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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김소연의 임산부 요가 + 산후 다이어트 - 자연 분만을 위한 몸 & 출산 후 예쁜 몸 만들기
김소연 지음, 이임순 감수 / 비타북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첫째 아이 임신 중에는 꾸준하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임신 중반부에는 요가를, 후반부로 가면서는 하루에 1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했고, 손, 발이 많이 붓기는 했지만 임신중독도 없었고, 물론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았다. 첫 아이가 7월생이라 따뜻한 봄부터 운동할 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었다.
지금 둘째를 기다리고 있고 곧 태어날 텐데 이번에는 유난히 추운 날씨와 첫째 아이 핑계로 운동을 하지 못했다. 임산부 요가도 여기저기 알아보기만 했을 뿐 시간이 맞지 않아서 선뜻 신청하지 못했고, 물론 걷기 운동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이제 출산 날이 다가 와 버렸다.
집에서 한 운동이라고는 첫째 때 임산부 요가 시간에 배웠던 동작 중 기억나는 동작 몇 가지만 자기 전에 한 것이 다여서 많이 아쉬웠던 때에 비타북스에서 출간된 [슈퍼모델 김소연의 임산부 요가 + 산후 다이어트]를 만나게 되었다. 표지에 실려 있는 예쁜 리본 머리띠를 한 저자의 귀여운 사진이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요가는 순산을 돕고, 최고의 태교이고, 빠른 산후 회복과 산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글귀도 물론 매혹적이다.
물론 저자는 꾸준히 요가를 해 왔기에 임신 후 요가를 접하는 사람은 많이 다를 것이다. 저자처럼 유연하지도 않고, 배와 허리, 어깨, 손가락까지 아픈 임산부도 있을 것이다. 모든 케이스를 다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스트레칭으로 몸 풀기부터 기본적인 자세와 순산을 위한 요가법등을 하나씩 익히다보면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뻐근하지만, 몸이 한결 부드러워짐을 임산부 자신이 느낄 것이다. 매 페이지마다 요가 자세 사진이 실려 있어서 따라 하기도 매우 쉽다. 요가자세 하나하나에 어떤 운동인지, 어디에 좋은지가 설명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임산부의 매일의 컨디션에 따라 짧게 혹은 길에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요가 자세 뿐 아니라 음식 섭취, 마사지, 체중 관리 등에 대한 간단한 메모와 저자의 경험담도 실려 있어서 임산부에게 도움을 준다. 남편과 함께 하는 요가도 남편과 함께 임신 기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 보인다.
아쉬운 점도 있는데 책의 마지막 부분에 아** 튼살 크림에 대한 광고가 한 페이지 가득 실려 있다는 점과, 모든 요가 자세를 임신 초기부터 할 수 있는지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순산을 위한 요가는 13주 이상이면 할 수 있는지, 임신 후기에 해야 더 좋은지를 기재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