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미나토 쇼 지음, 황누리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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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유성우를 보며 기적을 바라게 되는 이야기.
🏂죽음 앞에서 돌아온 그와 곧 죽게 되는 그녀의 만남.
🏂우연히 시작된 식도락 여행으로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는 두 사람.


✨️
스노우보드 선수인 토우야.
경기를 뛰는 도중에 허리로 바닥에 떨어졌고, 일어나려고 힘을 줘도 일어설 수 없었다. 갑자기 앞이 흐릿해지고, '아 나는 분명 이제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이틀 후 깨어난 토우야. 전치 2개월이라는 중상을 입었다. 살아남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잠시, 스노우보드 경기장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터질 듯 뛰기 시작했다. 심한 트라우마로 경기장을 떠나버렸다. 곧 시즌 경기가 시작될테지만, 토우야는 신경쓰지 않고 맛집에서 맛있는 밥 먹는 일로 하루를 보냈다.

우연히 발견한 블로그에서 소개한 밥집을 다니는 것으로 메뉴를 고르는 수고도 덜었다.
"리이의 맛있는 일기"에 소개된 밥집을 다니는 곳마다 매번 같은 여자 아이가 보였다. 먹는데 진심이었던 그녀.
해맑게 묻는다. 혹시 블로그 보고 온거냐고.
뿌듯해 하며 바로 그 블로그 주인이 자기라며 소개한다.

"맛있는 거 찾아다니는 여행 하자. 우리 둘이."
리이는 처음 보는 토우야에게 여행을 제안하는데....



📍p21
현재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환자는 오로지 밥을 먹으면서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 병을 진단받는 시점에는 대체로 남은 식사 횟수가 백 끼 정도이므로 여명백식이라는 병명이 붙었다고 어디에선가 들었다.
📍p25
어째서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어떻게 마지막이니 마음껏 식사를 즐기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먹을 수 있는 걸까.
'죽는 게 무섭지 않아? 너는 왜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는 거야?' 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답을 알고 싶어졌다.
📍p77
우리는 분명 다른 사람의 눈에 연인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정체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여자와 날 수 없는 스노보드 선수. 죽음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여행하는 여자와 그 여행에 동반자로 나선 남자라는 기묘한 조합.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었다. 하지만 리이는 옆에 앉은 커플보다도, 안쪽에 앉은 모임에 참석한 여자들보다도 행복하다는 듯 미소 지으며 언제나처럼 말했다.
“아, 맛있었다. 잘 먹었습니다!”


✨️
로맨스 소설답게 시작되는 소설.
청초하고 눈부신 미모의 여자 주인공.
능력있고, 잘 생기고, 마른 근육의 남자 주인공.

우연한 만남. 이끌림. 설렘.

이 소설엔 특별히 사신이 함께하는 로맨스다.
죽음 직전에서 살아돌아와 트라우마에 빠진 남자.
백번의 식사를 하고 나면 죽게 되는 여자.
두근거리는 설렘 대신,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어떻게 이렇게 태연할 수 있냐는 궁금증에 시작된 만남이었다.


✨️
여명백식에 걸린 리이는 이왕이면 가장 맛있는 걸 먹겠다고 마음 먹는다.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 가족들과 함께 먹었던 음식. 찾아나서며 먹고 있지만, 혼자서는 역시 그맛이 덜했다.

그래서 일면식 없는 타인에게 밥 먹으러 같이 다니자고 제안하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시한부 인생을 웃으며 말하는 그녀가 궁금해서 식도락 여행을 따라나서는 토우야.

언제 사랑이 시작될까.
👉설레면서 읽게 되는 소설이면서,
👉동시에 일본 전국 맛집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재미를 선물한다.
어떤 맛일까? 상상하고 검색하며 읽다가 시작되는 설레는 모먼트!!!


✨️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미래가 있지만,
현재를 마음껏 즐기는 그녀.

완치되었지만, 트라우마로 인해 도망만 치는 그.

두 사람의 만남은 많은 것을 바뀌게 했다.
더 살고 싶어지게 됐고,
다시 한 번 가장 멋지게 날아보고 싶어한다.

👉현재를 살아간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
👉두근대는 설렘을 선물하는 소설.

🙋
토우야와 리이의 사랑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필름 (@feelmbook)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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