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사계 - 숨은 비경, 숨겨진 전설의 실체
김규봉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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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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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
더 화려한 것들보다 바로 그것.
저자 김규봉에겐 '주왕산'이 그러했다.
폭포와 나무, 잎, 꽃, 바위, 풀 등 저자의 눈길이 머물지 않은 곳이 없었고, 사진으로 소개된 주왕산은 수려했다.

주왕산의 사계를 사진으로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왕산에 얽힌 전설까지 간략하게 소개한 책.
전설로 스토리텔링한 사진집이라니.
사진 속 어떤 장소가 이야기 배경이 될지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다채로운 감상이 가능하다.

주왕산에 매료되어 다양한 등산로를 섭렵하고, 사료 수집을 통해 숨겨진 전설의 역사적 사실까지 밝히고자 한 저자의 열정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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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초입 단상
청송에서 태어나 고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주왕산의 매력에 푹 빠져 살았다. 기암괴석 주왕산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절경 속에 살아 숨 쉬는 전설은 의혹과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주왕 전설에 인연과 사명감이라는 굴레를 걸어서 긴 세월 동안 주왕산을 짝사랑하였다.





>> 이 서평은 마이티북스 (@mightybooks_15th)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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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 웃더라 나를 보고 - 달마 시그림집
황청원.김양수 지음 / 책만드는집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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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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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인연을 만나러 가는 설렘을 노래하고,
인생의 후반부를 사는 이에게 '눈부시다' 말하는 시인의 마음이 참 곱다.
작은 인연, 생과 사, 사랑 그리고 인생.
짧은 시에 담아내지 못할 마음은 없었다.

'함축적이다'라는 말은 '말이나 글이 어떤 뜻을 속에 담고 있는 것'이라 했다.
시인 황청원은 글로, 화가 김양수는 그림으로 찰나를 담아냈다.
대중적인 주제와 일상에서 쓰는 언어로,
시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직관적인 달마 그림까지.
시는 어렵다는 편견때문에 늘 조심스레 책장을 넘기는 필자였는데, 이 시집은 생각할 겨를 없이 마음이 움직였다.

"시는 너무 어려워."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런 생각은 잠시 미뤄두고 다음에 발췌한 시 3편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마음을 열고, 마음으로 느껴 보시길.
시인과 화가의 마음이 가 닿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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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46 깨달음
한 번도 너를 찾아가 만난 적 없는 이 길
처음 가는 길이어도 왜 이리 낯설지 않을까
내 안에 너를 향한 꽃들 천지로 피고 있기 때문

>밑줄_p66 연밥
그 곱던 꽃잎 지고 몸뚱이만 남았다
한생 담길 연밥 꽃잎 없어도 눈부시다

>밑줄_p70 생사
마음속 아주 오래 머문 스승의 가르침
본래 낳고 죽음 없다 생사 걸림 없게 하라
낳고 죽음 없다는데 마주하면 눈물 난다



>> 이 서평은 야초툰 (@yacho_toon) 작가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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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소굴 세계문학전집 4
프란츠 카프카 지음, 강두식 옮김 / 빛소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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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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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못지 않은 깔끔한 번역으로 흡입력이 뛰어난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네번째로 프란츠 카프카의 장편소설 <성>이 소개되었다.

소설 <성>은 K라는 토지 측량사가 어떤 성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반기는 이는 하나 없고, 바닥에 잠자리를 만들어주어도 감지덕지한 처지랄까. K는 분명 초청받아 왔지만, 누구 하나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았다. 자신이 토지측량사라는 것을 아무리 증명하려 해도 성과는 없었고, 마을 사람들에겐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K는 마을 주변에 머무르며, 성의 권위층까지 들어가려고 노력하지만 모두 부질없었다. 자기가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성으로 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도 아닌 K를 보여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K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세상에, K 좀 봐. 저러고 그냥 있다니까?"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어필하는 것도 아니고, 대차게 한바탕 싸우는 것도 없어."
언젠가는 토지측량사로서 자기 할 일을 하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K를 고발하듯.
꿈을 쫓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조리한 현재를 박차고 뛰쳐나갈 배포도 없는, 현재를 사는 평범한 일반인과 오버랩된다.

