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배혜림 외 12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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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라는 장르의 특성과 미스터리 사건이 묘하게 어울어졌다. 어떤 부분을 어떤 작가님이 쓰셨을지 너무 궁금했던 책이다. 👍👍👍

✅️ 아멜리아 마법 학교.
한국 유일한 마법 학교로 그 전통과 역사가 오래됐다.
모두에게 주목받고 싶었던 봄이, 부모님의 기대에 못미치는 현실이 싫은 민규, 운동 좋아하는 현우, 조용한 성격에 있는 듯 없는 듯 같은 반 친구 지연이까지 모두가 아름이를 통해 모이게 됐다.
아름이는 그런 친구였다.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약한 모습을 모른 척 해주고, 부족한 부분은 노력해서 이겨내고, 인기많다고 잘난 척하는 법도 없는 아이였다.
그런 소중한 친구 아름이가 자살을 했다니 믿을수가 없다. 학교나 경찰의 발표는 전혀 믿음이 가질 않았다. 이건 분명 타살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려고 노력했을 아름이가 자살같은 걸 했을리가 없다는 생각에 봄이, 민규, 지연, 현우는 뜻을 함께 했다.
비밀스런 우리들만의 수사는 시작됐고 그렇게 아름이의 죽음에 대한 비밀들을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 뒤에 숨겨져있는 큰 비밀은 우리들이 감당할 크기가 아니었다.
아멜리아 마법 학교 여긴 도대체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


📌p60
친구들이 아름이에게 무슨 일이냐고 계속 물었지만 아름이는 쓸쓸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일주일 후, 아름이가 죽었다.
📌p72
만약 학교의 보석이 진짜 있고, 그 보석을 다 모아서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우리에게 놀라운 일이라는 건 아름이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아름이를 다시 볼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p90
"그럼, 당연하지. 그 보석들은 각자 다른 엄청난 능력을 갖추고 있어. 그 능력은 비밀이야. ㅎㅎ 보석을 가진다고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그 보석들은 보석을 가진 자와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자신의 힘을 빌려주지 않아. 보석이 자신을 소유한 사람의 간절한 마음을 느끼면 힘을 빌려주거든."
📌p162
아멜리아가 언제, 어떻게 지어졌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람들의 기억에는 항상 아멜리아 마법 학교가 있었다.

✅️ 우선, 박수.👏👏👏👏👏👏👏👏
국어선생님과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도전.
"얘들아, 우리 소설 써보지 않을래?"라는 한마디로 대동단결한 아이들.
소설 장르와 설정은 모두 학생들의 몫이었고 학생들이 써온 글을 하나로 뭉친 것이 선생님의 몫이었다.
《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은 그렇게 탄생하였다.

한국 내 유일무이한 마법 학교인 아멜리아. 이름이 주는 느낌은 외국이지만 등장인물과 설정은 지극히 한국적이다. 이름과 과목들은 친숙한 우리들의 이름들이었다.
판타지라는 장르 특성을 살려 장난꾸러기 먼지, 말하는 동상, 말하는 노트 등이 나오는데 이야기 맛을 살려주는 정도의 설정이라 오히려 억지스럽지 않아 좋았다.
사건 발생, 아이들간의 관계 설정, 비밀이 밝혀지는 속도감이 빠르다. 지루할 틈없이 넘어가는 페이지가 증명한다.

아름이의 죽음으로 시작된 비밀스런 수사는 쉽지 않았다. 하나씩 밝혀지는 비밀들을 보면 결국 사람의 욕심으로 비롯된 것이었다.
그 비밀의 한자락을 알게 된 이유로 목숨이 위태로운데도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아름이의 모습은 참 멋졌다. 그래도 안타까운 죽음은 친구들 못지 않게 슬펐다.😥😥😥

판타지 요소와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한국형 해리포터라는 출판사의 소개답게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선생님께서는 힘들다고 하셨지만 내년 2학년 학생들과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주시면 어떨까 하는 건의를 해보고 싶다. 😊😊
작년 중2였던 모든 학생들이 꼭 읽어보고 무모했던 도전의 멋진 완성작을 보며 가슴 속 뜨거운 열정을 불태워보길 바래봅니다. 👍👍👍
아들아,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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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각시는 당신이 아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심조원 지음 / 곰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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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알고 있던 옛날이야기의 새로운 해석들을 보는 일이 이렇게 신명날 일일줄 몰랐다.

