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 뇌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 수업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ㅡ 무수히 많은 육아서들 속에서 '이과 엄마'들을 위한 속시원한 해설집같은 책이다.

#작가소개
곽윤정 ㅡ 서울대학교에서 정서 지능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뇌 발달 상담가인 데이비드 월시의 뇌 발달 이론을 우리나라 자녀교육 분야에 적용해 대한민국 부모들의 육아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10대들의 사생활』, 『아이가 열 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등의 번역을 맡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아들의 뇌』『우리 아이 공부 머리』, 『공감했더니 아이의 태도가 달라졌어요』, 『내 아이의 강점 지능』, 『초등 6년 공부머리 만들기』 등이 있다.

#책소개
파트1️⃣
ㅡ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7가지 육아 원칙
•아이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아이의 뇌를 이해하자
•부모의 기분이 아이의 정서를 만든다
•뇌발달에 맞는 원칙을 세워라
•절대적 타이밍을 놓치지 마라
•잠재력의 힘을 믿어라
•3년 주기로 양육법을 바꿔라

파트2️⃣
ㅡ 엄마의 태도가 아이의 기분을 만드는 2.2.2육아법
✅️0~12개월
: 표현하지 않을 뿐 아이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폭발적 성장기
•오감이 눈을 뜨기 시작한다
•눈물에 담긴 진짜 의미
•수면의 과학
•EQ의 발달, 이미 시작되었다
✅️1~3세
: 부모의 일관성 있는 태도가 바른 아이로 이끈다
•엄마의 잘못을 기억하고 있는 아이들
•밥상머리의 힘
•나를 배우는 시간
•엄마와 아이의 기분을 다스리는 긍정훈육법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공감할 줄 아는 아이가 행복하다
✅️4~6세
: 이 시기에 만들어진 발달로 아이는 평생을 살아간다
•성공과 행복의 열쇠, 인성과 사회성
•말과 함께 자라는 생각의 숲
•마음의 그릇을 키우려면
•엄마의 욕심이 아이를 망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책을 읽다가 무서워졌다. 아이들이 무언가 부족하게 자라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근심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그만큼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많은 실수를 해왔기 때문이다. 책 말미에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란 작가님의 글을 읽고 아이들의 뇌 속이 궁금해지는 조급증이 일었다.

<그 시기에 아이는 그럴 것이다.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믿음으로 아이를 보살펴주자.>
라는 내용의 육아서를 여러 권 읽어보았다.
'왜 그 시기일까?'
'왜 그 나이에 언어 자극을 줘야할까?'
'왜 긍정적인 훈육이 필요할까?'
'왜 오감놀이가 중요한 것일까?'등 많은 궁금증에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이 바로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였다.

뇌과학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시는 작가님. 뇌간, 변연계, 대뇌피질을 설명하시면서 각각이 주관하는 파트들도 알려주시고 그 부분을 자극해야 하는 시기와 적절한 방법들을 <부모을 위한 지침>, <더 알아보기>로 따로 정리해주셨다.
'무조건 하세요.' 가 아닌
'이 시기엔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 되므로 거기에 맞는 자극이 필요하다.' 라며 이해시켜주신다.
***
전전두엽, 양육효능감, 렘수면의 중요성, 긍정훈육법, 칼슘, 시냅스 형성시기, 시냅스 가지치기, 아이의 스트레스로 뇌가 쪼그라든다.
***
위의 내용들은 읽다가 후회가 됐던 부분, 늦은건 아닌가 걱정이 됐던 부분, 좋은 팁이라며 메모했던 부분들이다.
많은 부모들이 감정에 휘둘려 화를 내고 후회하고 반성하기를 반복한다.
아이의 뇌발달 과정을 통해서 죽 끓듯 날뛰던 감정이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해지길 소망해본다.


#기분대로아이를키우지않겠습니다
#곽윤정
#포레스트북스
#뇌과학으로배우는육아서
#재독_삼독_필수육아서
#엄마의감정수업
#아들의뇌
#필쏘굿맘
#칭찬일기
#서평후기
#완독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어 사냥
차인표 지음 / 해결책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ㅡ 사람의 욕망이 끝까지 살아남아 또다시 그 목숨을 연명하려 했다.