인간은 누구나 불안한 존재다. 어느 무리에 속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야 안정감을 느끼는 존재.
K를 통해 저자는 독자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성으로 가고자 하지만 도달하지 못하는 K.
성은 읽는 이마다 새롭게 해석될 것이다.
꿈. 성공. 자유. 새로운 삶.
당신이 느낄 성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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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0
"이 마을은 성의 소유입니다. 여기서 살거나 머무는 사람은 성 안에서 거주하거나 숙박하는 거나 마찬가지지요. 이런 일은 성주이신 백작님의 허가 없이는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아요. 그런데 당신은 그런 허가증을 가지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여준 적조차 없습니다."

>밑줄_p150
성은 그 윤곽이 벌써 어둠 속에 사라지기 시작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조용하기만 했다. K는 아직 한 번도 이 성 안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어떤 징조도 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먼 데서 무엇을 알아본다는 것은 아마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K의 눈은 기어이 무언가를 알아보려고 했으며, 이 조용한 성의 모습을 그대로 참고 견디려고 하질 않았다

>> 이 서평은 빛소굴(@bitsogul) 서포터즈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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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존 - 질병 없이 오래 사는 사람들의 비밀
댄 뷰트너 지음, 류은경.김진태 옮김 / 브레인레오(brainLEO)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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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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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인구당 백세인의 수가 미국보다 약 10배 더 많은 마을이 존재한다. 블루존이라는 섬에 있는 작은 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저자는 전 세계에서 장수 지역을 조사해 그곳을 블루존이라 부르기로 했다.
영광스러운 이름이다.

세상이 점차 발전하면서 좋다는 영양제와 비싼 재료의 산해진미가 넘치는 세상이 되었다.
몸 건강을 위해 헬스장을 끊고, 마음 건강을 위해 명상을 하는 요즘 사람들.
허나,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도 하나둘 병증없는 사람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불면증, 우울증, 고혈압, 당뇨, 위염, 관절염...
백세 인생이란 표현을 쓰는 게 염치없을 정도로 사람들은 백세보다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 만다.
왜 그럴까?

저자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무병장수하는 사람들을 조사했다. 그리스의 이카리아, 코스타리카의 니코야 반도,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일본의 오키나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마 린다.
아쉽게도 한국은 포함되지 못했다. 왜 그럴까?

책 속엔 블루존에 사는 사람, 그들이 사는 곳, 먹는 것, 생활습관까지 아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블루존이라고 이름한 도시마다 먹는 것, 사는 곳은 달라도, 그들에게서 딱 하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미소.
애나 어른이나 모두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
그들이 누구보다 뛰어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서 아프지 않는 것도 아니고, 누구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닌데, 하나같이 모두 웃고 있다.
환한 꽃이다.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가 왜 블루존에 속하지 못했을까.
왜 필자는 대사증후군때문에 힘들면서도 그들과 다른 삶을 여전히 살고 있을까.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책.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떤 환경에서 살고 싶은지, 진심으로 생각해보게 하는 책.
무병장수. 당신도 할 수 있다. 당신 가족도 물론 가능하다.
저자가 블루존을 탐방하며 조사한 내용을 꼭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우리 나라가 블루존이 되지 못한 이유를 찾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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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0
블루존에 사는 사람들이 더 나은 유전자나 우월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당뇨병에서 심혈관 질환, 치매, 특정 유형의 암에 이르기까지 미국인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만성 질환을 피해갔다. 그 이유는 절제력이 더 뛰어나거나 책임감이 더 강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질병을 피하기 쉬운 환경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들은 건강과 장수를 억지로 추구한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의 덕을 본 것이다.