✅️ 목차
📍어디든 가는 나ㅡ쁜 여자들
우렁이 각시, 방귀쟁이 며느리, 여우 누이, 내 복에 산다, 선녀와 나무꾼, 밥 많이 먹는 색시
📍범과 도깨비가 판치는 세상의 진ㅡ짜 주인공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호랑이와 곶감, 범 이야기 두 편, 과부와 도깨비, 도깨비방망이
📍여자는 어머니ㅡ로 태어나지 않는다
아기장수 이야기,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새, 콩쥐 팥쥐, 손 없는 색시, 팥이 영감과 토끼, 아버지의 세 가지 유산
📍꾀보 막둥이, 둔갑한 쥐, 돌 노적 쌀 노적, 복 타러 간 총각, 이야기 주머니

✅️ 작가님은 출판사에서 일하시다 어느 날 일을 그만두어야겠다고 결심하셨다.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었고 그동안 못한 여행길에 오르기 딱 좋은 기회라며 첫 여행을 시작하셨다.
바로 <고전 읽기>였다.
호기롭게 시작한 도전엔 한문으로 된 책을 완독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함께였다. 갱년기 아줌마의 도전이 쉬울리가 없었다. 고군분투 끝에 일독을 마치면서 한가지 의구심이 싹텄다.

'분명 이 책을 쓴 공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노래를 불러준 이의 절반은 여자였을텐데. 왜 책 속 어디에도 그들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은 것일까? 문자로 기록된 이야기들과 지금까지 입으로 전해지는 옛이야기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그 의문점을 뒤로한 채 또다른 여행길에 올랐다.
그것은 <팥죽할머니>모임이었다.
그 흔한 석.박사 간판도 없는 작가님 또래의 여성분들이 모여 옛이야기를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었다.
이야기의 주제를 정하고 관련 자료들을 찾아 읽은 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서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참여자들의 글은 대부분이 그 속에서 아름다운 교훈찾기로 끝나는 아쉬움이 있었고, 늘 여성들의 생각, 감정, 욕망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었나를 생각하던 작가님의 기대엔 못미쳤다고 한다.

직접 찾아서 옛이야기를 들었고 찾아 공부했던 것들 속에서 여자의 목소리를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대한 글을 쓰셨다.
뜻깊은 교훈을 남기는 이야기가 아니다.
만만찮은 여자들, 할머니와 어머니와 나와 우리 딸들의 이야기였다.

📌p24 <우렁이 각시> 중에서
더구나 어린이 교육용으로 재구성되면서 주류 사회의 교훈을 담는 수단으로 쓰이곤 했다.(...)
집단의 기억은 주류 남성들의 기획물이다. '효자로서, 착하고 부지런하게 살다 보면 평생 말없이 밥해 주는 예쁜 여성을 얻는다'는 얼통당토않은 헛소리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p81 <과부와 도깨비> 중에서
하지만 여자는 연민 때문에 마음이 약해지지 않는다. 폭력을 숭배하고, 거절 불가능한 상대와는 공존할 수 없음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자는 단호하게 도깨비를 내보낸다. (...)
도깨비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른다. 예고 없 불쑥 솟구치고, 와락 덮치고, 거칠고 왕성하여 어디로 튈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p113 <손 없는 색시> 중에서
스스로 생존하지 못하는 아이는 온몸으로 목숨을 걸고 사랑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이만을 위해 준비된 사람이 아니며, 어머니 말고도 다양한 얼굴이 있다.(...)
📌p151 <돌 노적 쌀 노적> 중에서
하지만 그 금덩이는 부자의 집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아이가 부자의 온정에 속지 않았던 것은 그 돌이 금덩이임을 미리 알고 있어서가 아니다. 부자가 지킴 쌀을 내려놓는 것을 보고, 돌쌓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아이가 지킴 돌을 내려놓치 않은 것은 부자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맥없이 주저앉아 있지 않겠다는 결기이기도 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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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블루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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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관은 무슨 짓을 해도 용서받는가?》
법을 수호하는 사람이 법을 악용하는 상황들이 무서웠다. 어쩐지 두려워졌다.

