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야자 시간 - 그 오랜 밤의 이야기 위 아 영 We are young 3
김달님 외 지음 / 책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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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김달님 ㅡ 아임 폴 인 러브 어게인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아련한 추억 속 명우. 공부를 선택할 것인가, 사랑을 선택할 것인가. 처음 온 사랑은 그렇게 끝맺지 못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p27 ㅡ 걔는 오늘 따뜻한 밥을 먹었을까. 이따가 내 전화를 받을까. 아임 폴 인 러브 어게인. 너를 찾아서. 선생님 몰래 귀에 꽂은 이어폰에는 그 아이의 컬러링이 흘렀다.

📍조우리 ㅡ 10년 후의 약속
☆아디다스급의 중산층을 누리던 우리집은 IMF를 직격으로 맞았다. 아빠는 실직하셨고 엄마는 망했다. 나는 이번 인생은 망했다는 마음으로 학교와 집을 오갔다. 가족과는 만나지 않게 피해다니며 하루를 버텨냈다. 비오는 날 동생이 데리고 온 바들바들 떨던 강아지와의 만남. 강아지의 모습에서 나를 보았다.
☆p51 ㅡ 타임리프를 할 수 있다면 20+n년 전으로 돌아가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오태호의 노래를 열심히 들으며 월미도로 향하던 나를 안아 주고 싶다. 그 노래의 맨 마지막을 잘 들어 보라고, 너는 그 긴 어둠을 무사히 지나올 것이고, (생략)

📍전성배 ㅡ 그 밤의 소리
☆지독하게도 가난한 나의 집. 나의 아버지를 닮고 싶지 않았다. 오로지 빨리 돈을 벌고 싶었다. 그러자면 돈벌이 안되는 문학 따윈 버려야 한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돈 안되는 그것. 그래서 난 귀금속 공예 특성화고에 입학했다.
☆p73 ㅡ 아버지처럼 되는 것이 두려워 좋아하던 글쓰기도 포기한 나이지 않던가. 애당초 공예나 문학이란 건 돈이 안되니 고려조차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런 내가 굳이 선배의 야간작업을 보겠다고 이곳까지 왔다.

📍최지혜 ㅡ 불꽃놀이
☆재수생 신분으로 학원을 오고가는 동안 고3 생활을 또다시 했다.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처럼 늘 인생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럴 땐 옥상이 최고의 휴식처. 그 곳에서 노란 폴로 티셔츠를 입은 그 사람을 보았다. 계속 의식하게 됐다.
☆p95 ㅡ 그렇다고 하더라도 분명 누군가에게 뜨거운 관심을 갖고 설래던 몇 주간은 수많은 사람들 중 '익명1'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 살아 있었다.

📍서윤후 ㅡ 계피색 꿈
☆학창 시절부터 시를 쓰고 글을 쓰는 것이 좋았다. 누구에게도 공감받지 못했던 시에 관심을 보여준 선생님을 만났다. 고마운 인연은 또 있었다. 공부도 잘하고 공모전마다 1등을 하는 아이. 야자 시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서 서로 교환한 시에 대한 품평을 메일로 주고 받았다. 그 시절 만난 소중한 인연들 덕분에 계피색 하늘을 버텨낼 수 있었다.
☆p107 ㅡ 처음 보는 선생님이었다. 명찰에 적힌 내 이름을 또박또박 불러 주며 시를 쓰는게 재미있느냐고 물었다. 기회가 된다면 나의 시를 한번 읽어 보고 싶다고. 네가 쓴 시를 읽어 보고 싶다는 말은 좀 설레는 말이었다.

📍장한라 ㅡ 스포일러
☆10대의 한라에게 현재의 한라가 편지를 썼다. 넌 큰 꿈을 가질 것이고 그 꿈은 곧 절망에 가까운 실망으로 다가올 것이며, 그래도 넌 제법 괜찮게 잘 살아낼거라고. 실패해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음을.
☆p135 ㅡ 눈 결정처럼 서로 다른 사람들을 왜 똑같은 과목과 똑같은 시험에 짜 맞추려 하는지 납득하지 못했지. 부처님은 팔만 팔천 가지 틀을 만들고도 모자랄까 염려했다는데, 채 열 개도 안 되는 과목 점수로 사람을 판가름하는 게 말이 되냐며 입버릇처럼 말했지.

