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노산
김하율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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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44세 김하율 작가의 임신과 출산, 육아 이야기.
👩‍🍼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살아 숨쉬는 이야기.
👩‍🍼 경산모의 노련미와 워킹맘의 고단함이 리얼하게 그려진 소설.
👩‍🍼 삶의 시작과 마지막을 보여주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스토리.


🎁
"요즘 속이 이상해."
"피곤하긴 또 왜 이렇게 피곤해."
젓가락을 쉬지 않고 움직이며 김하율 작가는 말을 이었다.
"그 냉면 안 먹을 거야?"
태리의 유치원 친구 엄마의 몫까지 야무지게 먹고 있는데 "언니, 혹시..." 라는 대사를 친다.
아침 드라마에서나 자주 써먹는 그 대사를.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내가 마리아도 아니고."라는 익숙한 대사를 던졌지만, 클리셰는 위대했다.

임테기 두 줄을 보며 경악했다.
이제 첫 책이 나왔고, 다음 작품도 곧 출간하는데.
박사 과정도 마무리 해야 하고, 태리도 이제 좀 커서 살만 한데, 왜 하필 지금?
그렇게 임신을 원할 땐 안 생기더니.
의사 양반, 나 난임이라며?
흥분하고 부정해도 사라지지 않는 두 줄.

첫째는 노산, 둘째는 노오산을 할 운명에 처한 우리의 주인공, 김하율 작가.
한국 나이로 마흔 네살.
바야흐로, 팬데믹이 창궐한 그때 둘째가 미사일을 쏘며 등장한 것이다.


📍p20
"이거 어쩔 거야, 응? 어쩔 거냐고!"
그때 내 심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했을까. (당황스럽다?) 눈물이 났다. 왜 지금인가. (억울하다?) 등단한 지 8년 만에 첫 책이 나왔고 태리도 좀 컸고 이제 그나마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거 같은데(믿어지지 않는다?), 나 이제 노산도 아니고 '노오산'인데(민망하다?) 이게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나 난임이라고 했는데.(현대 의학에 불신이 든다?)
우리는 식탁 한가운데에 임테기 두 개를 두고 심각한 표정으로 마주 앉았다.
📍p38
나는 초산도 아니고 경산 임신부 아닌가. 게다가 노산 아닌가.
임신은 벼슬이다. 특히나 노산은 정일품이다. 영의정 정도? 오늘날 수상이나 총리 정도의 직급은 줘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의전은 못할망정 어서 발딱 일어나지 못해?나는 눈빛으로 상대를 일으켜 세웠고 우아하게 자리에 앉았다.
📍p95
"물리적으로 내가 낳았거든. 당신이 출산의 고통을 아니?" (...)
"세 시간 동안 지옥의 가장 하부에 살고 있는 끔찍한 존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올라온 느낌이야."


🎁
결혼을 하면 임신과 출산이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부도 많다.
불임과 난임은 엄연한 차이가 있고, 이유없는 난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소설 속 김하율 작가는 의학의 힘을 빌어 첫째를 만났기 때문에 자연임신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다.
이제 좀 다 키워서 숨 좀 쉬나 했더니 덜컥 둘째가 왔으니, 기쁨 보단 황당해 하는 장면이 눈 앞에 그려져 실소가 터졌다.

🎁
아이를 둘 이상 키우는 엄마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그려냈다.
정극 드라마 보단 매일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쏟아지는 시트콤에 가깝다.

임신을 한 후 성별을 밝혔을 때 에피소드.
임신했을 때 대중 교통을 이용하며 겪는 에피소드.
팬데믹이라 접종도 못하고 세상과 거리를 둬야 하는 에피소드.
출산하고도 팬데믹 때문에 외롭게 조리를 해야 했을 때.
남편이 늦는 날 독박 육아하며 힘들었을 때.

한 번쯤 겪어본 상황과 느껴본 감정을 다시 꺼내보는 시간이었다.
"맞아. 나도 그랬어."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때를 떠올리며 나도 할말 많다고 웅얼거리게 된다.

