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홍련 - 철산사건일 한국추리문학선 14
이수아 지음 / 책과나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ㅡ 장화 언니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는 홍련과 귀신보는 사또 정동호의 스팩타클한 철산 사건 일지.

#작가소개 ㅡ 이수아
📍단행본 <마담 타로>
웹소설 <탐정 홍련> 위즈덤하우스
<풍수남녀> 위즈덤하우스
📍영 상 <도시괴담> 넷플릭스
<인어왕자 더 비기닝> A+E networks Korea
📍수 상 <불의 전쟁>
2015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여용국전>
2022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_스토리 최우수상
📍학 력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졸업
동국대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 수료

#줄거리
1️⃣한양에서 '추리 마님'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작은 방 안에 앉아 있지만 설명하는 증상, 징후만 듣고도 피해자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내는 신통한 능력을 가진 마님이시다.
어느 날, 추리 마님 귀에 요상한 소문이 들려온다. 철산이란 곳에 새로 부임한 사또들이 하루를 못넘기고 죽는다는 것이다. 그것도 '장화홍련' 두자매 귀신의 짓이라고 모두가 믿고 있다고 한다.
'홍련이는 여기 버젓이 살아있는데 나때문에 사또가 죽었다?'
오해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그 사건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철산으로 향한다.
2️⃣사람이 귀신때문에 죽어나간다니 흉흉한 소문때문에 누구도 철산으로 가길 꺼려한다. 하필 그 곳으로 부임받은 정동호. 비리비리하고 겁많은 도련님으로 살던 정동호는 어쩔 수 없이 충을 행하기 위해 철산으로 행한다.
도착한 첫날 밤, 천장에서 거꾸로 내려오는 여자 귀신을 만나서 까무러친다. 죽었구나 생각한 그 때, 다시 살아난 사또. 그 때부터 정동호 눈엔 귀신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장화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한양에서 온 추리 마님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 시작하는데...

#발췌
📌p55
"원통함이 없게 하라. 무원록에도 그리 적혀 있지요. 관아의 사또의 사명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어젯밤에 무엇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들도 살아 있을 때는 백성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사또만 찾아뵈려고 하는 것일 겁니다."
📌p73
"혹시 벽사 손수건 뭐 그런 걸로 우리를 막으려고 했어? 어림도 없는 소리. 벽사 문양으로 방안을 다 덮어도 우린 무섭지 않아. 얼마나 한이 무서우면 오뉴월에 서리를 내라겠니?"
"혹시 팥알은?"
"억울해 죽겠는데, 팥알이 눈에 들어오니? 피하지 마. 받아들여." 체념한 정동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p541
사건의 끝에 가면 찾을 수 있을 거라 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철산 사건 일지' 답게 철산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해결하는 정동호와 홍련.
장화홍련 두 자매 귀신때문에 사또들이 죽는다는 사건으로 만난 두 사람의 티키타카까지 재미포인트가 곳곳에 숨어있는 소설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장화홍련전에서 모티브는 가져왔지만 홍련은 아버지 친구에게 구조된다. 그렇게 살아남은 홍련이는 스스로 언니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쳐간다.
죽은 언니를 볼 수 있는 사또 정동호를 이용하려고 하는 홍련. 그런 홍련에게 다른 마음이 생기는 사또.
사건도 해결하고 사랑도 익어가는 철산이다.🤭

사건을 파헤쳐가는 도중에 사또는 독살을 당할 뻔했고 홍련은 독화살을 맞았다.
사건을 해결하려 할수록 목숨줄도 위험해져갔다.
누군가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 용의자가 하나둘 생겨난다. 하지만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점점 배후가 드러나기보다는 자욱한 안개가 끼는 기분이다.
하지만 추리마님이 누구신가.
방 안에 앉아서도 문제를 해결하는 홍련이가 아닌가.
장화홍련 자매에게 씌워진 오해는 해결했지만 아직도 밝혀야 할 궁금증들이 남았다.
이제 그 이야기들은 한양에서 이어질거라는 암시를 주고 끝난 이야기.

