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이끼숲 Untold Originals (언톨드 오리지널스)
천선란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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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의 신작이래서 얼른 골라담은 책.
아무래도 내겐 ‘천개의 파랑‘이 너무 인상적인 책이었는지 이후 읽은 작가의 다른 책들은 그만큼의 감동을 준 것이 없다. 아쉽게도 이 책도 그러하다.
흔히 영화나 소설의 디스토피아적 배경은 비슷한데 그래도 작가의 시선이 기본적으로 온기가 있다보니 분명 암울하고 슬픈 결말인 이야기들도 묘하게 따스하고 온화하다. 이 책의 세 이야기들은 이어지는 부분들이 있는 다른 이야기지만 그 결은 같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에피소드인 바다눈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인어공주의 목소리를 넘기는 부분과 사람을 홀리는 노래를 부르는 세이렌이 연상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결국은 슬프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면서도 인간과 사회에 대해 생각해볼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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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행복한 고구마 에디션) -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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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올라온 나는 인삼~🎵하는 행복한 고구마 컷을 보고 반해서 산 책.
이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닮고싶은 고구마는 아쉽게도 책표지와 프롤로그에만 실려 있었지만 책 전체의 분위기가 이 고구마와 관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나름 즐겁게 읽었다.
원래는 이렇게 뭔가 인생의 고단함에 대해 통달한 듯 해학적 유머를 구사한다거나 그쯤은 이겨냅시다 아자아자!하는 책도, 반대로 사람은 누구나 힘들어~라는 위로나 공감을 건네는 책들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뭔가 딱 적당한 정도로 피곤함이나 힘듬을 표현하고도 보는 사람이 같이 지치지 않고 위로나 공감을 건네는 것도 옆에 슬쩍 곁눈질로 보아야 간신히 보일 정도의 위치에 두고 가는 정도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잘한 책이다. 글들이 길어서 힘들지도 않고 너무 짧아 허무하지도 않으며 간간히 삽입된 만화들은 위트있고 귀엽다.
뭔가 머리에 휴식이 필요할때 적당히 단 정도를 잘 유지하는 기분전환용 쿠키나 케이크를 한 입 하는 기분으로 읽을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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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지오 소스테누토 - 어느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
문학수 지음 / 돌베개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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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읽어내리긴 쉽지 않지만 또 그럴 책도 아니다.어느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라는 부제처럼 클래식 음악에 대한 작곡가별 시대적 상황, 철학적 뒷받침까지 포함한 인문학적 교양서라고 보는게 옳다.
작곡가별로 챕터가 구성되어 있기에 최근 관심이 가거나 듣게된 작품이 있다면 그 작곡가의 부분을 찾아 읽어도 작품이해에 도움이 될듯 하다. 또 마지막장의 음악가들(연주자, 지휘자들)에 대한 부분은 다른 교양서에서는 찾기 쉽지않아 더 좋았고 도움이 되었다.
한번 쭉 훑어읽어내리고 나중에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다시 찾아읽기 좋은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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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서재 - 자기만의 책상이란 얼마나 적절한 사물인가 아무튼 시리즈 2
김윤관 지음 / 제철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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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가 쓴 서재라니, 너무 흥미돋는 조합 아닌가.
실제로는 목수이지만 인문학자라고 불려야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고가 깊은 면이 보인다. 서재가 소재이자 주제다 보니 책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 그 책을 사랑한 시공간을 막론한 여러 부류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도서관의 이야기, 서재를 꾸미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밌게 읽게 된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공간과 가구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림이나 사진 자료가 첨부되었으면 더 직관적이고 즐거운 책읽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책을 좋아하고 공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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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클래식 - 그 속의 작은 길들을 천천히 걸으면서 내가 겪은 순간들을 꽤 소중히 여겨왔다 아무튼 시리즈 40
김호경 지음 / 코난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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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를 둘러보다 읽게 된 책.
아무튼 시리즈는 가볍게 골라서 저자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수다를 듣는듯한 즐거움이 있다. 이 책도 클래식을 전공하고 업으로 삼은 작가가 그 안에서 느끼는 위안, 어려움, 즐거움, 어려움 등 다양한 감정들을 펼쳐놓고 다독다독해주는 느낌이다. 어려운 현대음악 같은 부분은 조금 공감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작가의 애정어리고 자부심을 담은 소개서라고 생각해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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