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가스라기 (총3권/완결)
진산 / 파란(파란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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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 작가명을 보고 오랜만에 보는 이름이네 하며 골라든 책
읽다보니 전에 읽은것 같은 느낌도 살짝 오는데.....아, 이 망할 기억력이란..아마 전 권을 읽었던것 같진 않고 1권만 읽었거나 그보다 적은 양을 읽었거나 한 듯 하다. 결말은 전혀 생각나지 않았으니까.

무협이라기보단 동양판타지인가+로맨스인데 적당한 호흡에 과하지 않은 치장이라 읽기 편했다. 전에 작가의 다른 책들도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믿고 골랐는데 읽기 괜찮았다. 조금 늘어진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긴 했지만 이정도는 뭐..읽어나가는데 방해되지 않았으니까.

가볍게 머리비우며 즐기기 적당한 용도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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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못 버린 물건들 - 은희경 산문집
은희경 지음 / 난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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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은희경이다. 읽는데 걸리는것 하나 없이 술술 읽힌다. 책 잡고서 그냥 다 읽어버렸다.
가벼운 산문을 읽고 싶고, 기왕이면 글발 좋은 작가의 이야기면 좋겠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있는지가 궁금하다면 고민없이 읽어볼만 하다.
어느 꼭지를 읽더라도 어느 정도의 공감은 할 수 있는 내용들이고 작가의 상황에 대해 공감이나 혹은 반대도 할 수 있겠지만 책 제목처럼 누구나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있을거란 말이다. 그럼 어딘가에 앃여있을 내 버리지 못한 물건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어도 좋겠다.
간만에 기분전환되는 책을 읽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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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사형 집행 레시피 -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이석용 지음 / &(앤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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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자극적인 제목에 제목만큼 자극적인 내용과 결말, 그보다 자극적인 작가의 말이라니..
읽을수록 이 작가 지금 뭐하자는건가 싶었는데 작가의 말을 읽고보니 오히려 의도는 이해되는 바가 있다. 비록 그 주장에는 절대 찬성할 생각이 없지만.
이런 소설도 출판되고 무슨 상인가를 받을수 있다는데 아이러니하게 창작의 자유가 연상되는 건.. 참 씁쓸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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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 딸들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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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이탈리아 출신의 가정속에서 말도 안되는 미신 때문에 고통받는 여자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은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꼬여있는 인생의 길들을 제대로 찾아낸다.
어떤 면에서는 매우 짐작 가능한 클리세 범벅으로 읽히기도 하는데 그래도 꽤 잘 풀어냈다. 가장 멋진 캐릭터는 할머니 포피이고 이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인물이기도 하다. 가끔은 이게 너무 뻔한 재료의 김치찌개라도 잘 끓여낸 김치찌개가 너무 땡길때도 있는 법이니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자신의 가치를 잘 지켜내고 있다고 본다.
재미있는 이야기였고 손에 잡히는 것 같은 레몬향기와 파랴 바다의 이탈리아 여행기이기도 하며 여자들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
읽기 편하게 책장을 넘기게 되는 책을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니 이 책은 즐거운 독서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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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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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이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어떤 과학자의 자전적 소설인가 하면서 말이다. 읽다보니 이거 소설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으며 다 읽고난 지금은 에세이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아무런 정보를 가지지 말고 읽기시작하라는 여기저기의 추천들을 보고 (그런데 그것 자체가 정보 아닌지) 엄청 화자되었고 많은 이들이 올해의 책으로 꼽고 있다는 얇은 배경만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책에 대해 정보를 알고 읽기 시작하던, 모르고 시작하던 크게 상관이 있을까 싶다.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처럼 절대적 기준에 따른 정해진 분류라는 것은 실존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우리의 주입된 사고체계와 선입견에 의해 쉽게 판단되며 그 안의 오류란 찾기 어려운 것이라는 거다. 이 책에 대한 장르적 분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읽은 사람이 느끼는 대로 판단하면 되겠지.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이야기 자체에 대해 말해보자면 과학쪽의 뭔가 접근하기 두렵고 이해못할 이야기들로 점철되어 있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 혹은 거부감에 이책을 골라읽기 망설였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는 거다. 책은 읽어나가기 쉽게 문장이 쓰였고 과학적 배경지식은 필요 없으며 한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갈 수만 있다면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였다. 다만 에필로그에 와서야 이 책이 하고싶은 이야기의 주제에 대해 정리가 되어서 중간과정은 물음표를 그리며 읽어야했다.
사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이해되지는 않는데 과학적 관점에서의 절대선에 대해 의문을 가져봤다거나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즐거운 독서를 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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