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씨, 말투, 말매무새 - 어디서 무엇이 되어 어떻게 말할까
한성우 지음 / 원더박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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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말은 아름답다.
🔊 말의 주인이 쓰는 모든 말은 소중하다.
🔊 말을 엮는 방식, 시와 때가 맞는 말은 품격있고 정답다.
🔊 '어디서 무엇이 되어 어떻게 말할까'의 답을 찾는 책.


📚
태어나보니,
한국이었고, 그 중 부산이라는 도시였다.
산중턱을 깎아 만든 마을에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쓰는 다양한 방언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나는 조용한 성격의 아빠와 생활력 강한 엄마 밑에서 자랐고, 사고뭉치 남동생을 돌봐야 하는 큰딸이었다.
태어나보니 그랬다.

저자는 우리가 태어난 곳,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말매무새가 완성된다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쓰는 말은 아름답고, 소중하지만 그대로 쓰이는 것보다 상황에 맞게, 때와 시에 맞게 말을 쓰면 모두가 정다울 수 있다니.
잘못 쓰인 말로 오해나 다툼이 일어나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말매무새를 잘 다듬어야한다고 주장하는 책을 만났다.


📍p18
이렇게 강요된 말이 아닌 말의 주인들 스스로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말매무새가 필요하다. 그렇게 말의 주인들이 스스로 찾아내고 동의할 수 있는 말이어야 자유롭게 쓰일 것이며, 그런 말이 품격 있는 말로 다듬어져야 한다.
📍p27
'말 다 통하잖아'에서 시작한다. 서로 잘 통할 수 있는 말이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을 관심과 애정으로 바라보아 각 지역의 말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그래야 이 땅의 모든 말로 서로가 더 잘 통하게 된다.
📍p95
모든 말투의 차이는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한 상태에서 대화 참여자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결정되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이 정체성은 상대를 배제, 비하, 폄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하기 위한 것이다. 말을 주고받는 모든 이가 말의 주인이니 그들이 쓰는 말투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p204
수없이 많은 상황에서 모든 말의 주인들이 정답게 소통할 수 있는 말매무새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근본적인 마음가짐과 기본적인 모양새에 대해 느슨하게 권유할 뿐 이래라저래라 하는 강요나 당위를 강변하는 것은 아니다. 말이 오가는 각각의 상황과 말을 하고 듣는 이들의 관계를 고려한 마음가짐이 먼저고 그에 걸맞는 말을 이 땅의 모든 말씨와 모든 말의 주인들이 쓰는 말투에서 찾아보는 것이 그 다음이다. 이래야 너 하나 나하나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늘 정다울 수 있다.


📚
'어디서' 태어나고 성장했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말의 씨줄, 말씨

'무엇이 되어' 살아가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말의 날줄, 말투

궁극적으로 '어떻게' 말할까로 드러나는 '말매무새'

대한민국 국민이 쓰는 모든 말을 재조명한다.
쓰면 좋은 말이 따로 있을까?
규범에 맞는 말만 쓰는 게 좋은 걸까?

이 책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말이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말한다.
상황에 맞게, 잘 쓰이는 모든 말이 정답다고 말한다.

꼭 표준어여야만 하는가?
사투리는 문제가 있는가?
아니다.
시와 때에 맞게 쓴다면 어떤 말을 쓰든 슬기로운 한국말 생활이 가능하다.

고품격 한국말 사용 설명서.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읽고 생각하고 자신의 상황과 처지에 맞게 말매무새를 다듬어 보라 말한다.
강하게 표현하지 않고,
이러면 어떠냐고 조근조근 제안하는 저자의 말매무새가 참 정답다.


🙋 오해를 부르는 말로 다툼이 잦나요?
🙋 고운 말, 정다운 말을 쓰고 싶나요?