✅️ 숨고 싶은 과거가 있는 곳. 시시오이초.
도망치듯 선택한 것이 경찰이었다. 부모로부터, 과거로부터 등진 채 살았다.
그런 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는 아버지의 건강 악화라는 표면적 이유와는 달리, 같은 교장 출신의 나가하라 순경의 실종이 의심스러워서였다.
책임질 가족이 있으면 강해질 수 밖에 없다던 그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다시 살아갈 의지를 일깨워준 사람은 가족도 아닌 나가하라였고 그래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시시오이 파출소로 발령받아 온 후 모든 기록들을 살펴보았다. 근무지에 있는 소장부터 순경들에게까지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슬쩍 물어보아도 돌아오는 대답은 침묵 뿐이었다.
화재 사건이 발생하고 조폭 두목이 총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발견되는 순간, 그 사람이 의심스러워졌다.
과연, 요지는 나가하라를 찾아낼 수 있을까!!

📌p42,43
"아니, 당사자한테 직접 들었지. 그 녀석은 평소에 네 이야기를 가끔했어. 소문 그대로의 겁쟁이라고."
무심코 엉거주춤 일어설 뻔했지만 꾹 첨았다.
상대의 반응을 시험하는 듯한 아카미쓰의 눈빛이 요지를 이성적으로 만들었다.
📌p54
요지는 나가하라 이야기를 꺼냈을 때 후쿠나가와 요코오가 보인 태도를 떠올렸다. 가볍게 대화할 화제가 아닌 것은 알지만 그들은 이상하리만큼 차가웠다. 심지어 자신이 그와 동기라고까지 밝혔는데.
📌p434
“형. 그거 멋지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요지의 제복을 가리키며 말한다.
“그래?”
“응. 엄청 예쁜 파란색이야.”
📌p500
곰이 땅을 기어 다니는 뱀을 짓밟으러 오고 있다.
좋아. 덤벼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먹어 치워 주마.

✅️ 재일 교포 3세 오승호 작가님.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추리 문학계 신인상을 재일 교포가 수상했다는 소식이 국내에도 알려졌을 만큼 한일 양국에 큰 화제를 불러 왔다.
오승호 작가님의 경찰 미스터리 소설.
최근에 경찰 관련 소설을 읽어서인지 《라이언 블루》속 경찰은 어떤 모습일까 더 궁금해졌다.

힘있는 권력자들의 입김 한번에 좌지우지 되는 경찰이었다. 파란색 멋진 제복을 입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 아니라 권력자의 뒤를 봐주는 경찰이었다.
사건을 덮고 조작해서 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까봐 서로를 믿지 못하는 시시오이 파출소.
발령받아 첫 출근한 파출소에서 쌔한 느낌을 받은 요조는 모든 사람들의 경계 대상이 되었다. 같은 동료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들에게도 마을 사람들에게도.
"더이상 알려고 들지 마." "더 들추지 마."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한결같았다.

과거의 사건이 나가하라 누나와 관련있는걸 알아냈고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마을의 수장, 수장 측근들이었다. 그 속엔 경찰도 있었다.
파헤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사건. 단순하게 '사람이 사라졌다.'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 와중에 관련되었다고 생각한 사람이 두 명이나 죽게 되고 마을은 순식간에 범죄도시가 되었다.
화재로 죽은 모리씨, 별장에서 총에 맞아 죽은 조폭 대장. 그 곳에서 나가하라의 흔적을 발견했다.

끊임없는 사건들과 조각난 증거들을 모으는 요조의 모습이 빠른 흐름으로 전개된다.
사건이 벌어진 장면을 먼저 서두에 작성하고, 그 뒤에 사건이 벌어지기 전부터 소설내용으로 이어진다. 궁금증을 일으키는 글 구성도 한 몫한 것 같다.
그리고 반전 범인까지!!! 책읽기를 멈출수 없었다!!

사람사는 이야기들도 간간히 있었다. 가족들을 위한 가장의 헌신, 자신의 꿈을 접은 형제들, 자신의 상처만 끌어안고 사는 나약한 인간까지.
한없이 작은 인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들은 서로를 위한 일이었다는 걸 아는 순간 때늦은 후회를 하게 된다.
사건도 결국은 사람들의 사연이었고 그 사람사는 이야기 속에서 나쁜 역할을 담당한 사람도 있었던 것이다.

경찰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반전소설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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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랑 춤출래!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1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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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에게 복수하는 이야기,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 갇혀 지내는 동물들 이야기까지 많은 부분들을 담고 있는 책이예요.

