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영어 쌤들의 바로 통하는 영어 수업 루틴 찐 실전 ChatGPT (생성형 AI (에듀테크) 영어 수업 루틴 활용하기!) - 제미나이, 구글비즈, 일레븐랩스, 캔바, 패들렛, 스노클AI, MS팀즈, 챗GPT, 제미나이젬스, 구글폼즈, 노트북LM, 워드월, 블루킷, 유튜브, 다했니, 브리스크티칭, 띵커벨, 리릭스트레이닝 ㅣ 찐 실전 시리즈 20
권수정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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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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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과목을 학원에 보내기에는 현실적으로 부담이 컸다. 그래서 몇몇 과목은 아이가 스스로 하고 있지만 어려워하는 부분도 많다. 영어도 교과서와 문제집만으로 챙기다 보면 듣기나 말하기처럼 혼자 연습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긴다. 아이가 부족한 부분을 다시 연습하거나 이미 배운 내용을 조금 더 깊이 공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현직 영어 쌤들의 바로 통하는 영어 수업 루틴 찐 실전 ChatGPT>>를 읽게 됐다.

제목만 보면 학교 영어 선생님을 위한 책처럼 느껴지지만, 책을 읽어보니 집에서 아이와 공부할 때 참고할 만한 내용도 꽤 많았다. 특히 영어 공부를 한 가지 방식으로만 끌고 가지 않고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어휘, 문법으로 나누어 각각 어떻게 활동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구성이라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에는 수행평가와 평가 방법, 영화나 팝송, 그림책 등을 활용한 수업 아이디어도 있어 활용성이 높은 책이다.

책은 크게 7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AI를 영어 수업에 활용할 때 무엇부터 생각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이어서 듣기와 읽기, 말하기와 쓰기, 어휘와 문법을 차례로 다룬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수행평가와 다양한 수업 활동을 소개한다. 영어의 여러 영역을 따로 떼어놓지 않고 전체 흐름을 따라가며 볼 수 있어서 필요한 부분을 골라 읽기에도 편했다.

읽으면서 특히 관심이 갔던 것은 챗GPT와 제미나이뿐 아니라 여러 AI와 학습 도구를 함께 소개한다는 점이었다. 제미나이 젬스, 노트북LM, 캔바, 패들렛, 구글폼즈, 워드월, 띵커벨 등 이름만 들어봤거나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도구도 있었다. 하나의 AI만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아이의 공부 목적에 따라 다른 도구를 골라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실제로 책에서 소개한 방법을 참고해 어휘 문제를 여러 형태로 만들어봤다. 같은 단어를 그냥 외우게 하는 대신 객관식, 빈칸 채우기처럼 문제 형태를 바꿔보니 아이와 공부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보다 다양했다. 문제를 만드는 데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필요한 수준에 맞춰 다시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것도 집에서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꽤 편리했다.

듣기와 읽기 부분도 눈여겨봤다. 듣기는 음원을 한 번 들려주고 답을 확인하는 식으로 끝내지 않고 듣기 전과 듣는 과정, 들은 뒤에 할 수 있는 활동을 다양하게 제안한다. 읽기도 본문을 문장마다 해석하는 데만 머물지 않고 읽기 전에는 내용을 예상하고, 읽는 동안에는 글을 따라가며, 읽은 뒤에는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는 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집에서 아이와 공부할 때도 이런 순서를 조금씩 가져와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든든했다.

무엇보다 내가 궁금했던 건 AI로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채울 수 있느냐였다. 모르는 내용을 물어보는 것뿐 아니라 이미 배운 내용을 더 어렵게 바꾸거나 다른 문제를 만들어보게 할 수도 있으니 심화학습에도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말하기나 쓰기처럼 혼자 연습하기 애매했던 영역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물론 AI가 아이 대신 공부해주는 것은 아니다. 어떤 문제를 풀게 할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연습할지는 결국 부모가 아이의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필요한 공부를 그때그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포인트다.

책을 읽기 전에는 AI를 공부에 활용한다는 것이 막연했는데, 실제로 어휘 문제를 만들어보니, 다른 과목들에도 활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빈칸채우기는 암기 과목 시험공부할 때 유용할 것 같다.

