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내
K.L. 슬레이터 지음, 박지선 옮김 / 반타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전 세계 300만 독자가 선택한 심리 스릴러 작가 K.L. 슬레이터의 <<남편과 아내>>는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과연 가장 가까운 사람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현실 속에서도 부부 간의 오해, 부모 자식 간의 갈등은 많은 사건을 낳는다.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하는 건 결국 관계의 틈에서 자라나는 비밀이었다.
이 작품은 이런 관계를 극적으로 표현했을 뿐, 현실과 다를 바 없었다.
영미권에서 이미 탄탄한 신뢰를 쌓아온 작가답게, 일상적인 가족 관계를 무너뜨리는 불신과 의심을 아주 현실적으로 그려내, 몰입감이 좋은 작품이다.

이야기는 파커와 루나 부부가 파티에 가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실려 가고, 손자 바니를 돌보게 된 시어머니 니콜라는 아들의 집에 들렀다가 충격적인 사실들을 마주한다.
집은 매물로 나와 있고, 부부는 각방을 쓰고 있었으며, 쓰레기봉투 안에서는 최근 살인 사건의 증거로 보도된 스카프가 발견된다. 무엇보다 의식을 잠깐 되찾은 파커가 “그 집에 가지 말라”라는 말을 하는 게 믿기지 않았다. 간신히 살아난 아들. 아들의 세상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니콜라는 아들과 누구보다 끈끈한 관계였다고 믿어 왔다. 그래서 더욱 두렵다. 아들이 자신에게 숨긴 것들이 무엇인지, 혹시 끔찍한 범죄에 연루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컸다.
아들의 비밀을 덮어줘야 할지, 증거물을 공개해야 할지, 두 마음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렸다.
여기에 루나의 친정엄마 마리까지 가세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마리는 처음부터 사위 파커를 못마땅해했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를 완전히 몰아붙이려 한다.

이 소설은 니콜라, 파커, 루나, 마리, 그리고 경찰의 시점을 오가며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 보여준다.
각 인물은 모두 자기만의 진실을 말하고, 독자는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계속해서 흔들린다.
작가는 독자를 속이기보다는, 제한된 정보와 감정의 틈을 이용해 의심을 키운다. 그래서 끝까지 읽기 전까지는 누구도 쉽게 단정할 수 없었다.
독자가 작품의 마지막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작가의 능력이 아닐까?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 전개와 필력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작품이었다.

전개는 빠르고 군더더기가 없다. 복잡한 추리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긴장감은 점점 높아지고, 마지막에 이르러 밝혀지는 진실은 강한 충격을 남긴다.
<<남편과 아내>>는 단순한 반전 소설을 넘어,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거짓과 오해가 쌓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내 남편 혹은 내 아내, 내 자녀를 가자미 눈으로 바라보게 할 소설이지만, 단숨에 읽히는 심리 스릴러를 찾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밑줄_p27
"하지만 이거 한 가지는 말해야겠어. 당신은 장밋빛 색안경을 끼고 파커를 보고 있어. 늘 그랬지. 그래서 당신 눈에는 안 보이는 거야. 그 애는 이기적이고 잔인한 짓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 장담하는데, 당신이 그걸 보지 못하는 게 전부 루나 탓은 아니야."



>밑줄_p289
파커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를 가지고 놀았고 내가 전부 다 괜찮다고 믿게끔 했다.
그런데 이제, 지금껏 파커가 내게 둘러댄 모든 것들이 거짓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커는 내게 거짓말을 거듭했다.
하지만 나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 이 서평은 오팬하우스(@ofanhouse.official)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남편과아내 #KL슬레이터 #반타
#장편소설 #영미소설 #믿음 #가족 #비밀 #진실
#신간도서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한코의 뜨개 옷방 -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입는 니트 스타일링 14
문혜정(하루한코) 지음 / 책밥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필자는 중학생 때, 가정 시간에 처음으로 대바늘을 시작했다. 조끼를 완성하는 것이 수행평가였는데, 반 친구 아이들의 조끼 반은 내 손을 거친 듯 하다.

뜨개는 오래된 공예이지만, 더 이상 특정 세대의 취미로만 머물지 않는다. 요즘 뜨개는 일상의 스타일이 되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트렌디한 취미로 자리 잡았다. 뜨개 릴스만 보아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그런 흐름 한가운데에 있는 젊은 작가, ‘하루한코’의 니트 디자인을 담은 스타일링 북이다. 어려서부터 실과 함께해 온 작가는 감각적인 니트를 직접 디자인하며, 뜨개가 충분히 멋질 수 있다는 걸 작품으로 보여준다.