표준어를 쓰는 것만이 바른 말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서 쓰이고 있는 모든 말들이 당신이 처한 상황에 알맞게 쓰인다면 정다운 말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니 고품격 말매무새를 갖추고 싶으시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



⭕️ 이 서평은 원더박스(@wonderbox_pub)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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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y
강진아 지음 / 북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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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악은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의 한판 승부!!
💥다양한 상황에 놓인 자신을 연기하는 주인공!!
💥인간이 가진 추한 악의 끝을 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
엄마는 곁을 주지 않는 사람이었다.
기분에 따라 나를 대하는 모습도 달라졌다. 아빠 없이 나를 키우느라 늘 힘들다고 하시는 엄마.
기쁘게 해야 했고, 엄마의 뜻을 따라야했다.
가끔 엄마는 나의 질문에 입을 다물기도 했다. 해선 안되는 질문을 한 벌이다. 며칠동안 더 착한 딸로 살고, 더 열심히 공부했지만, 엄마는 침묵으로 벌을 주셨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고 평소처럼 대한다. 벌이 끝난 거다.
엄마와의 불안전한 관계 속엔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도 기저에 깔려 있었다. 이마저도 없으면 세상엔 나 혼자니까.

모든 긴장감을 내려놓고 삐딱한 내 마음을 소심하게 풀어놓는 곳은 학교였다. 티나지 않게 은근히.
엄마의 사랑이 고팠던 나는 공부를 했고, 다행히 성적이 잘 나왔다. 덕분에 반장을 맡아서 했고, 바른 생활 우등생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변민희만 아니면 내 인생이 꼬일 일도 없었을텐데, 민희가 사라진 그날. 새벽 일찍 학교에 온 민희는 훔쳐갔던 mymy카세트를 돌려놓았고, 그 장소에 내가 있었을 뿐이다.
엮이기 싫어서 본 적 없다고 말했을 뿐이고, 담임 선생님의 무심한 말 한마디가 거슬려 민희가 사라진 건 담임샘 때문이라는 소문이 나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 뿐이었다. 15년 후 민희가 시체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p12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겠어."
엄마는 언제나 자신을 불쌍하게 여겼다. 엄마가 다른 존재를 딱하게 여긴 적은, 내 기억으로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딸인 나조차도 엄마 세계에서는 엄마를 불쌍하게 만든 가해자였다. 그랬기에 나는 언제나 미안해해야 했다.
📍p43,44
나는 괴담을 닮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며 처음 느껴보는 신기한 감각에 휩싸였다. 내 몸이 순식간에 훌쩍 자라나 다른 아이들을 내려다보는 듯했다. 노력해서 1등을 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우월감이었다. 특별한 존재가 된 것만 같은 그 만족감은, 위험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아찔한 기쁨을 주었다.
📍p62
나를 향한 한정철의 눈동자에 빛이 사라지고 있었다. 나는 내가 내뱉은 말이 한정철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걸 알고 한 소리였다. 한정철은 강한 어른이었고 나는 약한 아이였기 때문에 크게 죄를 짓는다거나 미안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아무런 감정없이 행하는 사람.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오로지 다 남 탓만 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우와, 읽는 동안 여러 번 무서웠다.
실제로 이런 사람이 주변에 살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팔뚝에 있는 솜털이 바짝 긴장했다.

악착같이 사는 사람으로,
경우를 알고 생활력이 강한 사람으로,
오며가며 만났을지도 모른다니.
악마. 악이었다.

📚
그 사람과 함께 있기 위해 뭐든 해내는 재능을 가진 아이여야만 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로,
돈을 잘 버는 아이로,
또..(🙅스포금지)

악의 등을 보며 악을 답습하는 삶을 살았던 아이.
또 하나의 악이었다.

📚
주인공이 화자로 나선 소설은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 모든 상황에서 어떤 걸 느끼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겪게 했다.

영화를 연출한 경험이 있는 분이셔서 그런지,
팽팽한 고무줄을 양쪽으로 잡아당기는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해 오랜만에 읽을 맛 나는 소설을 만났다.

