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엔딩
인영 지음 / 마음연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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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정점을 찍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일은 몸에서 사리가 생길 지경이다.
겉으로는 모든 걸 이해하는 척, 쿨한 엄마처럼 굴지만 속에선 천불이 난다. 이유라도 알면 얼마나 좋을까?이유 없이 화를 내거나, 갑자기 짜증을 터뜨릴 때면 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나보다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한대 쥐어박을수도 없고, 애타는 가슴만 퍽퍽 두드린다.
이 소설에선 친구들 사이의 오해와 갈등, 질투에 대한 십대 청소년 아이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쭉 우정을 쌓았던 유나와 지영.
중학교 2학년이 된 후 같은 반이 되어 얼마나 신났는지 모른다. 다짜고짜 별 이야기를 꺼내는 소정을 만나기 전까지.
우연히 유나와 소정이 짝지가 되었고, 지영은 유나의 우정을 오해했고, 소정을 질투했다.
눈에 가시처럼 구는 해인이 무리와 함께 어울리며 나쁜 짓도 서슴치 않았는데...

유나와 지영, 소정의 삼각 관계를 지켜보면서 청소년기의 친구 문제가 얼마나 큰 이슈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정을 바탕으로 한 인간 관계를 통해 아이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된다. 온종일 친구 문제를 고민하고, 공부도 미룰 만큼 정신을 빼놓게 되는 일. 친구와의 우정.
"뭐 그런 일로 그래?" 라고 말하는 어른들의 말에 서운해지는 아이들. 뭐 그런 일때문에 눈물 흘리고,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 드는 나이였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필자 역시 그랬는데 왜 아이들 문제가 되면 가볍게 여기고 상처를 줬나 모르겠다.
그 우정이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겪어봐야 알 일. 아이들에겐 어른들의 열마디 말보다 한번의 경험이 더 중요했다.

<<우연한 엔딩>>이 보여주는 아이들의 우정과 아이들이 인간 관계의 고충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청소년들뿐 아니라, 그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에게도 이해와 위로를 선사한다.
친구때문에 울고 웃는 자녀가 있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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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9
"유나야, 비정상인 사람은 없어. 특별하니까 달라 보이는 거야. 예전에 초등학교 처음 들어갈 때 기억나? 그때 너 앞니 빠지고 새로 안 나서 엄청 울었잖아. 학교 가야 되는데 앞니도 없다고... 근데 하루이틀 친구들이 신기해하다가 결국 잊어버렸잖아. 그러다 보니 어느새 앞니도 자라 있었고."

>밑줄_p45
결국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그리고 천천히 이야기한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 지영이와의 오해, 소정이에 대한 생각까지. 내 말을 다 듣고 난 엄마는 조용히 어깨를 토닥이며 말한다.
"우리 유나가 중간에서 고생했겠네..."



>> 이 서평은 마음연결 (@nousandmind)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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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적응지능
방성애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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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살던 곳은 주로 신혼부부가 입주하는 아파트였다. 그러다 아이가 하나 둘 태어나면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이웃이 많았던 곳. 그들이 이사하면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대출금 상환도 아니고, 정든 이웃과 헤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할까?
전학 간 학교나 어린이집에 잘 적응할까?
이사를 앞둔 엄마들의 걱정은 오로지 아이들 걱정 뿐이었다.

<<내 아이의 적응지능>>은 소심한 아이라 시간이 필요하다고 치부되던 아이들에게 필요한 육아법을 소개하는 책이었다.
아이를 둘러싼 주변의 변화를 불안이나 두려움때문에 울어버리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적응지능을 새롭게 소개한다.
이 책은 서울대 뇌과학 박사이자, 500건 이상의 아동·청소년 상담을 진행해 온 전문가 방성애 대표다. 동시에 선택적 함구증과 소아 불안을 겪는 딸을 키운 엄마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현장에서의 경험과 부모로서의 절절한 마음이 함께 담긴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적응지능은 6가지 하위 역량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자기수용력, 이너리더십, 스캐폴딩, 사회지능, 회복기제, 통합적 사고가 그것이다. 추상적인 ‘적응’을 구체적인 능력으로 나누어 보여주니 불안감이 높은 필자 역시 자신을 객관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상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추천한다.