#작가소개
차인표 ㅡ 소설가, 배우.
서울 출생. 미국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배우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드라마 <불꽃>,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영화 <목포는 항구다>, <크로싱>, <차인표> 등이 있다. 
그는 2009년 평단의 호평을 받은 첫 책 '잘가요 언덕'을 낸 이후로 소설가로서의 아이덴티티와 소명 의식을 잊어 본 적이 없다. 문학이라는 완전한 허구의 세계에서 현실보다 더 진짜 같은 세계를 만들고 서사를 따라가며 생의 진실을 발견할 때 창작자로서 큰 희열을 느낀다. 한국형 고담 시리즈뿐 아니라 시나리오, 에세이 등 전방위적으로 집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오늘예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잘가요 언덕' 개정판)이 있다.

#줄거리
박덕무는 아내 임씨와 함께 망망대해 외딴섬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오래지 않아 딸 영실이를 낳고 몇 년 후 아들 영득이를 낳았다. 아내 임씨가 아이들을 돌보며 섬과 집을 지키는 동안 덕무는 먼 바다로 나가 큰 고기를 잡아왔다. 그렇게 잡아온 고기는 뭍에서 쌀과 생필품으로 바꿔가며 그렇게 오손도손 살았다.
박덕무에겐 가족이 전부였다.
어느 날 숨을 못쉬고 답답해하다 아내 임씨가 갑자기 죽고 말았다. 그 때 영실이 6살, 영득이는 돌이 지난 나이였다. 그로부터 6년 후, 너무나 사랑하는 딸 영실이도 갑자기 숨이 차고 기침을 하다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딸까지 허망하게 보낼 수 없었던 박덕무. 그는 한의원부터 서양병원까지 안가본 곳이 없었고 거기서 들은 말은 고칠 방도가 없다는 말 뿐이었다.
절망한 박덕무에게 찾아온 공영감.
상어에게 다리 하나 팔 하나 엉덩이 반을 물어뜯기고도 살아남은 대단한 영감이다. 갑자기 찾아오더니 딸을 살릴 방도가 있다며 누런 기름 한방울을 영실에게 먹인다.
숨도 제대로 못쉬던 영실은 편하게 숨을 쉴 수 있게 되었고 그 사실만으로도 박덕무는 못할게 없었다. 공영감의 요구대로 흑암도로 떠나게 되는데....

#발췌
📌p13
흘러간 시간만큼 그리움은 쌓였는데 슬픔은 줄지 않았다. (중략) 어딘가에서 불어오지만 잡을 수 없는 바람처럼, 하늘에 떠 있지만 마주 바라볼 수 없는 해처럼, 떠올리려 애쓰면 애쓸수록 엄마의 얼굴은 희미해져 갔다.
📌p36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겠소. 내 딸 영실이를 살릴 수 있다면 어디든 가서 무엇이든 할 것이오."
📌p48
"가령 파도가 높은 날에만 수면 가까이 올라온단다. 이미 아는거지. 파도가 험하면 배가 못 뜬다는 걸. 배가 못 뜨니 바다에 사람이 없고, 사람이 없으니 위험하지 않다는 걸 아는 거야."
"누가요?"
📌p50
"그날도 보름달 뜬 밤바다에 새끼가 떠올랐어. 휘영청 뜬 달을 보고 정신이 팔려 물 위로 머리통을 내밀었던 게지. 동그란 달을 만져 볼 욕심에 자기 목에 올가미가 걸리는 줄도 모르고..."
📌p73
모두가 죽을 거라고 한 딸을 살릴 유일한 희망은 '인어 기름'이었다. 죽어야 하는 딸의 운명은 살려야 하는 아버지의 소명이 되었다.
📌p186
"사람답게 살려면 먹지 마라."
ㅡㅡㅡㅡㅡㅡㅡㅡ
먼저, 작가님의 심리 묘사, 장면 묘사 글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어쩜 이리도 필력이 수려하신지 감탄을 자아냈다.
읽다가 영실이의 마음이 전해져서 눈썹이 팔자가 되게 인상쓰며 안타까워 했다. 하나 밖에 없는 딸 구해야겠다는 아빠 마음도, 그런 아빠가 자신을 잃고 괴물같은 공영감처럼 될까봐 걱정하는 영실이의 마음도, 감정들이 밀물 차오르듯 가슴을 가득 채웠다.
또, 소설의 내용은 말할 것도 없다.
인어가 불로불생의 묘약이라는 설정부터 그 묘약을 둘러싼 인간들의 욕심들로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모습들까지. 어떤 장면, 어떤 대사 하나도 그냥 훑고 지나칠 것이 없었다.
알맹이 단단한 열매들이 매 장마다 꽉꽉 채워있어서 한 번에 읽어지는 몰입감도 좋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구성 속에 깜짝 놀랄 반전도.
그래서 더 예전부터 전해내려오는 구전소설 읽는 기분이 들었고, 과한 설정 없이도 이미 '인어'라는 존재만으로 신비롭고 경이로운 판타지 세상으로 빠져들게 했다.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재밌게 읽으실 수 있는 소설이다.' 라고 소개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어사냥#차인표#해결책#한국형판타지소설#몰입감최고#가독성최고#서평후기#완독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항해일지 - 탐험을 위해 태어난 쾌속 범선 라 벨라 이야기
드니 게디 지음, 임수현 옮김 / 효형출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ㅡ 이야기를 끌어가는 화자가 이렇게나 중요하구나. 새삼 느끼는 책이었어요.

