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모르는 우리 아이 ADHD 이야기 - 학교생활과 인생의 성공을 위한 자녀의 힘을 기르는 양육법
샤론 살린 지음, 송지영 옮김 / 하나의학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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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모르는우리아이ADHD이야기
#샤론살린 #하나의학사

🟨 이 책을 직접 집필하신 샤론 살린 박사님은 어릴 때 과잉행동을 하고 충동적인 기질이 있는 남동생과 살았다고 한다. 70년 초반에 ADHD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동생이 힘들어 할 때, 부모님도 똑같이 힘들어 했고 그 모든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ADHD아이 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
많은 아이들을 상담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동시에 부모의 행동 변화를 위한 <5C 양육방법>을 근거로 가족들의 스트레스를 줄여가고 사랑으로 연결되는 것을 목적으로 상담을 이어왔다.
공감받는 아이들과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할지 알게 된 부모들은 마음의 위로를 받고 돌아갔고 서로 행동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한다.
집에서, 학교에서, 친구들과 관계 등으로 나누어 자세하게 설명해주신다.

🔷️ 목차
○1부 ADHD의 삶
ㅡ ADHD 자녀를 위한 5C 양육방법
ㅡ ADHD 뇌를 이해하면 달라진다
ㅡ 나의 ADHD 뇌를 받아들이는 과정

○2부 학교생활
ㅡ 학교라는 장애물을 넘어 보자
ㅡ 흥분하지 않기 (자기절제의 실천과 교육)
ㅡ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심정으로
(긍휼을 쌓는 세 가지 단계)
ㅡ 학교 문제를 위한 효과적인 해결책 고안 (핵심은 협력!)
ㅡ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끈기 (학업의 일관성 조성하기)
ㅡ 축하 (잘했어! 그 이상의 표현)

○3부 가정과 그 이외의 삶
ㅡ 격한 감정을 다스리는 법
ㅡ 시작한 일을 치는 법
ㅡ 당신에게는 친구가 필요하다 (ADHD 아동의 사회생활)
ㅡ 전원을 켜고 (전자기기에 빠진 아이들)

🔻5C 양육방법
1. 자기 절제
ㅡ 먼저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워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후 ADHD 자녀에게 동일한 방법을 가르친다.
2. 긍휼
ㅡ 자녀에게 원하는 모습이 아닌, 현재 자녀의 모습 그대로를 바라본다.
3. 협력
ㅡ 매일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신의 규칙을 자녀에게 강요하지 말고, 자녀와 자녀 인생에 중요한 어른들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한다.
4. 일관성
ㅡ 당신이 한 말을 실제로 행하며, 완벽이 아닌 지속을 목적으로 한다.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도록 가르치며 같이 노력한다.
5. 축하
ㅡ 현재 잘하고 있는 행동을 지속적인 격려와 칭찬, 타당화하는 말과 행동으로 알아차려 주고 인정해 준다.

🔴 이 책은 ADHD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지식전달서라기 보다는 ADHD를 겪고 있는 아이와 그 아이를 돌보는 가족들간의 상호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먼저 위에 설명된 <5C 양육방법>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 상담가족들의 대화를 통해 예를 들었다.
아이들의 상담 내용들, 부모님들의 상담 내용들이 그대로 실려있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전부를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아이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분명 어른들의 자기 절제가 용이할 것이다!!

별난 아이, 집중 못하는 아이, 화가 많은 아이, 짜증이 많은 아이, 고함을 지르는 아이. 하나만 자주 해도 그 모습을 매일 보는 주양육자는 매우 힙겹다.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 '저 엄마가 안쓰럽다.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못지 않게 ADHD를 겪는 아이들 또한 힘듦과 두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아이들은 행동을 자제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분노하고,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 아빠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행동 제어가 안되는 아이에게 "너 약 먹었어?"라고 묻는 친구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고 숙제를 깜빡해서 선생님한테 불려가면 본인에게 실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아이들의 입을 통해 알게 됐다.