부모가 실제 양육 과정에서 아이의 불안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적응지능.
특히 눈앞의 행동만 교정하려 하지 말고, 아이 마음의 근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현실적인 조언이 되었다.
개념 설명에 그치지 않고 ‘적응지능 대화법 예시’, ‘엄마와 아이를 위한 활동지’, ‘마음 건강 체크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어, 독자가 직접 자신의 상황에 활용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육아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불안한 부모 마음을 위로해준다.
필자 역시 불안감이 큰 엄마라 아이를 키울 때 그 불안이 전해지는 것 같아 늘 신경 쓰였다.
“부모가 흔들릴 때 아이는 방향을 잡을 수 없다”라는 문장이 깊이 와닿았다. 저자가 자신의 딸이 받은 불안 검사 결과를 보고 무너졌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는 장면은, 아이 앞에서 완벽할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믿고 노력하는 모습이 큰 울림을 주었다.

<<내 아이의 적응지능>>은 불안한 부모들에게 구체적인 방법과 따뜻한 위로를 동시에 건네며, 아이가 단단한 내면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는다.
소심한 아이라는 평을 자주 듣는 자녀가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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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6
이렇듯 모두에게 정답이라는 육아 팁도 제 아이에게 적용했을 때는 오답이 되고는 했습니다. 그런 실패를 반복해서 겪다 보니 도대체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 이러다 아이와의 사이마저 나빠지면 어쩌지하며 불안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했습니다.


>밑줄_p87
믿을 만하고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순간에 믿어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한 순간과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시간을 버티며 믿어주는 것은 부모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는 당장 변하지 않더라도,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는 부모로 인해 변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을 것입니다.






>> 이 서평은 다산북스(@dasan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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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초등 영어 리딩 1 - Words 50 - 혼자서도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쉽고 즐거운 리딩! 바빠 영어
3E 영어 연구소.김현숙 지음, Michael A. Putlack 감수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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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를 어려워하는 예비 중학생 아이를 위한 영어 리딩 교재를 찾고 있었다.
아이가 영어 문장을 읽기는 하나 문장구조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막막했는데, <바빠 초등 영어 리딩>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의 교재라 선택했다. 초등 필수 영단어와 초등 문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가 막힘없이 지문을 읽어 내려가며 자신감을 쌓아가는 게 눈에 보였다.

특히 단계별 학습 과정으로 반복학습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었다.
먼저 단어를 배우고 바로 지문 속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외운 것을 곧바로 적용하니 문장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Chunk 단위로 끊어 읽는 훈련은 영어식 사고로 문장을 이해하게 해 주는 점에서 효과적이었고, 문장 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이 됐다.
지문들이 비문학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앞으로 중학교에서 접할 긴 글에 대비할 수 있었다.
학습이 끝난 후 받아쓰기로 마무리하는 과정이 기억에 오래 남게 해 주었다.
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복습되면서, 아이 스스로 “아, 나도 영어 지문을 읽을 수 있구나”라는 성취감을 느끼는 듯했다. 그동안 영어 독해에 자신감이 없던 아이가 조금씩 흥미를 가지는 모습을 보여 다행이었다.

<바빠 초등 영어 리딩>은 지문을 그림이나 몇 개의 단어로만 읽고 내용을 파악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는 힘을 키워주는 교재였다.
예비 중학생뿐만 아니라 영어 리딩 기초를 다지고 싶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이지스에듀(@easys_edu)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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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지 마, 인생 안 끝났어 - 인생 9할을 웃음으로 버틴 순자엄마의 65년 인생 내공 에세이
순자엄마(임순자)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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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지 마, 인생 안 끝났어>>는 유튜버 ‘순자엄마’로 더 잘 알려진 임순자 님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처음에는 유쾌한 입담과 찰진 욕, 꾸밈없는 시골 풍경이 그려져 웃음만 가득할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 나니, 마치 엄마가 딸에게 삶을 이야기 하듯 건네는 따뜻한 조언들이 곳곳에 담겨 있었다.
“살아보면 좋은 날도 온다”는 메시지가 마음을 적신다.

저자는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열네 살에 서울 가발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고, 평생 일을 쉬지 않있다. “죽을 일만 아니면 뭐든 해라”는 태도로 하루하루를 살아낸 이야기는 고단했다.
하지만 그 고생들이 오늘의 순자엄마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그렇게 살아낸 65년의 삶이 어느 날 유튜브를 시작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버티는 힘, 즐기는 힘, 그리고 사람과 더불어 사는 힘을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불안에 대한 그녀의 시선이었다. “불안은 잘되고 있다는 증거”라는 말은 필자에겐 힘이 되는 조언이었다. '옘병' 이 말이 불안을 사르르 녹여주었다.
또한 “겁나도 해봐야 안다”, “포기해도 괜찮다”, "실패 해도 된다" 같은 문장은 게으른 완벽주의자가 가진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깨는 주문이었다.
"옘병, 조졌네." 유쾌한 순자엄마의 찰진 말투가 들리는 듯하다.