📍장도수 ㅡ 망가뜨리지 않고 사랑하는 법
☆올바른 행동과 올바르지 않은 행동으로 구분지어지는 내 마음 속은 누구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이다. 입바른 소리로 따박따박 따지고 싶고 어깃장을 내고 싶지만 올바른 내 모습이 아니므로 숨기고 살았다. 사회 선생님을 만난 그 날 이전까지는. 이제는 안다. '그럴수도 있지'의 유도리도 필요하다는 것을.
☆p162 ㅡ 본래 나는 겁이 많고 소심하고 가끔은 이기적인 데다가 못돼먹은 상상도 하는데, 전혀 그러는 일이 없다는 듯 굴었다. 나는 대범하고, 이타적이고, 언제나 선한 선택만을 한다는 듯이.

📍황혜지 ㅡ 너의 밤이 머무르는 곳
☆6 pm, 학교 옥상에 누워 빵또아를 먹으며
8 pm, 칸막이로 둘러싸인 0.5평의 세계
10 pm, 팬시점에서 정류장까지 500미터
12 am, 인생의 중요한 고민은 냉장고 앞에서
1 am, 이불 동굴에 쌓인 비밀들
7 am, 다시 밤을 향해 서두를 시간
ㅡㅡㅡㅡ
허투루 넘길 내용이 없었다. 작가님들의 밤 속에서 지난 시간의 내가 보였다. 읽으면서 벅차올랐고, 불안했고, 두려웠던 그 시절의 나를 만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책폴#너와나의야자시간#그오랜밤의이야기#앤솔러지에세이#위아영#에세이추천#가제본서평단#야자시간#서평후기#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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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프랜 리보위츠
프랜 리보위츠 지음, 우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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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글을 한참동안 읽은 것 같다.
작가님의 다양한 경험들이 고스란히 적힌 글들이 이제서야 이해가 됐다.

📍작가 소개글
프랜 리보위츠 ㅡ 여성, 레즈비언, 유대인, 뉴요커, 비평가, 에세이스트. 1950년 뉴저지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퇴학 후, 뉴욕주 포킵시에서 잠시 이모와 함께 살다 1969년 뉴욕시로 이주했다. 대학생 과제 대필, 청소부, 개인 기사, 택시 운전사, 포르노 작가, 칼럼니스트 등 여러 일을 하며 젊은 날을 보냈다. 앤디 워홀이 창간한 잡지 『인터뷰』와 『마드무아젤』에 발표한 글을 묶어 『대도시 생활Metropolitan Life』(1978)을 펴냈으며 이 책으로 유명해져 텔레비전 방송에도 출연했다. 그후 잡지에 쓴 글들을 모아 『사회 탐구Social Studies』(1981)를 출간했고, 1994년 두 베스트셀러를 새로 묶어 『나, 프랜 리보위츠』를 펴냈다. 같은 해 동화책 『체이스 씨와 리사 수, 판다들을 만나다Mr. Chas and Lisa Sue Meet the Pandas』(1994)를 출간한 후부터 지금까지 기나긴 슬럼프에 빠져 더이상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
“책은 거울이 아니라 문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엄청난 다독가로, 토니 모리슨, 찰스 밍거스, 루 리드, 로버트 메이플소프, 마틴 스코세이지, 칼 라거펠트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교류해온 뉴욕 문화예술계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도시 문화와 현대인의 일상에 대해 거침없이 내뱉는 촌철살인의 유머로 많은 사람의 웃음과 존경을 끌어내며, 미국 전역과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강연과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가 연출한 HBO 인물 다큐 〈대중 연설〉(2010)과 넷플릭스 인물 다큐 〈도시인처럼〉(2021)으로 젊은 세대들로부터도 큰 추앙을 받으며, 하나의 아이콘으로 조명받고 있다.

