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랑 춤출래!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1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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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에게 복수하는 이야기,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 갇혀 지내는 동물들 이야기까지 많은 부분들을 담고 있는 책이예요.

✅️ 엘리자베트에겐 다정한 친구들이 많아요. 마코 부인의 딸 앙젤리크, 왕실 시종 테오, 엘리자베트 시동 콜랭, 테오 사촌 줄리에트까지. 마음을 나누는 좋은 관계로 우정을 나눠요.
그렇지만 모리스는 왕비의 시종인데 테오에게 라이벌 의식이 있는지 자꾸 싸움을 걸어요.
하루는 테오가 자신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선물을 챙겨왔어요. 그런데 꼬물꼬물 상자가 움직이는게 아니겠어요?? 어머 살아있는 선물이라니, 엘리자베트는 너무나 기대됐어요.
코부분이 까만 새끼 강아지 쿠키를 보자마자 너무나 좋았어요. 꼭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몰래 숨겨놓기로 해요.
하지만 작은 강아지가 조용히, 가만히 있기는 너무 힘든 일이었지요. 무섭기로 유명한 마르상 부인에게 들켜서 추운 발코니로 쫓겨났어요. 집도 없는 쿠키가 너무너무 걱정됐지만 다행히 마코 부인이 급하게 강아지집을 준비해줬어요.
그렇게 추운 날씨에 밖에서 잠든 쿠키가 걱정돼, 아침일찍 강아지집을 살펴보니 쿠키가 사라지고 없었어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쪽지만 남아있었지만 누구의 짓인지 바로 알 수 있었어요.
모리스.
어떻게 쿠키를 찾아와야 할까요??

📌p15
"앗!"
엘리자베트는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을 쳤다. 상자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었다. 코 주위가 까맣고, 자그마한 두 귀와 예쁜 눈을 가진 강아지였다.
📌p24
"빌브와는 모든 시종이 보는 데서 날 모욕했어. 그리고 천방지축 엘리자베트 공주는 트리아농 궁전 벽장에 나를 가뒀고. 나를 웃음거리로 만든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할 거야. 내 복수가 얼마나 끔찍한지 알게 할 거라고!"
📌p78
엘리자베트는 숨이 턱 하고 멎는 것 같았다. 마리를 밀치고 곧바로 테라스로 달려 나가 보니, 마리 말대로 개집은 텅 비어 있었다. 이럴 수가!

✅️ 이야기 속에서 테오는 엘리자베트가 좋아할 것 같다고 강아지를 데리고 오지만 강아지를 책임지고 키우는 것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었지요.
선물을 받고 신나하던 엘리자베트도 이 강아지를 어떻게 키우겠다는 생각은 없이 들키지 않게 숨겨놓고 키우려고 하지요.
하지만 강아지는 생명체이니 먹을 것도 필요했고 잘 곳도 필요했어요. 또 어미의 젖을 먹고 크던 새끼였으니 특별히 더 신경써서 키워야 했던거지요.
그런 부분들을 걱정하고 방법을 찾아주는 것은 마코 부인이었고 그렇지 않았다면 결국 쿠키는 건강을 헤치거나 원래 주인에게 돌려줘야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지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던건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였어요.
밥만 주면 되는 줄 알고 한 생명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더 많은 책임을 가져야하는지 몰랐던거지요. 이 책을 통해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됐어요.

무엇보다 아이들과 흥분하며 이야기 나눈 부분은 너도 똑같이 당해보라는 모리스의 행동에 대한 것이었어요. 물론, 엘리자베트와 테오가 한 행동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예요. 너도 상처받게 해주겠다는 마음은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키므로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눴어요.
물론, "그럼 억울한데 어떻게 해요."하며 이미 감정 상해하는 아이들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나눈것 같아요.

이 소설 속에 동물원이야기를 하며 아이들과 동물이 갇혀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어요. 동물원을 운영하면 가까에서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물들이 축쳐져 있는 모습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이야기도 나눴지요. 이 소설 속에서 코뿔소가 넓은 평야를 생각하며 무척 답답해한다는 것에 대한 줄리에트의 말이 있어요. 우울증에 걸리는 동물들도 있다하는 소식도 알려주고 작은 동물원은 운영비때문에 제대로 치료도 못받는다는 기사도 함께 읽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소설책을 글자만 읽고 다 읽었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지요. 그래서 엄마와 함께 읽고 독후활동하는 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말로 설명해주는 것보다 소설 속 이쁜 공주와 멋진 친구들의 이야기로 접하면 좀더 공감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다디는 모든 아이들에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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