"난 저 애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라며 한숨을 쉬던 친한 동생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이 책에 ㅇㅇ의 마음을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참 많은거 같아. 너에게 도움이 되길 바랄게." 라는 메시지와 함께!!

#송지영옮김 #ADHD #아동 #육아 #신간 #베스트셀러 #책 #추천 #책스타그램 #심리학 #정신건강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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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설은 정말 거기 있었을까 - 교과서 문학으로 떠나는 스토리 기행
정명섭.이가희.김효찬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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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소설은정말거기있었을까
#정명섭 #이가희 #김효찬
#초록비책공방

🔎소설 속 그 장면. 그 장소들이 어디였을까.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한 번이라도 궁금하셨던 분이라면 대단히 반가울 책이다.
현재 중고등학생들이 문학을 좀 더 살아있는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책이기도 하다.

세 명의 작가님께서 교과서에 실린 문학 속 그곳을 다니며 쓴 기행문이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 중에서 역사적인 사건들이 실리고 사회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그린 책들을 선별하셨다고 한다.

* 박완서의 나목,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자전거 도둑
*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
* 채만식의 미스터 방
*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김승옥의 역사
*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
*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 김중미의 괭이부리말 아이들
* 황석영의 개밥바리기별
총 12편의 문학 속을 들여다봐주었다.

🔎각 작품마다 소설에 대한 간략한 내용을 설명한 후 기행문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을 소개해서 소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소설 속에 자주 등장하는 장소들을 직접 하나하나 다니면서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남겨 이해를 도왔고, 그 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확연히 다른 것이 당연하다. 그런 변화에 대한 정보들도 알려주신다.

이렇게 건물과 거리들을 눈으로 보니 소설 속 이야기들이 재구성되는 기분이 들게 됐다.
글을 따라 골목을 돌고 거리를 걸었어도 정확하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으니 말이다.

작가님들의 사진을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으실거다.
건물만 찍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난 골목, 이 집을 돌아 나오는 나무들까지 모두가 담기게 신경써서 찍은 노력이 사진마다 묻어났다.

