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 든든하고 대단해보이는 엄마도 많은 걱정과 두려움으로 똘똘 뭉친 한 여인임을 새삼 깨닫게 되는 이야기들.🎆 엄마를 절에 버리러ㅡ 긴 병에 효자없다고 했던가.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목표였던 딸은 결국 보증금까지 빼서 병든 남편의 병원비로 쓰고 말았다.이제 좀 죽어도 좋으련만 무슨 영화를 볼거라고 아직도 저렇게 자리보존하고 있는건지.그러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 딸아, 나 그냥 절에서 살래. ✔️p43엄마가 코를 훌쩍이며 말했다."혹시 내가 많이 아프면, 도망가. 원망하지 않을테니까 멀리 도망가."✍️ 암 늑대 김수련의 사랑ㅡ 내 딸은 언제나 멋지다. 낮엔 일을 하고 저녁엔 소설을 쓰는 딸이 자랑스럽고 멋지다. 가끔은 부럽기도 하다.나는 가방끈도 짧고 아는 것도 많이 없어서 뭘 시작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게 있을까 걱정만 앞선다.딸은 나에게 그런다. 엄마 책도 곧잘 읽고 필사도 열심히 하시고 아는 상식도 많으시다고. 하지만, 그런 말이 마음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내 마음 그릇이 이정도인건...우연히 자판을 두드렸고 우연히 소설을 써보았다. 딸아, 이거 좀 읽어볼래? 어떤지 봐줘!!✔️p82나는 그게 좀 억울해. 내가 해본 게 너무 없는데 환갑이 된 게 억울해. 나는 네가 부러워.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 네가 환갑이 되면 나랑 얼마나 다른 모습이겠니. 인생에 끼어들어 간섭하는 인간들이 없으니 너는 얼마나 너답게 늙겠니.🎭 있잖아요 비밀이예요남편이란 작자는 그렇게 바람만 피워대고,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 건 학교 졸업도 안하고 알바만 하고 있으니 나는 가끔 숨쉬기가 어렵다. 태연하게 넘겨지지 않고 늘 숨막히게 힘든 일이 되고 만다. 딸네 집에 얹혀사는 입장이니 빨리 일이라고 시작해야 하는데 일자리 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카프카의 '변신'이란 책 속 벌레로 변한 사람이 바로 나 같다.딸아, 그 책 속 벌레로 변한 남자가 꼭 내 모습 같았어.✔️p123자꾸 벌레 먹은 밤만 집어 들어서 속상해도 웃어넘기고 마는 것처럼, 그냥 그런 마음으로 살면 돼. 대단해지려고 하지 마. 남들하고 비교하느라 엄마가 그렇게 속이 아픈 거야. 엄마는 엄마의 길을 묵묵히 가면 돼. 그것이 지극히 초라한 길이어도.🎐"엄마처럼 살지마. 넌 더 잘 살아야지."친정 엄마의 입을 통해서 자주 듣는 말이었다. 엄마가 뭐 어떻게 살았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걸까. 속깊은 이야기는 숨겨두고 늘 웃고마신다. 그런 엄마 모습을 보는 딸 입장은 그렇게 유쾌하지 않다.소설 속 엄마들의 마음을 보며 친정 엄마 마음도 그럴까. 그래서 나한테 그런 말들을 하는걸까.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엄마도 지난 세월이 후회돼?''엄마도 앞으로의 시간이 걱정돼?''지금이라도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해?''막연한 마음 한자락이 오히려 더 엄마를 힘들게 해?'묻고 싶은 질문들이 많아졌다.이서수 작가님의 소설은 참으로 사실적이다. 바로 좀 전에 엄마와 이런 대화를 했을 것만 같게 적힌 글들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그런 의미에서 딸 입장에서 엄마 입장에서 깊게 감정이입하게 한다.엄마가 주인공인 단편소설.저처럼 너무 늦게 읽지 않으시길 바라며 20대 딸들에게 추천해봅니다.애증의 관계 엄마와의 묵힌 감정들이 많은 분이시라면 앉은 자리에서 완독하게 할 이야기들!!초라해보이는 엄마의 등이 자꾸만 눈에 밟히는 분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엄마를절에버리러#이서수#자음과모음#트리플17#단편소설#20추천#책추천#엄마마음훔쳐보기#딸마음공감하기#도서협찬#서평후기#완독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