순자엄마의 목소리는 단순히 유쾌한 캐릭터가 아니라, 평생의 경험으로 다져진 삶의 지혜였다.
65년을 살며 터득한 삶의 철학,
어린 나이부터 일하며 깨달은 관계의 철학,
나이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은 본받을 만했다.
오늘을 버티는 청춘에게도, 새로운 길을 고민하는 중년에게도, 여전히 삶을 즐기고 싶은 노년에게도 두루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책장을 덮고 나면 순자엄마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오늘도 조졌다고? 원래 그려. 살다보면 알아. 별일 아녀. 다 지나가.”
다 지나간다는 마법 같은 위로를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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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44
이젠 불안한 마음이 들면 그냥 내가 배가 불렀나보다 해. (...) 행복이 불안과 같이 온다는 것만 알면 뭔가 걱정이 밀려올 때 '옘병, 등 따시고 배 부르니까 쓸데없이 이런 생각이나 하고 앉았네' 하고 툭툭 털면 그만이여. 40년 버티고 살았는데, 이까짓 마음 하나 못 이기겄어!


>밑줄_p58,59
포기해도 된다는 말이 주저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야. 안 될 일에서 될 일로 갈아타란 소리지. 과거는 과거고, 웃으면서 계속 앞으로 넘어가는 게 인생이야.



>> 이 서평은 21세기북스(@jiinpill21)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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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빠가 길을 헤매기 시작했다
이재아 지음 / 담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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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빠가 길을 헤매기 시작했다>>는 부모님의 알츠하이머 투병을 곁에서 지켜보며 기록한 이야기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부모님의 연이은 진단을 계기로 회사를 퇴사하고 돌봄 생활을 시작했다.
든든한 버팀목이자 늘 지성인의 모습을 보이던 아버지가 점차 기억을 잃어가고, 함께 살아온 일상의 풍경이 낯설게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저자는 솔직하게 담아낸다.
돌봄을 시작하며 겪는 일상과 쏟아지는 감정들까지.
돌봄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이자, 결국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운명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숙연해지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언젠가는 전적으로 부모를 돌보는 시간이 올거라는 사실을 일깨웠다.
누구에게나, 미래의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올 거라고.
우리는 모두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언젠가는 사랑을 돌려주는 자리로 옮겨가며, 종국엔 혼자 남겨지는 게 인생사 아니겠는가!!
<<어느 날 아빠가 길을 헤매기 시작했다>>는 부모를 모시는 이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아직 돌봄의 자리에 서지 않은 이들에게는 미래의 시간을 엿보게 했다.

책을 읽으며 지금 내 삶을 되짚어 봤다.
초·중·고등학생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에 함께 가는 일이 일상이 된 요즘.
부모님은 여전히 부모의 자리를 지켜주시고 계시기에, 저자보다는 느슨한 돌봄을 하고 있다.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시간,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무겁게 다가왔다.

부모님이 아직 내 곁을 지켜주고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큰 힘을 얻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
돌봄이 고단한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감사할 기회라고 말하는 저자의 마음에 크게 감동했다. 긴 병에 효자없다라는 말처럼 처음과는 다르게 힘들어지는 저자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현실 또한 통감했다.
저자의 기록은 읽는 이의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동시에 부모님과 아이들 곁에 있는 지금 이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누군가를 돌보고 있거나 돌볼 예정인 사람과 언젠가 홀로 남겨질 우리 모두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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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8
알츠하이머는 부모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가 되어야 하는 병이다. 인간은 누구나 늙고 병든다. 타인이나 자식에게 의지해야 할 그날이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날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왔다. 지금껏 기대기만 했던 아빠를 이젠 내가 돌보아야 한다.

>밑줄_p84
그날 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아빠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 얘기를 들으면서 당신에게도 존재했을 유년 시절, 청춘 시절을 상상했다. (...)
그날 비로소 당신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었다. 아빠 너머의 모습, 아빠가 아닌 한 사람의 인생을 마주한 시간이었다.



>> 이 서평은 담다출판사(@damda_book)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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