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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뢰성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리드비 / 2022년 9월
평점 :
#한줄평
ㅡ 역사를 바탕으로 픽션이 가미된 퓨전사극 보는 것 같은 소설이었다.
#작가소개
요네자와 호노부 ㅡ 중학생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2년 동안 서점에서 근무하며 글쓰기를 계속하다가, 2001년 <빙과>로 제5회 가도카와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저서로는 덧없는 양들의 축연, 인사이트밀, 추상오단장, 부러진 용골, 야경, 왕과 서커스, 진실의 10미터 앞 등이 있다.
<흑뢰성>은 제12회 야마다 후타로상을 시작으로, 역사상 최초로 일본 미스터리 4대 랭킹 1위를 석권하였으며, 제166회 나오키상 수상을 비롯해 전무후무한 9관왕을 달성했다.
#줄거리
끝없는 전쟁이 이어지는 그 시대.
이타미 지역의 아리오카성에서 '아라키 셋쓰노카미 무라시게'는 '오다 노부나가'에게 맞서게 된다. 그 뜻을 함께 하는 이들에게 근처의 요새를 맡기고 아리오카성에서 전두지휘를 하능 무라시게.
오다 측 사자로 온 구로다 간베에가 무라시게에게 모반의 뜻을 접길 간청하지만 무라시게는 그럴 마음 없었다. 그리고 뛰어난 책략가 간베에를 돌려보내거나 죽일 생각도 없었다. 제발 죽여달라 간청하는 간베에를 지하 감옥에 가둬두는 무라시게.
그렇게 시간은 흘러 적군과 대치 중인 무라시게는 뜻밖에도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을 맞딱들이고,
✅️겨울 ㅡ 인질 '아베 지넨'의 미스터리한 살인
✅️봄 ㅡ 아리오타성 동쪽에 온 적군을 야습한 후 일어난 기괴한 사건.
✅️여름 ㅡ 밀서를 맡긴 무헨의 죽음
✅️가을 ㅡ 누군가 나(무라시게)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럴 때마다 무라시게는 지하감옥에 갇힌 간베에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데...
#발췌
📌p13
전진하면 극락, 후퇴하면 지옥
📌p29
이리하여 간베에는 아리오카성에 갇혔다.
인과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p61
아베 지넨은 새벽녘, 화살에 맞고 살해당했다. 하지만 화살에 맞자마자 경호 무사들이 달려왔는데도 화살은 사라지고 없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화살에 맞은 듯한 죽음이었다고.
📌p203
흉상의 소문은 나중에 퍼졌다.
'머리 표정이 달라졌다던데.'
'오쓰 님의 얼굴이 원통하게 일그러졌다고 들었어.'
📌p317
그랬던 무헨이 죽었다. 백성들의 눈에 있는 것은 정망일까. 아니, 그 뿐만이 아니다.
분노다. 뜨거운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p430
무라시게는 생각했다. 정녕 지쿠고노카미 가쓰마사를 추방하기 직전의, 이케다 가신들의 태도와 똑같지 않은가?
ㅡㅡㅡㅡㅡㅡ
장황한 역사 사실을 설명하기보단 그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사건으로 넘어간다.
퓨전 사극같은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접근하기 좋다.
역사의 사실 속에 소설적인 요소들이 가미된 흑뢰성.
겨울,봄,여름,가을을 지나오면서 설명하기 어려운 기묘한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그 때마다 민심을 바로잡고 장수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사건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무라시게.
결국 점점 서로를 믿지 못하는 지경까지 가서야 서서히 밝혀지는 기묘한 사건들의 배후.
가장 측근까지 의심한 무라시게에게 결국 남은 것은 역사책 어디에도 기록되지 못한 죽음뿐이었을까.
지루할 틈없이 다음 이야기(사건)로 넘어가는 구성으로 쓰였지만, 결국 전체적인 스토리 안에서 4개의 사건이 서로 맞물려 있는 소설이었다.
역사 속 인물들로 사실성을 추가한 소설이라 괜히 좀 더 웅장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결국은 불가능할 것같은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면서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가 있고 그 결과가 또 다른 원인이 되는 삶에 대한 이야기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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