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마법사들 2 - 마르세유의 비밀 조직
정채연 지음 / 문학수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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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딱 이맘때 #그림자마법사들 을 읽고 한국 판타지소설의 편견이 와장창 깨졌었다.
국경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소와 인물들, 시원스러운 속도에 흥미진진한 사건사고까지!

마지막 장을 다 읽고 분명 시리즈로 나올 거라 기대했는데 딱 일년만에 다음 편이 나오다니 당장 읽지 않을 수 없었다.

1권에서는 그림자를 연마해 마법을 쓸 수 있는 세계에 대한 설명과 기억을 잃고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 대학생 ‘리안‘이 마법세계에 발을 들이며 독자 역시 자연스레 그림자 마법에 대해 알게 한다.

가장 강한 소수의 엘리트 집단을 만들기 위해 다른 이들의 그림자를 습격하는 ’제론‘과 그를 좇는 섀드가더들 그리고 리안.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리안이 강한 힘을 얻게 되면서 제론과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언제 300페이지가 끝났나 싶을 정도로 순삭해버려 아쉬운.
또 언제 3권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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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숲
엘리너 캐턴 지음, 권진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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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해보는 뉴질랜드 소설.
익숙치 않은 문법이 어렵게 다가와서 초반엔 속도가 안났는데
중반부에 들어서면서부터 ‘르모인’이라는 사이코패스의 광기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
버려진 땅에 소유주 몰래 작물을 심어 자급자족하는 게릴라 가드닝 단체 ‘버넘 숲’.
설립자 ‘미라’는 버넘 숲을 키워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지만 현실은 재정난에 허덕이는 한낱 소규모 단체에 지나지 않음에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산사태로 고립된 마을 ‘손다이크’의 부지를 둘러보다 글로벌 드론 기업의 CEO ‘르모인’을 만나게 되고 그는 미라에게 재정적 지원의 뜻을 전달한다.

매력적인 억만장자의 제안을 수락한 미라와 버넘 숲 일원.
그러나 ‘토니’만은 그의 또다른 속내를 캐내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손다이크 마을로 잠입하는데…

76p.
미라가 그렇게 원예 농업에 빠진 한 가지 이유는 식물을 돌볼 때면 가차 없는 자기비판 습성에서 한숨 돌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식물을 키우면 명백히 용서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건 삶의 다른 어떤 영역에서도 불가능한, 영속적으로 이행하며 새로워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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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1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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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작품. 그때 처음 이 책을 읽고 전율하며 장르소설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 장본인이 절판되었다가 재출간되어 미공개 단편까지 담아 왔다니.
사심 가득 담아 별 다섯개부터 주고 시작.

#악의교전 처음 읽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 재독이어도 즐거웠지만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충격이란…

📖
1권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온갖 추악한 일들이 날것 그대로 묘사된다.
선생과 제자간의 성적인 관계, 지위를 무기로 여학생을 탐하는 교사, 진상 학부모, 교사를 괴롭히는 불량학생 등등.

이런 동물의 왕국 같은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생님은 바로 ‘하스미’.
엘리트다운 경력에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젠틀한 언행으로 학부모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교사이다.

하지만 학생들 중 소수는 하스미 주변에서 자꾸만 일어나는 불행한 사고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고 하스미는 그것을 덮고자 자꾸만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그러다 점점 죽일 학생이 늘어나게 되고 하스미는 선택한다.
아예 2학년 4반 모두를 몰살시키고 새로 시작하기로.

2권에서는 축제 준비로 하룻밤 학교에 묵게 된 2학년 4반 아이들을 하스미가 학교 안에 가두고 엽총으로 난사하며 미친놈처럼 폭주하는데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손에 땀을 쥔다.

모두를 자신의 손으로 ‘졸업’시키기 위해 한명 한명 집요하게도 좇아 머리를 날려버리는 하스미.

“살다 보면 누구나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하잖아?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야 하지.
나는 너희들과 비교해서 그런 순간에 선택의 폭이 훨씬 넓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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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메이슨 코일 지음, 신선해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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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로봇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상상은 판타지가 아닌 현실에서의 두려움이 되었다.
극도의 편리성을 위해 만든 인간 이상의 무언가.
인간보다 힘이 세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며 매우 똑똑한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그보다 더한 두려움이 있을까.

인간의 지적 욕구를 충족하고자 포식자를 만들어내는 행위가 과연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여기, 공포 그 자체인 ‘윌리엄’이 있다.

📖
천재 로봇공학자 헨리가 창조한 새로운 생명, 윌리엄.
그는 신경증에 광장공포증까지 있어 집 밖에 나가는 것이 극도로 두렵다.
그렇게 집 안 연구실에 틀어박혀 아무도 모르게 만든 로봇이 바로 윌리엄이었고 로봇은 악의에 가득 차 헨리의 심기를 거스르는 말만 한다.

그리고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헨리의 유일한 가족, 릴리.

어느 날 아내의 친구들이 집을 방문했고 그 중 릴리와 묘한 기류를 풍기는 데이비스를 본 헨리는 극도로 불안해진다.
그녀를 사로잡아야만 한다. 헨리는 연구실의 윌리엄을 모두에게 공개하겠노라 발표하는데…

친구들이 마주한 윌리엄은 가짜 고무피부에 다리가 없어 마치 침팬지처럼 팔로만 기어다니는 흉측한 고철덩어리였다.

그리고 윌리엄은 집 안의 모든 전자기기를 조종하며 이들을 가둔 뒤 한명씩 잔인하게 살해하기에 이르는데…

마지막 반전과 결말이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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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속 아이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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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거짓을 말하지 않는데 그 어디에도 진실은 없다니.
그럴 수가 있을까?
마지막까지 다 읽고 나서야 정말 아무도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랜만에 느껴본 전율이었다.

기욤 뮈소 데뷔 20주년 기념작,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
이탈리아의 30억 유로 상속녀가 요트 위에서 피습당하고 결국 사망에 이른다.
유력한 용의자는 그녀의 재산을 이어받을 남편, 아드리앙.

그리고 사건을 맡게 된 형사 쥐스틴.
가뜩이나 최근 남편이 어린 여자와 바람이 나 이혼하고 가장 힘든 시기에, 인생 최대의 사건까지 맡아버린 것이었다.

분명 이 남편도 숨겨진 내연녀가 있을 것이고 그 때문에 아내를 살해했을 거라고 생각해 공격적으로 심문하는 쥐스틴.

한편 남편 아드리앙은 계속해서 결백을 주장하는데…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뒤, 아드리앙의 지문이 묻은 흉기가 발견되고 그의 숨은 내연녀 ’아델‘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언뜻 보기엔 평범해보이는 이 구성이 실은 엄청난 반전을 내포하고 있어 소개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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