나만 해도 학창시절에 문학 시간에 배운 소설들은 다른 나라 이야기 같았다.
전쟁, 피난, 찢어지게 가난한 주인공들, 집을 부수고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사람들....
지금의 아이들은 더욱더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아닐까!!
하지만 그 시절 그 배경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 바로 <그 소설은 정말 거기 있었을까>인 것 같다.
그래서 소설을 읽으며 낯설었던 지난 이야기들이 할머니, 어머니 이야기로 다가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p24
박완서 작가가 창조해낸 '나목'의 세상 속에서 이경의 집은 계동이었다. 좁은 골목을 지나 안국동 사거리로 나와서 (...) 이경이 걷던 길이 박완서 작가가 걷던 길이었던 셈이다.
📚p99
옛날 다방의 그 이름과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어색한 기분으로 8층에 있는 독수리다방을 찾았다. 테라스에 나가니 노을이 지면서 묵묵한 병원 뒤로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병원을 보며 하릴없이 막연하고 막막했을 사내의 뒷모습이 그려졌다.
📚p141
그때 광주대단지에 살았던 사람들은 지금 이토록 살기 좋아진 성남의 한 켠을 꿰차고 살고 있는 걸까. 아니면 또다시 철거 대상이 되어 다른 지역으로 등 떠밀려 가진 않았을까. 50년이 지났지만 내 집 마련의 설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게 아닐지 마음이 헛헛하다.
📚p194
그래서 한겨울에 쓸 연탄을 장만하고 만족해했을 원미동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한 푼 두 푼 아껴서 자식들을 공부시키고 가족들을 부양하는 것이야말로 원미동 사람들에게는 삶의 전부였을 것이다.
📚p209
하지만 작가 자신이 실제로 오랫동안 괭이부리말 아이들과 함께 해왔다는 걸 알고 나자 결코 소설 속의 일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오랫동안 보고 겪은 이들의 이야기였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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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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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케이스릴러
주영하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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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행복이란 뭘까? 스스로 만족하는 행복으론 부족하게 느끼는 사람들의 심리는 뭘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 미호는 어느 날 행복한 가족 사진을 한 장 보게 된다. 다정다감한 부부와 해맑은 아이들. 너무나 행복해보였고 완벽해 보였다.
사진 속 애들 엄마가 바로 친구 오유진인 걸 깨닫고, 17년을 잊고 살려고 발버둥치던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그렇게 행복해보이던 친구가 피가 난자한 채 죽음을 맞이했다는 기사를 보고는 믿을 수가 없었다. 왜 유진이는 죽임을 당한 걸까.
내 친구 오유진은 왜 또 이렇게 불행한 결말을 맺은걸까!!
미호는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친구가 살던 아파트단지로 직접 가보았다. 아이들 유치원 하원 시간에 맞춰 아줌마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누가 들을새라 소곤거리는 아줌마들의 말소리를 몰래 엿들었다.
내용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친구 오유진. 그리고 유진이와 친한 몇몇의 아줌마 이야기였다.
직접 유진이와 친했다던 아줌마를 만나게 됐고 미호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유진이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들.
오히려 잘 죽었다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사람들을 만나고 보니 미호는 끝까지 이 사건을 파헤쳐보기로 마음먹는다.
그 쯤 sns 상의 유진과 친분이 있던 아줌마들의 피드를 확인하게 됐고. 누가 더 사랑받고 사는지 누가 더 행복한지 자랑하는 글을 보게 됐다.
그런데 글마다 묘하게 비꼬아둔 댓글들이 눈에 띄게 된다.
그들은 서로 누가 더 행복한가를 두고 배틀을 펼치고 있는 중이란다.
그러다 몇 주 전부터 이들의 사이가 틀어졌고 유진이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무언가를 알아보러 다녔다고 한다.
도대체 이 사람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p90
3주 전 유진, 정아, 나영에게 무슨 일인가 생겼고, 세 사람은 크게 다투고 갈라섰으며, 나영은 유진의 SNS에 욕설을 남겼고 유진은 지예에게 화해를 청했다.
🍷p176
왜 나만 물어?
넌 왜 묻지 않는 거야?
17년 전, 그때처럼.
이미 답을 알고, 또 감추고 있는 사람은 묻지 않는 법이다.
🍷p217,218
"그런데 말이죠, 행복배틀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요?"
(...)
"더 행복해질 필요도 없어요."
"남의 행복을 부수면 되거든요."
🍷p375
남들이 본다면 초라하다 말할 추억 한 조각.
그러나 그 순간만큼은 세 사람 다 진정으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
속도감 있는 내용 전개.
작가님의 필력이 한 몫한 부분도 있지만 탄탄하게 짜여진 스토리보드가 눈 앞에 펼쳐져 있는 듯 했다.

과거와 현재가 오고가는 이야기 속에서 미호와 세경의 살풍경한 심리 묘사들이 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마음 속에 상처 하나씩 숨기고 사는 아이들.
셋은 우연히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됐고, 그 때부터 사건은 이어져 온 것이었다.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호를 보면서 현재의 사건을 해결하면 마치 과거의 자신을 용서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까지 하는 것 같아 위태로워 보였다.

친구 오유진의 사망으로 다시 끄집어올려진 감정들에 밤잠까지 설쳐가며 이 사건에 매달리는 미호의 시선으로 사건을 파헤쳐가는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섬뜩했다.
'불행한 것을 올리지 않는다.'
'좋은 말만 해준다.'
sns의 바다에 빠져 죽는 사람. 동동 떠서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 큰 요트를 타고 유유자적 누리는 사람.
sns이 주는 단점을 살떨리게 느끼게 하는 소설이었다.

행복배틀이라니.
기가 막힌 소재로 사람들 마음 속에 큰 숙제를 남겨주는 미스터리 소설이었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지금 행복한가?'
'자기만족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 마음은 뭘까?'
다양한 질문을 남기게 하더니,
마지막에선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작가님의 고찰을 엿볼 수 있는 부분들에서 큰 공감을 얻고 눈물이 핑 돌게 됐다.