✅️ 엘리자베트에겐 다정한 친구들이 많아요. 마코 부인의 딸 앙젤리크, 왕실 시종 테오, 엘리자베트 시동 콜랭, 테오 사촌 줄리에트까지. 마음을 나누는 좋은 관계로 우정을 나눠요.
그렇지만 모리스는 왕비의 시종인데 테오에게 라이벌 의식이 있는지 자꾸 싸움을 걸어요.
하루는 테오가 자신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선물을 챙겨왔어요. 그런데 꼬물꼬물 상자가 움직이는게 아니겠어요?? 어머 살아있는 선물이라니, 엘리자베트는 너무나 기대됐어요.
코부분이 까만 새끼 강아지 쿠키를 보자마자 너무나 좋았어요. 꼭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몰래 숨겨놓기로 해요.
하지만 작은 강아지가 조용히, 가만히 있기는 너무 힘든 일이었지요. 무섭기로 유명한 마르상 부인에게 들켜서 추운 발코니로 쫓겨났어요. 집도 없는 쿠키가 너무너무 걱정됐지만 다행히 마코 부인이 급하게 강아지집을 준비해줬어요.
그렇게 추운 날씨에 밖에서 잠든 쿠키가 걱정돼, 아침일찍 강아지집을 살펴보니 쿠키가 사라지고 없었어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쪽지만 남아있었지만 누구의 짓인지 바로 알 수 있었어요.
모리스.
어떻게 쿠키를 찾아와야 할까요??

📌p15
"앗!"
엘리자베트는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을 쳤다. 상자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었다. 코 주위가 까맣고, 자그마한 두 귀와 예쁜 눈을 가진 강아지였다.
📌p24
"빌브와는 모든 시종이 보는 데서 날 모욕했어. 그리고 천방지축 엘리자베트 공주는 트리아농 궁전 벽장에 나를 가뒀고. 나를 웃음거리로 만든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할 거야. 내 복수가 얼마나 끔찍한지 알게 할 거라고!"
📌p78
엘리자베트는 숨이 턱 하고 멎는 것 같았다. 마리를 밀치고 곧바로 테라스로 달려 나가 보니, 마리 말대로 개집은 텅 비어 있었다. 이럴 수가!

✅️ 이야기 속에서 테오는 엘리자베트가 좋아할 것 같다고 강아지를 데리고 오지만 강아지를 책임지고 키우는 것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었지요.
선물을 받고 신나하던 엘리자베트도 이 강아지를 어떻게 키우겠다는 생각은 없이 들키지 않게 숨겨놓고 키우려고 하지요.
하지만 강아지는 생명체이니 먹을 것도 필요했고 잘 곳도 필요했어요. 또 어미의 젖을 먹고 크던 새끼였으니 특별히 더 신경써서 키워야 했던거지요.
그런 부분들을 걱정하고 방법을 찾아주는 것은 마코 부인이었고 그렇지 않았다면 결국 쿠키는 건강을 헤치거나 원래 주인에게 돌려줘야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지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던건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였어요.
밥만 주면 되는 줄 알고 한 생명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더 많은 책임을 가져야하는지 몰랐던거지요. 이 책을 통해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됐어요.

무엇보다 아이들과 흥분하며 이야기 나눈 부분은 너도 똑같이 당해보라는 모리스의 행동에 대한 것이었어요. 물론, 엘리자베트와 테오가 한 행동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예요. 너도 상처받게 해주겠다는 마음은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키므로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눴어요.
물론, "그럼 억울한데 어떻게 해요."하며 이미 감정 상해하는 아이들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나눈것 같아요.

이 소설 속에 동물원이야기를 하며 아이들과 동물이 갇혀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어요. 동물원을 운영하면 가까에서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물들이 축쳐져 있는 모습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이야기도 나눴지요. 이 소설 속에서 코뿔소가 넓은 평야를 생각하며 무척 답답해한다는 것에 대한 줄리에트의 말이 있어요. 우울증에 걸리는 동물들도 있다하는 소식도 알려주고 작은 동물원은 운영비때문에 제대로 치료도 못받는다는 기사도 함께 읽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소설책을 글자만 읽고 다 읽었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지요. 그래서 엄마와 함께 읽고 독후활동하는 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말로 설명해주는 것보다 소설 속 이쁜 공주와 멋진 친구들의 이야기로 접하면 좀더 공감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다디는 모든 아이들에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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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소야의 도시 탐험 2 톰과 소야의 도시 탐험 2
하야미네 가오루 지음, 한귀숙 옮김 / 상상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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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구리이 에이타>를 만나게 될 것인가.
그 생각만으로 가득했던 시간이었어요. 😊😊

