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신문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최신 뉴스 똑똑한 초등신문 1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재밌다고 요즘 매일 읽고 있어요. 9살부터 시작해서 13살에 완성한다는 비문학 독해 바로 시작해보세요.

✅️ 책 살펴보기.

📍목차
ㅡ 2022년 6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국민일보, 내셔널지오그래픽, 동아사이언스, 동아일보, 매일경제, 세계일보, 오마이뉴스, 연합뉴스, 한국경제, 한국일보, 한겨레에서 다룬 기사들을 참조하여 구성함.
ㅡ 경제, 사회, 세계, 과학, 환경까지 다룸.

📍배경 지식
ㅡ 아이들이 처음 들어보는 말이나 사회현상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줌.

📍신문 읽기
ㅡ 내용은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주제들과 알아두면 좋을 상식 등으로 이루어져있음.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재밌다고 매일 읽고 있습니다. ☺️☺️)

📍정리하기
ㅡ 빈칸 채우기와 O,X하기로 내용을 체크함.

📍신문 어휘 뜻풀이
ㅡ 표준국어대사전과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그리고 한국어기초사전을 참조함.

📍토론하기
ㅡ 신문 내용에 맞게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질문이 적혀있음. 아이들이 직접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어 효과적임.

📍정답 및 신문어휘사전
ㅡ 빈칸 채우기와 O,X 정답을 정리해둠.
ㅡ 수록된 어휘들을 뜻풀이와 함께 정리해둠.

✅️ 책을 읽기만 해서는 안되는 요즘 아이들. 책 속에서 하고자 하는 말을 찾아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요.
느낀점 한 줄 쓰는 것조차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사회현상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라는 짤막한 문제 한 줄은 난감하기 그지없어요.

아이들에게 사회적인 이슈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신문 읽기와 뉴스 보기인데요.
하지만, 어떤 내용들은 너무 무섭기도 하고 아이들에겐 어려워 거부감을 줄 우려가 있어서 선뜻 같이 보기는 어렵더라고요.

그런 문제점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책이 바로 <똑똑한 초등신문>이었네요.
요즘 이슈화되는 소재들로 다양한 분야의 내용들을 모아둬서 초등학생 비문학 시작용 책으로는 안성맞춤이예요.
이 책의 제목을 훑어보던 아이의 첫 반응은 "엄마 1번, 11번, 19번 재밌을 것 같아요. 이것부터 읽어볼래요."하며 자발적으로 읽기 시작했다는 점이예요.
시간을 정해놓고 책을 읽는 편인데 그 시간이 지나가도 계속해서 읽게 되는 호기심 자극하는 내용들이라는게 증명되는 순간이었어요.

맨 마지막 사진은 제 아이가 수줍게 써본 생각이예요.
옳다 그르다 어른들의 눈으로 판단해서 고치려 하지 말고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세요. 그러다보면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자신감도 상승해서 하고 싶은 말들이 더 많아질테니까요.

아이에게 적합한 뉴스 읽기책을 찾고 계시다면 <똑똑한 초등신문>을 강력 추천합니다.

#아홉살에시작하는똑똑한초등신문
#신효원
#책장속BOOKS
#어린이언어연구소
#초등추천도서
#초등비문학
#초등뉴스읽기
#초등필독서
#책추천
#초등학생
#초등학교4학년독후활동
#최신뉴스모음책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를 절에 버리러 트리플 17
이서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제일 든든하고 대단해보이는 엄마도 많은 걱정과 두려움으로 똘똘 뭉친 한 여인임을 새삼 깨닫게 되는 이야기들.

🎆 엄마를 절에 버리러
ㅡ 긴 병에 효자없다고 했던가.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목표였던 딸은 결국 보증금까지 빼서 병든 남편의 병원비로 쓰고 말았다.
이제 좀 죽어도 좋으련만 무슨 영화를 볼거라고 아직도 저렇게 자리보존하고 있는건지.
그러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
딸아, 나 그냥 절에서 살래.
✔️p43
엄마가 코를 훌쩍이며 말했다.
"혹시 내가 많이 아프면, 도망가. 원망하지 않을테니까 멀리 도망가."