탄탄한 스토리!!
페이지터너 보장!!!
깜짝 놀라게 될 반전!!!
현실적인 내용들이 주는 닭살돋는 소름!!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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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전쟁 - 숨겨진 모래 자원 쟁탈전
이시 히로유키 지음, 고선윤 옮김 / 페이퍼로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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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고운 모래 이야기가 아니었다. 모래전쟁이라고 표현할만큼의 큰 문제들을 보고난 후,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건물들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콘크리트의 기본 재료가 모래이고 개인용 컴퓨터에 있는 반도체의 원료 중 하나도 흰모래 석영사이다.
과거 자료 사진들만 봐도 낮은 건물에 넓은 땅과 산들을 볼 수 있지만, 요즘은 어떠한가!! 많은 도시 개발들로 인해 푸른 빛은 잃어가고 회색 도시에 밝은 형광빛이 가득하다.
이런 변화들을 위해 매년 500억 톤의 모래가 쓰여졌고 유엔에서는 주요 하천에서의 모래 채취가 심각해 모래 자원이 고갈되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에선 그 어디에서도 모래에 관한 국제 조약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옆 나라에서 모래를 끌어와서 매립한 후 건물을 지어올리고 초근대적인 도시를 만들어낼 정도이니 그 사용량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그렇게 퍼온 모래들로 인해 하천이나 해안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많은 생물들 역시 멸종 위기에 놓였다는게 현실이다.
지나친 모래 채취로 자연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바로 인간에게까지 피해는 이어진다.
채취로 인해 침식이 일어나고 다리나 강가의 건물들은 무너질지도 모를 위험을 안고 살고, 어민들은 물고기를 잡지 못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다 모래가 부족해지니 불법 거래자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 '모래 마피아'의 등장으로 많은 활동가들, 경찰, 정부 관계자까지 살해되는 일이 발생했다.
단지, 모래를 보호하자고 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래와 물처럼 차고 넘치는 자원이 무분별한 인류 활동으로 고갈되고 있다는 것이 팩트이다.
이 불편한 진실은 모두가 인지해야 규제 조약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생기지 않을까.
환경 저널리스트 '이시 히로유키' 작가님의 책을 통해서 너무나 많은 사실과 문제점들을 알게 되었다.
비단 모래뿐만이 아니라고 일침을 가한다.
우리는 반드시 이 난관을 해쳐나갈 방법을 찾아낼거라고 희망적인 말도 잊지 않으셨다.

가끔은 딜레마에 빠진다.
아는 것이 좋은걸까.
모르고 사는 것이 좋은걸까.
하다못해 살인까지 벌어지는 모래싸움이라니. 상상치도 못한 내용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충격이었다.

✔️p37
개발도상국 대도시의 변모는 엄청나다. 몇 년 사이에 완전히 바뀌어 같은 도시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거대화되어 가는 도시가 그 성장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모래를 탐욕스럽게 흡입했을까.
✔️p106
모래 자원이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를 말하면 "사막이 있는데 무슨 걱적이냐'는 반론이 돌아온다. 그런데 사막 모래는 콘크리트의 골재로 사용할 수 없다.
(이유는 책에 아주 자세히 나와있다.!!!)
✔️p141
이 중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등 적어도 12개국에서는 '모래 마피아'라고 불리는 강력한 범죄 조직이 모래 채굴과 매매에 관여하고 있다.
✔️p261
우리들이 소비생활을 누리는 만큼, 그 빚은 미래의 자식이나손자가 짊어져야 한다. 어쩌면 이미 조상들이 남긴 빚을 더 늘리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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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45분 열차에서의 고백
리사 엉거 지음, 최필원 옮김 / 황금시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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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스릴러 책보다가 무서워서 소름돋는 기분보다 내가 숨기고 사는 어두운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만나면 섬뜩하다.

