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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유 어게인
김지윤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6월
평점 :
#서평후기
🍱 아파 본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위로.
🍱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는 이야기.
🍱 울고 웃으며 읽게 되는 힐링 소설.
🍱 주변 사람들과의 인연을 되돌아보게 할 소설.
🎁
혜화동엔 새벽부터 도시락을 만드는 금남씨가 있다.
오드리 헵번처럼 우아한 시니어가 되고 싶은 여사님.
할머니라고 부르다간 불호령이 떨어지니, 이것만 조심하면 세상 따숩고 다정한 오지라퍼 금남씨다.
그 날도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도시락을 만들었고, 단골 손님들 덕분에 완판했다.
개운한 마음으로 뒷정리를 하는데,
어디서 아기 울음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길냥이겠지 했던 마음을 비웃듯,
백일도 안된 아기가 가게 홀에서 울고 있는게 아닌가!
아기 엄마가 어딘가에서 아기를 보고 있을거란 생각에,
금남씨는 아기를 경찰서에 데려가지도 못하고 돌봐주기 시작하는데....
"잠시 보물을 잃어버린 사람은 반드시 연락하슈!"
✍️p9
세상에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없다고 하잖여?
마음의 병 앓지 말고 속앓이도 하지 말고!
해브 어 나이스 데이 되슈. 씨 유 어게인!
(떡갈비 한우로 씀)
✍️p14
70년 평생 인생은 독학의 연속이었다. 뭐 하나 쉬운 게 없었고 누구 하나 친저라게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지만, 꿋꿋이 씩씩하게 살아 온 금남이다. 메릴 스트립처럼, 오드리 헵번처럼, 윤여정처럼 흰머리를 숨길 생각도 없다. 그건 검은 머리가 파뿌리처럼 은빛으로 변하도록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보내는 박수와도 같았다.
✍️p87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는지 모르겠거든, 자식한테 해줄 말을 해. 네 자신한테! 밥 잘 챙겨 먹어라, 옷 따뜻하게 입어라, 차조심해라. (...) 이제부턴 들이한테 해줄 말을 하라고, 너 자신헌테. 힘든 일이 있을 때 그렇게 혼자 끌탕하고 있으라고 할 겨? 아니잖아. 앞으로 그렇게 살면 안 돼. 언더스탠?!"
✍️p126
세상에 밥을 나누어 먹을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야. 그럼, 씨 유 어게인이여!
🎁
혜화동 '맛나 도시락'집에선 돈이 없으면 정으로라도 한끼 얻어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판다.
💓미혼모 정이가,
💓꿈을 잃은 미스터 달걀씨가,
💓불임으로 힘든 해영씨가,
💓이름만 손흥민인 아이가,
💓딸 문정이가,
💓우아하게 늙고 싶은 금남씨가,
정을 주고 받으며 부대껴 사는 이야기.
도시락을 만드는 손끝에 정을 한 움큼 담아,
매일 찾아오는 손님의 안부를 묻는 금남씨.
도시락 바닥에 은박지로 포장한 쪽지를 넣어,
응원의 메시지나 위로의 메시지로 마음까지 전한다.
쪽지 하나에 울고 웃는 이웃들.
나도 같이 웃고, 같이 울게 되는 소설이었다.
🎁
"아, 금남씨 넘 멋지잖아."
"나도 이렇게 멋진 인생 살고 싶다."
처음 시작은 기운찼다.
본격적으로 사연이 시작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코끝이 아파오더니,
눈물을 참으려는 노력도 잊은 채
울면서 소설을 읽었다.
👉오랜만에 눈물, 콧물 흘려가며 읽은 소설.
마음 속에 아픔 하나 없는 사람 있을까?
그래서 이 소설은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됐다.
힘든 상황에 놓인 그(그녀)를 위로하는 금남씨의 쪽지는 내 마음도 보듬었다.
주책맞게 원없이 우는 바람에
눈주위는 따끔했지만,
내 마음까지 개운해지는 독서였다.
금남씨에게 위로받았나보다!!!
🙋 사는 게 고달픈가요?
🙋 나만 힘든 인생 사는 것 같나요?
🙋 누군가의 따뜻한 말이 필요한가요?
금남씨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에, 생각지도 못한 반전스토리까지 있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이 서평은 원모어 페이지(@1morepage_books)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클레이하우스(@clayhouse.inc)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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