✍️ 암 늑대 김수련의 사랑
ㅡ 내 딸은 언제나 멋지다. 낮엔 일을 하고 저녁엔 소설을 쓰는 딸이 자랑스럽고 멋지다. 가끔은 부럽기도 하다.
나는 가방끈도 짧고 아는 것도 많이 없어서 뭘 시작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게 있을까 걱정만 앞선다.
딸은 나에게 그런다. 엄마 책도 곧잘 읽고 필사도 열심히 하시고 아는 상식도 많으시다고.
하지만, 그런 말이 마음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내 마음 그릇이 이정도인건...
우연히 자판을 두드렸고 우연히 소설을 써보았다.
딸아, 이거 좀 읽어볼래? 어떤지 봐줘!!
✔️p82
나는 그게 좀 억울해. 내가 해본 게 너무 없는데 환갑이 된 게 억울해. 나는 네가 부러워.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 네가 환갑이 되면 나랑 얼마나 다른 모습이겠니. 인생에 끼어들어 간섭하는 인간들이 없으니 너는 얼마나 너답게 늙겠니.

🎭 있잖아요 비밀이예요
남편이란 작자는 그렇게 바람만 피워대고,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 건 학교 졸업도 안하고 알바만 하고 있으니 나는 가끔 숨쉬기가 어렵다. 태연하게 넘겨지지 않고 늘 숨막히게 힘든 일이 되고 만다. 딸네 집에 얹혀사는 입장이니 빨리 일이라고 시작해야 하는데 일자리 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카프카의 '변신'이란 책 속 벌레로 변한 사람이 바로 나 같다.
딸아, 그 책 속 벌레로 변한 남자가 꼭 내 모습 같았어.
✔️p123
자꾸 벌레 먹은 밤만 집어 들어서 속상해도 웃어넘기고 마는 것처럼, 그냥 그런 마음으로 살면 돼. 대단해지려고 하지 마. 남들하고 비교하느라 엄마가 그렇게 속이 아픈 거야. 엄마는 엄마의 길을 묵묵히 가면 돼. 그것이 지극히 초라한 길이어도.

🎐
"엄마처럼 살지마. 넌 더 잘 살아야지."
친정 엄마의 입을 통해서 자주 듣는 말이었다.
엄마가 뭐 어떻게 살았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걸까. 속깊은 이야기는 숨겨두고 늘 웃고마신다. 그런 엄마 모습을 보는 딸 입장은 그렇게 유쾌하지 않다.

소설 속 엄마들의 마음을 보며 친정 엄마 마음도 그럴까. 그래서 나한테 그런 말들을 하는걸까.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엄마도 지난 세월이 후회돼?'
'엄마도 앞으로의 시간이 걱정돼?'
'지금이라도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해?'
'막연한 마음 한자락이 오히려 더 엄마를 힘들게 해?'
묻고 싶은 질문들이 많아졌다.

이서수 작가님의 소설은 참으로 사실적이다. 바로 좀 전에 엄마와 이런 대화를 했을 것만 같게 적힌 글들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그런 의미에서 딸 입장에서 엄마 입장에서 깊게 감정이입하게 한다.

엄마가 주인공인 단편소설.
저처럼 너무 늦게 읽지 않으시길 바라며 20대 딸들에게 추천해봅니다.
애증의 관계 엄마와의 묵힌 감정들이 많은 분이시라면 앉은 자리에서 완독하게 할 이야기들!!
초라해보이는 엄마의 등이 자꾸만 눈에 밟히는 분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엄마를절에버리러
#이서수
#자음과모음
#트리플17
#단편소설
#20추천
#책추천
#엄마마음훔쳐보기
#딸마음공감하기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유키 신이치로 지음, 권일영 옮김 / 시옷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완벽하게 짜맞춰진 퍼즐들이 소설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신박함에 설레게 되었다.

