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본 적 없는 우주 생명체를 찾아서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7
클로이 새비지 지음, 이현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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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넓은 우주에 또 다른 생명체는 없을까?"라는 질문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한 번쯤 해 봤을 궁금증이다. <<아무도 본 적 없는 우주 생명체를 찾아서>>는 그 호기심을 흥미로운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풀어낸 우주 그림책이다.

이야기는 줄리아 사령관이 이끄는 우주 탐사대가 오랜 시간 우주를 탐험하며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과정으로 시작된다. 수많은 행성을 조사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마지막 탐사를 끝으로 지구로 돌아가려던 순간 예상하지 못한 특별한 만남이 찾아온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만날 수 있었던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압도적인 그림이었다. 우주선 내부 구조와 탐사 장비, 생활 공간, 신비로운 행성 풍경까지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한 장면 한 장면 오래 들여다보게 된다. 특히 탐사대보다 먼저 숨어 있는 우주 생명체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자연스럽게 "여기에도 있다!", "저기에도 숨어 있네." 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기 좋을 것 같았다.

책을 다 읽은 뒤 아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어봤다. 아이는 "안 된다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았더니 결국 해냈다는 게 멋졌어."라고 말했다. 탐사대의 끈기와 도전하는 모습이 아이에게도 그대로 전해진 것이다. 또 "그림이 너무 포근해. 색이 꼭 별빛 같아."라는 말도 했다. 화려하기보다 따뜻한 색감 덕분에 우주의 신비로움이 더 편안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어서 "이런 외계인이면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그런데 손이 끈적거리니까 악수는 안 할 것 같아."라며 웃었는데, 책 속 설정을 아이답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이야기의 중심은 외계 생명체를 찾는 모험이지만, 그 안에는 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아무리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탐험을 이어 가는 탐사대의 끈기와 호기심, 그리고 처음 만난 낯선 존재를 경계하기보다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아이가 들려준 감상을 들으며, 이 그림책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우주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아직 우주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도 아름다운 그림과 흥미로운 이야기 덕분에 자연스럽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우리 아이의 감상을 들으며 책을 함께 읽는 즐거움은 이야기 자체뿐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에도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아무도 본 적 없는 우주 생명체를 찾아서>>는 우주 탐험의 설렘과 상상력, 그리고 낯선 존재를 편견 없이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함께 담아낸 그림책이었다. 책을 덮고 나서도 아이와 한참 동안 우주와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게 만든 작품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런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우주와 행성, 외계 생명체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생각을 나누고 싶은 부모.
아름다운 그림과 섬세한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그림책 독자.
끈기와 도전, 편견 없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주니어알에이치코리아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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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바꾸면 통증이 사라진다 - 뇌과학이 밝혀낸 만성 통증의 진짜 원인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김성훈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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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랫동안 내가 원래 예민한 사람인 줄 알았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거리가 있으면 소화가 안 되고, 머리가 무겁고, 목과 어깨까지 뻣뻣해졌다.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통증은 분명 존재했다. 그래서 더 답답했다.

<<뇌를 바꾸면 통증이 사라진다>>는 그런 의문에 새로운 답을 건네는 책이다. 이 책은 통증이 단순히 몸의 손상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뇌가 신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도 아픈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몸의 통증과 마음의 고통이 같은 뇌 회로를 사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오래 쌓이면 통증도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을 읽으며, 그동안 몸과 마음을 따로 보았던 내 생각을 바꾸는 기회가 됐다.

책은 통증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다시 몸을 긴장시키고, 그 긴장이 또 통증을 키우는 악순환도 알려준다. 그래서 통증만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내 감정과 생활습관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희망적이었던 건 뇌는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완벽한 치료법보다 작은 습관을 반복하며 뇌의 회로를 바꾸는 과정을 강조한다.

