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집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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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1000만 뷰 조회에 영화화 확정이라니 집 평면도로 어떤 기묘한 미스터리가 펼쳐질지 너무 기대됩니다.^^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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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 청소년 심리와 자기 돌봄 발견의 첫걸음 2
하지현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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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적당하게 표현할 줄 모르는 청소년들만 읽을게 아니라, 표현하지 못하고 사는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작가 소개
✅️ 하지현 ㅡ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병원과 학교에서 상담하며 읽고 쓰고 가르치고 있다.
✅️ 저서 ㅡ 청소년을 위한 정신 의학 에세이,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 불안 위에서 서핑하기, 고민이 고민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아이들 마음부터 챙깁니다, 열 가지 당부(공저)

#책소개
짧은 만화로 상담 에피소드를 설명해주시고 그 상황 속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하나 하나 설명해 주신다. 그 감정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그 뜻을 알 때 적절한 표현도 가능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게 그거지 하며 한 챕터로 분류하던 화, 짜증, 분노도 개별적으로 느끼는 강도나 상황이 다름을 설명하시고 그것을 구분할 수 있을 때 표현도 과하지 않게 할 수 있게 된다고 하신다. 청소년기 아이들은 어른도 어린이도 아니기 때문에 혼란스러운게 당연한거라고 이상한게 아니라고 설명하신다. 이성만 강조되는 세상 속에서 감정을 배워야 하는 이유와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뉴스 속 무서운 범죄자들을 보면 감정적으로 공감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걸 보면 감정을 제대로 알고 잘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강조하신다.

#다뤄진 감정 이름들
💗혼자 느끼는 감정
내향형vs외향형, 자존심vs자존감, 슬픔vs우울감, 무서움(공포)vs불안, 화vs분노vs짜증, 죄책감vs수치심, 비관적vs낙관적, 행복vs불행vs다행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
공감,사랑과 우정, 실망과 서운함과 아쉬움, 용기와 허세, 외로움, 미움과 혐오, 부러움과 질투

#발췌
📌p5
청소년은 어른과 어린이의 중간이에요. 몸은 어른이 된 듯 부쩍 크는 것 같지만 누구도 어른 대우를 해 주지 않습니다. 어떨 때에는 엄마 품에 폭 안기고 싶지만 또 어떤 날은 제발 나를 가만히 두고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갈팡질팡하기 일쑤인데 그게 어느 방향인지 모르겠어서 더 힘들고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무슨 병에 걸려서가 아니에요. 그냥 사춘기가 온 것이고, 십 대의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p135
배운 것도 많고 좋은 학교를 나왔고 직업도 좋은데 감정에 너무나 서투르고 표현도 제대로 할 줄 모르죠. 친구도 잘 사귀지 못하고, 일을 하면서 갈등이 많고, 사랑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요. 그걸 자꾸 왜 그런지 설명을 하려고만 할 뿐, 감정이 서툴러서 그렇다는 걸 인정하지 못합니다.

ㅡㅡㅡㅡㅡ

가끔 별 것도 아닌데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아이들. 거기에 말도 어쩌면 그렇게 날이 서는지. 늘 언제 또 싸울까 신경을 쓰게 돼요. 🤦‍♀️🤦‍♀️
아무도 없는 거실에 혼자 앉아 있는데 가끔 환청이 들리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런 아이들에게 조언을 하기도 막막 한게 사실이예요. 그 감정을 무조건 누르고 참으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폭발하듯 분출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도 없으니까요. 설명하다 말이 꼬이기도 하고 알고는 있는데 설명하기 힘든 것도 있기 마련이잖아요.
화, 짜증, 분노, 사랑, 우정, 자존심, 자존감, 우울감, 속상함 등 하루에도 수백번 들끓는 감정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 해주셔서 감동받을 지경입니다. 😭😭 나쁜 감정도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고 또 좋은 감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라 하셨고 나쁜 감정들을 적절히 해소하는 방법들과 좋은 감정이 과하면 안되는 이유들도 설명해 주셨어요.
어른인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책 속에서 '중2병' 이라고 설명하는 연령의 아이도 집중하며 읽었어요. 책을 읽다 저를 쳐다보는 아들 눈빛을 잊지 못해요. 수학문제집 풀다가 도저히 몰라서 정답지를 보고는 속시원해 하는 딱 그 눈빛이었어요.👍👍
청소년 아이와 부모님 모두가 함께 읽고 이야기해볼만한 책입니다.🤗🤗


#감정연습을시작합니다#하지현#창비#발견의첫걸음#청소년추천도서#청소년필독서#감정의다양한이름#그미묘한차이#잘이해하고#적당히표현하기#서평후기#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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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창의 인성 바둑 교과서 2 - 미래의 창의·융합 인재로 키워 주는 바둑! 초등 창의 인성 바둑 교과서 2
한국기원 미래교육콘텐츠팀 지음, 신진서.최정 감수, 강나연 기획.구성 / 김영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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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용어 설명부터 실제 바둑에서 쓰는 공략법까지 하나하나 따라하는 바둑 교과서이다.