🧩참자면담
ㅡ 가정교사 앳 홈에서 일하는 가타기리는 자신의 회사로 문의를 하는 집으로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 집으로 상담하러 갔고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묘한 분위기에 이상함을 감지하는데...
📍p22
정말 두 사람은 내 말을 제대로 듣고 있는 걸까? 특히 어머니. 겉으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건성으로 짓는 표정임이 명백하다. 내 말을 제대로 듣고 있지 않다. 왜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매칭 어플
ㅡ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쓴다. 사람들 눈을 피해서 그녀를 만났다. 매칭 어플을 통해 적당히 이야기를 나누고 만나기로 한다. 술을 마시고 본격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p68
...뭐지, 이 느낌은?
일이 너무 잘 풀리고 있다는 점도 물론 마음에 살짝 걸린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더 근복적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화감'.

🧩판도라
ㅡ 대학교 때부터 연애를 했던 여자친구가 지금의 부인이 되었다. 결혼을 하고 둘만의 시간을 즐긴 부부는 이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쉽지않은 임신으로 부부는 점차 생기를 잃어가고 아기가 생기지 않아도 우리끼리 행복하게 살자는 마음을 먹은 순간, 감사하게도 아기천사가 찾아왔다. 그러나...
📍p112
평화롭구나, 하고.
그래서 더욱 상상도 하지 못했다. 몇 시간 뒤에 이때 느낀 평온함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만한, 그런 '비상사태'를 맞이하게 될 줄은.

🧩삼각간계
ㅡ 오랜만에 대학 때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다. 술 한잔 하자는 말에 '온라인 회식'을 하게 됐다. 석연치 않은 온라인 회식이지만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 근황도 듣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 순간 여자친구 이야기, 부인 이야기들을 주고 받다가 우지하라가 무뚝뚝한 표정으로 여자친구가 바람난 것 같다고 하소연을 하는데...
📍p202
당장 저 ㅅㄲ를 죽이러 갈 거야.
말리지 마. 이미 각오했으니까.
칼부림하더라도 기필코 저 ㅅㄲ를 죽일 거야.

🧩#퍼뜨려주세요
ㅡ 외딴 섬으로 이사온 초모는 그 흔한 핸드폰도 없었고 tv도 하루 30분만 딱 봐야하는 환경에서 자라고 있었다. 엄마 아빠의 부단한 노력으로 지금까지 이어진 교육 환경이었다.
그런 평화로운 섬에 한 유투버가 오게 됐고 살해된 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엄마와 아빠 반응이 예상했던 것과 달랐다. 학교 친구 린코가 어느 날 초모 무리를 피하기 시작하는데...
📍p227
어디에 터뜨려야 할까? 이 분노, 증오, 충동을. 모르겠다. 가늠할 길이 없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지만 이상하게도 망설여지지는 않았다. 이제 뒤로 물러설 수 없고, 그럴 마음도 없다.

🌟 5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반전이 숨겨진 이야기라서 마지막엔 깜짝 놀라게 될 진실이 밝혀진다.

어떤 이야기가 가장 좋았는지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모든 이야기가 좋았다.
소재도 다양했고 설정도 신박했다.
결말을 읽고 나면 다음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감이 부풀어 설레게 됐다.
다른 이야기도 더 읽고 싶다는 마음에 작가님의 작품들을 찾아보게 됐다.

짧은 문체로 속도감을 주었고 지루할 틈도 없이 전개도 빨랐다.

페이지터너 보장!!
억지로 마무리하는 이야기들이 아니라,
하나 하나 잘 짜여진 퍼즐같은 스토리였다.
반전 결말로 예상을 뒤엎는다.
미스터리 소설 좋아시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진상을말씀드립니다
#유키신이치로
#권일영옮김
#시옷북스
#페이지터너
#가독성좋음
#미스터리소설
#소설추천
#단편소설
#반전스토리
#기막힌결말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 아더 유
J. S. 먼로 지음, 지여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속도감의 심리스릴러에, 반전에 반전은 긴장감을 더해주겠지요?? 넘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붉은 모래를 박차다
이시하라 넨 지음, 박정임 옮김 / 페이퍼로드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 속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일본이라는 특정 나라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 1년 전 엄마가 돌아가신 지카.
그녀는 지금 엄마의 친구 메이코와 함께 브라질로 여행을 떠났다.
엄마가 오고싶어했던 그곳으로 말이다.
지독히도 자신의 삶을 살았던 엄마.
엄마의 삶을 이해할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던 지카.
가족을 떠나 일본으로 시집온 메이코는 지독한 시집살이를 당했고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려왔다.
스스로 떠나온 것이 아닌 남편의 죽음으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 메이코는 그제서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움직이게 된다.
과연 두 여인의 브라질 여행은 무엇을 보게 될 것이며 무엇을 느끼게 할 것인가!!