📌p. 26
신이 만드신 아이라고 모두 아름답진 않다. 어디 내보일 만한 신의 아이는 정말 몇 명 없다. 외모와 관련하여 가장 흔히들 하는 실수는 겉모습에 집착하지 말고 영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밖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믿음이다. 만약 당신의 몸에 이런 게 가능한 부위가 있다면, 그건 매력 발산이 아니라 그냥 새는 구멍이다.
📌p.191
가장 먼저 음악에는 두 종류가 있음을 음악 스스로 이해해야 한다—좋은 음악과 나쁜 음악. 좋은 음악은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이다. 나쁜 음악은 내가 듣고 싶지 않은 음악이다.
📌p277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생각하기 전에 읽어라. 혼자 지어내지 않은 것을 생각해볼 기회가 된다.
📌p309
만약 당신이 개이고 주인이 당신에게 스웨터를 입히려고 한다면… 주인에게 꼬리를 달아볼 것을 권하라.

책을 읽다 '박정민의 쓸만한 인간'이란 책이 떠올랐다. 좋은 말과 미사여구로 현혹시키지 않았다.
현란한 말과 뼈때리는 말 그리고 밑간 치듯 약간의 말장난들, 미워할 수 없는 그녀를 보게 했다.
아는 것이 많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랐던 그녀.
거침없이 표현하는 그녀가 내심 통쾌했던 책.
다양한 주제로 쓰인 책이라 곳곳엔 공감가는 내용도 가끔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며 읽게 되던 이야기.

"세상에 버릴 책은 없다.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리고 싶은 인간은 있어도."

#나프랜리보위츠
#프랜리보위츠
#문학동네
#에세이
#풍자에세이
#가만히있다가순간순간떠오르는말들
#말속에뼈가있고웃음이있다.
#독서감상문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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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하우스
찰리 돈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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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전혀 예상 못한 결말. 읽는 내내 한순간도 긴장감을 풀 수 없었다.

#작가소개
✅️찰리 돈리 ㅡ USA TODAY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 스무 살이 되어 존 그리샴의 소설을 접하고서야 작가의 길에 들어서기로 결심했다. 늦은 시작과 달리 2018년에 데뷔한 뒤로 그는 3년간 총 5권의 책을 내놓는 기염을 토했으며, 모두 흡입력 있는 캐릭터와 속도감으로 호평을 받았다.
✅️저서 ㅡ 어둠을 선택하는 자, 수어사이드 하우스, 그걸 믿지 마, 잡힌 소녀, 서밋 레이크

#줄거리
1️⃣2019년 여름
웨스트몬트고는 영특한 아이들이 모여 기숙사 생활을 하는 명문고등학교였다. 졸업 후 모두가 대학 입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관리에 힘을 쏟는다. 그런 명문고에서는 여름방학 때마다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을 근사한 이름으로 치장해 눈감아주고 있었다. 다만, 너무 물들지 말고 적당히 즐기라는 선생님들의 조언을 참고해보면 다 알면서도 눈감아주는 전통이었다.
고등학교 4학년이 3학년 아이 몇 명에게 익명으로 초대장을 보낸다. 위치를 알려주는 숫자.
13-3-5 모든 것은 이 메세지를 받고 시작되었다.
통금시간이 지난 후, 몰래 기숙사를 빠져나와 그 곳으로 간 개빈, 그웬, 테오, 대니엘, 태어, 브리짓. 그둘 중 둘이 그 날 밤 잔인하게 살해되었다.
남은 아이 중 세 명은 다시 그 곳으로 돌아와 자살을 하게 되는데...
과연 그 날의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2️⃣2020년 현재
범죄사건 전문기자 '라이터 힐리어'는 '수어사이드 하우스'라고 불리는 웨스트몬트고의 살인사건을 놓을 수가 없었다. 용의자로 지목된 선생님도 자살을 하고 그렇게 사건은 완결되었다.
하지만 라이터는 뭔가 더 남은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유투브와 블로그에 혼자 수사한 정보들을 올리면서 계속해서 그 사건을 파고 있었다.
맥 카터가 끼어들기 전까지 그녀의 앞을 가로막는 일은 없었다.
인지도 높은 맥 카터 덕분에 이 사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법정심리학자이면서 프로파일러인 레인 필립스도 합류하고 범죄재구성 전문가 로리 무어까지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공식적으로는 완결된 이 사건에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때 맥 카터의 집에 불이 나고 레인 필립스는 병원으로 맥 카터는 사망에 이르게 되는 일까지 벌어진다.
무언가 잘못됐다. 이 사건을 파헤치는 것을 누군가 막고 있다. 누구일까.