#작가소개
1️⃣ 한국기원 ㅡ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기관입니다. 우리 나라 바둑 발전과 건전한 생활 문화를 만들기 위해 바둑을 보급하고 교육하며, 전문 바둑 기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중매체를 통해 바둑을 알리고 바둑의 세계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감수한 프로 기사
1️⃣ 신진서 9단 ㅡ 세계 바둑 랭킹 1위
2012년에 입단해 2022년 5월까지 국내 대회 17회, 세계 대회 4회 우승 기록을 보유. 국가 대항전 한국팀 수장으로서 여러 차례 우승을 결정지은 세계 최고의 기사입니다.
2️⃣ 최정 9단 ㅡ 세계 여자 바둑 랭킹 1위
2010년에 여자 입단 대회를 통과하고 현재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총 23회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세계 1위 여자 기사로 활약하고 있다.

#책내용
어린이들의 창의, 인성 교육을 위한 정통 바둑 교과서이다. 바둑을 두면 두뇌가 발달하고 사고력, 청의력, 집중력, 문제 해결력 등 여러 가지 능력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국을 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배울 수 있다.

바둑의 용어, 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고 중간중간 스토리텔링, 바둑 상식 등도 실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바둑을 보다 쉽게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한 단계별 문제들도 주어져 연습해보기 좋다.

#이 책의 구성과 특징
✅️만화를 통해 무엇을 배우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준다.
✅️'개념이 쏙쏙' 단계에서는 자세한 설명과 용어 풀이로 개념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예시로 기초를 다질 수 있다.
✅️'실력이 탄탄' 단계에서는 쉬운 단계부터 도전 문제까지 다양하게 풀어보면서 실전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마음이 쑥쑥' 과 '이야기로 배우는 바둑 상식' 에서는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과 바둑 상식을 싣고 있다.

#리얼 후기
우리 집에서 바둑 기사를 꿈꾸는 아이는 없어요.🤭 그래도 집에 있는 바둑판과 바둑알로 집을 만드는 것 정도, 정말정말 기초 중에 기초만 할 줄 아는 아이들이예요. 그래서 이 책을 보며 처음으로 바둑 용어를 접하고 만화로 설명해주니 금세 이해하는 걸 보고 수준에 맞는 책을 찾는게 중요함을 또 한 번 깨달았어요.
개념이 쏙쏙에서 기초적인 예시를 따라 두면서 "이렇게 두는게 맞나?" 하고 바로 확인을 하니 궁금증도 해소가 되니 더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실력이 탄탄은 확실히 문제가 더 어렵고 좀 더 생각해야 해서 한번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도 있었어요. 그러면 또 기초문제 몇개 더 풀어보고 하는 식으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문제를 기초부터 도전까지 구분해 둔 것도 좋았어요.👍👍
1편, 2편으로 나뉜 책이라 1편도 얼른 구해줘야겠어요. 😊
초등학생 바둑을 시작하면서 참고할 책을 찾는다면 추천해봅니다. 1편부터 보시면 더 좋겠지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창의인성바둑교과서#한국기원#신진서9단#최정9단#김영사#창의인성발달에좋은바둑#용어설명#만화스토리텔링#기초문제#도전문제#서평후기#리얼후기#초등학생바둑기초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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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검사들 - 수사도 구속도 기소도 제멋대로인 검찰의 실체를 추적하다
최정규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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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현실 속 검사들의 부조리는 오래되고 뿌리깊었다.