🎁
주인공이 삶의 시작을 이야기한다면,
주인공의 친구 유화는 삶의 마지막을 이야기하며 독자에게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독박 육아로 힘들다는 징징거림을 단번에 쏙 들어가게 하는 결말.
소설은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하게 한다.

🙋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적 있다면,
🙋 임신과 출산을 계획 중이시라면,

현실을 그대로 담고 있는 이야기에 유쾌한 필력으로 가독성을 높인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김하율 작가(@hayul_pen)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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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국내소설 #임신 #출산 #육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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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는 진로 상담소 - 청소년을 위한 진로 탐색 프로젝트
신종원 지음 / 포르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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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하는 이유는?
⏳️청소년 내담자들의 대표적인 고민들은?
⏳️꿈을 찾기 위해 탐색하는 다양한 방법은?
⏳️청소년진로상담사란?


📚
저자 또한 꿈이 없어 고민하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어떤 것을 잘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이
선생님과 진로 상담을 하기도 했단다.

우연한 계기로 수학을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선생님이 될 수 있을거란 확신을 가지게 된다.
대학 진학에 성공했지만, 수학이 재미없는 건 여전했다. 저자는 미래가 걱정이었고,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됐지만, 임용고시 준비까지 하게 된다.

그렇게 힘들게 입시를 치르고 선생님까지 됐는데,
왜 진로를 바꾸게 된 것일까?🤔
그 이유야 말로 지금 청소년 시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내 자녀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책을 펼쳤다.


📍p24
여러분,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임을 알아야 합니다. 꿈은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는 것을요. 선생님, 의사, 가수, 요리사... 이런 직업 이름은 움직이지 않는 명사일 뿐입니다. 선생님이 되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는 의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동사형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동사형 꿈 안에 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힌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p68
어떻게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청소년 시기에 진로를 결정해 한 길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 사회가 만들어 둔 시스템에 의해 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좋은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꼬깃꼬깃 고민 상담

ㅡ 공부를 왜 해야 하나요?
ㅡ 좋아하는 것도, 꿈도 없어요.
ㅡ 실패가 두려워요.
ㅡ 꿈은 있는데 막막해요.
ㅡ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ㅡ 직업 선택의 기준이 있나요?
ㅡ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 두려워요.
ㅡ 저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 인생의 첫 도전을 앞두고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말을 전한다.


📍꿈을 찾기 위한 탐색 방법

ㅡ 흥미로운 직업 찾기
ㅡ SWOT 분석하기
ㅡ 만다라트 만들기
ㅡ 인생 직업 로드맵 그리기
ㅡ 진로 명함 만들기 및 미래 일기 쓰기
ㅡ 셀프 브랜딩하기
ㅡ 부캐 만들기

✍️ 내가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 관심 있는 것 등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된다.

📍청소년 진로 상담사란?
ㅡ 신종원 작가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쓰였다.
청소년 진로 상담사가 되기 위한 방법, 하는 일,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하는 청소년의 눈빛엔 빛이 난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눈빛에 장착된 느낌이랄까.
그 아이들의 입에선 하나같이 동사형으로 표현된 꿈이 흘러나왔다.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수학선생님"이라는 명사형 꿈에서,
"저를 만나는 모든 학생들이 행복해지는 교육자"라는 동사형 꿈을 꾸면서 진로를 바꾸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지금껏 청소년 진로 상담을 하고 있고, 또한 더는 상처받는 청소년들이 없길 바라며 새로운 책을 출간할 계획을 세울 정도라니.
역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엔 남다른 열정이 피어오르는 가보다.


🙋 꿈이 없다는 청소년에게
🙋 미래가 두려운 청소년에게
🙋 어떤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막막한 청소년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 꿈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포르체(@porche_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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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진로고민 #청소년자기계발 #청소년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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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탐정 사무소 2 - 울음은 금이 될 것이다,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연작
이락 지음 / 안녕로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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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시를 통해 사건을 해석하는 설록 탐장.
✒️ 다양한 시를 사연 속 주인공의 상황에 맞게 해석하는 설 탐정과 완승.
✒️ 부모의 사랑, 소녀가장의 애환, 사춘기의 방황 등 다양한 주제로 읽는 재미를 더했다.
✒️ 현직 국어 선생님과 시의 만남. 본격 시 추리 소설로 탄생하다.