책에는 총 14가지 뜨개옷이 실려 있으며, 난이도에 따라 민무늬 니트, 무늬 니트, 배색 니트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이 절대적으로 쉽거나 어렵다기보다는, 색을 바꾸고 무늬를 넣을수록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렇게 구분한 듯 하다. 패턴이나 색바꾸는 것만 빼면 다른 작품들과 난이도는 차이가 없었다.
뜨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서술형 도안과 차트형 도안을 함께 제공하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QR 영상을 통해 보완했다. 책 한 권으로 ‘보고–따라 하고–완성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실제로 작품을 떠보니, 도안의 친절함이 더욱 또렷해졌다.
불필요한 실 연결이 거의 없어 작업 흐름이 매끄럽고, 완성도 또한 높다.
디자인은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기본형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색상이나 패턴을 바꾸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옷으로 확장할 수 있다.
품이 넉넉한 실루엣 덕분에 레이어드하기에도 좋아 실용성도 뛰어나다.

뜨개를 취미로 시작하고 싶은 사람, 니트를 직접 만들어 입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많은 작품을 뜨면서 깨달은 것은 아무리 유행하는 작품이라도 기본이 항상 중요했다. 대바늘 탑다운과 바텀업 디자인을 모두 경험할 수 있고, 코바늘 연결하기도 참고할 수 있으니, 기본서로 챙겨두시길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책밥 (@bookisbab)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하루한코의뜨개옷방 #문혜정 #책밥
#대바늘 #코바늘 #서술도안 #차트도안 #니트
#신간도서 #책추천 #뜨개도서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큰숲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우리가 매일 아무 생각 없이 먹는 알약 하나가 사실은 수많은 선택과 망설임 끝에 얻어진 결과였다니. 약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 달라지게 됐다.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그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책이다. 약의 역사를 다루지만, 읽다 보면 결국 우리 각자의 생활 장면이 겹쳐진다.

코로나 시기를 떠올려보면 그렇다. 뉴스에서는 매일 사망자 수가 늘어났고, 주변에서도 확진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백신을 맞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깊이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부작용이 무섭기도 했고, ‘조금 더 지켜보자’는 말에 흔들리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런 망설임을 비난하지 않는다. 대신 인류가 전염병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왔고, 약과 백신이 어떻게 희망이 되었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 그 과정을 알고 나면, 그때의 고민 역시 너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저자는 현직 약사로서 약국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사람이다.
‘약을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는 이유로 진통제나 항생제를 끝까지 버티다 병을 키운 사례를 보면 어떤 심정일지 궁금했다. 실제로 필자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몸살 기운이 있어도 약에 의존하고 싶지 않아 며칠을 참다가 결국 더 큰 병으로 이어진 적 말이다. 그런데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마음이 달라진다.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 병원에 가고, 항생제 처방이 나오면 안심부터 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모순된 마음을 담담히 말할 뿐만 아니라 약의 부작용도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에 약을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11가지 약은 모두 우리 삶과 맞닿아 있다. 피임약은 여성의 삶의 선택지를 넓혀주었고, 인슐린은 죽음의 병이던 당뇨를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바꿨다. 우울증과 조현병 치료제는 보이지 않는 고통을 앓던 사람들에게 일상을 돌려주었다. 탈모 치료제처럼 삶의 질과 자존감을 지켜준 약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이 모든 이야기는 역사 속 사건이면서 동시에 지금 우리의 이야기다.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약을 찬양하는 책도, 두려워하라고 경고하는 책도 아니다.
약을 정확히 알고, 필요할 때 제대로 쓰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배경을 담담히 보여준다.
약통에 구비된 약과 연고의 유통기한을 체크하고 대대적으로 정리했다. 이젠 약을 먹을 때 ‘왜 이 약을 먹는지’ 한 번 더 생각할 것 같다.
약을 통해 인류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교양서니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다.

>>
>밑줄_p28
아시클로버의 성공은 다른 연구자들에게도 엄청난 자극을 주었다. "바이러스를 약으로 잡을 수 있다"라는 확신은 이후 HIV 치료제, B형.C형 간염 치료제, 인플루엔자 치료제 개발로 이어졌다. (...) 아시클로버는 인류가 바이러스에 맞서 던진 첫 번째 정교한 창이었으며, 항바이러스 약물 시대를 연 핵심 열쇠였다.


>밑줄_p90,91
피임약은 더 이상 견디며 억지로 먹는 약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여성의 권리로 뿌리내리기까지, 우리 사회의 성문화와 인식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피임약이 여성 스스로 몸을 지키는 권리로 자리 잡기까지, 우리의 성문화와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오팬하우스 (@ofanhouse.official)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인류에게필요한11가지약이야기 #정승규 #큰숲
#생기부필독서 #약발견 #역사속의약 #인류
#책추천 #교양인문학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뒹굴면서 외우는 다시마빵의 고로고로 일본어
다시마빵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뒹굴면서 외우는 다시마빵의 고로고로 일본어>>는 ‘공부해야지’라는 다짐보다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되는’ 쪽에 훨씬 가깝다. 침대에 누워 만화 보듯 넘기다 보면, 어느새 일본어 단어가 머릿속에 남아 있게 되는 원리!!