 

#작가소개

최정규 - 권리는 저절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라는 믿음 아래 '상식에 맞지 않는 법'과 싸우는 변호사 겸 활동가. 부당하고 불공정한 법과 법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법조인들 때문에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이에 국민을 대표해 불량한 법조계의 이의를 제기하는 변호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2014년 신안군 염전에서 100여 명의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행해졌던 노예 사건을 긴 싸움 끝에 승소로 이끌었으며, 이주민, 장애인, 국가 폭력 피해자, 유령 대리 수술 피해자, 공익제보자 등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과 공익을 위해 변호사로서 눈치 보지 않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1년 사법부의 부조리를 고발한 책 <불량 판결문>을 썼고, 힘 있는 자들의 전유물로 전락한 검찰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는 포부로 이 책을 쓰셨다. 
2021년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국경 없는 마을' 안산 원곡동에 원곡법률사무소를 열었다.

 

#줄거리

엉터리 기소, 증거 조작, 인권 침해 등 국민을 위한 검사는 없다. 돈 있고 힘 있는 자들을 위한 전유물이 된 검찰을 고발했다.
재벌을 위해서는 단 며칠 만에 진행되지만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 아니라면 한 번도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주지 않는 검찰.
같은 죄를 지어도 검사 일이라면 눈감아주는 검찰, 범인으로 몰기 위해 증거 조작을 하는가 하면 증거를 감추기도 하는 검찰.
이 책을 쓰신 최정규 변호사님은 실제로 담당했던 신안군 염전 노예 사건, 유령 대리 수술 사건 등으로 현실 속 검사들의 부당한 처사를 직접 겪었다.
그래서 무소불위의 권력 '검찰'의 실체를 하나하나 말씀하시고 진정한 검찰 개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담당했던 사건 이외에도 검찰이 정의 사회 구현에 반하는 태도로 일관했던 여러 사건들도 실었다.
검찰이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하나 얼마나 반인권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해왔는지 낱낱이 고발하는 책이었다.
검찰 개혁의 시작은 시민으로부터!! 시민이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검찰 개혁이 될 것이라 주장하신다.
최정규 변호사님의 진짜 검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은 권력 앞에 휘둘리지 않고 약자의 편에서 늘 올곧게 그 권력과 싸워왔던 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주요 언론사들이 강력 추천하고 인권/사회단체가 극찬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발췌

📌p33 
나는 그 반론에 동의할 수 없다. 검찰제도는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기 때문이다.

📌p61
피해자가 수사기간이 아닌 포털사이트에 폭행 고소를 문의해야 할 만큼 수사기관의 문턱은 여전히 시민들에게 높아도 너무 높다. 검찰청 민원실에 찾아갔을 때 공익의 대표자인 검사가 우리의 억울한 사연들을 직접 경청하기 위해 우릴 기다리고 있고, (중략) 그 정도 되어야 검찰 권력이 정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진짜 개혁'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ㅡㅡㅡㅡ

드라마나 영화 속 검사는 현장에 먼저 나가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과 성을 다해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
이 책 속에 나오는 현실 속 검사는 '이건 내 일이 아니다.' '여기 담당이 아니다.' '민원실을 통해라.'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다.
변호사님의 글을 통해서 보면 약자는 법 앞에서도 약자였고 힘 있는 자는 법을 이용해 더 강해졌다. 
검사를 만나러 갈 일이 생기지 않아야겠지만 그럴 일이 생긴다면 어떡하나. 덜컥 겁이 났다.
검찰 문턱이 그렇게나 높고 높아서 어디 억울함을 호소할 기회나 생길까 하는 생각에 두려웠고 화가 났다.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생겨난 검찰. 그러나 그들이 하는 것은 시민들의 인권 보호가 아니라 얼른 해치우고 퇴근이나 하자 하는 무신경한 행동뿐이었다.
정의를 외면하고 무책임하게 처리해 피해자가 또 한 번의 피해를 입는가 하면 그 힘을 이용해 국민들을 고문, 감금, 범인 조작까지 그 악행이 무섭다.
검찰의 현주소가 궁금하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우리의 권리를 우리가 찾아야 할 때이다.

 

#얼굴없는검사들#최정규#블랙피쉬#변호사#활동가#검찰의실체#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서평후기#완독후기@a_seong_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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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티샤 콜롱바니 저자, 임미경 역자 / 밝은세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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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불가촉민 아이들의 고통받는 현실을 보며, 끝내 눈물 흘리고 말았다.