뒷이야기 너무너무 궁금한데 이제 쓰셔야한다는 작가님. 손꼽아 기다리는 독자들을 위해 화이팅해주십사 응원의 메시지라도 남기고 싶은 심정이다.😆😆
로맨틱 코미디 소설답게 다양한 남녀 커플들의 러브라인. 추리 소설답게 곳곳에 숨겨진 음모들로 드라마틱한 사건 전개가 이뤄졌다.
납치, 방화, 독살까지 지루할 틈이 이야기가 진행된다. 약 600페이지의 책이지만 한번에 읽어지는 흡입력으로 금세 읽히는 책이었다.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라고 추천해봅니다.

#탐정홍련철산사건일지
#이수아
#책과나무
#장편소설
#한국추리문학선14
#장화홍련전의숨겨진이야기
#로맨틱코미디소설
#추리소설
#서평후기
#완독후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 휘청거리는 삶을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법
캐서린 메이 지음, 이유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ㅡ 39살이 되서야 자폐 진단을 받은 작가님의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작가소개
캐서린 메이 ㅡ 영미권의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인생에 대한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는 에세이스트.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생의 힘겨운 순간을 ‘겨울’에 비유하여 쓴 에세이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Wintering)』는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책을 계기로 팟캐스트 <더윈터링세션스(The Wintering Sessions)> 진행을 맡게 되었고, 전 세계 팟캐스트 베스트리스트(ranks in the top 1%)에 오르기도 했다. 『위츠터블 하이 타이드 스위밍 클럽 』, 『52가지의 유혹』, 『버닝 아웃』 등을 출간했으며 지금도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줄거리
어느 날 우연히 라디오에서 자폐스팩트럼 관련 인터뷰를 듣게 된다.
들으면서 "어? 나도 그런데.."하며 동조했고 "우리가 뭘 그리 잘못했는데?"하며 분개했다.
그러다 깨닫는다. '우리?' 은연 중에 나도 그런 성향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던 부분에 경종이 울렸다.
작가님에겐 남편이 있고 아들도 있다. '보통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자폐인이라면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어렵다고 했던거 같은데..'하며 부정해본다.
계속해서 머리 속을 어지럽게 하는 그 생각들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걸었다.
'언젠가 꼭 이 해안도로를 한바퀴 완주하리라.' 했던 막연한 그 도전도, 이야기도 시작된다.

#발췌
📌p104
이런게 내가 걷는 이유가 아닐까? 어느 정도는 제멋대로 엉뚱하게 굴고 나만의 생각 속으로 도피하는 것이 허용되니까.
📌p116
"그게 당신에 대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가 알고 있었다니, 최악이다. 그는 모두 알고 있었다. 내가 알기도 전에 그는 알고 있었다. 나는 평생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름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작가님이 걸으셨던 해안도로를 검색해서 사진을 보았다. 드높은 하늘, 깎아지는듯한 절벽, 해안선을 따라 울퉁불퉁하게 난 둘레길, 크고 작은 나무, 이름모를 풀과 꽃, 멀리 보이는 랜드마크들까지.
눈이 호강하고 몸이 고된 그 길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혹시 나도 자폐 스팩트럼 장애가 아닐까?' 고민하며 시작된 지난 이야기들.
학교 생활에서의 어려움, 친구들간의 소통 어려움, 사회생활에서의 어려움까지 다방면으로 아주 진솔하게 이야기하셨다.
또 아기를 낳고 키우는 부분에선 아기를 사랑하지만 그 상황이 버거웠다는 작가님. 모성애가 부족한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하셨단다.
남편과 친구를 통해서 이 증후군을 진단받은 사람 주위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상처받고 힘든지도 살펴볼 수 있었다.

•타인과 접촉하는 것이 어렵다.
•계획되지 않은 일이 생기는건 감당하기 어렵다.
•소리에 민감하다.
•감정기복이 크다.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렵다.

