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언젠가의 강가로 뛰어가다
가노 도모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 우와,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울컥!! 알콩달콩 흔한 로맨스 소설이 아니었다. 서로를 아끼는 애틋함으로, 가슴이 뭉클했다.
🌳 소꼽친구 마모루와 데쓰코. 단짝처럼 붙어다니는 친분은 아니어도 서로의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오며가며 자주 만나지는 사이였다.
🍃 데쓰코는 쿨한 성격이다. 크게 모나지도 않고 크게 별나지도 않다. 거기다 공부는 잘해서 모두에게 인정받는 모범생이다.
단 하나 가끔 멍하게 있다던지, 이상 행동을 하는 것만 빼면 말이다.
🍃 마모루는 덩치가 곰처럼 크다. 야구, 유도 등 운동도 좋아하고 잘 한다. 하지만 마모루가 나때문에 차사고가 난다. 내가 괜히 피했기 때문에 그 사고가 마모루에게 간 것이다. 그 결과로 다리를 다쳤고 야구는 못하게 됐다. 마모루의 꿈을 내가 산산히 부서버린 것이다.
미안하다고 눈물 흘리며 사죄한들 마모루의 빛나는 미래는 되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만큼의 빛나는 미래를 내가 지켜줘야지. 다짐하는 데쓰코였다.
🌱p14
데쓰코는 단순히 '이상한 사람'으로 묶어 버리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왜냐하면 데쓰코는 평소에는 차분하고 얌전해서, 오히려 성실한 우등생이었다.
🌱p76
데쓰코는 다정하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쭉. 무슨 일이 있어도 상대를 거절하지 않는다. 부정하지 않는다. 싫은 일을 당하거나 욕을 먹을 때도 조금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웃어 넘긴다.
🌱p126
다양한 스무 살이 있다. 다양한 삶이 있다. 사람 수만큼 가치관이 있고 행복이 있다. 양키에게는 양키의 방식이 있고, 데쓰코의 그것도 제각각 다를 것이다.
🌱p175, 176
무너질 듯한 몸과 마음을 단 하나의 결의로 지탱했다.
ㅡ 나는 이 죄와 절망을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해. 그리고 마모루의 반짝이는 미래를ㅡ본래 모습과는 다를지라도 최소한 다른 형태로ㅡ되찾고 말겠어.
🌳 소설은 두 남녀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 시절까지 일생을 담은 이야기다.
📍플랫에서는 마모루가 보는 데쓰코의 모습을,
📍릴리프에선 데쓰코가 겪는 일상을,
다루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화자가 달라져 같은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속마음은 다른 두 이야기.
그 속에 빠져들게 되니 어느새 이야기는 끝나버렸다.
마지막 장면에선 울컥, 눈물이 차올랐다.
이 소설은 로맨스 소설이다.
하지만,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녀의 존재로 좀 더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포방치 위원회 출동으로 더 이상의 디테일한 내용은 설명할 수 없지만, '만약...그랬다면'이라는 주제를 던지는 소설이다.
만약이라는 단어 특성상 무수히 많은 가지수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게 된다.
그 많은 가능성 중에 어떤 선택을 할지는 자신의 몫이라는 것!!
그리고 정해져 있는 이야기도 무수히 많은 가능성의 힘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
이 소설은 마모루와 데쓰코의 인생을 통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전달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꿈꾸는 우리들.
그 어떤 미래도 확신할 수 없는 우리들.
우리들은 매 순간의 선택으로 바뀌어질 미래를 온전히 감당해내야 할 것이다.
그 결과는 또한 선택한 우리들의 몫이 될테지만, 후회는 없을 것이다.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소설이었을까.
후회없는 선택을 한 두 사람의 마지막에 눈물이 울컥 차오른건 어쩌면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같은 소망이지 않았을까.
한동안 소설 속 마모루와 데쓰코에게 흠뻑 빠져 있을 것 같아요.
순수한 캐릭터들의 학원물 소설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일진, 왕따같은 내용 전혀 없어요.🙅)
진정한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 소미미디어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젠가의강가로뛰어가다
#가노도모코
#소미미디어
#장편소설
#로맨스소설
#타임슬립?
#진정한사랑
#소설추천
#서포터즈
#소미랑3기
#서평후기
#완독후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