🍷p10
엄마 역시 브라질에 가서 브라질의 대지에 선 메이코 씨를 그려보고 싶다며 브라질 여행을 기대했다.
하지만 결국 엄마는 브라질에 가지 못했다.
🍷p41
메이코 씨는 나쁘지 않다고. 그리고 마사나오 씨가 사라지기를 원했다. 그것이 결국 죽음을 뜻한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한 채.
🍷p51
엄마가 유카와 씨와 동거를 시작했을 때, 좋은 사람 같다거나 이번에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했던 기억은 있었다. (...) 그 말을 엄마가 그렇게까지 마음에 두고 있을 줄은 몰랐다.
🍷p100
"엄마는 상처를 받았었구나."
함께 개인전에 갔던 친구들이 그 말을 듣더니 "당연하잖아."라고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p146
"엄마는 원하는 대로 살아왔어요. 정말로 제멋대로였어. 하지만 그 덕분에 나도 원하는 대로 살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어쩌면 원하는 대로 살아도 된다고 내게 가르쳐주기 위해서 엄마가 먼저 원하는 대로 살았는지도 몰라.(...)"
🍷p156
"걱정마지 마. 전부 잊는다는 건 불가능해. 그냥 유리 씨의 감정도 인정해 줬으면 해. 싫었다고 하면 부모를 비난하는 게 되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아닐까.(...)"

🎐
동상이몽.
같은 것을 보아도 해석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 부부 사이 못지 않게 부모 자식 간의 감정의 골은 깊기만 하다.
말하지 않으면서 서로 알아주기만을 바라는 모녀가 이 소설에 있다.

엄마의 죽음 이후 엄마가 원했던 브라질 여행길에서 지카는 과거 속의 엄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메이코의 말들 속에서, 자신의 기억 속에서.
이해할 수 없는 엄마였지만 사건들을 추억하면서 여자 대 여자로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됐고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된다.
여자라서 참고 살아야한다는 것은 이제 끝났다는 것을 엄마 인생을 통틀어 치열하게 보여준 것이란걸 깨닫게 된다.

가부장적인 가정 속에서 지독한 시집살이를 하는 메이코는 설상가상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기도 한다.
자신의 가족들을 버리고 온 만큼 견뎌내야한다고 생각했고 다들 그러고 사니까 참고 사는거라고 스스로 주문을 외우며 버텼다.
그러던 그녀가 시어머니의 죽음, 남편의 죽음을 통해서 얻게 된 자유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일본에서 자신의 힘으로 삶을 꾸려가기 위한 영주권을 획득하는 일이었다.
왜 스스로 그 지옥같은 시간을 벗어나지 못했을까? 라고 생각하며 읽다보니 그녀는 자식을 위해서 나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삶을 내던진 사람이었다.

다양한 여성의 삶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작가님.
누구의 삶이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타인의 삶을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은 사람은 느끼게 될 것이다.
가만히 있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두고 살아가는 것임을.
당신의 마음을 흔드는 문구가 무엇이었든 이제 표현하고 움직여서 당신이 진짜 원하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을.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는 듯한 소설.
가정폭력, 성폭력 같은 다루기 힘든 내용을 무덤덤하게 표현해서 더 빡치게 만드는 이야기. 다수의 사람들이 그 주제들에선 자유롭지 못하므로 깊은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짧지만 깊은 생각을 주는 소설이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붉은모래를박차다
#이시하라넨
#박정임옮김
#페이퍼로드
#페미니즘
#다양한여인들의삶
#가정폭력
#성폭력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