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기담 수집가 헌책방 기담 수집가
윤성근 지음 / 프시케의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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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흥미진진하다. 헌책방 기담수집가라니..헌책방+기담은 정말 안어울리지 않는가 했는데 읽다보니 더이상 잘 어울릴수도 없다. 책들은 각각의 이야기가 있지만 책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각각의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더군다나 헌책을 찾아서 사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연있는 책을 찾아주고 수수료는 그 찾는 사람의 이야기라니 정말 신기했다. 프롤로그 마지막에 이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다~라고 쓰여 있는데 정말? 싶을 정도의 소설스러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약간 일본쪽 책 제목같은 느낌(미미여사의 책들이 생각나는..)이 의외인 책이었으나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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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 망가진 책에 담긴 기억을 되살리는
재영 책수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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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계속 잘 쓰인 에세이를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참에 만난 아주 좋은 책이었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책 수선가라니...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직업이었고 그 속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어서 좋았다.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고 쉽게 사고 버리는 패스트 소비시대에 다른 것도 아닌 책을 고쳐 소장하거나 선물하고픈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저자도 신기했다. 책 수선과정의 비포/애프터 사진을 보면 마법같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책에 대한 추억을 공유할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읽는 중에도 읽고나서도 뭔가 따뜻해지고 기분좋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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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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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유튜브 겨울서점 추천으로 보게 되었는데 재밌게 잘 읽었다. 신소율배우가 나와서 강추한 책이었는데 설명을 어찌나 잘 하던지 궁금증이 너무 일어서 읽게 되었다.
이 나라엔 존재하지 않을것같은 관계에 쿨하디 쿨한 가족이 나오는데 진짜 내가 이들의 지인이었으면 참 좋았겠다 싶은생각이 절로 든다. 다만 꽤나 넓은 가족관계 이야기가 개개인별로 이어지니 관계도 파악에 조금 헷갈리긴 했다.
책 처음에 가족관계도가 나오면 재미없는 책들이 대부분이랬는데 그렇지 않은 책이라며 추천이 나왔는데 흥미로운 포인트였다. 그래도 이 책은 가족도를 조금 자세히 쳐다보고 읽으면 좀 더 편하게 읽을수 있지 싶다. 아무래도 다시 한번 읽어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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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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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튜브 겨울서점에서 배우 박정민씨가추천하는 영상을 보고 빌린 것. 단편소설 모음인데.....내 독서력이 딸리는 건지 좀처럼 이해를 못하겠다.
저 채널에서도 행간에 쓰인게 더 많은 소설이라고 소개가 되어있고 결말들이 다 열려져?있는 식인데 그 빈칸들을 채워서 읽는게 녹록치 않았다.
좀 색다른 맛은 확실히 있고 읽히는것은 무난하니 생각을 하면서 읽고싶다면 읽어봐도 좋겠으나 작가의 숨은 의도를 찾길 귀찮/힘들어하는 나같은 독자에겐 쉽지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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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에게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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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작가들 책을 대체로 즐겁게 읽었다.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만 빼고.
이 책도 즐겁게 잘 읽었다. 제주를 배경으로 제주의 의료원에서 일어난 산재사건이 모티브라고 되어 있지만 사건의 해결과정이 전부인 책은 아니다. 오히려 어린 시절 친했으나 사소하게 멀어진 옛 친구의 기억이라거나 개인의 직업적 소명의식이 사회적 맥락과 맞부닥치게 되는 경우들, 어른들이지만 어른이 아닌 이들을 어쩔수 없이 대해야하는 경우, 별것아닌 다신의 우위를 내세우지 않으면 어쩔줄 몰라하는 이들에 대해 공감하며 다시 생각하게 한다.
담담하지만 단단하게 느껴지는 문체도 좋았고, 아마 많은 이들에게 낯설 제주방언을 해설없이 그대로 쓴 부분들도 이해를 완전히 못하더라도 현장감?을 살려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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