#발췌
📌p39
생존자 모두는 그 숫자를 알았다. 13-3-5. 이게 시작이었다.
📌p67
그녀가 미해결 사건에 뛰어들기만 하면, 심지어 오래된 사건 현장에 걸어 가기만 해도 사라진 퍼즐 조각이 금세 드러났다.
📌p73
그녀는 다크로드를 한 모금 더 마셔보았지만 레인에게 들은 말을 떨칠 수가 없었다.
'작년에 이 학생에게 무슨 일인가 생겨서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거야.'
📌p83
맨인더미러가 너희들을 소환한다.
13-3-5
토요일 밤 10시
(중략)
그웬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리 이거 진짜 해?"
"이제 3학년이잖아." 태너가 남은 맥주를 단숨에 들이켜고 트림을 쏟아낸 후 말을 이었다. "빌어먹을 그렇고말고! 이건 통과의례라고."

ㅡㅡㅡㅡㅡㅡㅡㅡ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성격 묘사나 가정 환경 등을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신다.
그러면 지루할 법도 한데 그 또한 사건들이 숨어있는 듯한 글들로 집중해서 읽게 된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는 구성으로 쓰인 글.
'나', '그녀' 라는 인칭대명사로 사건 속의 당사자가 누구인지 조차 밝히지 않은 채 마지막까지 몰입해서 읽게되는 이야기까지.
'나'는 누구인지, '그녀'는 누구인지 끝으로 갈수록 궁금함이 더해져서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시간적 구성도 화자도 다양해서 헷갈리냐면
또 전혀 그렇지 않다는게 이 소설의 매력이다.
휘몰아치는 정보들, 속도감있는 전개로 쫓아가기 바쁘고 숨막힐 때쯤 적당한 타이밍에 다른 이야기로 틈을 주신다.
진짜 작가님 필력에 반하고 말았다.

“잠시 내려놓은 순간에도, 머리를 놔주지 않는 책을 쓰려고 합니다.”
라는 작가님의 다짐처럼 쓰여진 책.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또 추천합니다.

#수어사이드하우스
#찰리돈리
#안은주옮김
#한스미디어
#잔인한살인사건
#그후
#계속해서이어지는자살
#그날의진실은어디까지일까
#누가범인일까
#서평후기
#완독후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a_seong_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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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더링 하이츠 을유세계문학전집 38
에밀리 브론테 지음, 유명숙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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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중에고전
#어떤영화였는지기억이안나는데,
#크리스마스때마다꼭읽는다는책
#모두에게익숙한제목
#폭풍의언덕
#논란많았던제목을이젠
#워더링하이츠

"영미문학연구회 추천 번역
고전 소설의 참모습을 드러내는 유려하고 정교한 번역"

등장인물들의 광기어린 이야기는 비단 그 사람의 성격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신분제도, 사회적인 차별 등 시대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글이었다.
사건들이 진행되는 것을 묘사하는 부분들이 취향저격이라 읽으면서 감탄하게 됐다. 몸짓,손짓,표정까지 장면들이 그려지듯 쓰인 글.
거기에 역자님의 회심의 번역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표준어화 된 글과는 달리 말투에 변화를 주어 좀 더 신분 격차에서 오는 느낌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었다.
소설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일지와 가계도를 넣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기도 했고 정리하며 읽을 수 있었다.

'폭풍의 언덕' 과 내용은 다를게 없는데
또 다른 책을 읽는 느낌이 나는 책.
다른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이제 제대로 된 번역서를 만난 것이 아닐까.
"워더링 하이츠" 로 기억해야겠다.