📚
저자는 현재 고등학교에 재직 중이시며,
문학이라 잘 노는 법을 전수하기 위해 비책을 궁리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소설도 그 비책 중에 하나가 아닐까?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노래가 있을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했거나.
그때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 있거나.
노래는 음율뿐만 아니라 가사가 주는 감동도 있으니까 말이다.

✍️가사에서 시로 바뀌었을 뿐이다.
누군가의 상황과 감정에 맞는 시구절이 담겨있다면
그 시는 기억에 남을만한 시가 되는 것이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인 설록 탐정은
사연 속 인물의 상황과 감정들을 들여다보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p16
"문 기자님, 아시다시피 저는 시 탐정입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뢰하신 사건과 관련된 시 작품이 필요하죠. 오 기자님이 평소에 좋아하던 작품이건 시인이건 시와 관련된 어떤 정보라도 좋습니다."
📍p57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버지의 가계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커피숍을 차리고, 굳이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이야기가 담긴 시를 엽서로 제작해서 팔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죠. 자, 이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니 두 분, 아드님을 만나러 갈 시간인 것 같습니다."
📍p108
독자에게 시란 음악과 같다. 누구든 자신에게 맞는 음식에 끌리듯이, 자신에게 맞는 시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끌리게 된다. 시에 자기 삶이 녹아 있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인지하기 때문이다.
📍p136
"사람의 감정이라는 건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네. 절망 속에서도 사랑이 피어나고 기쁨 속에서도 생채기는 나는 법이지. 시대적 배경만으로 천편일륜적으로 시를 해독하는 건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무시하는 행위라네. 나는 이것이 인간에 대한 일종의 모독과 같다고 생각하네."


📚
사건마다 등장하는 시.
✍️사연 속 인물이 남긴 시를 상황에 맞게 해석해, 사건을 해결하는 설 탐정.
그 능력은 여전히 비범하다.

싹싹하길 하나, 붙임성이 있길 하나, 표정도 무뚝뚝하고 매사 냉소적인 태도지만, 꾸준히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자임은 분명하다.

그 옆을 묵묵히 지키는 완승.
커피 맛도 모르는 설 탐정을 위해 커피를 내려주기 위해 스카웃된 사람이지만, 그 역시 시를 해석하는 능력이 출중하다.

📚
🍂북어처럼 살기 싫다는 선배 기자를 걱정하는 후배 기자.
🍂고집쟁이 아버지와 아들을 둔 아내.
🍂엄마의 빚을 떠안게 된 소녀 가장의 실종으로 도움을 요청한 경찰.
🍂사춘기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
🍂자살한 화가를 후원하는 미술 컬렉터.
🍂썸 타는 여자가 선물한 시의 뜻이 궁금한 남자.
🍂설 탐정에게 도전장을 보낸 괴도 류담.

사연만큼이나 속 시끄러운 의뢰인도 다양하다.
✍️가정 불화, 직업에 대한 윤리관, 사춘기, 알콩달콩 썸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뤄 전 연령대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
각 이야기는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 책에 흥미가 없는 이도 가볍게 즐기기 좋은 책이다.
✔️시간에 따른 사건 전개.
✔️시 해석.
✔️시와 사건의 연관성.
✍️단순한 구성이지만, 공감과 감동을 선물하는 스토리로 가득하다.

✍️또한 연작 소설답게 곳곳에 전작의 정보를 인용한 부분들도 보인다.
다음 편을 기대하게 하는 인물도 새롭게 등장했다.
곧 3편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릴지도 모르겠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 본다.

