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잠시 쉬면서 TV를 봤
다. 그러다가 '음악이나 들을
까...'하면서 M.net을 틀자 내가
튼 시간과 꼭 맞게 KOREA -
JAPAN RAINBOW CONCERT가
하고 있었다. 한 사람의 일본 MC
와 한 사람의 한국 MC...일본 도
쿄에서 방송한 이번 콘서트는 생
방송이라고 그러는데,방 창문에
는 낮인데 공연이 밤이라 잠시 어리둥절 했다가 콘서트가 재방송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ㅡ^콘서트의 막을
연 사람은 '임태경'씨...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크로스 오브 테너' 라는 말을 듣자, 더욱더 그의 정체가
궁금해 졌다. 처음에 팝페라 가수인 '임형주'씨를 보았을 때에도 무척이나 당황했는데...목소리가 꼭 여자 목
소리 같아서 파리넬리에 나오는 주인공(카스트라토-욕이아니예요.그만큼 목소리가 곱다는 뜻이예요)이 아닌
지 의문 스럽기도 했었다. 그런데 임태경씨를 보고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모습은 건장한 남자...(잘생긴..^//^)
하지만 나오는 목소리는 임형주를 버금가는, 높은 음도 무난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고, 일본사람들
이 그의 노래와 목소리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기뻤다. 왠지 같은 한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그래서 더더욱
궁금해진 임태경씨!!!먼저 '크로스 오브 테
너'라는 단어가 궁금했다. 찾아 보니 사전
적 의미는 찾을 수 없었지만, 찾다보니 몇
가지 말들에서 '크로스 오버 테너'의 뜻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 크로스오버(crossover) 다른 범주에 속
하는 2개 이상의 음악이 섞여 이루어진 음
악이다. 원래 크로스오버란 '클래식 주자들
이 민요나 팝음악을 노래하거나 연주한
다'는 현상을 표현하는 용어에 지나지 않
았다. 크로스 오버에는 재즈가 제일 대표
적이긴 한데, 흔히 쓰이는 말로 '퓨전재
즈'는 재즈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의 재
즈와 록의 결합이 시발점이죠.
그 뒤로 의미가 더 넓어져 같은 대중 음악 장르간 교차도 크로스오버라 부르죠.
그렇게 본다면 임형주의 팝페라는 크로스 오버 안의 수 많은 장르 중에서 하나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ㅎㅡㅎ찾다보니 임형주씨와 임태경씨가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서울 예원학교의 성악과...
비록, 자신들이 찾는 길을 찾기 위해 대학은 서로 다른 곳으로 갈라져서 가게 되었지만, 너무나 멋지고 눈 부
시게 돌아온 아름다운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