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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최선이니까
서한겸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3년 5월
평점 :
🍦"이렇게 사는 모습도 있어요."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자고 응원하는 에세이.
🍦화분을 키우고, 당근거래를 하고, 층간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피아노를 배우는 소소하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에서 문득 슬프고 문득 행복한 그래서 소중한 하루들을 공유한 책이다.
밀려드는 감정들을 가장 솔직하게 또한 가장 깊게 탐구한 글들로 독자들조차 미처 깨닫지 못했던 감정들을 객관화한 에세이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내 마음이랑 어쩜 이리도 똑같을까!!!!" 감탄하고 만다.
📍우리 곁의 야생
✔️p13
아니 그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것도, 오직 내가 원할 때만 좋단 말인가? 그런 건가? '내 뜻'은 그토록 중요한가?
(...)
정말이지 '같은 일'은 없으며 맥락과 타이밍에 따라 의미도 느낌도 달라진다.
📍평범에도 노력이 든다
✔️p52
집에 와서도 한참 기분이 별로였다. 일단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 큰 탈은 없는 것 같았다. 쓸 때마다 기분 나빠하며 내 피해를 계속 늘려가지는 말아야지. 이왕 이렇게 된 거 잘 써야겠지.
✔️p65
아무리 슬퍼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루를 보내야 할 때가 있다.
✔️p87
글 쓰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소통을 찾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여전히 나는 이렇게 많은 말을 하고 싶고, 누군가 제발 들어주었으면 싶다.
📍마음의 문단속
✔️p157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다. 겉잡을 수 없이 이랬다 저랬다..(...) 이럴 때에 부처는 뭐라고 했을까? 한낱 중생인 나는 다시 초코릿, 젤리, 술,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가만히 보니 모두가 귀엽다
✔️p189
그저 내가 하고 싶어서 열심히 할 때는 나 혼자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일'이 되면 이런저런 조건과 계약이 생기고 평가를 받는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게 되어서, 그걸로 돈을 번다!는 건 모두의 꿈이지만 대가를 받고 일하게 되면 그저 재밌고 마음 편할 수만은 없다.
🍦
사소한 일상에서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 그 끝에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적혀있다.
작가님의 일상을 빌어 나 또한 그때 그순간을 맞닥뜨리게 됐다.
"맞아, 나도 그런 생각해봤는데.."하며 공감하고 "나는 왜 이렇게 표현하지 못했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무언가 생각하다 그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표정도 변화없는 순간, 그런 순간들을 책 읽는 내내 느꼈다.
한 페이지를 다 읽고 글은 끝났지만 작가님의 사유에 나의 마음과 생각이 보태져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기분??
그런 순간들이 참 많았다.
작가님의 에세이들은 여느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보다 나에겐 유쾌했다.
무릎을 탁 치는 공감에 "맞아, 맞아."하며 웃게되는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제목은 있고 날짜는 없는 작가님의 일기들.
감정을 쏟아내고 하루를 살아내고 버텨낸 시간들의 기록이었다.
누구에게라도 닿기를,
독자들에게 자신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기운내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전해진다.
그래서 더 한 글자 한 글자 꾹꾹눌러 읽었다.
당신의 최선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요?
남편? 아이들? 부모님들?
당신의 최선은 당신이 되어야함을 생각하게 하는 에세이.
많은 분들이 함께 읽고 공감하실 수 있는 책이라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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