#을유문화사
#워더링하이츠
#유명숙옮김
#정교한번역으로완벽함을추구
#이벤트당첨
#독서감상문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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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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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함부로 추측하다가 큰코 다치게 한 소설이었다. 역시 일본식 호러소설이었다.

#작가소개
우케쓰 ㅡ 호러·오컬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일본의 웹 사이트 ‘오모코로’와 유튜브 채널 ‘雨穴’에 다양한 오컬트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2022년 10월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65만 명, 누적 조회 수 7,000만 뷰를 기록하였다. 특히 ‘이상한 집’ 영상은 1,000만 뷰를 돌파하였고, 한국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부동산 미스터리 일본의 이상한 집’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줄거리
도쿄 도내에 있는 깨끗한 단독주택을 구입하기로 했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았다. 다만, 주택의 평면도에 한 가지 묘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아무리 살펴본다해도 알아낼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서 건축사무소에서 설계사로 일하는 구리하라 씨에게 조언을 구했다.
설계사이면서 호러와 미스터리 애호가인 그가 딱 안성맞춤이었다.
역시 묘한 비밀을 가진 단독주택을 파헤치는 것에 거침없었고 주저함도 없었다. 많은 가능성들을 듣고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답답할 따름이었다. 그 때 단독주택 근처에서 왼쪽 손목이 절단된 시신이 발견되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자신들의 가설을 확인해줄만한 사람이 나타나주길 바라며 신문에 기사를 올렸고 그 기사를 보고 메일을 보낸 사람이 있었다.
자신을 도쿄의 그 이상한 집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남자의 아내라고 소개한 그녀의 입에선 예상치도 못한 말이 나오는데...
"이 집처럼 이상한 구조의 집이 또 있어요."

#발췌
📌p14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2층짜리 단독주택이다. 역에서 가까운 것치고는 근처에 녹지가 있고, 신축은 아니지만 완공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집을 보러 갔을 때, 밝고 개방적인 내부 구조에 부부 둘 다 호감을 느꼈다고 한다.
다만 평면도에 한 가지 묘한 부분이 있었다.
📌p23
뭐랄까, 모든 방이 아이 방을 은폐하듯이 배치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중략)
부모가 아이를 방에 감금하고, 그 존재 자체를 감췄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p61
그런 집이 또 있다는 게 말이 될까. 반신반의하며 평면도를 집어 들었다. (중략)
2층 구조를 확인했다. 그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창문 없는 아이 방, 전용 화장실, 그 집과 똑같다.
📌p69
바꿔 말하면 왼손 말고는 절단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즉, 미야에 교이치 씨의 시신은 여러 개로 토막 나지 않았다.

ㅡㅡㅡㅡㅡㅡㅡ

인터뷰를 기록하듯 적혀진 책이라 인물들 간의 대화 속에서 사건의 흐름을 파악해야 했다.
친절하게도 작은 메모지 형식의 글로 내용을 정리해주기도 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초반에 평면도에 관련된 추측 부분도 단순하게 말로 풀어둔 것이 아니라 증거자료처럼 평면도 하나하나를 첨부해서 눈 앞에 그려지듯 읽혀갔다.
등장인물이 몇 명 안되기도 했지만, 사람들의 심리 묘사나 사건의 재해석같은 부분은 없고 오로지 이상한 집이 왜 지어졌는지 왜 시신이 발견된건지에 대한 사실 부분들만 적힌 책이라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한다.

긴장감으로 심장 쫄깃하던 초반에 비해 후반부가 살짝 아쉬웠다. 끝까지 그 비밀들을 주인공들이 파헤쳐내는 쾌감을 기대했다가 아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사람들의 비밀 속엔 그에 반하는 사연이 있었고 그 사연 속에는 피해자가 존재했다. 일본식 호러미스터리 소설다운 설정과 마무리였다.
이상한 집의 비밀이 궁금해서 손놓지 못했고 쉼없이 발생하는 사건들로 긴장되는 이야기였다고 소개해봅니다.


#이상한집
#우케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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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비
#부동산괴담
#영화화확정
#미스터리소설
#2021년일본호러미스터리1위
#서평후기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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