🙋 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에게
🙋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에게


시를 제대로 느끼고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시에, 사건까지 해결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안녕로빈(@hellorobin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시탐정사무소2 #이락 #안녕로빈
#국내소설 #추리소설 #청소년소설 #청소년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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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완독 #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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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집을 길들이는 법
찰리 N. 홈버그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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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마법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공존하는 세계.
🏰 마법에 걸린 집에 일반인이 들어가 산다면?
🏰 마법에 걸린 집만 상대하는 부동산이 있다?
🏰 놈팽이와 능력자, 마법이 걸린 집 간의 요절복통 기싸움 한바탕. 과연, 승자는??


📚
메릿 펀스비. 그게 내 이름이다.
아버지에게 쫓겨나 가족들과도 일체 연락을 하지 못하는 신세. 내가 그나마 글이라도 쓸 수 있어 굶지 않고 산다.
다음 소설을 써야 할 때쯤,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도착했다. 외할머니께서 내 앞으로 남긴 유산이 있었고, 외딴 섬에 있으니 금상첨화 아닌가.
'처절하게 써 주겠어. 멋진 소설을 말야!!!'
하고 도착했건만, 변호사가 한말을 너무 우습게 생각했나보다.
"전에 살던 사람이 유령이 있다고 했어요."

집이 살아 움직인다.
벽을 마음대로 구부리고, 바닥이 회반죽처럼 일렁인다.
식당이 지갑을 삼키고, 천장에선 죽은 쥐가 쏟아졌다.
가장 무서운 일은 집이 나를 못 나가게 하고 있다는 것.
현관문을 꽉 닫고 집 안에 가둬둔 채, 나를 잡아 먹으려고 한다.
삼일 째 되는 날, 문 밖에서 사람 소리가 들렸다.
윔브렐 하우스. 마법에 걸린 집에서 나는 헐다를 만났다.
마법에 걸린 집을 길들일 능력자와 정신없는 하루가 시작됐다.


📍p22
"그, 여기 적힌 내용을 한 가지 더 말씀드려야 할 것 같군요." (...)
"저도 딱히 미신을 믿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여기 적혀 있기로는 저에 살던 사람이 이런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그 집에 유령이 있다고요."
📍p31
"개인 간에 거래가 성사된 것 같아." (...)
일반인이 마법에 걸린 집에 이사해 들어오는 상황은 다루기가 무척 까다로웠다.
📍p38
"제 목표는 메릿 씨께서 이 집에 무사히 정착하도록 돕는 겁니다. 마법에 걸린 집은 길들일 수 있어요." (...)
"황당무계한 소리 같겠지만..., 시, 식당이 내 지갑을 먹었어요."
📍p97
'해야만 하는 일이었어.'
그래,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아버지의 폭행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했듯이, 사일러스는 이번에도 자신을 지켜 냈다.


📚
판타지 소설에선 마법이 흔하다.
등장인물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건 기본 옵션이고,
더 대단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과 한 편이 되어 악당을 물리치는 스토리.
예를 들면 해리포터가 그렇다.

이 책은 마법사가 대를 이어오면서 마법사 혈통을 이어오고 있는 세상을 그려냈다.
마법사끼리 결혼과 출산을 통해 유전학적으로 마법을 계승한다. 마법은 열성유전이라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다. 발현의 차이가 있을 뿐.
부모의 능력 중에 어떤 걸 가지고 태어날 지 모르는 아이는 부모보다 적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하고, 두 부모의 능력을 다 가지고 태어나기도 한다.
물론 자녀 중에 마법 능력을 잃은 채 태어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세상에서 일반인 메릿과 마법능력 중 점조마법을 쓰는 헐다가 만났다.
마법에 걸린 집. 윔브렐 하우스에서.


📚
소설은 과거의 인물 사일러스와 주인공 메릿의 이야기가 분리되서 전개된다.
겹치는 인물이 없어 헷갈리지 않는다.
사일러스가 왜 그런 인물이 됐는지 알 수 있는 증거가 되는 부분이 초반부터 공개되는 구성이다.