🚅 셀레나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아들 둘에, 멋진 외모와 자극적인 설렘을 주는 남편과 안정적이고 완벽한 가정을 꾸려갔다.
최소한 겉으로 보기엔 그랬다.
하지만 속은 썩어가고 있다는 것을 가장 친한 친구도 엄마도 여동생도 알지 못한다. 마음 속 깊이 숨겨두고 꾹 참고 살면서 터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사는 셀레나였다.
남편이 보모와 바람을 피는 장면을 보게 된 셀레나는 남들이 알까 걱정과 보모를 자르고 나면 자신이 다 책임져야 할 육아가 먼저 걱정인 사람이었다.
복잡한 머리 속을 정리하면 퇴근길 기차를 탔고 한 여자와 눈이 마주쳐 우연히 함께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 누구에게도 못할 속마음과 치부를 들어내고 위안을 받는다.
그렇게 제3자라는 장점을 이용해 속풀이를 하고 온 셀레나는 또 완벽한 엄마, 아내를 연기하며 지냈다.
그러나 남편의 불륜은 사실화 됐고 보모는 출근할 시간이 다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다. 경찰이 찾아와 보모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 때 울리는 문자 소리.
'안녕하세요. 어젯밤에 즐거웠어요.(...) 참 나 마사예요. 기차에서 만났던.'
폰번호를 알려준 적 없는 그 낯선 여자에게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고, 셀레나의 가정이 위태로운 사실을 숨기려할수록 드러나는 비밀들은 점점 셀레나를 무너지게 하는데....

📱p45
"골치 아픈 문제가 알아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셀레나가 말했다.
📱p162
거짓말은 바이러스와 같다. 퍼지고, 또 자기복제를 하고 하나의 거짓말은 계속 새로운 거짓말을 만들어낸다.
📱p263
"내가 아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냥 그런 척하며 살고 있어요. 살다보면 좋은 날도 궂은 날도 있기 마련인데 말이죠. 그게 자연스러운 건데."
📱p464
그녀는 늘 폭발 직전의 뜨거운 격노를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살아왔다. 아빠의 거짓말이 탄로 났을 때도 그녀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애꿎은 엄마에게 쏟아냈다. 아버지를 증오하는 것보다 그게 쉬웠기 때문이었다.

🚉 심리스릴러.
조여오는 압박감, 등장인물들의 사실적인 심리 묘사들은은 그대로 나에게 전해져서 숨막히는 장면들 속으로 젖어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장르다.
그래서 심리스릴러를 종종 찾아읽곤 하는데 <7시 45분 열차에서의 고백>이란 소설은 주인공 셀레나를 통해서 마치 나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는 기분이 들게 하는 몰입감을 주었다.

등장 인물이 바뀌면서 장마다 이야기가 흘러간다. 과거와 현재가 오고가는 이야기여서 읽다보면 깜짝 놀라게 되는 포인트들이 많다.
등장인물들마다 가진 사연들, 그 속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그래서 지금은 어떤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참고 사는지 구구절절 공감되는 부분들이 차고넘친다.

주부의 입장에서 가정을 지키기 위한 그녀의 노력. 혹은 거짓말.
그 부분들은 읽는 내내 마음이 천근만근 내려앉았다가 통쾌했다가 안쓰러워하는 부분들이었다.
만약 결혼하셨고 눈에 콩깍지도 좀 벗겨지셨다면 이 책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봅니다.
당신의 가정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게 할 소설이기 때문이다.

어떤 인물도 어떤 사건도 그냥 설명된 것이 없고 전부다 유연하게 이어져서 큰 스토리를 이해하게 한다.
짧은 호흡으로 쓰인 문장들이라 속도감이 좋았다.
생각지도 못한 연결고리와 어디서부터 준비된 그림인지 모를 사건들이 읽는 내내 몰입하게 했다.
왜 그 사건들이 일어나게 됐는지 생각해보면 묘한 통쾌함이 느껴진달까.
내가 결혼한 사람이다보니 악녀가 완전 극악무도한 악녀라는 느낌보다 오히려 제일 인간다웠다는 느낌이 들었다.
힘들게 사는 여자는 탈출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나처럼 생각하는 분도 계실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페이지터너 보장!!!
깜짝 놀랄 사실과 반전!!!
심리스릴러의 대가다운 사실적은 심리묘사!!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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