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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시가 된다 ㅣ 위대한 도시들 1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4월
평점 :
#우리는도시가된다 #NK제미신
#황금가지
🎶 도시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등장인물!
🎶 주변의 편견 속에서 핍박받는 사람들이 화신으로 등장!
🎶 다중 우주의 새로운 접근!
🎶 마치 <닥터 스트레인지>를 떠오르게 하는 세계관!
🎶 SF소설 중에 단연 최고!!
✍️p123
그건 한 점으로 응축된 도시의 에너지였다. 그래서 매니가 더는 그것을 필요하지 않게 되자 다시 넓게 흩어진 것이다. 에너지의 파동이 어디까지 미쳤을까?
✍️p189
그래. 내 생각엔, 음, 그게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인 것 같아. 너의 기억, 내 평화로운 삶.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 하지만 내 생각엔, 어, 그게 이치에 맞다고 해야 하나? 그렇잖아. 도시가 된다는 건...
✍️p273
화신의 존재와 그의 보살핌 아래에서 자치구의 힘이 이 건물의 모든 판자와 콘크리트 덩어리 깊숙이 스며들어 적의 맹공격에 도시 전체가 비트적거리고 쇠약해졌을 때도 이곳만큼은 더욱 강하고 안전해졌던 것이다.
✍️p419
우리는, 지금 우리라는 존재는 수많은 세계가 하나로 합쳐진 거라고 보면 돼. 실재와 전설, 전부 다. 이 세계에서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우리가 아는 다른 세계에서는 몇십 센티미터 옆에 붙어 앉아 있는 수백 킬로미터 크기의 도시인 거지. 그곳에선 공간과 물리학의 법칙이 여기랑은 다르게 작용하니까.
💥💥
SF소설을 얼마나 읽었는지 다 기억할 순 없다. 그래도 좋아하는 장르라 다중 우주에 대한 내용을 담은 소설을 몇 권 읽었었다.
이 소설은 같은 소재여도 다른 소설들과는 큰 차이점을 보였다.
먼저 등장인물들이 불평등과 편견에 맞써 싸우는 사람들이었다. 대개 주인공이 히어로 혹은 옆집에서 볼만한 보통사람이었다면,
✔️연쇄살인마일지 모를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 맨해튼
✔️과거 여성 래퍼였던 흑인 시의원, 브루클린
✔️시민권이 없는 인턴, 퀸즈
✔️불안증과 공황장애를 겪는 스태튼 아일랜드
✔️예술센타를 관리하는 성소수자, 브롱크스
✔️지하철 역에서 먹고 자는 부랑자, 뉴욕
와 같이 좀더 좁은 범위의 일반인들이었다.
다음은 다중 우주를 활용한 방법이다.
다중 우주라 하면 보통 지구1에서 지구5로 이동해 자신의 모습과 같은 사람을 만나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다.
그런데 이 소설에선 완전 다르다. 현재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이 동시에 공존하거나, 이곳에 있으면서 다른 곳으로 다녀올 수도 있다.
꼭 <닥터 스트레인지>의 어그러지는 세상 속을 상상하게 한다.
적 또한 마찬가지다. 자신의 도시에 있으면서 동시에 뉴욕에 나타나 도시를 혼란스럽게 한다. 작은 촉수같은 것들이 사람이 범죄를 행하게 하고 건물은 무너지게 하고 다리는 부서지게 한다.
일반인들은 자연재해 혹은 사람의 성격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화신들은 안다.
적들이 도시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조현병이 정말 정신병일까. 화신들은 머리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못 보는 걸 본다. 가끔은 몸은 여기 있는데 정신은 다른 곳에 있는 것같은 모습이 딱 조현병의 증상을 떠올리게 한다.
이들은 도시가 현현한 인간일지도 모른다.
백화점이 무너지고 다리가 붕괴되고 배가 침몰하는 일엔 우리가 모르는 힘이 개입된건 아닐까❓️❓️❓️
아마도 다른 세상에서 대한민국을 찔러보는 행동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상상을 하며 읽다보면 600페이지에 달하는 벽돌책이라도 금세 읽게 된다.😆
1편에선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끝났으니,
2편에선 어떤 내용으로 기분좋은 긴장감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다중 우주 좋아하시는 분,
SF소설 좋아하시는 분,
<닥터 스트레인지>와 <스파이더맨>을 합쳐놓은 것 같은 이 소설, 강력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황금가지(@goldenbough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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