#작가소개
드니 게즈 ㅡ 수학자, 역사학자. 파리8대학 과학사 교수를 역임했으며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했다. 2010년 세상을 뜰 때까지 수학이나 과학사의 중요한 주제들을 소설의 힘을 빌려 흥미롭게 발전시켜 나가며 수학과 과학에 관련된 전문지식을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프랑스 3대 일간지 《리베라시옹》에 4년간 수학자 칼럼을 담당했으며, 『세계의 측량』으로 2000년 프랑스 한림원상을 수상했다. 그의 대표작이자 20개 언어로 번역된 『앵무새의 정리』는 프랑스 과학자협회 특별상을 받았다. 그 외 저서로는 『수의 세계』, 『베레니케의 머리카락』, 『항해일지』, 『제로』, 『자오선』 그리고 2007년에 발표된 그의 마지막 작품인 『수학자의 낙원』 등이 있다.

#줄거리
제 이름은 '라 벨라'예요.
날렵한 몸매에 큰 덩치를 자랑해요. 저는 모험을 사랑해서 제가 태어난 후의 모든 모험엔 빠진 적이 없어요.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곳들.
무수히 많은 괴담들로 가득한 미지의 그 곳들을 직접 보고 만나고 오는 그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어요. 고향의 사람들은 제가 돌아오길 기다렸다가 몇날 며칠을 묻곤 해요.
'거기가 정확히 어디야?'
'무얼 보고 왔어?'
'정말 그 곳은 우리가 말하는 것과 같아?'
제가 제일 기억에 남는 모험을 하나 소개해도 될까요?? 전 마젤란과 함께 지구를 가로로 크게 한바퀴를 돌아 제 고향으로 온 적도 있어요. 그렇게 하면 하루만큼 젊어진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나요?
제 이름은 '라 벨라'. 쾌속 범선이예요.

#발췌
📌p15
난 마침내 발견했지. 나의 별이 되어줄 북극성*을. 아주 적절한 순간에 말이야.
📌p16
내가 알가르베의 조선소에서 탄생했을 때 부두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이렇게 소리를 질러댔지.
“까라 벨라 Cara bella! 정말 아름다워!”
📌p26
그건 정말 위대한 순간이었지. 사람들이 자신 있게 말하길, 그 이전에 어떤 배도 이 곶을 통과한 적이 없었다는 거야.
📌p44
"저건 남쪽의 십자가다."
아마도 그 이름이 주는 감동적인 무게로 인해 마음이 놓인 듯, 배에 탄 사람들 모두가 입을 모아 있는 힘껏 따라 불렀지.
"남십자성*! 남십자성!"
📌p58
마젤란*–선장 이름이지. 그는 내가 아메리카를 넘어 인도에 다다를 수 있게 해줄 ‘남서 항로’를 찾는 중이었지.
📌p88
“아! 눈치 빠른 친구, 이 교훈을 잘 기억하고 있군–‘네게 보이는 것을 얘기해다오, 그럼 네가 어디 있는지 내가 말해줄 테니…."

ㅡㅡㅡㅡㅡㅡㅡ

보통의 신대류 탐험이야기는 탐험가의 입장에서 쓰여있었다. 그들의 도전, 위기들을 보면서 울고 웃는 위인전같은 스토리.
그런데, 이 책은 뭔가 좀 묘하다.
신대륙 모험을 기록한 듯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지구과학을 배우는 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참고도서 같기도 하다. 그 내용이 어렵냐면 이야기로 풀어쓴 과학용어들이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게 쓰여있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라 벨라'의 입으로 듣는 이야기는 그저 꿈의 과정들이었다. 가벼운 범선, 뾰족하고 날렵한 선체. 어지러운 해안선을 요리조리 빠져나갈 수 있게 만들어진 쾌속 범선.
많은 탐험가를 태우고 나선 항해길에서 대서양,태평양,인도양을 만났고 아프리카의 끝과 아메리카의 끝을 지나 인도까지 만난 라 벨라.
지금의 지도 아웃라인을 '라 벨라'가 항해한 길을 따라 만들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이 세상 어디든 다 가보고 싶었던 범선은 북극의 자오선 측량 모험을 마지막으로 그 운명을 달리한다.