AI를 영어 수업에 활용하고 싶은 교사뿐 아니라 집에서 아이의 영어 공부를 챙기는 부모라면 실전 프롬프트부터 다양한 활동까지 보여주는 책이라 적극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광문각출판미디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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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과 4분의 3의 슬픔
폴커 주어만 지음, 김시형 옮김 / 삐삐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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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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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떠올리면,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은 분노다.
억누르고 참아왔던 감정이 어느 순간 이유도 없이 터져 나왔다. 그때는 왜 그렇게 화가 나는지 나도 설명할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그것이 내게는 처음으로 감정을 밖으로 꺼내는 방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13과 4분의 3의 슬픔>>을 읽으며 레온의 마음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됐다. 레온에게 사춘기는 화가 아니라 눈물로 찾아온다. 별다른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마음이 가라앉고, 작은 일에도 감정이 넘쳐버린다.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그저 이상해진 것 같다는 생각에 빠진다.

레온의 슬픔을 따라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레온도 그동안 자신의 마음을 꾹 눌러두고 살아왔던 것은 아닐까. 나의 사춘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어쩌면 닮아 있었을지도 모른다.

레온이 자신의 감정을 가득 찬 잔에 빗대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이미 넘칠 만큼 차 있는 상태에서는 아주 작은 일에도 마음이 쏟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겉으로는 사소해 보이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한 방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흐름도 흥미롭다. 레온은 학교 근처에 있는 나무 십자가를 도덕 시간 발표 주제로 삼고, 조용한 친구 루벤과 함께 그 십자가에 얽힌 사람을 찾아 나선다. 처음에는 숙제를 위한 조사였지만 두 아이가 흔적을 따라가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죽은 사람을 알아가려던 일이 남겨진 사람들의 기억과 상처를 마주하는 여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레온의 말과 행동에는 엉뚱한 웃음이 섞여 있어 책을 읽는 동안 분위기가 지나치게 가라앉지 않아 좋았다.

‘13과 4분의 3’이라는 제목도 사춘기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열네 살이 되기에는 아직 조금 모자라고, 그렇다고 어린아이로 돌아갈 수도 없는 나이다. 어른처럼 생각하고 싶은 마음과 아직 서툰 마음이 한꺼번에 존재하는 시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집 아이들의 사춘기가 떠올랐다. 어느 순간부터 이성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커졌을 때 나는 아이들이 갑자기 달라진 것처럼 느꼈다. 그런데 레온의 고민을 따라가다 보니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나 친구와의 거리, 스킨십 같은 것에 궁금증을 갖는 것도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과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에게는 이미 지나온 일처럼 느껴지는 질문도 아이에게는 처음 마주하는 감정이었을 것이다.

나 역시 그 시절의 분노를 다시 떠올려본다. 그때의 나는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어쩌면 나도 그저 내 마음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은 아닐까.

<<13과 4분의 3의 슬픔>>을 읽고 나니 사춘기의 감정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으로는 알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는 화를 내고, 누군가는 울고, 또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은 척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보고 그때를 지나고 있는 한 아이를 정의할 수 있을까.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이나 그 시기를 함께 건너고 있는 부모에게 권하고 싶다. 아이의 행동만 보고 ‘왜 저럴까’ 생각했던 순간이 있다면, 레온의 마음을 따라가며 그 안에 어떤 감정이 있었는지 한 번쯤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의 나도, 지금의 아이들도 저마다 서툰 방식으로 자기 마음을 배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삐삐북스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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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문해력을 다잡는 공부력 글쓰기 - AI 시대, 우리 아이 생각 근육 키우기
서미화.허승희 지음 / 박영스토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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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를 키울 때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학교 공부는 학교에 가서 배우면 된다고 생각했고, 아이는 별다른 준비 없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돌이켜보면 네 아이 중 초등학교 시절을 가장 힘들게 보낸 아이도 첫째였던 것 같다.

글쓰기는 물론이고 책을 읽은 뒤 내용을 정리하는 것도 어려워했다. 숙제 시간이 되면 짜증과 화부터 올라왔고, 그러니 공부가 제대로 될 리 없었다. 그때는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줘야 할지 몰랐다.

둘째부터는 조금 달라졌다. 입학 전 책도 미리 읽히고, 책을 읽은 뒤 아이에게 내용을 설명해보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학교 공부가 쉽게 따라잡히지는 않았다. 학교에서는 생각보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리고, 글로 표현하고, 때로는 시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아이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활동이었다. 수업 시간 안에 과제를 끝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셋째와 넷째는 그래도 달랐다. 위의 아이들이 했던 활동을 바탕으로 유아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고, 생각을 말해보는 일을 놀이처럼 조금씩 접했다. 그래서인지 학교에 가서 새로운 활동을 만나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경험은 중요했다.

