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2단계 -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플레이북 섹시한 두뇌계발 시리즈 5
보리스 A. 코르뎀스키 지음, 김지원 옮김, 박종하 감수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퀴즈와 퍼즐을 접한다. 알쏭달쏭한 문제를 만나 머리를 혹사시키다 보면 어느덧 시간은 훌쩍 지나 있곤 한다. 

 이번에 소개할 서적은 <모스크바 수학퍼즐> 2단계이다. 대수학으로 시작해 150가지 정도의 문제를 담고 있다. 어떤 것은 직관적으로, 어떤 것은 노트에 풀이를 적어가며 답을 구해야 한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고등학교 이후 수학을 등한시한다. 때문에 미적분은 고사하고 방정식 풀이조차 점점 버겁다고 느끼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모스크바 수학퍼즐>은 고난도의 공식과 파해법을 요하기 보다 문제 풀이를 위한 사고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문제의 실마리를 발견하면 이미 반은 푼 거라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난이도는 '무난하다' 이다.
 열 문제 정도를 풀면 1문제 정도 해답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2~3 문제는 시간을 요한다.
 40대 아저씨인데다 머리가 썩 좋진 않은 경우라 일반화는 어렵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긍적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출퇴근 버스에서, 업무 간 쉬는 시간에 한 두 문제씩 풀다보면 의미없던 시간이 되살아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메모나 필기가 필요한 문제를 위해 가방에 빈 종이를 들고다니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무료한 반복되는 일상에 내가 건강한 뇌를 갖고 살아가고 있음을 실감하는 것은 꽤나 큰 긍정적 자극이 된다. 문제를 보고, 생각하고, 정답을 도출하는 모든 과정에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정답에 이르렀을 때 느끼는 쾌감은 상상이상이었다.

 바쁘지만 반복되는 일상은 우리의 뇌를 퇴행시키는데 가끔은 퍼즐을 통해 뇌를 환기시키고 소소한 재미를 얻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모스크바 수학퍼즐>은 가벼운 마음으로 심심할 때, 시간이 길게 느껴질 때 펼쳐보고 뇌 운동을 시킬 수 있는 도구인 것 같다.



논리적 사고와 넌센스 퀴즈에서 흔히 보이는 직관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를 하나 적어본다.

예제)276번 문제 - 걸어서 차로
기술자가 매일 열차를 타고 직장이 있는 도시로 통근을 한다. 아침 8시 30분에 열차에서 내리면 기다리던 차가 태워 공장으로 데려간다. 어느 날 기술자가 아침 7시에 열차에서 내려 공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도중에 차가 그를 태웠고, 그는 10분 일찍 공장에 도착했다. 기술자는 언제 차에 탔을까?
 


첨언하자면 대수학 229번처럼 필수항목의 제시가 불분명해 정답에 도달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기도 하니 자신이 정한 시간 내에 답은 도출하지 못한 경우 해답의 도움을 받고 논리적 오류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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