그래서 책에서 소개한 방법도 직접 실천해 봤다. 통증이 올라올 때 무조건 참거나 원인을 찾으려 하지 않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몸의 긴장을 풀어봤다. 또 '혹시 더 심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 감정을 그대로 알아차리려고 노력했다. 며칠 해봤다고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몸이 한결 가벼워졌고, 통증이 생겨도 예전처럼 걱정부터 하지 않게 됐다. 무엇보다 내 몸과 싸우기보다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였다. 몸의 통증과 마음의 고통이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그렇다고 이 책이 "아픈 건 모두 마음의 문제"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몸의 치료는 물론, 뇌와 감정까지 함께 이해해야 만성통증의 원인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전하고 있다.

나도 이제는 통증이 생기면 아픈 부위만 바라보지 않는다. 최근 잠은 충분히 잤는지, 스트레스는 쌓이지 않았는지, 마음은 얼마나 긴장해 있었는지를 함께 돌아보게 됐다. 통증은 무조건 견뎌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내 몸과 뇌가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배운 시간이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통증으로 오래 힘들었다면, 한 번쯤 새로운 시선으로 통증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흐름출판사(@nextwave_pub)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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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중학 영어로 연결되는 초등 영문법 총정리 ㅣ 바빠 영어
이지은.김서정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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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는 곧잘 따라가던 아이도 중학교에 올라가면 “영어가 갑자기 어려워졌다”고 말하는 순간이 온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문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기준이 되는 영문법 개념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도 초등 영어에서는 익숙한 표현을 따라 말하고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하지만 중학교 영어에서는 주어, 동사, 목적어 같은 문법 용어를 이해하고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는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바빠 중학 영어로 연결되는 초등 영문법 총정리>>는 바로 이 연결 지점을 채워주는 교재다. 초등 영어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중학교 영어에 필요한 문법 개념을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는 문법 용어도 있다. 주어, 보어, 시제, 관계대명사처럼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이 아이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문법 용어는 영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장을 이해하기 위한 약속과 같다.

이 책은 문법을 무작정 암기하게 하기보다 개념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 좋았다. 특히 문법 용어의 의미를 쉽게 풀어 설명해 아이가 “왜 이렇게 쓰는지” 생각하며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성도 개념 Check, 실전 Check, 서술형 Check 단계로 이어져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틀린 이유를 알고, 배운 개념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인 우리 아이도 이번 여름방학 동안 이 책으로 초등 영문법을 다시 정리해 볼 예정이다. 새로운 내용을 빠르게 배우는 것보다 지금까지 배운 개념 중 헷갈리는 부분을 찾아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 고학년이라면 미리 중학 영어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영어 노출은 있었지만 문법 개념이 부족한 아이, 중학교 영어가 걱정되는 아이에게는 어렵게 시작하기보다 익숙한 내용부터 차근히 정리해보길 추천한다.

영어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많은 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이해하고 스스로 활용하는 힘이다. <<바빠 중학 영어로 연결되는 초등 영문법 총정리>>를 통해 아이가 중학교 영어 앞에서 막막함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를 기대해 본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처음북스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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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증명 - AI에 대체되지 않는 인간이 되는 법
김상윤 지음 / 이든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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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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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세상이 바뀌는 속도가 예전과는 다르다는 걸 실감한다. 큰아이는 AI를 활용해 과제를 하고, 나 역시 정보를 정리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할 때 AI의 도움을 받는다. 어느새 AI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일상이 됐다. 불과 몇 년 사이에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AI가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는데 앞으로 나는 무엇으로 나만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이제는 전문 프로그램을 다루지 못해도 AI의 도움을 받아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요즘은 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히는 것보다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된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과 인공지능과 다른 무엇을 나는 제공할 수 있을까. 그 답을 찾고 싶어서 <<AI 시대 인간 증명>>을 펼쳤다.