#작가소개
래티샤 콜롱바니 ㅡ 작가, 영화감독, 배우
🧩영화작품 : 마지막 메시지 (1998년작), 히 러브스 미(2002년작), 스타와 나(2008년작)
🧩저서 : <세 갈래 길>로 2017년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 책은 한국을 포함해 39개 나라에서 출간됐고, 20개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연>은 <세 갈래 길>에 등장하는 인도 소녀 랄리타의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

#줄거리
1️⃣내 이름은 홀리. 진짜 이름은 랄리타예요. 친척이 하는 음식점에서 일손을 도우며 살기 위해선 이름을 바꿔야 했어요. 왜냐하면 우리 가족은 불가촉민이거든요. 엄마는 이 마을에 도착한지 3개월만에 세상을 떠났어요. 저는 식당일을 시작하기 전 바닷가로 가서 연을 날리는 그 시간에 유일한 자유를 느껴요. 자유롭게 날리는 연을 보며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꿈을 꾸죠. 이루지도 못할 자유로운 그 날을...
하루는 바닷가에서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났어요. 피부색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외국인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 속에 끌려간 날, 난 그 사람을 구했어요. 그렇게 그 이상한 사람과의 만남은 시작됐고 식당으로 바닷가로 나를 보러오는 그 사람이 저도 기다려졌어요.
2️⃣푸랑수아를 잃고 난 살아갈 의지가 없었다. 그냥 집안에 틀어박혀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푸랑수아가 가고 싶어하던 인도가 생각났고 난 그렇게 훌쩍 떠났다. 인도에서조차도 호텔 방에서 나오지 않고 지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을 유유히 흐르는 연을 보는 것이 유일한 활동이었다. 연을 날리는 여자애를 만나볼 생각에 바다로 나갔다. 벌써 어디론가 가고 없는 아이. 눈 앞에 펼쳐진 바다에서 시원하게 수영을 할 생각이었지만 이내 파도에 휩쓸려버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를 둘려싼 사람들 속에서 까만 두 눈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아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서 식당으로 갔고 아이의 사연을 듣고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
10살인 홀리는 한번도 교육을 받지 못했고 자신의 고향을 떠나오면서 이름도 바꿔야만 했다. 그렇게 일하다 초경을 하면 한번도 본적 없는 남자와 결혼을 해야한다고 한다. 오랜 관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렇게 사는게 당연한거라 믿고 사는 아이들을 그대로 두고 떠날 수가 없었다. 그 곳에 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게 지금부터 내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발췌
📌p17
인도 사회의 최빈곤층인 불가촉민을 희생양 삼는 현대판 노예제나 다름없다. 불순한 존재로 취급받는 불가촉민은 오랜 세월 카스트 제도의 희생양이 되어 살아왔다. 불가촉민은 어린아이조차 카스트 제도가 정해놓은 차별적인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p65
"이곳에서 여자로 태어나는 것 자체가 불행이야."
📌p77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에게 내린 일종의 유죄 선고나 다름없는 단어였다.
"우리는 불가촉민입니다. 흔히 달리트라고 불리죠."
📌p79
"이 나라에서 강간은 국민스포츠나 다름없어요."
"달리트는 아무리 끔찍한 강간을 당해도 하소연할 곳이 없어요."
📌p252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있다. 빼앗긴 것만 빼면.
📌p274
자나키의 엄마는 조상 대대로 모든 여자들이 그래왔듯이 아이가 주어진 삶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비참한 죽음을 면할 수 있었을 거라며 울부짖었다.

ㅡㅡㅡㅡㅡㅡㅡ

카스트 제도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인도. 법으로도 어쩔 수 없다는 오래된 관습. 가장 밑바닥 사람들, 신도 버린 사람들이라 불리는 달리트, 불가촉민이 아직도 이런 차별과 핍박 속에서 살고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초경을 한 아이가 결혼을 하고 13세도 안된 몸으로 임신, 출산을 겪다 목숨을 잃기도 한다. 옆집 아저씨, 친척들까지 작은 여자아이들을 탐했다. 그런 곳에서 암울하기만 한 현실을 레나의 눈을 통해 보는 나 또한 이방인일 뿐이었다. 후원 광고를 보며 '설마 저렇게까지..?' 라는 생각을 했던 제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검색을 하다 너무 놀랐던 기억들이 고스란히 떠오르게 하는 책이었다. 결국 눈물이 터지고 마음이 미어져서 읽다가 멈출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
"세상에 아직도 그런 곳이 있어?" 하며 놀라게 될 책입니다.

#연#래티샤콜롱바니#임미경옮김#밝은세상#카스트제도#인도#달리트#불가촉민#신도버린사람들#서평후기#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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