작가님의 모습은 위에 나타낸 모습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그러나 3장에서 보여지는 작가님의 모습에서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보였다.
항상 코스를 정하고 목적지를 정해놓고 걸어야했던 작가님. 이젠 출퇴근길을 걷고, 현관문 앞에서부터 사는 동네를 걷기도 하신다.
계획된 목적지도 없는 걷기 활동이 가능해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들이 있었을지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렇게 모든 것이 힘들고 벗어나고만 싶었던 작가님을 다시 집으로 오게 한 것은 바로 가족이었고, 가족과 함께 할 '나'였다.
자폐 스팩트럼 장애 진단을 받기도 전부터 모든 것을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함께했던 남편.
늘 내가 먼저였던 엄마덕분에 아빠와 함께 지내야했고 엄마가 불편했던 아들 바트.
변덕이 죽 끓듯해도 가만히 들어주고 후회할 선택 대신 함께 해주는 의리의 친구 에마.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혼자 고립하며 살기를 원했던 작가님은 그 멋진 풍광과 울퉁불퉁한 해안도로 대신 동네를 걷고 출퇴근길을 걸을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누군가 원하는 모습의 내가 아닌 내가 나로서 진솔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삶을 선택하고 걷기 시작한 작가님. 그 긴 여정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책. 누군가에겐 병증에 관한 이야기로, 혼란스러운 엄마의 이야기로, 앞날이 막막한 자신의 이야기로 마음 속에 남을 이야기이다.

#걸을때마다조금씩내가된다#캐서린메이#이유진옮김#자폐스팩트럼장애#아스퍼거증후군#성인자폐진단#해안도로걷기#진정한나를찾는도전#가족의사랑을느끼는시간#서평후기#완독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스타이머 사계절 1318 문고 138
전성현 지음 / 사계절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ㅡ 가까운 미래 혹은 현재의 모습들이 '만약'으로 뭉쳐진 7편의 이야기

#작가소개
전성현 ㅡ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잃어버린 일기장』으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사이렌』, 『두 개의 달』, 『어느 날, 사라진』과 함께 쓴 책 『지구 불시착 외계인 보고서』, 『정의로운 은재』 등이 있다.

#줄거리 및 발췌
✅️ 포춘 쿠키
ㅡ 먹고 사는 것이 하루만큼의 목표인 재개발 지역 사람들. 건물을 부수고 험한 사람들이 빨리 짐싸서 나가라고 하는 그 곳에 '포춘 쿠키 자판기'가 생겼다. 앞만 보고 살던 사람들이 자판기가 생긴 후로 옆을 보고 남을 챙기게 됐다. 그 마을 사람들에게 어떤 희망이 찾아와줄까요??
📌19
"누구나 얻을 수 있기에 행운 아닙니까?"

✅️ 가설의 입증
ㅡ 기숙학교. 모든 재학생이 학교에서 생활한다. 한밤중에 들리는 기분 나쁜 웃음 소리, 더운 날에도 긴팔을 입는 학생이 많아지는 학교였다. 궁금증이 더해가는데 갑자기 내 입에서 튀어나오는 이상한 목소리. 나도 정상이 아닌가. 분명 RT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에 모인 애들은 혹시...
📌39
"가설을 입증할 표본!"
선우는 숨이 멎는 듯했다.

✅️유진의 계정
ㅡ 내 SNS에 나를 사칭하는 사람이 공동으로 접속했다. 비계정으로 바꾸면 다시 활성화시키고 비밀번호를 바꿔도 다시 접속해서 구해달란 이상한 글을 남긴다. '내가 쓴게 아니란 말야. 넌 대체 누구니?? 니가 사는 곳이라고 올린 사진도 지금 내가 사는 곳과는 다르단 말야.'
📌57
"어떻게 우리가 계정 속 세상을 공유하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이것도 태양의 흑점 폭발 때문일 것 같습니다."

✅️패러데이 상자
ㅡ 줌수업을 위해 모인 반친구들과 선생님. 작은 화면에 더 작은 칸으로 나뉜 네모 속에 친구들과 내가 있다. 무표정한 아이들,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는 행동들,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들. 이 작은 상자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87
"나도 잃어버린 걸까? 밖으로 나갈 길을?"