그림과 말장난, 짧은 스토리가 이 책의 가장 큰 특장점이다.
단어 뜻만 덩그러니 제시하지 않는다. 웃음이 나는 일러스트와 기억을 돕는 연상법이 함께 붙어 있어,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억된다.
실제로 이 책은 우리 집에서도 뜻밖의 반응을 끌어냈다.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우는 첫째가 처음으로 관심을 보인 일본어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여러 교재들 사이에서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귀여운 그림체였다. 그림과 함께 요리조리 변형된 일본어가 웃기다며 한참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막 시작한 일본어, 그것도 시키는 공부라 흥미가 없던 아이에게 ‘재밌는 일본어 어휘 공부’라는 경험을 처음으로 만들어준 셈이다. 시험 범위에 나오는 단어도 보인다며 휘리릭 넘기다 멈추기를 여러 번, 그렇게 아이의 손에서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던 책이다.

이 교재의 구성을 살펴보면, 꼭 알아야 할 기초 어휘부터 실제 일본에서 자주 쓰는 생활 어휘까지 약 520개의 단어를 엄선해 일본어 초보자에게 도움되는 교재다.
가나다순으로 정리해 사전처럼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급할 때 한 단어만 확인하고 싶을 때도 부담 없이 펼칠 수 있다는 실용성이 돋보인다.
모든 단어와 예문에 한국어 독음이 표기되어 있다. 일본어가 처음인 사람도 소리 내어 읽으며 발음에 익숙해질 수 있고, 더 정확한 발음은 제공되는 네이티브 MP3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어의 억양과 장단음 차이를 직접 듣고 따라해 볼 수 있으니 더욱 좋다.

중간중간 실린 일본 문화 이야기도 흥미롭다. 일본인 저자의 시선으로 언어 속 문화와 뉘앙스를 풀어 설명한다. 단어 공부 중, 쉬어가는 코너로 활용하기 좋았다.
일본어가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 예전에 일본어 공부를 해봤던 사람, 그리고 처음 일본어를 접하는 학생에게 이 책은 더없이 좋은 어휘 교재다.
휙휙 넘기며 읽기만 해도 단어를 외울 수 있는 효과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동양북스 (@dongyangbook )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뒹굴면서외우는다시마빵의고로고로일본어 #다시마빵 #동양북스
#일본어어휘 #어휘공부 #일본어기초어휘
#책추천 #일본어교재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자리 신화 백과 - 89개의 별자리로 만나는 신·영웅·괴물 이야기
아네트 기제케 지음, 짐 티어니 그림, 이영아 옮김 / 지와사랑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자리를 떠올린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니 걱정마시라.
<<별자리 신화 백과>>는 우리가 흔히 운세로만 소비하던 별자리를, 이야기와 역사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필자는 일주일의 점을 치듯 별자리 운세를 찾아보던 세대였다. 혈액형 운세만큼 별자리 운세가 인기였고, 계절마다 보이는 별자리가 달라진다는 사실이 어린 시절엔 꽤 큰 설렘이었다. 우리 집과 할머니 집에서 보이는 별이 다르다는 것도 신기했다. 그 경험은 자연스럽게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별자리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번에 별자리와 연결된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설렜다.

프톨레마이오스가 정리한 48개의 고전 별자리부터, 르네상스 이후 과학과 탐험의 시대에 추가된 41개의 별자리까지, 총 89개 별자리를 신화 중심으로 풀어낸다.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오리온과 전갈, 가니메데와 물병자리처럼 익숙한 이야기들은 별자리가 왜 그렇게 배치되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설명해 준다. 신들은 왜 인간을 별로 만들었고, 그 별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별자리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고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과 신을 우상화하는 문화였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등장인물 설명, 별자리를 볼 수 있는 계절, 여러 고대 작가들의 다른 해석까지 정리되어 있어, 별자리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
학술서처럼 무겁기보다는, 전래동화를 읽듯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여기에 실제 별의 위치를 반영한 일러스트를 더해, 읽는 재미에 상상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까지 가득채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오늘의 운세로만 보던 내 별자리가 조금은 달라 보였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소한 별 이름보다 사연많은 이야기 하나를 떠올리게 된다. 별자리에 관심이 있거나 그리스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 아이와 함께 밤하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
>밑줄_p13
이 신비로우면서도 위력적인 천체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초기 인류가 알았을 리 만무다하. 그럼에도 하늘에서 어떤 일이 왜 벌어지는지를 하나의 자연 현상으로 파악하려 했고 그래야만 했다. 자연을 이해하려는 바로 이 욕망이 신화 짓기로 이어졌다.



>밑줄_p33
적이 지척에 있는 것 같아 두려워서 새파랗게 질린 그녀는 아이를 무릎에 꼭 안고서 울부짖었다.
"도와다오. 님페들이여! 우리 두 신을 구해줘!"
그러곤 곧장 유프라테스강으로 뛰어드니, 물고기 두 마리가 그들 밑으로 헤엄쳐 왔다. 이 공로로 물고기 두 마리는 마땅한 상을 받아 별이 되었다.





>> 이 서평은 미술문화(@misul_munhwa)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별자리신화백과 #아네트기제케 #지와사랑
#신화 #전설 #별자리이야기
#신간도서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