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비밀
판도라 킴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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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늘 귀찮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괜히 예민해지고, 흔들리고, 때로는 사람을 무너뜨리기까지 하니까 말이다. 나 역시 어제도 오늘도 마음속에서 몇 번이나 헐크가 되어버렸다. 말을 하다 울화통이 터지고,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내지 못하면 그 감정은 다시 속으로 쌓였다. 그런데도 늘 괜찮은 척했다. 오래 그렇게 살다 보면 정말 괜찮아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괜찮아진 게 아니라, 그냥 버티고 있었던 것뿐이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늘 주변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 내 감정을 뒤로 미뤘다. “다 괜찮아.” “네가 먹고 싶은 걸로 해.” “난 아무거나 괜찮아.” 그렇게 말하면서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은 늘 2순위로 내려놓았다. 괜히 분위기를 흐릴까 봐, 누군가 불편해할까 봐 속마음을 숨기는 게 익숙해졌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참고 맞춰줄수록 마음은 점점 더 지쳐갔다. 겉으로는 조용했지만 속에서는 서운함과 답답함이 계속 쌓이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했다. 나는 왜 늘 내 감정보다 남의 기분을 먼저 챙기게 되는지, 그리고 그러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비밀>>은 감정을 없애야 할 문제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삶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라고 말한다.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식의 위로가 아니라, 화와 불안, 외로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고 이야기한다. 좋은 감정만 남기려 애쓴다고 사람이 편안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특히 와닿았다. 억지로 눌러둔 감정은 결국 다른 모습으로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책에서 가장 공감됐던 부분은 많은 사람이 “괜찮은 척”하며 살아간다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진짜 마음을 숨긴다. 힘들어도 웃고, 속상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밥을 먹으러 갔을 때 먹고 싶은 메뉴가 있어도 괜히 부담될까 봐 “난 아무거나 괜찮아”라고 말하는 순간처럼 말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그런 행동이 반복될수록 사람은 점점 자기 감정을 놓치게 된다. 결국 남을 배려한다고 생각했지만, 가장 마지막까지 배려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저자는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이 강한 것이 아니라, 자기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더 단단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감정을 통제하는 기술보다, 감정을 바라보는 태도를 먼저 바꿔준다. 무엇보다 조용히 등을 토닥여주는 듯한 문장들이 많아 마음이 지쳐 있을 때 더 크게 다가온다.

<<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비밀>>은 감정 때문에 스스로를 미워했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삶을 바꾸는 시작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지금 내 마음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일이라는 걸 다시 깨닫게 만든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모티브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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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의 게임론 - <메탈기어>부터 <데스 스트랜딩>까지, 게임의 혁신성으로 세계를 열광시킨 크리에이터
브라이언 히카리 하츠하임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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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참 이상하다. 전혀 내 것이 아닐 것 같은 세상을 자꾸 기웃거리게 만든다. 나는 원래 게임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오락실에서도 늘 구경만 했고, 친구들이 밤새 게임 이야기로 웃고 떠들 때면 옆에서 과자만 먹는 쪽이었다. 게임은 잘하는 사람들만의 세계 같았다. 손 빠른 사람들, 승부욕 강한 사람들, 헤드셋 끼고 새벽까지 떠드는 사람들이나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주변엔 게임으로 친구를 만나고, 싸우고, 화해하고, 연애까지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길드 사람인데 실제로 결혼했어.”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솔직히 웃겼다. 게임하다가 결혼이라니. 도대체 그 안에 뭐가 있길래 사람 마음이 저렇게 움직이는 걸까.

그 궁금증 덕분에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론』을 읽게 됐다. 마치 음악 소리에 홀리듯, 괜히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어지는 골목처럼.

책 속의 코지마 히데오는 단순히 게임 만드는 사람이 아니었다. 영화감독 같기도 했고, 공연 연출가 같기도 했다. 특히 메탈기어 시리즈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총 들고 싸우는 게임인데도 무작정 공격하는 게 아니라, 숨어 지나가고 들키지 않는 방식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그걸 읽는데 괜히 웃음이 났다. “아니, 게임에서도 굳이 눈치 보며 피해 다닌다고?” 그런데 이상하게 그게 더 사람 같았다.

더 오래 남은 건 ‘연결’ 이야기였다. 현실에서는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면서도, 사람들은 게임 속에서 끊임없이 누군가를 기다린다. 같이 팀을 만들고, 위험하다고 알려주고, 아이템을 나눠주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흔적을 따라 길을 건넌다. 왜 그럴까. 실은 다들 외로운 건 아닐까. 혼자인 척 살아도, 결국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 하나쯤은 품고 사는 건 아닐까.