여기가 정확히 어디냐고 묻는 이들에게 정확한 답 대신 북극성을 보라고 남십자성을 보라고 저 태양을 보라고 말하는 라 벨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도전, 꿈을 좌표로 두고 지금 당신이 해야할 일을 하라고 말하는 라 벨라.
이 '항해일지'는 독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무한한 해석이 가능한 책이다.
당신의 '라 벨라'는 어떤 말을 해주고 있나요?

#항해일지
#드니게즈
#임수현옮김
#효형출판
#프랑스소설
#20년만의재발행
#청소년추천소설
#지구과학
#쾌속범선의신대륙모험
#소설추천
#서평후기
#완독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타클로스와 산타 마을의 일 년 - 1982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엘바상 수상작 산타클로스 1
마우리 쿤나스 지음, 페트리 칼리올라 옮김 / 북뱅크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 산타클로스는 어디에 살아요?"
"그럼, 선물은 다 어디서 사요?"
"진짜 한글도 읽을 수 있어요?"
"엄마, 산타할아버지는 할머니 있어요?"

궁금한게 참 많은 7살 된 딸이예요.
아직도 크리스마스 얼마 남았냐고 묻고 자기는 안 울고 오빠들하고 안 싸우니까 큰 선물받을거라고 야무진 꿈도 꾸지요.🤭🤭

여기 이 꿈 많은 아가씨의 모든 궁금증을 풀어줄 책을 소개해 봅니다.
이 책은 '마우리 쿤나스' 라는 작가님이 쓰셨어요. 삽화들도 모두 직접 그리셨다고 해요.

📌틈새 작가 소개
• 1950년 핀란드 밤말라에서 태어났습니다. 헬싱키 공예대학에서 그래픽 아트를 전공했습니다. 어린이 프로그램과 신문 사회 극평을 맡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그림책 작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 타르야가 채색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책은 30여 나라에서 출판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총 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책 『산타클로스와 산타 마을의 일 년』은 대략 200만 부 정도 판매되었습니다.

산타마을의 일 년을 상세하게 적은 그림책.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의 바쁜 일 년 모습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눈 덮인 어느 숲 속.
거긴 비행기도 지나가는 곳이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요. 길을 잃은 세 명의 할아버지만 우연히 본 산타 마을이예요.
수백명의 요정들과 수백마리 순록이 모여 사는 산타 마을. 일 년을 꼬박 전세계의 착한어린이를 위한 선물 만들기을 해요.
나무을 깍는 요정, 구두를 만드는 요정, 화가도 있고요. 손재주가 많은 요정들이라 뚝딱뚝딱 잘도 만들어요.
틈틈히 전세계 지도를 보며 나라 위치들도 공부해요. 배달을 잘못하면 큰일나니까요.😆
가을 쯤 되면 전세계 곳곳으로 요정들이 출동해요. 누가누가 착한일 했나 조사하러 나오지요. 들키지 않게 꽁꽁 숨어서 몰래 보고 가요.
그리고 전세계의 어린이에게 편지를 받아요. 그 누구도 이 편지가 거기로 가게 되는지 알지 못해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그 편지를 하나 하나 다 읽어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한국어...모르는 글이 없어요.

📌틈새 독후 활동
ㅡ 산타할아버지께 편지써야겠다는 딸이예요. 하트를 편지 한가득 채우고 자기 이름의 모든 동그라미도 하트로 썼어요. 💗💗
'아빠산타'에게 잘 전달해야겠지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세계 곳곳에 도착한 산타클로스와 수백명의 요정들. 하늘에선 동시에 썰매가 쏟아져요. 모든 아이들이 잠든 깜깜한 한밤중에 도착해서 굴뚝으로 몰래 들어가서 트리 밑에 두고 나와요.
그렇게 배달을 마치고오면 크리스마스를 즐겨요. 산타클로스 할머니가 끓인 따뜻한 죽과 서로에게 주는 작은 선물까지.
저녁엔 근처 학교에서 열린 연극도 보러가요.