✅️ 데스타이머
ㅡ 핸드폰이 있는 사람들마다 설치한 앱. 데스타이머. 나의 남은 수명을 알려주는 앱. 재미로 호기심으로 깔았던 사람들이 매시간 그 앱만 들여다 보고 있다. 하루씩 늘어나고 줄어드는 수명을 보며 주위사람들에게도 모나게 구는 사람들. 친구들의 성화에 나도 앱을 깔았다. 내 수명은 하루. 고작 하루 남았다.
📌113
계속 절망을 말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이제 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누군가 말해 주면 좋을 것 같았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이다.

✅️드림캐처
ㅡ 꿈인지 현실인지 지금 눈에 보이는 것도 믿을수가 없는 세상. 분명 내가 사는 곳인데 벽돌이 깨지고 하늘은 매연으로 가득하다. 공연장은 기계들로 가득한 꿈. 그런 악몽을 꾸고나면 모든 정보들이 중앙장치로 모여든다. 전력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니 요즘들어 드림캐처가 그래서 제기능을 못하나 싶었다. 반대로 그 덕분에 현실을 보는 계기가 될줄은 몰랐다. 앞으로 우리가 책임져야 할 꿈이라고 믿었던 바로 그 현실.
📌137,138
"이제 똑바로 봐야 해."
"아직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 있지 않지만.."
"결국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세상이니까."

✅️포틀랜드
ㅡ 엄마가 이모를 보러간다고 한다. 그런데 기쁘고 들뜬 모습이 아닌 갈팡질팡 어수선하다. 그렇게 도착한 포틀랜드. 이모는 그 곳을 종착점으로 선택했다. 삶을 마무리할 곳으로.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여행길을 결정했다고 한다.
📌149
"글쎄, 가 본 적은 없어. 그래서 두려워."
"두렵다고?"
"그래, 그래도 그곳에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ㅡㅡㅡㅡㅡㅡㅡ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바이러스, 그 바이러스로 인한 생활변화, 사람이 극복해 가야하는 지구생태계, 죽음까지.
작가님의 상상력은 방대했다. 작품들이 현실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읽는 내내 걱정과 두려움이 함께 했다. 그런 문제들을 이겨내며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까지 담고 있는 이야기들.
열린 결말로 끝난 소설들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고 가까운미래의 이야기들이 가득한 청소년소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봐도 좋을 책이다.

#데스타이머#전성현#사계절#단편소설#미래이야기#7편의이야기#청소년소설#서평후기#완독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 뇌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 수업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ㅡ 무수히 많은 육아서들 속에서 '이과 엄마'들을 위한 속시원한 해설집같은 책이다.

#작가소개
곽윤정 ㅡ 서울대학교에서 정서 지능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뇌 발달 상담가인 데이비드 월시의 뇌 발달 이론을 우리나라 자녀교육 분야에 적용해 대한민국 부모들의 육아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10대들의 사생활』, 『아이가 열 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등의 번역을 맡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아들의 뇌』『우리 아이 공부 머리』, 『공감했더니 아이의 태도가 달라졌어요』, 『내 아이의 강점 지능』, 『초등 6년 공부머리 만들기』 등이 있다.

#책소개
파트1️⃣
ㅡ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7가지 육아 원칙
•아이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아이의 뇌를 이해하자
•부모의 기분이 아이의 정서를 만든다
•뇌발달에 맞는 원칙을 세워라
•절대적 타이밍을 놓치지 마라
•잠재력의 힘을 믿어라
•3년 주기로 양육법을 바꿔라