>> 이 서평은 브레인레오(@oprasenoseoul)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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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줍는 아이들 2
로자문드 필처 지음, 구자명 옮김 / 리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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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90년대 주말이면 저녁시간마다 드라마를 했다.
주제는 가족사랑. 온 가족이 함께 보며 울고 웃을 수 있는 우리네 사는 이야기가 티비를 통해 방영됐다.
부부 간의 갈등,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 자녀 간의 갈등, 주변 사람들과의 인연, 오해와 화해.
과거 회상과 현재를 오고가는 스토리 구성, 희망적인 미래를 그려내는 결말 등. 주말드라마라면 가족 사랑이 독보적인 주제였다.
<조개 줍는 아이들>는 소설판 주말드라마였다.

아무도 몰래 집으로 돌아온 페넬로프. 심장마비 증세로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도 모자라, 몰래 퇴원까지 하는 씩씩한 할머니였다.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이랄까.
그녀의 세 자녀는 어쩜 그리도 제각각인지. 책임감 강하고 돈 문제엔 예민한 낸시와 개인주의 성향이 짙은 커리어우먼 올리비아, 주변엔 관심없고 겉멋만 부리는 한량 노엘까지. 온전히 페넬로프를 이해해 주는 아이는 없었다. 고향으로 돌아가 남은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싶었던 생각도.
어느 누구의 도움도 필요없다는 생각엔 변함없건만, 이젠 힘을 써야 하는 일은 도움이 필요했다. 정원 가꾸는 일을 위해 정원사를 고용하기로 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페넬로프가 또 언제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니 누군가 함께 있어야 했다. (물론 페넬로프는 원하지 않았지만.) 그 때 우연처럼 올리비아의 남자였던 코스모의 딸 안토니아가 런던으로 오게 됐다.
운명의 수레바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 다른 인연은 시작되었고, 멈췄다고 생각한 인연은 다시 시작되는데...

페넬로프를 중심으로 세 자녀, 정원사와 안토니아, 과거의 인연들이 하나둘 정체를 드러낸다. 드라마틱한 반전이나 극적인 장면 연출없이 이토록 흡입력 있게 스토리를 이어가다니.
2차 세계대전(과거) 이야기와 1980년대의 런던(현재) 이야기 속엔 <조개 줍는 아이들>이라는 그림 하나가 연결고리가 되어 큰 스토리로 완성된다.
'페넬로프의 현재와 과거를 통해 독자가 느끼게 될 공감서사는 무엇일까.'
'과연 <조개 줍는 아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증은 점점 커져갔다.

소설 초반부에 인물 관계도를 그리며 읽던 중, 감탄할만한 특징을 찾게 됐다.
인물을 묘사하거나, 주변 환경을 묘사하는 디테일이 아주 사실적이고, 집요하다. 머리카락 한올도 놓치지 않을 것처럼, 펜을 눈처럼 사용한 문장들. 사진을 보는 것처럼 생생한 표현이 감탄을 자아냈다.
카메라를 눈에 대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보이는 장면이나 아래에서 위로 움직일 때 보이는 장면처럼 정적이지만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문장들. 마을을 그려냈고, 집을 표현했다.

풍성한 음식이 가득한 식탁을 마련하고 손님들을 초대하는 페넬로프. 그녀는 참 행복해 보였다.
'그래,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이게 사람 사는 모습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장면도 많았다.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사는게 좋을까?" 소설을 통해 알아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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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4
페넬로프 킬링에겐 '그다지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천 배는 더 좋게 느껴졌다. 삶은 이제까지 생각했듯 단순히 존재하는 게 아니었다. 덤이자 선물인 다가올 하루하루는 날마다 새롭게 맛보아야 할 새로운 경험이다. 시간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밑줄_p295
“다시 바다를 보고 싶어. 안 될 이유가 있겠니? 내가 거길 못 가게 막는 건 아무것도 없어. 다만 며칠이라면.”
“그게 잘 생각하는 거라고 믿으시는 거예요? 그냥 과거 모습 그대로 추억만 가지고 있는 게 더 나은 것 아니에요? 모든 게 변해요. 그리고 절대 더 좋은 쪽으로 변하는 건 없어요.”
“바다는 변치 않아.”






>> 이 서평은 포레스트북스 (@forest.kr_)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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