두면 언제나 '미키'로 살아갈 수 있었다.
늘 의문이지만 여전히 난 미키 반스가 맞는걸까.
미키1부터 미키7까지의 나는 정말 나인걸까.
그런 생각들이 들어도 할일은 해야 하는 익스펜더블로서의 의무.

그런 미키7이 책임지고 탐험해야 할 곳은
사람보다 큰 지네처럼 생긴 외계괴물이 모여사는 동굴이었다.
그 동굴 속에 떨어졌고 함께 간 비행조종사와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조종사는 돔으로 돌아가 미키7은 죽었다고 보고한다.
그렇게 미키8이 만들어졌고 미키7은 살아서 돌아왔다.
그렇게 어제의 미키는 오늘의 미키를 만났게 됐다.

어차피 다시 재생되니 죽어도 상관없다.
아니야. 지금의 나는 없는거니까 미키9은 내가 아니야.
매번 죽고 다시 재생되는 일이 반복되었지만 죽는 순간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고,
마음 속으로는 죽고 싶지 않다는걸 깨닫게 되는 미키7.

그렇게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미키 반스.
SF소설이라 가볍게 읽다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까지 해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내가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상상해 본 적 없나요?
저는 종종 그런 생각해봤거든요.🤭🤭🤭
(미키7을 통해 간접경험을 해보고 생각이 많아졌어요.😅😅)

신박한 캐릭터 설정.
난해하지 않은 공간 설정.
어려운 과학적 지식을 마구잡이로 남발하지 않은 공상과학소설 재미나게 읽었어요.😊

이 책을 다 읽고보니,
봉준호 감독님의 미키7이 더 기대되는 것 같아요.
🎥🎥🎞📽📽🎬🎬



#미키7
#에드워드애슈턴
#SF소설
#배지혜옮김
#황금가지
#재생되는나
#행성을개척하는의무
#익스팬더블
#공상과학소설
#독서감상문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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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뢰성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리드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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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역사를 바탕으로 픽션이 가미된 퓨전사극 보는 것 같은 소설이었다.

#작가소개
요네자와 호노부 ㅡ 중학생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2년 동안 서점에서 근무하며 글쓰기를 계속하다가, 2001년 <빙과>로 제5회 가도카와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저서로는 덧없는 양들의 축연, 인사이트밀, 추상오단장, 부러진 용골, 야경, 왕과 서커스, 진실의 10미터 앞 등이 있다.
<흑뢰성>은 제12회 야마다 후타로상을 시작으로, 역사상 최초로 일본 미스터리 4대 랭킹 1위를 석권하였으며, 제166회 나오키상 수상을 비롯해 전무후무한 9관왕을 달성했다.

#줄거리
끝없는 전쟁이 이어지는 그 시대.
이타미 지역의 아리오카성에서 '아라키 셋쓰노카미 무라시게'는 '오다 노부나가'에게 맞서게 된다. 그 뜻을 함께 하는 이들에게 근처의 요새를 맡기고 아리오카성에서 전두지휘를 하능 무라시게.
오다 측 사자로 온 구로다 간베에가 무라시게에게 모반의 뜻을 접길 간청하지만 무라시게는 그럴 마음 없었다. 그리고 뛰어난 책략가 간베에를 돌려보내거나 죽일 생각도 없었다. 제발 죽여달라 간청하는 간베에를 지하 감옥에 가둬두는 무라시게.
그렇게 시간은 흘러 적군과 대치 중인 무라시게는 뜻밖에도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을 맞딱들이고,
✅️겨울 ㅡ 인질 '아베 지넨'의 미스터리한 살인
✅️봄 ㅡ 아리오타성 동쪽에 온 적군을 야습한 후 일어난 기괴한 사건.
✅️여름 ㅡ 밀서를 맡긴 무헨의 죽음
✅️가을 ㅡ 누군가 나(무라시게)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럴 때마다 무라시게는 지하감옥에 갇힌 간베에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데...

#발췌
📌p13
전진하면 극락, 후퇴하면 지옥
📌p29
이리하여 간베에는 아리오카성에 갇혔다.
인과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p61
아베 지넨은 새벽녘, 화살에 맞고 살해당했다. 하지만 화살에 맞자마자 경호 무사들이 달려왔는데도 화살은 사라지고 없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화살에 맞은 듯한 죽음이었다고.
📌p203
흉상의 소문은 나중에 퍼졌다.
'머리 표정이 달라졌다던데.'
'오쓰 님의 얼굴이 원통하게 일그러졌다고 들었어.'
📌p317
그랬던 무헨이 죽었다. 백성들의 눈에 있는 것은 정망일까. 아니, 그 뿐만이 아니다.
분노다. 뜨거운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p430
무라시게는 생각했다. 정녕 지쿠고노카미 가쓰마사를 추방하기 직전의, 이케다 가신들의 태도와 똑같지 않은가?

ㅡㅡㅡㅡㅡㅡ

장황한 역사 사실을 설명하기보단 그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사건으로 넘어간다.
퓨전 사극같은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접근하기 좋다.
역사의 사실 속에 소설적인 요소들이 가미된 흑뢰성.
겨울,봄,여름,가을을 지나오면서 설명하기 어려운 기묘한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그 때마다 민심을 바로잡고 장수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사건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무라시게.
결국 점점 서로를 믿지 못하는 지경까지 가서야 서서히 밝혀지는 기묘한 사건들의 배후.
가장 측근까지 의심한 무라시게에게 결국 남은 것은 역사책 어디에도 기록되지 못한 죽음뿐이었을까.

지루할 틈없이 다음 이야기(사건)로 넘어가는 구성으로 쓰였지만, 결국 전체적인 스토리 안에서 4개의 사건이 서로 맞물려 있는 소설이었다.
역사 속 인물들로 사실성을 추가한 소설이라 괜히 좀 더 웅장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결국은 불가능할 것같은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면서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가 있고 그 결과가 또 다른 원인이 되는 삶에 대한 이야기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흑뢰성#요네자와호노부#김선영옮김#리드비#나오키상수상#최초일본4대미스터리랭킹제패#퓨전사극같은소설#불가능한사건#미스터리해결#서평후기#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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