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집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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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함부로 추측하다가 큰코 다치게 한 소설이었다. 역시 일본식 호러소설이었다.

#작가소개
우케쓰 ㅡ 호러·오컬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일본의 웹 사이트 ‘오모코로’와 유튜브 채널 ‘雨穴’에 다양한 오컬트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2022년 10월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65만 명, 누적 조회 수 7,000만 뷰를 기록하였다. 특히 ‘이상한 집’ 영상은 1,000만 뷰를 돌파하였고, 한국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부동산 미스터리 일본의 이상한 집’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줄거리
도쿄 도내에 있는 깨끗한 단독주택을 구입하기로 했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았다. 다만, 주택의 평면도에 한 가지 묘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아무리 살펴본다해도 알아낼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서 건축사무소에서 설계사로 일하는 구리하라 씨에게 조언을 구했다.
설계사이면서 호러와 미스터리 애호가인 그가 딱 안성맞춤이었다.
역시 묘한 비밀을 가진 단독주택을 파헤치는 것에 거침없었고 주저함도 없었다. 많은 가능성들을 듣고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답답할 따름이었다. 그 때 단독주택 근처에서 왼쪽 손목이 절단된 시신이 발견되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자신들의 가설을 확인해줄만한 사람이 나타나주길 바라며 신문에 기사를 올렸고 그 기사를 보고 메일을 보낸 사람이 있었다.
자신을 도쿄의 그 이상한 집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남자의 아내라고 소개한 그녀의 입에선 예상치도 못한 말이 나오는데...
"이 집처럼 이상한 구조의 집이 또 있어요."

#발췌
📌p14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2층짜리 단독주택이다. 역에서 가까운 것치고는 근처에 녹지가 있고, 신축은 아니지만 완공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집을 보러 갔을 때, 밝고 개방적인 내부 구조에 부부 둘 다 호감을 느꼈다고 한다.
다만 평면도에 한 가지 묘한 부분이 있었다.
📌p23
뭐랄까, 모든 방이 아이 방을 은폐하듯이 배치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중략)
부모가 아이를 방에 감금하고, 그 존재 자체를 감췄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p61
그런 집이 또 있다는 게 말이 될까. 반신반의하며 평면도를 집어 들었다. (중략)
2층 구조를 확인했다. 그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창문 없는 아이 방, 전용 화장실, 그 집과 똑같다.
📌p69
바꿔 말하면 왼손 말고는 절단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즉, 미야에 교이치 씨의 시신은 여러 개로 토막 나지 않았다.

ㅡㅡㅡㅡㅡㅡㅡ

인터뷰를 기록하듯 적혀진 책이라 인물들 간의 대화 속에서 사건의 흐름을 파악해야 했다.
친절하게도 작은 메모지 형식의 글로 내용을 정리해주기도 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초반에 평면도에 관련된 추측 부분도 단순하게 말로 풀어둔 것이 아니라 증거자료처럼 평면도 하나하나를 첨부해서 눈 앞에 그려지듯 읽혀갔다.
등장인물이 몇 명 안되기도 했지만, 사람들의 심리 묘사나 사건의 재해석같은 부분은 없고 오로지 이상한 집이 왜 지어졌는지 왜 시신이 발견된건지에 대한 사실 부분들만 적힌 책이라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한다.

긴장감으로 심장 쫄깃하던 초반에 비해 후반부가 살짝 아쉬웠다. 끝까지 그 비밀들을 주인공들이 파헤쳐내는 쾌감을 기대했다가 아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사람들의 비밀 속엔 그에 반하는 사연이 있었고 그 사연 속에는 피해자가 존재했다. 일본식 호러미스터리 소설다운 설정과 마무리였다.
이상한 집의 비밀이 궁금해서 손놓지 못했고 쉼없이 발생하는 사건들로 긴장되는 이야기였다고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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