파트2️⃣
ㅡ 엄마의 태도가 아이의 기분을 만드는 2.2.2육아법
✅️0~12개월
: 표현하지 않을 뿐 아이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폭발적 성장기
•오감이 눈을 뜨기 시작한다
•눈물에 담긴 진짜 의미
•수면의 과학
•EQ의 발달, 이미 시작되었다
✅️1~3세
: 부모의 일관성 있는 태도가 바른 아이로 이끈다
•엄마의 잘못을 기억하고 있는 아이들
•밥상머리의 힘
•나를 배우는 시간
•엄마와 아이의 기분을 다스리는 긍정훈육법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공감할 줄 아는 아이가 행복하다
✅️4~6세
: 이 시기에 만들어진 발달로 아이는 평생을 살아간다
•성공과 행복의 열쇠, 인성과 사회성
•말과 함께 자라는 생각의 숲
•마음의 그릇을 키우려면
•엄마의 욕심이 아이를 망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책을 읽다가 무서워졌다. 아이들이 무언가 부족하게 자라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근심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그만큼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많은 실수를 해왔기 때문이다. 책 말미에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란 작가님의 글을 읽고 아이들의 뇌 속이 궁금해지는 조급증이 일었다.

<그 시기에 아이는 그럴 것이다.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믿음으로 아이를 보살펴주자.>
라는 내용의 육아서를 여러 권 읽어보았다.
'왜 그 시기일까?'
'왜 그 나이에 언어 자극을 줘야할까?'
'왜 긍정적인 훈육이 필요할까?'
'왜 오감놀이가 중요한 것일까?'등 많은 궁금증에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이 바로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였다.

뇌과학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시는 작가님. 뇌간, 변연계, 대뇌피질을 설명하시면서 각각이 주관하는 파트들도 알려주시고 그 부분을 자극해야 하는 시기와 적절한 방법들을 <부모을 위한 지침>, <더 알아보기>로 따로 정리해주셨다.
'무조건 하세요.' 가 아닌
'이 시기엔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 되므로 거기에 맞는 자극이 필요하다.' 라며 이해시켜주신다.
***
전전두엽, 양육효능감, 렘수면의 중요성, 긍정훈육법, 칼슘, 시냅스 형성시기, 시냅스 가지치기, 아이의 스트레스로 뇌가 쪼그라든다.
***
위의 내용들은 읽다가 후회가 됐던 부분, 늦은건 아닌가 걱정이 됐던 부분, 좋은 팁이라며 메모했던 부분들이다.
많은 부모들이 감정에 휘둘려 화를 내고 후회하고 반성하기를 반복한다.
아이의 뇌발달 과정을 통해서 죽 끓듯 날뛰던 감정이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해지길 소망해본다.


#기분대로아이를키우지않겠습니다
#곽윤정
#포레스트북스
#뇌과학으로배우는육아서
#재독_삼독_필수육아서
#엄마의감정수업
#아들의뇌
#필쏘굿맘
#칭찬일기
#서평후기
#완독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어 사냥
차인표 지음 / 해결책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ㅡ 사람의 욕망이 끝까지 살아남아 또다시 그 목숨을 연명하려 했다.

#작가소개
차인표 ㅡ 소설가, 배우.
서울 출생. 미국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배우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드라마 <불꽃>,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영화 <목포는 항구다>, <크로싱>, <차인표> 등이 있다. 
그는 2009년 평단의 호평을 받은 첫 책 '잘가요 언덕'을 낸 이후로 소설가로서의 아이덴티티와 소명 의식을 잊어 본 적이 없다. 문학이라는 완전한 허구의 세계에서 현실보다 더 진짜 같은 세계를 만들고 서사를 따라가며 생의 진실을 발견할 때 창작자로서 큰 희열을 느낀다. 한국형 고담 시리즈뿐 아니라 시나리오, 에세이 등 전방위적으로 집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오늘예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잘가요 언덕' 개정판)이 있다.