메릿이 윔브렐 하우스를 만나는 시점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한 남자가 철저한 고독을 선택했다가, 누군가와 함께 사는 것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가는 이야기로 채워간다.
헐다로 시작해, 가정부 베스, 요리사 바티스트, 마법에 걸린 집 윔브렐 하우스까지.
혼자가 익숙했던 메릿은 그들과 함께하면서 서서히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도 시작된다.🤭


📚
어린 시절의 상처가 한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병들게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인물로 사일러스가 등장한다.
부모에게 받은 아픔으로 인해, 오로지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것만 생각하게 되는 이 남자.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한 모든 행동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닐테다.

🙋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시면,

마법과 사랑, 재미까지 선물하는 판타지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북플라자(@bookplazakorea)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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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다를 나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강경수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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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다섯 편의 단편 소설엔 각기 다른 관심사를 가진 청소년이 등장한다.
⚡️청소년 시기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
⚡️누구나 겪는 청소년 시기라도 아이마다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
⚡️이해할 수 없고, 무슨 생각하며 사는지 모르겠고, 한대 쥐어박고 싶은 청소년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필독서다.



📚
헬스 중독.
덕후.
줄임말.
중고 거래.
성인 인증.
각 소설의 소재는 청소년의 주요 관심사를 다루고 있고,
청소년 아이의 행동과 생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스토리로 채워졌다.

우리 집에 있는 개의 탈을 쓸까 말까 고민하는 아이가 생각나 심란하기도 했고,
이미 개의 탈을 쓰고 으르렁대는 아이도 있어서 공감하며 읽는 내용도 있었다.

🙋왜 자꾸 개의 탈이라고 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청소년 자녀를 두신 부모라면,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사는지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니 일독을 권한다.


📍p73
"그래, 이 새꺄. 애들 안 볼 때 실컷 놀려라. 아오...내가 진짜. 속이 터져서..."
(...) 단지, 무얼 좋아한다는 이유로 이렇게 설움과 무시를 당해도 되는지 자괴감이 들어서였다.
📍p100
나는 이제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에 대한 나의 반응을 두려워하게 됐다. '그게 무저? 내가 그걸 알고 있었나? 몰랐었나? 좋아했었나? 싫어했었나? 아무 생각 없었나?'
실수를 한다며녀 나는 누군가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거나, 아니면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p124
나만 고작 안경 하나 망가진 걸로 화를 내는 이상한 사람이 됐다. 나는 엄마가 할 말을 다 예측할 수 있었지만, 엄마는 내 마음을 하나도 몰랐다. 그뿐인가. 이 다음에 펼쳐질 아빠의 잔소리도 마찬가지일 게 뻔했다. 나형태, 너 이 자식 또 말썽을 피웠구나. 의미 없는 호통을 치고 겁을 주면서 한껏 화난 표정을 짓다가도 됐으니까 들어가서 자라, 한숨을 팍 쉬고는 놓아주겠지.



📚
다섯 명의 작가와 다섯 편의 작품.
판타지, SF, 호러(?) 등 장르도 다양해서 읽는 재미를 더했다.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이해해보고 싶은 마음에 펼친 책이지만,
재밌으면 금상첨화 아닌가.
작가들의 능력에 감탄할 뿐이다.🫶

주제는 하나인데,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로 표현하다니.👍


📚
👉아이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이들이 어떤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는 이야기라 틈틈이 염려하고 걱정하느라 주인공과 내 아이가 겹쳐보이는 경험을 했다.

몸 만드는 데 열 올리는 아이.
축구때문에 새벽마다 잠 못자는 아이.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
쎈 척 하는 아이.
이성이 궁금한 아이.
실패가 두려워 포기하는 아이.

다양한 모습으로 청소년 시기의 특징을 표현했고,
이 아이들이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가장 불안하고 속상한 건 다름 아닌 아이라는 것도.

📚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작가의 말이 등장한다.
👉소설의 모티브가 된 아들이나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추가해, 소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구나 청소년 시기를 지나왔지만,
사람마다 다른 모습으로 발현되니 서로가 이해하지 못할 존재로 인식되는 것일 뿐.
이 또한 지나가라리는 불변의 법칙을 떠올리며 책을 덮었다.

🙋 청소년 자녀를 키우다 어금니 꽉 깨물고 뼈를 깎는 고통으로 참은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우리학교(@woorischool)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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