🙋 영화 한 편 보는 기분으로 읽을 소설을 찾으신다면,
🙋 더운 여름, 뒷골 서늘하게 해 줄 소설을 찾으신다면,


"영상화 해 주세요."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은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북다(@vook_da)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mymy #강진아 #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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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역사를 보다 1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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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대한민국 대표 지식 유투브 BODA(보다)
💫구독자 195만, 누적 9억 2천만 뷰 채널의 초인기 시리즈
💫중동, 이집트, 유라시아까지 역사 전문가가 모였다
💫출간 즉시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
솔직히 고백한다.
보다(BODA)라는 채널의 존재를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분명, 책 출간을 기점으로 많은 구독자가 유입됐을 거라 생각된다.

역사계의 어벤져스가 뭉쳤다는 광고글에
피식 웃음이 났다.
읽을수록 웃었던 과거를 지우고 싶었다.
남의 나라 역사를, 자국민들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는 전문가라니.
어벤져스라고 소개할만 했다. 인정!!

📍1장 ㅡ 역사의 또 다른 풍경인 미스터리를 다룬다.
(피라미드, 아틀란티스, 나폴레옹의 죽음 등)

📍2장 ㅡ 역사를 뒤흔든 인물을 다룬다.
(구국영웅, 세기의 명의, 왕들의 비애 등)

📍3장 ㅡ 역사를 바꾼 결정들을 다룬다.
(실수, 선택, 전쟁, 쿠데타 등)

📍4장 ㅡ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는 역사의 뒷이야기를 다룬다.
(고대의 아르바이트, 화장실, 지도, 언어, 보물 등)

📍5장 ㅡ 최초의 역사, 의외의 역사를 다룬다.
(동물, 금, 형벌, 미신, 법 등)

📍6장 ㅡ 역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내용을 다룬다.
(역사 속 역사학자의 이면, 문명 기원 이론, 아리아인 이야기 등)

이 방대한 역사 속 스토리텔링과 역사적 통찰을 기반으로 적확하게 풀어낸 역사서다.



✍️p77
놀랍게도 나폴레옹이 '조선이란 나라에 가보고 싶은데?'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유럽을 뒤흔들었던 나폴레옹이 동방의 작은 나라 조선에 가보고 싶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실제로 남긴 말인가요?
✍️p160
없던 걸로 치고 싶거나 간절하게 지우고 싶은 과거를 소위 '흑역사'라고 하죠. 인간 개인뿐만 아니라 나라별로 지우고 싶은 흑역사가 많을 것 같은데요. 이슬람, 유라시아, 이집트의 흑역사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p227
히잡이 이슬람의 정통 문하가 아니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이란 여성들이 주장하고 있는 게 '히잡을 강요하지 말라'가 아니라 '히잡을 쓰든 말든 내 자유다. 그 자유를 달라'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중동 여성들은 왜 히잡을 쓰고 다니나요?
✍️p317
영화를 즐겨 보시나요? 아무래도 역사학자이시니까 주로 역사에 관련된 영화를 보시나요? 영화를 볼 때 '잠깐만, 저건 고증이 잘못되었는데' 하면서 보시나요?



📚
"이런 말 들어봤어?"
가십 이야기 하듯, 풀어내는 역사 이야기.
흥미진진하다.

"나폴레옹이 그랬다던데, 피라미드 비밀 알아?"
역사 속 인물과 건축물이 꼭 옆집 이야기처럼 친근했다.
어려운 역사 사실보다, 뒷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교과서에서 나오는 역사가 아닌,
살아있는 역사 이야기.
시각적 자료들을 수록해, 이야기 속 역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이해를 도왔다.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재밌게 읽을만 했다.


📚
구성 또한 유니크하다.
진행자가 질문을 하면 각기 다른 관점에서 역사 이야기를 풀어낸다.

구독자 200만을 앞두고 있는 <역사를 보다>의 인기는
교과서에서 주로 다루는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슬람이나 이집트 관련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강점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이런 역사 뒷이야기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읽을수록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역사책.
<역사를 보다>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 역사 속 가십이 궁금하신 분
🙋 어렵지 않은 역사서를 찾고 계신 분

역사적 사실만으로 가십거리 이야기하듯 재밌게 풀어낸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캐치북(@catchbook.kr)에서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원앤원북스(@ono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역사를보다 #박현도 #곽민수 #강인욱 #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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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엄마 말습관 50 - 훈육부터 격려까지, 모든 상황 모든 대화 좋은 습관 시리즈 41
백명진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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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어떻게 말하는 게 좋다는 건 알겠는데, 말로 표현이 안돼요!!
✍️ 부끄럽고 오글거려서 그런 말을 할 수 없어요!!
✍️ 열심히 연습했는데,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아무 기억도 안나요!!
✍️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말들을 상황별 대화법으로 정리해서 수록했으니 외우자. 그리고 말하자.