이 책은 AI의 기능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AI가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 내는 시대에 인간은 어떤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앞으로는 많이 아는 사람보다 빠르게 배우고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메시지가 내가 요즘 고민하던 부분이라 공감하며 읽었다. 그래서, AI를 배척하지 않고 함께 활용할 도구로 바라보는 시선도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프롬프트를 어떻게 활용하고, AI의 결과를 자신의 일에 연결할 것인지 설명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AI 활용을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의 사고방식이 결과물에 더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결국 같은 AI를 사용해도 질문하는 사람의 관점과 경험, 판단력이 결과를 바꾼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오른 사람은 아이들이었다. 앞으로 AI와 함께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암기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는 힘일지도 모른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변화는 피할 대상이 아니라 준비해야 할 현실이라는 사실은 분명해졌다. AI가 대신할 수 없는 것은 결국 사람만의 질문, 경험, 공감, 그리고 선택이다. 이 책은 AI 시대를 두려워하는 사람보다 변화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고 싶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책이다.

AI의 빠른 발전을 보며 막연한 불안을 느끼는 사람, AI를 업무나 글쓰기에 활용하지만 한계를 느끼는 사람, 앞으로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직장인과 프리랜서, 그리고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 이 서평은 이든하우스(@edenhouse_pub)으로붙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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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을 짚는 필사, 문해력을 깨우는 40일 - 문학으로 읽고 필사로 익히는 자기주도 문해력 훈련
강용철.신해영 지음 / 책밥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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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만큼 걱정되는 것이 문해력이다. 분명 글을 읽었는데 무슨 뜻인지 설명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을 말로 풀어내는 것도 어려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특히 고등학생인 첫째는 입시를 준비하면서 읽기가 점점 문제를 풀기 위한 과정이 되어 버렸다. 중심 문장과 핵심 어휘를 빠르게 찾는 데는 익숙하지만, 글을 다 읽고 나면 정작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글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문맥을 짚는 필사, 문해력을 깨우는 40일>>이 더욱 눈에 들어왔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부터 고등학교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 작품까지 직접 따라 쓰며 문해력을 키우는 40일 루틴이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답을 찾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 문장 앞에 잠시 멈춰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 기대됐다.

요즘 문해력 부족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글자를 읽지 못해서가 아니라 글의 흐름과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험에 익숙한 아이들은 중심 내용만 빠르게 찾으려다 보니 글 전체를 이해하는 힘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았다. 이 책은 그런 읽기 습관에서 벗어나 문장 하나를 천천히 바라보고, 왜 이런 표현을 썼는지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끈다.

책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중학교 국어 교과서 연계 작품부터 고등학교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 작품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 시와 소설, 수필, 희곡은 물론 편지글과 일기까지 다양한 갈래를 만날 수 있어 여러 문체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작품도 쉬운 글부터 차근차근 난이도를 높여 구성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단순히 베껴 쓰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핵심 구절을 먼저 만나고 작품을 이해한 뒤 필사를 하고, 다시 질문을 통해 되새기며 마지막에는 내 생각을 짧게 적어 본다. 필사가 끝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까지 이어져 읽은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구조였다.

주말에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쳐 차례를 살펴봤다. 하루 한 작품씩 부담 없이 따라 쓸 수 있는 분량이라 방학 동안 꾸준히 해 보기로 했다. 문해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힘이 아니라 작은 습관이 쌓여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읽은 내용을 내 말로 정리하고, 글의 핵심을 스스로 찾아보는 과정은 학교 공부뿐 아니라 글쓰기와 발표에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 같았다. 어떤 변화가 생길지는 아직 모르지만, 아이가 문학을 감상하고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사철제본으로 만들어져 책이 180도로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필사를 하다 보면 책장이 자꾸 넘어가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오래 펼쳐 두고 쓰기 편했다. 꾸준히 손으로 쓰고 천천히 읽는 시간이 쌓이면, 시험을 위한 읽기가 아니라 생각을 키우는 읽기로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다.

이번 책을 읽으며 문해력은 어려운 문제를 잘 푸는 능력이 아니라, 한 문장을 끝까지 이해하고 자신의 말로 설명할 수 있는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이와 함께 하루 한 편씩 문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만들어 봐야겠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책밥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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