코지마 히데오는 계속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었다. 왜 사람들은 게임을 하는가. 게임은 어디까지 사람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가. 그래서 그의 게임은 끝나도 끝난 느낌이 아니라고 했다. 영화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도 한동안 자리에서 못 일어나는 것처럼.

책을 덮고 나니 게임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버튼 누르는 놀이가 아니라, 사람 마음들이 잠깐씩 모여드는 작은 세계처럼.

이 책은 단순히 유명 게임 제작자의 성공담을 다루는 책이 아니었다. 게임이라는 매체가 어떻게 사람의 감정과 관계, 사회적 연결까지 담아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에 가깝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지금 시대의 문화와 인간관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에게도 흥미롭게 읽힐 거라 생각된다.



>> 이 서평은 AK커뮤니케이션 (@ak_communications)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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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의 무용수 - 인생은 언제나 다시 선택할 수 있다
에디트 에바 에거 지음, 안진희 옮김 / 북모먼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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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상하다.
지나간 일은 끝났는데, 마음은 자꾸 그 자리에 남겨둔다. 누가 툭 던진 말 한마디, 오래전 실패했던 순간, 혼자 끌어안고 있던 부끄러운 기억들. 이미 몇 년이 지났는데도 꼭 어제 일처럼 다시 떠오를 때가 있다. <<아우슈비츠의 무용수>>를 읽으며 가장 먼저 나의 부끄러웠던 기억들도 어제 일처럼 떠올랐다.

처음엔 솔직히 조금 겁이 났다. 아우슈비츠라는 단어만으로도 너무 무겁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전쟁, 수용소, 죽음 같은 이야기는 읽기도 전에 마음을 지치게 만들 때가 많으니까.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비극적인 사건만 보여주지 않는다. 트라우마가 한 사람의 삶에 어떻게 남는지, 살아남은 이후에도 얼마나 오래 마음을 붙잡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열여섯 살의 에디트 에바 에거는 춤추는 걸 좋아하던 소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우슈비츠로 끌려간다. 가족을 잃고 죽음을 가까이에서 본다. 그런데 책이 진짜로 깊어지는 건 그 이후였다. 살아남았다고 끝나는 게 아니었다. 몸은 수용소 밖으로 나왔는데, 마음은 오랫동안 그 안에 남아 있었다.

읽다 보면 깨닫게 된다. 사람은 꼭 거대한 비극만으로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어떤 사람은 한 번의 실패에 갇혀 살고, 어떤 사람은 오래전 상처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계속 같은 장면을 반복 재생한다. 누가 쉽게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저자의 글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이 가만히 전해졌다.

저자는 그런 자신을 숨기지 않는다. 여전히 두려워하고, 흔들리고, 화가 난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래서 더 믿게 된다. 억지로 괜찮은 척하는 위로가 아니라, 정말 아파본 사람이 건네는 이야기가 가진 힘이 아닐까. 내가 가진 문제도 가벼워질 수 있을거란 기대를 하게 된다.

가장 오래 남았던 건 자유에 대한 문장이었다. 자유는 아무 고통도 없는 상태가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오늘을 살아가기로 선택하는 힘이라는 말. 예전에 자전거를 배울 때, 크게 넘어졌던 적이 있다. 다시 넘어질까 무서워 핸들을 꽉 붙잡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손에 힘을 조금 풀고 다시 페달을 밟는 순간, 내 몸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치유도 꼭 그런 느낌이었다. 다시 힘차게 페달을 돌리게 한다.

<<아우슈비츠의 무용수>>는 단순한 전쟁 생존기가 아니다. 인간이 얼마나 쉽게 부서지는지, 그런데도 얼마나 다시 살아낼 수 있는지를 끝까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책을 읽고 나니, 여전히 과거에 매여있다고 생각했던 내가 그래도 하루 하루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오래된 상처나 후회 때문에 자꾸 과거에 붙잡혀 있거나, 힘든 일을 겪은 뒤 마음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분에게 이 책이 닿길 바란다. 인간의 회복력과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이야기로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테니까 말이다.


>> 이 서평은 북로망스(@_book_romance)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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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재테크 수업 -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5단계,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들어있는
수미숨(상의민) 지음 / 서삼독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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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들어오는데 왜 통장은 그대로인지, 집은 언제 살 수 있을지, 노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많다. 그래서 현재와 미래를 위해 재테크 책을 펼쳐보지만, 쉬운 내용이 없다. 용어는 어렵고, 이미 돈이 많은 사람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권의 재테크 수업>>은 시작부터 다르다. “평범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더 집중하게 된다.

