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교전 1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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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작품. 그때 처음 이 책을 읽고 전율하며 장르소설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 장본인이 절판되었다가 재출간되어 미공개 단편까지 담아 왔다니.
사심 가득 담아 별 다섯개부터 주고 시작.

#악의교전 처음 읽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 재독이어도 즐거웠지만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충격이란…

📖
1권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온갖 추악한 일들이 날것 그대로 묘사된다.
선생과 제자간의 성적인 관계, 지위를 무기로 여학생을 탐하는 교사, 진상 학부모, 교사를 괴롭히는 불량학생 등등.

이런 동물의 왕국 같은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생님은 바로 ‘하스미’.
엘리트다운 경력에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젠틀한 언행으로 학부모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교사이다.

하지만 학생들 중 소수는 하스미 주변에서 자꾸만 일어나는 불행한 사고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고 하스미는 그것을 덮고자 자꾸만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그러다 점점 죽일 학생이 늘어나게 되고 하스미는 선택한다.
아예 2학년 4반 모두를 몰살시키고 새로 시작하기로.

2권에서는 축제 준비로 하룻밤 학교에 묵게 된 2학년 4반 아이들을 하스미가 학교 안에 가두고 엽총으로 난사하며 미친놈처럼 폭주하는데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손에 땀을 쥔다.

모두를 자신의 손으로 ‘졸업’시키기 위해 한명 한명 집요하게도 좇아 머리를 날려버리는 하스미.

“살다 보면 누구나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하잖아?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야 하지.
나는 너희들과 비교해서 그런 순간에 선택의 폭이 훨씬 넓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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