그래서 <<초등 문해력을 다잡는 공부력 글쓰기>>가 더 궁금했다. 현직 초등 교사인 두 저자가 오랜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어떻게 시작하고, 학교 공부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담았기 때문이다. 유아부터 초등까지 이어지는 글쓰기 로드맵뿐 아니라 교과서 활용 글쓰기, 어휘력, 아이의 기질에 따른 지도 방법까지 다루고 있어 도움이 됐다.

그동안 “요즘 교과서는 글보다 그림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교과서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던 건 아닌가 싶었다. 학년별로 교과서를 어떻게 읽고, 무엇을 쓰게 하면 좋은지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 적용하기 좋았다.

수학도 기억에 남는다. 문제를 풀고 정답만 확인하는 대신 “왜 그렇게 풀었어?”라고 물어보라는 것이다. 풀이 방법과 그 이유를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도 가능해진다. 중고등학교 때 풀이과정을 쓰는 시험문제는 배점이 크다. 풀이 과정을 제대로 써내지 못하면 감점을 당한다. 그런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말로 설명하고 글로 표현하는 일에 익숙해지도록 해야겠다.

무엇보다 마음에 남은 것은 글쓰기를 잘하게 만드는 것보다 계속 써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아이가 글을 썼을 때 맞춤법부터 고치기보다 먼저 읽어주고 느낌을 이야기해주는 방법이 인상깊었다. 부모가 아이의 글에 관심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다시 쓰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아이가 글을 잘 쓰게 하려면 부족한 부분부터 고쳐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AI가 글을 대신 써주는 시대다. 하지만 아이가 무엇을 생각했는지, 그 생각이 맞는지 판단하고 자기 말로 표현하는 것까지 AI에게 맡길 수는 없다. 결국 아이에게 남겨줘야 할 것은 완성된 문장보다 스스로 생각해보고 표현해본 경험일지도 모르겠다.

네 아이를 키우며 조금씩 알게 된 것도 바로 이것이다. 미리 경험해본 아이와 처음 접하는 아이의 학교생활은 분명 달랐다. 그래서 거창한 글쓰기 교육보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말하고, 그리고, 쓰고, 자기 생각을 표현해보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의 글쓰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에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작은 활동이 학교 공부와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펴보기 좋은 책이라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우리학교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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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 깨우는 비법 : 설명하는 글 읽기 ㅣ 독해력 깨우는 비법(독깨비) 1
김주환.이순영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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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면 잘 읽는데, 막상 교과서을 읽을 땐 집중력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 집 아이들이 딱 그랬다. 초등학교 때 주로 읽었던 책이 소설이나 학습만화였기 때문에 이야기를 따라가는 독서는 익숙했지만, 정보를 전달하는 글을 읽고 중요한 내용을 골라 정리하는 일은 어려워했다.

중학교 1학년이 된 셋째를 위해 <<독해력 깨우는 비법: 설명하는 글 읽기>>를 눈여겨보게 됐다. 중학교에서는 국어뿐 아니라 사회와 과학에서도 설명하는 글을 읽고 핵심 내용을 찾아야 한다.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만으로 해결하기에는 읽는 방법 자체를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무작정 많은 글을 읽게 하기보다 설명하는 글을 제대로 읽는 방법부터 알려준다. 핵심어 파악하기, 중심 문장 파악하기, 세부 내용 파악하기, 비교·대조 구조 파악하기, 주제 통합적 읽기까지 중학생에게 필요한 읽기 전략을 하나씩 연습한다.

