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피아노 - 모든 것은 건반으로부터 시작된다 아무튼 시리즈 48
김겨울 지음 / 제철소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여러모로 고마운 점이 있다.
일단, 최근에 책을 읽어낼만큼의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계속 받아왔는데 이 책은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한숨에 다 읽어내릴수 있었다. 집중력이 제로까지 떨어지진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을 선사해줘서 고마웠다.
두번째로 ‘취미로 하고있어요‘라고 말하기엔 좀 진지하게 피아노를 치고있는 입장에서 내 정도보다 훨씬 농도짙게, 심도있게 ‘아마추어‘로 피아노를 치고 있는 다른 직업을 가진 이의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과 공감, 위안을 한꺼번에 느낄수 있어서 고마웠다. 내 부족한 언어로는 피아노를 취미생활임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파고드는 이유를 설명해 낼 수 없지만 겨울님이 표현해 낸 피아노가 좋은 이유에 기대어 비록 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공감해낼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언제였더라도 한번쯤 피아노를 배워본 경험이 있거나, 피아노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을듯 하다.

추가로, 예약구매 선착순 안에 들어 사인본 책을 받아서 정말 기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무라카미하루키의 클래식 lp앨범 덕질을 쳐다보게되는 책이다. 물론 100곡이나 되는 그의 소개곡중 아는 것은 극히 일부이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읽게 된다. 역시 하루키의 필력은 인정, 특히나 개인적으로는 소설보다는 에세이들이 훨씬 읽기 편하다.
클래식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더 읽기 편할것 같고 없더라도 완독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하루키의 취미생활에 대한 열심인 소개를 듣는 기분으로 조금씩 읽으면 될것 같다.
다행히 각 장이 3페이지 정도로 짧은 편이라 끊어읽는 데에도 부담이 없다. 끊어읽다가 끝까지 읽을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축제와 예감
온다 리쿠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온다 리쿠의 전작 ‘꿀벌과 천둥‘의 후속작이다. 꿀벌과 천둥에서 나왔던 인물들의 사이드 스토리라고 보면 되겠다. 꿀벌~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후속작이 나온 걸 알고 바로 주문해서 읽었다. 꿀벌~이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장편소설임에 반해 이 책은 매우 얇고 가벼운 짧은 소설이고,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각각 짧은 장을 이룬다.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내릴수 있는 책이지만 전작의 인물들의 다른 이야기들을 듣는 기분을 느낄수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이 책만 단독으로 읽는 것은 비추이고 꿀벌~ 을 즐겁게 읽었다면 이 책도 반가운 이야기일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건교사 안은영 오늘의 젊은 작가 9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이 유명해진지는 좀 많이 됐을테고 영화화 된지도 좀 되었지만 그간 안 읽고 있던 이유는 순전히 넷플릭스에 떠있던 영화 포스터 이미지가 맘에 안들어서였다. 책은 참 하찮은 이유로 선택되기도 하지만 선택되지 않기도 하니까.
그러다가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를 너무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이 책도 읽어보게 되었다. 역시 이 작가는 글을 정말 잘 읽히게 쓴다. 한 번에 죽 읽어나가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살짝 평범에서 벗어난 소재를 거칠지않게 잘 그려냈달까.
퇴마물?치고는 잔잔한 코미디같은 매력있는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헌책방 기담 수집가 헌책방 기담 수집가
윤성근 지음 / 프시케의숲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흥미진진하다. 헌책방 기담수집가라니..헌책방+기담은 정말 안어울리지 않는가 했는데 읽다보니 더이상 잘 어울릴수도 없다. 책들은 각각의 이야기가 있지만 책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각각의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더군다나 헌책을 찾아서 사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연있는 책을 찾아주고 수수료는 그 찾는 사람의 이야기라니 정말 신기했다. 프롤로그 마지막에 이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다~라고 쓰여 있는데 정말? 싶을 정도의 소설스러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약간 일본쪽 책 제목같은 느낌(미미여사의 책들이 생각나는..)이 의외인 책이었으나 재밌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