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이탈리아 출신의 가정속에서 말도 안되는 미신 때문에 고통받는 여자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은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꼬여있는 인생의 길들을 제대로 찾아낸다.어떤 면에서는 매우 짐작 가능한 클리세 범벅으로 읽히기도 하는데 그래도 꽤 잘 풀어냈다. 가장 멋진 캐릭터는 할머니 포피이고 이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인물이기도 하다. 가끔은 이게 너무 뻔한 재료의 김치찌개라도 잘 끓여낸 김치찌개가 너무 땡길때도 있는 법이니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자신의 가치를 잘 지켜내고 있다고 본다.재미있는 이야기였고 손에 잡히는 것 같은 레몬향기와 파랴 바다의 이탈리아 여행기이기도 하며 여자들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읽기 편하게 책장을 넘기게 되는 책을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니 이 책은 즐거운 독서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