각 장은 먼저 만화로 문제 상황을 보여주고, 1단계에서는 ‘개념 술술’로 읽기 전략을 배운다. 그다음 2단계 ‘머리에 쏙쏙’에서는 선생님의 안내를 따라 실제 글에 전략을 적용한다. 마지막 3단계 ‘자신감 쑥쑥’에서는 도움 없이 직접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본다. 여기에 실력 다지기에서 풀었던 문제의 답과 해설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아이가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우리 집 아이들에게 특히 도움이 됐던 부분도 바로 여기에 있다. 교과서는 이야기를 따라가듯 읽는 책이 아니다.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찾고, 문장과 문장의 관계를 파악하면서 읽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핵심어를 찾고 중심 문장을 파악하는 연습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정보가 많은 글을 읽을 때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또 비교·대조 구조를 파악하거나 여러 글의 내용을 연결해 읽는 ‘주제 통합적 읽기’까지 연습할 수 있다. 교과서를 읽고도 “그래서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게 뭐야?”라고 묻던 아이에게 필요한 훈련이었다. 단어 하나하나를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글 속 정보를 묶어서 이해하는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각 장의 관련 성취 기준도 정리되어 있다. 핵심어와 중심 문장을 찾는 것부터 글의 구조를 고려해 내용을 파악하고, 여러 글을 주제에 맞게 통합해 읽는 과정이 학교에서 요구하는 읽기와도 연결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에게 “이 글에서 중요한 말은 뭐였어?”라고 물었을 때, 내용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읽는 과정에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잘 배워, 긴 내용의 지문도 이해하며 읽어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중학교에 올라가면 글은 더 길어지고 복잡해진다. 우리 집 아이도 중학교에 가기 전에, 설명하는 글을 읽는 방법을 미리 익히고 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무작정 많이 읽으라는 것보다, 한 편의 글을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우리집 아이처럼 소설이나 학습만화는 잘 읽지만 교과서나 긴 설명문 앞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예비 중학생, 문제집을 많이 풀어도 독해가 잘 늘지 않는 중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또한 책을 읽어도 책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성인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정리하며 독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우리학교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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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AI 비서
김태훈.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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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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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대중적인 답을 내놓는다.
누구에게나 그럴싸하게 들리는 답을 빠르게 만들어 사용자를 안심시킨다. 그래서 아이가 AI에게 질문하고 답을 받는 과정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틀린 답을 얻는 것만은 아니다. 그럴듯한 답을 아무 생각 없이 내 생각처럼 받아들이는 일이다.

이 책이 궁금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AI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안녕, 나의 AI 비서>>는 AI를 무조건 멀리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AI의 한계를 알고, 안전하게 사용하면서 필요한 곳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는 방법을 알려준다.

읽으면서 특히 마음에 남았던 것은 ‘생각의 주도권’을 놓지 않는 태도였다.
AI는 질문에 아주 빠르게 답한다. 문장도 자연스럽고 제법 그럴듯하다. 하지만 그 답이 정말 내 생각과 같은지는 별개의 문제다. AI가 내놓은 결과를 그대로 가져다 쓴다면 세상 모든 사람의 답이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결과는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결국 먼저 내 생각을 만들어야 한다.
AI에게 질문하기 전에 내가 무엇을 알고 싶은지 생각하고, 답을 받은 뒤에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정말 그런가?”, “근거가 있을까?”, “나는 어떻게 생각하지?”라고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는 이 과정이 아이들에게 특히 중요하다고 느꼈다. 정답을 빨리 얻는 것보다 자기 생각을 뾰족하게 만드는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답에 머물지 않고 ‘왜?’라는 질문을 붙이며 더 깊이 파고드는 힘이다.
그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해 달라고 할 수도 있고, 생각을 넓힐 질문을 만들어 달라고 할 수도 있다. 글쓰기나 발표를 준비할 때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조수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롬프트에 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프롬프트는 AI에게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말이다. 막연하게 질문하는 것보다 목적과 조건을 자세히 알려줄수록 원하는 답에 가까워진다. 결국 AI를 잘 활용하려면 질문하는 사람의 생각도 분명해야 한다.

개인정보를 지키는 방법과 AI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법도 함께 다룬다. AI가 친절하게 대답한다고 해서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도 아이들이 알아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AI는 앞으로 아이들의 일상에서 점점 더 가까워질 것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AI를 피하게 하는 일이 아니라, AI 앞에서도 자기 생각을 잃지 않도록 가르치는 일 아닐까.

책을 덮고 나니 아이에게 AI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 묻기보다, AI가 준 답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에게 답을 맡기는 아이보다 AI에게 질문하고, 의심하고, 다시 자기 생각을 만들어 가는 아이. 나는 우리 아이들이 그런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AI 시대를 살아갈 초등학생과 자녀의 AI 활용이 궁금한 부모가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 이 서평은 돌핀북(@dolphinbooks_official)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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