✅️ 에피소드
📍술래잡기
역시 소야와 나이토의 콤비는 해결하지 못할게 없지요. 소야의 모든 관심사는 바로 최고의 게임 크리에이터 <구리이 에이타>를 찾는 것이었지요.
작은 단서라도 <구리이 에이타>와 연관된 일이라며 하던 일 멈추고 그 일에 매진해요.
시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궁금증을 해결하러 출동하는 소야와 나이토.
류오 백화점에서 가끔 나오는 단밤 광고가 <구리이 에이타>와 관련있다고 생각한 소야. 그 일을 파헤치려 한밤중에 백화점으로 잡입하는데....
📍게임관
드디어 <구리이 에이타>의 정식 초대를 받았어요. 소야는 이 사실을 숨기려고 했고 나이토는 눈치를 챘지요. 같이 가려는 나이토. 혼자 가려는 소야. 또 다시 <구리이 에이타>를 만나려는 상황에서 나이토가 위험해지는 것을 원치 않았어요.
그럼에도 게임관으로 출발하는 소야를 따라나선 나이토. 그 곳에 도착해보니 이미 4명의 도전자가 있었고 그 속에서 <구리이 에이타>가 남긴 다섯번째 게임 "루주 레브"를 찾으라는 게임을 해결해야 했어요.
과연 <구리이 에이타>는 이번엔 나타날까요?

📌p15
이렇게 느긋하게 홍차를 마시고 있다 보면 온화한 기분이 든다. 구러나 언제까지고 평화로운 시간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야 소야와 함께 있다 보면 모험이란 놈이 먼저 찾아오곤 하니까.
📌p70
쇠붙이가 서로 부딪쳐서 나는 이 소리...술래의 발소리다.
📌p83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해. 비상사태가 되면 나이토는 엄청 강해진다니까."
📌p160
"하수도에 내려갔을 때나 백화점에 갔을 때는 우리가 구리이 에이타의 뒤를 쫓은 거였어. 그렇지만 이번에 구리이 애이타가 쫓겠다는 거야. 구리이 에이타가 자신을 뒤쫓고 있는 우리에게 무척이나 날을 세웠어. 그런 그가 자신이 있는 곳으로 초대를 하는 건데, 분명 다른 꿍꿍이가 있을 것 같지 않아?"
📌p183
"어떤 게임이죠?"
"보물찾기 게임이지. 이 게임관에 '루주 레브'를 숨겨 뒀네. 그것도 완성품을."

✅️ 작가님은 이번 책을 3가지의 이야기를 싣기로 계획했다고 해요. 그런데 2개의 에피소드 사이에 작가님의 지난 추억 이야기를 첨가해 주시는 것으로 대신했지요.
음악실에서 야구라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가능했던 학창시절 개구쟁이 에피소드까지 포함된 이 책은 <구리이 에이타>를 찾아내느냐에 대한 큰 그림을 염두에 둔 에피소드들이었어요.

1편 마지막에 구리이 에이타가 변장하고 편지를 주고 간 장면에서부터 쭉 화두가 되는 것이
그를 만나게 될까.
그를 찾아내게 될 것인가.
2권은 소야가 구리이 에이타를 뒤쫓는데 얼마나 진심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졌어요.

늘 위험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하는 나이토. 그의 능력을 대단하게 바라보는 소야. 할머니와의 추억 속에서 많은 노하우를 떠올리며 긴박한 상황을 모면하게 되니 소야가 나이토와 늘 함께 하려는 것도 이해가 되는 이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의 안전을 위해 나이토 몰래 게임관으로 가려했던 소야. 우연히 시작된 우정이었지만 진심으로 나이토를 생각하는 소야 모습에 슬쩍 기특하게 바라보는 엄마 마음이 들었어요. 🤭🤭🤭

실제로 현재를 사는 우리 아이들이 이런 탐험을 할 기회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실제로 경험해보지 못하는 아쉬운 부분들을 '톰과 소야의 도시 탐험'에서 대리만족하게 하는 장점도 있어요.
상상했던 그 이상의 탐험들과 집념에 가까운 꿈을 위한 노력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줄거라 생각돼요.

"3편 언제 나와요??"라고 묻는 둘째예요.😊😊
초등 고학년 뿐만 아니라 저학년 아이도 재밌게 읽고 있으니 책 좋아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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