#줄거리
박덕무는 아내 임씨와 함께 망망대해 외딴섬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오래지 않아 딸 영실이를 낳고 몇 년 후 아들 영득이를 낳았다. 아내 임씨가 아이들을 돌보며 섬과 집을 지키는 동안 덕무는 먼 바다로 나가 큰 고기를 잡아왔다. 그렇게 잡아온 고기는 뭍에서 쌀과 생필품으로 바꿔가며 그렇게 오손도손 살았다.
박덕무에겐 가족이 전부였다.
어느 날 숨을 못쉬고 답답해하다 아내 임씨가 갑자기 죽고 말았다. 그 때 영실이 6살, 영득이는 돌이 지난 나이였다. 그로부터 6년 후, 너무나 사랑하는 딸 영실이도 갑자기 숨이 차고 기침을 하다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딸까지 허망하게 보낼 수 없었던 박덕무. 그는 한의원부터 서양병원까지 안가본 곳이 없었고 거기서 들은 말은 고칠 방도가 없다는 말 뿐이었다.
절망한 박덕무에게 찾아온 공영감.
상어에게 다리 하나 팔 하나 엉덩이 반을 물어뜯기고도 살아남은 대단한 영감이다. 갑자기 찾아오더니 딸을 살릴 방도가 있다며 누런 기름 한방울을 영실에게 먹인다.
숨도 제대로 못쉬던 영실은 편하게 숨을 쉴 수 있게 되었고 그 사실만으로도 박덕무는 못할게 없었다. 공영감의 요구대로 흑암도로 떠나게 되는데....

#발췌
📌p13
흘러간 시간만큼 그리움은 쌓였는데 슬픔은 줄지 않았다. (중략) 어딘가에서 불어오지만 잡을 수 없는 바람처럼, 하늘에 떠 있지만 마주 바라볼 수 없는 해처럼, 떠올리려 애쓰면 애쓸수록 엄마의 얼굴은 희미해져 갔다.
📌p36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겠소. 내 딸 영실이를 살릴 수 있다면 어디든 가서 무엇이든 할 것이오."
📌p48
"가령 파도가 높은 날에만 수면 가까이 올라온단다. 이미 아는거지. 파도가 험하면 배가 못 뜬다는 걸. 배가 못 뜨니 바다에 사람이 없고, 사람이 없으니 위험하지 않다는 걸 아는 거야."
"누가요?"
📌p50
"그날도 보름달 뜬 밤바다에 새끼가 떠올랐어. 휘영청 뜬 달을 보고 정신이 팔려 물 위로 머리통을 내밀었던 게지. 동그란 달을 만져 볼 욕심에 자기 목에 올가미가 걸리는 줄도 모르고..."
📌p73
모두가 죽을 거라고 한 딸을 살릴 유일한 희망은 '인어 기름'이었다. 죽어야 하는 딸의 운명은 살려야 하는 아버지의 소명이 되었다.
📌p186
"사람답게 살려면 먹지 마라."
ㅡㅡㅡㅡㅡㅡㅡㅡ
먼저, 작가님의 심리 묘사, 장면 묘사 글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어쩜 이리도 필력이 수려하신지 감탄을 자아냈다.
읽다가 영실이의 마음이 전해져서 눈썹이 팔자가 되게 인상쓰며 안타까워 했다. 하나 밖에 없는 딸 구해야겠다는 아빠 마음도, 그런 아빠가 자신을 잃고 괴물같은 공영감처럼 될까봐 걱정하는 영실이의 마음도, 감정들이 밀물 차오르듯 가슴을 가득 채웠다.
또, 소설의 내용은 말할 것도 없다.
인어가 불로불생의 묘약이라는 설정부터 그 묘약을 둘러싼 인간들의 욕심들로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모습들까지. 어떤 장면, 어떤 대사 하나도 그냥 훑고 지나칠 것이 없었다.
알맹이 단단한 열매들이 매 장마다 꽉꽉 채워있어서 한 번에 읽어지는 몰입감도 좋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구성 속에 깜짝 놀랄 반전도.
그래서 더 예전부터 전해내려오는 구전소설 읽는 기분이 들었고, 과한 설정 없이도 이미 '인어'라는 존재만으로 신비롭고 경이로운 판타지 세상으로 빠져들게 했다.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재밌게 읽으실 수 있는 소설이다.' 라고 소개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어사냥#차인표#해결책#한국형판타지소설#몰입감최고#가독성최고#서평후기#완독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