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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 아케가미 린네는 틀리지 않아
가미시로 교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8월
평점 :
#서평
🔎10대의 풋풋한 썸과 러브 코미디가 본격 미스터리와 만났다.
🔎리듬감 있는 단문으로 가독성 최고.
🔎올컬러 삽화로 만화를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읽어지는 소설.
🔎린네를 위해, 진실을 위해, 린네의 추리를 추리하는 이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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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가미 린네는 오늘도 교실에 오지 않았다.
학교에 오는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는지 의문이지만, 린네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오히려, 불필요한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돼서 좋다는 듯 평온하기만 하다.
'이런 아이를 교실로 데리고 갈 수 있을까?'
이로하는 학교 상담교사에게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받았다. 상담실로 등교하는 린네를 교실로 복귀하도록 할 수 있겠냐니. 해내면 내신 점수를 높게 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웠고, 변호사가 꿈인 이로하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마침 린네가 장면만 보고 어떻게 범인을 맞추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잘만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니 일거양득.
이로하에겐 나쁜 조건이 아니었다.
다만 린네를 견뎌내야 하는 숙제가 기다렸다.
범인을 찾았으면 됐지, 과정을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냐고 딴지를 거는 린네.
이로하의 말과 행동에 늘 불평불만을 쏟아내기 일쑤였다.
이로하는 높은 내신 점수를 생각하며 꾹 참는데...
📍p12
나, 이로하 토야에게는 한 가지 신념이 있다.
무죄 추정, 즉 의심만으로는 벌할 수 없다는 것.
이는 법치국가에서 가장 먼저 지켜야 할 대원칙이다.(...)
그렇다면 '용의자'는 어떻게 '범인'으로 바뀔까.
그것은 바로 재판과 논의, 증거를 통해서다.
이것들을 거치지 않은 고발은 그저 음해 또는 심각한 명예훼손에 불과하다.
📍p19
"이 부분에서 범인을 찾았어요."(...)
그렇다. 이것이 바로 아케가미 린네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이다. 어떤 사건이건 마치 신의 계시를 받은 것처럼 범인을 순식간에 알아맞히는 능력.(...)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아케가미 린네는 범인을 점지받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추리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심지어 자기 자신도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p160
증명할 수 없는 진실이란 이토록 슬프고 무력하다.
설령 결백을 알더라도 그걸 다른 사람에게 명확히 저날히지 못하면 이 사회는, 세상은 극걸 조금도 믿어 주지 않는다.
증거가 바로 세상과 맞설 수 있는 무기이고, 증명이 바로 사회와 대적하는 싸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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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 집안의 딸이라, 린네의 능력은 신이 주신 선물로 여겼다.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할만큼 빠른 속도로 범인을 찾는 린네.
추리 과정을 설명하질 못하니, 이런 오해를 받는 건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범인이야!!!"
라고 말해도 왜 그런지 설명하지 못하니 힘을 얻지 못하는 린네.
이로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린네의 추리를 증명해 내는데, 이 과정에서 둘의 티키타카가 간지럽다.
썸남썸녀의 정석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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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꼼꼼히 메모하고, 주변의 상황을 조사한 후 사건을 재구성한 뒤에야 범인을 찾아내는 이로하.
사건을 보자마자 '자명한 이치'라는 말만 되풀이 하는 린네.
린네는 긴 시간을 들여 범인을 찾아내는 이로하가 못마땅하지만,
추리하는 내내 옆을 지키며 한마디씩 거든다.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지만,
조금씩 얼굴을 붉히는 둘을 보면서 풋풋한 사랑을 기대하게 된다.
이로하가 린네를 보는 시선이 서서히 변하는데,
이때가 킬링 포인트.
로맨스도 웃길 수 있다는 것을 이로하가 한몸 바쳐 증명하는 부분이다. 🤭🤭🤭
📚
인스타 피드를 옮겨놓은 듯, 리듬감있게 읽히는 소설.
짧은 글과 올컬러 삽화로, 만화처럼 장면이 그려지는 소설.
린네가 범인을 말하고,
이로하는 그때부터 왜 그 사람이 범인인지 증거를 찾는 본격 미스터리.
🙋 가볍게 읽기 좋은 미스터리 소설을 찾으신다면,
학생들이 일으키는 사건이라 복잡하지 않은 트릭과 썸남썸녀의 설렘까지 느낄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그러니까, 마지막 장면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건가요? 2편 언제 나오나요? 대표님!!!! 🤣🤣
⭕️ 이 서평은 블루홀식스(@blueholesix)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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