💗
저자는 다섯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고,
게다가 전직 어린이집 원장선생님이시다.

엄마로 산다는 것은 가장 큰 기쁨을 얻는 동시에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
"얘가 내 애가 맞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도 있었다.

분명 건강하게 태어난 것만으로도 참 좋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왜 아이들은 점점 걱정되게 하는 행동들만 하게 되는 걸까?

이 책에선
아이들의 변화는 "엄마의 말"이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육아엔 정답이 없지만,
육아엔 정확한 목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엄마의 말습관을 점검해야 할 때다!!

어떤 아이가 되길 바라는지 생각해 볼 것도 없다.
자신을 사랑덩어리라 생각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의 꿈일테니까.💯💯



📍p24
아이가 외부의 평가에 흔들림 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육아의 목적을 확실히 해야 한다. 육아는 아이를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떠나 보낼 준비를 하는 과정이다. (...) 부모의 역할은 자립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하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 여러 사람과 어울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때 삶의 만족도도 올라간다. 이를 가르치는 것이 육아의 핵심이다.💯💯
📍p62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쌓는 데 중요한 것은 대화의 내용이 아니다. 아이의 말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부모의 부드러운 억양과 말투다. 억양과 말투는 논리의 영역이 아니다. 억양과 말투에는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다.
📍p93
부모의 경청만큼 강력한 힘이 있을까! 아이의 말을 잘 들어 준다는 것은 아이를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 경청은 "너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직접 말하는 것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
📍p231
문제 행동은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문제 행동을 해하는 엄마의 기본 마인드는 '인내'가 아니라 '이해'여야 한다. (...) 섣불리 아이를 공격적이다, 반항적이다, 이렇게 결론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 삶의 경험과 기술이 부족할 뿐이다.


💗
나에게 사랑하는 네 명의 아이가 있다.
올해 고등학생이 된 첫째,
외계인도 피해간다는 중2가 된 둘째,
형들의 모습이 정답인냥 흉내내는 셋째,
오빠들 때문에 속상하다는 넷째.

이 아이들을 낳고 손가락, 발가락 열 개라는 말을 듣고
행복하고 기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마음만으로 살기엔 아이들과 부딪히는 일들이 많아졌다.

문제 행동이 보일 때,
내 애가 낯설었다. "내가 알던 그 애가 맞나?"

💗
이 책에선 아이들이 문제 행동의 원인으로
엄마의 말습관을 꼽는다.

아이를 망치는 대화법 속엔 어제의 나도, 오늘의 나도 있었다.
아이들의 문제를 내가 해결해주려 나섰고,
어른이니까 모든 걸 다 안다는 듯이 표현했다.

아이들이 듣고 싶었던 말은 그런게 아니었다.
"속상했구나, 힘들었구나, 화가 났구나."
공감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엄마가 모든 걸 다 해결해주려고 나서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었던 걸 이젠 안다.
"엄마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 줄래?"
"엄마랑 이야기할 준비가 되면 알려 줄래?"

이 낯선 문장들.
입밖으로 말하는 게 부끄러웠다.
저자는 많은 연습이 필요할 거라고 말하면서
매일 필사를 하고 암기하고 연습하라 조언했다.



🙋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읽어주되, 행동에 대한 적절한 제한과 일관성 있는 태도는 영유아 시기의 핵심임을 알려주는 책이라 모든 부모님들에게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좋은습관연구소(@build_habits)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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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미나토 쇼 지음, 황누리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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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유성우를 보며 기적을 바라게 되는 이야기.
🏂죽음 앞에서 돌아온 그와 곧 죽게 되는 그녀의 만남.
🏂우연히 시작된 식도락 여행으로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는 두 사람.