요즘 우리 부부의 가장 큰 고민도 안정적인 노후대책이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아왔고, 하루하루 버티는 데 집중하다 보니 정작 우리 미래는 뒤로 미뤄 두고 있었다. 이제 아이들이 커가면서 교육비와 생활비, 앞으로 들어갈 더 큰 목돈을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문득 그동안 별생각 없이 보내던 주말들과 “나중에 준비하면 되겠지” 하고 넘겼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더 이 책이 깊게 읽혔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에게나 맞는 한 가지 방법’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40~50대, 은퇴를 앞둔 사람까지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전략을 나눠 설명한다. 마치 실제 상담을 받는 느낌이다. 특히 “노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보다 현금흐름과 절세”라는 부분이 오래 남았다. 많이 버는 사람보다 오래 안정적으로 버티는 사람이 결국 편안한 노후를 맞는다는 말처럼 들렸다. 이 부분이 지금 우리 부부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다.

보통 재테크 책은 공격적인 투자나 빠른 수익 이야기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무리하게 큰돈을 벌라고 부추기지 않는다. 내 집 마련, 연금, ETF 적립식 투자처럼 현실적으로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리고 인생의 변곡점마다 무엇을 체크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막연했던 미래가 조금씩 계획표처럼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좋았던 점은 불안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즘은 뒤처지면 큰일 날 것처럼 조급함을 부추기는 콘텐츠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남들이 말하는 ‘모두의 강남’이 아니라 내 상황에 맞는 ‘나만의 강남’을 찾으라는 표현도 인상 깊었다. 꼭 엄청난 부자가 되지 않아도, 오래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이면 충분하다는 내 목표와 통하는 내용이었다.

책 전체 분위기도 친절하다. 어려운 금융 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하고, 실제 생활과 연결해 이해하게 만든다. 그래서 재테크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빨리 부자 되는 법”보다 “오래 무너지지 않는 삶”에 집중한다. 불안한 시대일수록 필요한 건 자극적인 정보가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만든 책이니, 사회초년생부터 노후준비로 머리 아플 중장년층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 이 서평은 서삼독(@seosamdok.official)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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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할 때 해피해피 편의점 레시피 ㅣ 웅진책마을 130
송혜수 지음, 지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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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시작부터 너무 강렬하다.

무려 50만 원짜리 산삼을 들고 가던 길에 노령견 루키가 그 산삼을 통째로 먹어 버린다. 순간 “설마?” 하게 되는데, 다음 장면에서는 진짜 웃음이 터진다. 모두 얼어 있는데 루키 혼자 야생마처럼 신나게 뛰어다닌다. 사고는 제대로 터졌고, 영은이는 순식간에 빈손이 되어 버린다.

그런데 『해피해피 편의점 레시피』는 단순히 웃기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다.

산삼값 50만 원.
어렵게 돈을 마련한 부모님의 속상함, 산삼을 기다리고 있는 할머니, 그리고 그 사이에서 눈치 보는 영은이 마음까지 겹쳐지면서 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진다. 이 난감한 사건이 어떻게 풀릴까 싶어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특히 좋았던 건 이 책이 가족 사이의 오해를 정말 현실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이다.

영은이 부모님은 365일 편의점을 운영하느라 늘 지쳐 있다. 영은이도 그런 부모님 마음을 아니까 자꾸만 할머니를 귀찮아한다. 왜 맨날 아프다고 전화하는지, 왜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데 가만히 읽다 보면 할머니가 원한 건 거창한 관심이 아니다. 그냥 가족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아직 자신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마음이었다.

“다시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기분이야.”

이 문장이 정말 오래 남았다.
맨날 엄살만 부리던 할머니가 가족을 위해 운전을 다시 시작하고, 편의점 일을 돕고, 손녀와 함께 밥을 차려 먹는 장면에서는 괜히 울컥하게 된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이고 싶어 한다는 걸 조용히 보여 준다.

무엇보다 음식 묘사가 정말 좋다. 편의점 음식, 시장 간식, 집밥 이야기까지 하나하나 살아 있다. 읽다 보면 컵라면이랑 핫도그를 당장 사 먹고 싶어진다. 그런데 음식이 단순히 먹는 장면으로 끝나지 않는다. 서운했던 마음을 풀어 주고, 가족을 다시 한자리에 앉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읽으면서 계속 생각했다.
가족 간의 오해는 소설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걸. 현실에서도 이렇게 다정한 엔딩이 만들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동시에 가족의 화합은 누군가 한 사람만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다시 느끼게 된다.

루키의 한입이 만든 대형 사고.
그 유쾌한 소동 속에서 웃다가, 어느새 가족의 마음 때문에 울컥하게 되는 책이다.
괜시리, 편의점 불빛조차 필터를 끼운 것처럼 따숩게 보인다. 가족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라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웅진주니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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