지금 여러분의 옆에 있을지도 몰라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도 수백명의 요정들이요.🥰

아이와 함께 꿈꾸듯 설레는 그림책 한권 읽고나니 폭신폭신한 스폰지빵처럼 부드러워지네요.
오늘은 착한 엄마 강림할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산타'에게 선물을 받게 될까요??🤭🤭

#산타클로스와산타마을의일년
#마우리쿤나스
#페트리칼리올라옮김
#북뱅크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엘바상수상작
#아이들이직접뽑는상
#1981년핀란드에서출간된후
#전세계30여국나라에서출간된책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후기
#완독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억거래자의 첫사랑
국슬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ㅡ 첫사랑이라는 설레임에 기억거래자의 목숨 거는 애틋함이 있는 로맨스 판타지소설. 두근두근💗

#작가소개
국슬기 ㅡ 대학에서 미디어문예창작을 전공했다. 드라마처럼 재밌는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한 뒤 2014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웹소설을 연재하고 전자책과 종이책을 출간하여 다양한 집필 활동을 해왔다.
저서로는 <기억거래자의 첫사랑>,<훼방해 드립니다> 가 있다.

#줄거리
어린 시절 기억이 없는 그와 그녀. 자신의 부모님조차도 알아보지 못하고, 열다섯 살 이전의 모든 기억이 송두리째 사라진 지한.
9살 이전 기억 속 아빠에 대한 모든 것이 사라진 영선. 그래서 아빠의 영정 사진을 보고도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았다.
지한에겐 남들에게 말못할 비밀이 있었다. 원하는 기억만 골라 없애주는 능력. 그는 기억거래자였다.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영선.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기억스크린들이 눈 앞에 펼쳐졌고 그 속에 어린 시절의 지한이 있었다.
'왜 너 같은 여자 기억 속에 내가 있는거야?' 혼란스러운 지한. 그렇게 영선과의 시간은 다시 흐르기 시작하는데...


#발췌
📌p13
그는 오늘도 불특정 다수의 사람 사이에서 누군가와 시선을 교환할 것이다. 시선을 교환한 이는 스스로 원한 어떤 기억을 잃을 것이고, 그는 그 대가로 상당한 금액의 돈을 받을 것이다.
그의 이름은 이지한. 눈을 뜬 모든 시간 타인의 기억을 읽는, 언제나 기억이 뒤엉킨 채로 살아가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철부지 기억거래자다.
📌p25
'왜 너 같은 애가 날 기억하는 거지?'
지한은 열다섯 살 무렵 기억거래자가 되면서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었다. (중략)
열다섯 이전의 기억스크린은 완전히 상실된 상태였다. 그리고 그것은 그를 가억거래자로 만든 스승의 손에 있었다.
📌p26,27
영선은 사잔을 물끄러미 보다가 이내 딴청을 피웠다. 그제야 지영은 변해버린 딸의 눈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다. 영선은 아빠에 대한 어떤 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p297
"그 애를 좀 지켜봐줘. 날 위해서 많은 걸 했고, 모든 걸 걸었어. 그런 사람은 잊고 사는 것보단 품고 사는 게 너에게 더 풍요로울 것 같아서 그래. 그냥 네가 할 수 있을 때까지만, 그 애를 기억해줘."

ㅡㅡㅡㅡㅡ

그들의 과거는 왜 지워진 것일까?
서로가 알아보지도 못하는 기억 속에서 과연 첫사랑의 감정을 찾아낼 수 있을까?
궁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들의 눈을 바라보고 기억스크린을 눈 앞에 펼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

첫 장면은 정신상담사와 기자의 인터뷰 장면으로 나온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중간에 지한과 영선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다보니 흐름이 끊겨 감질나서 얼른 이야기 부분만 골라 읽고 싶었다.
하지만, 이 인터뷰 장면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닐터. 마음 다잡고 천천히 읽어나가다 순간 숨을 멈췄다.
'헉!!!' 설마....
하면서 읽게 되는 순간,
그렇게 나는 또 알콩달콩 설레는 첫사랑 이야기 속에서 허우적댔다. 🤭🤭🤭

과거의 사건들, 얽힌 사연들.
하나 하나 풀어갈수록 안타까움이 더해져서 두 남녀가 애잔했다.
결국 지한이가 영선이를 위해 한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는 것. 모든 것을 내주고 또다시 잃게 되는 서로.
아...정말 쥐락펴락 하시는 작가님 덕에 오랜만에 연애세포가 두근거렸다. 🤭🤭🤭

#기억거래자의첫사랑
#국슬기
#장편소설
#고즈넉이엔티
#기억을삭제해주는사람
#기억하지못하는첫사랑
#그녀를위해못할게없는그
#로맨스판타지소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신간소설
#소설추천
#서평후기
#완독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