✨️
스노우보드 선수인 토우야.
경기를 뛰는 도중에 허리로 바닥에 떨어졌고, 일어나려고 힘을 줘도 일어설 수 없었다. 갑자기 앞이 흐릿해지고, '아 나는 분명 이제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이틀 후 깨어난 토우야. 전치 2개월이라는 중상을 입었다. 살아남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잠시, 스노우보드 경기장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터질 듯 뛰기 시작했다. 심한 트라우마로 경기장을 떠나버렸다. 곧 시즌 경기가 시작될테지만, 토우야는 신경쓰지 않고 맛집에서 맛있는 밥 먹는 일로 하루를 보냈다.

우연히 발견한 블로그에서 소개한 밥집을 다니는 것으로 메뉴를 고르는 수고도 덜었다.
"리이의 맛있는 일기"에 소개된 밥집을 다니는 곳마다 매번 같은 여자 아이가 보였다. 먹는데 진심이었던 그녀.
해맑게 묻는다. 혹시 블로그 보고 온거냐고.
뿌듯해 하며 바로 그 블로그 주인이 자기라며 소개한다.

"맛있는 거 찾아다니는 여행 하자. 우리 둘이."
리이는 처음 보는 토우야에게 여행을 제안하는데....



📍p21
현재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환자는 오로지 밥을 먹으면서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 병을 진단받는 시점에는 대체로 남은 식사 횟수가 백 끼 정도이므로 여명백식이라는 병명이 붙었다고 어디에선가 들었다.
📍p25
어째서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어떻게 마지막이니 마음껏 식사를 즐기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먹을 수 있는 걸까.
'죽는 게 무섭지 않아? 너는 왜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는 거야?' 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답을 알고 싶어졌다.
📍p77
우리는 분명 다른 사람의 눈에 연인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정체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여자와 날 수 없는 스노보드 선수. 죽음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여행하는 여자와 그 여행에 동반자로 나선 남자라는 기묘한 조합.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었다. 하지만 리이는 옆에 앉은 커플보다도, 안쪽에 앉은 모임에 참석한 여자들보다도 행복하다는 듯 미소 지으며 언제나처럼 말했다.
“아, 맛있었다. 잘 먹었습니다!”


✨️
로맨스 소설답게 시작되는 소설.
청초하고 눈부신 미모의 여자 주인공.
능력있고, 잘 생기고, 마른 근육의 남자 주인공.

우연한 만남. 이끌림. 설렘.

이 소설엔 특별히 사신이 함께하는 로맨스다.
죽음 직전에서 살아돌아와 트라우마에 빠진 남자.
백번의 식사를 하고 나면 죽게 되는 여자.
두근거리는 설렘 대신,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어떻게 이렇게 태연할 수 있냐는 궁금증에 시작된 만남이었다.


✨️
여명백식에 걸린 리이는 이왕이면 가장 맛있는 걸 먹겠다고 마음 먹는다.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 가족들과 함께 먹었던 음식. 찾아나서며 먹고 있지만, 혼자서는 역시 그맛이 덜했다.

그래서 일면식 없는 타인에게 밥 먹으러 같이 다니자고 제안하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시한부 인생을 웃으며 말하는 그녀가 궁금해서 식도락 여행을 따라나서는 토우야.

언제 사랑이 시작될까.
👉설레면서 읽게 되는 소설이면서,
👉동시에 일본 전국 맛집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재미를 선물한다.
어떤 맛일까? 상상하고 검색하며 읽다가 시작되는 설레는 모먼트!!!


✨️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미래가 있지만,
현재를 마음껏 즐기는 그녀.

완치되었지만, 트라우마로 인해 도망만 치는 그.

두 사람의 만남은 많은 것을 바뀌게 했다.
더 살고 싶어지게 됐고,
다시 한 번 가장 멋지게 날아보고 싶어한다.

👉현재를 살아간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
👉두근대는 설렘을 선물하는 소설.

🙋
토우야와 리이의 사랑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필름 (@feelmbook)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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