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사회주의자이신가?˝

약자에 대한 편애

로마 제국의 치하인데도 예수님은 하늘나라를 세우려고 흑암의 외진 갈릴리와 그곳의 사람들을 선택했다.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했고 12제자도 선발됐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선언했다.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너희가 막 시작한 하늘나라의 진정한 소유자다. 그러니까 너희는 행복하여라.˝ 예수님은 하늘나라의 왕으로서 하늘나라의 세력을 불리는 중이였지만 추종자들은 사회 약자였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하늘나라의 보상을 약속했다. 예수님의 사회 약자에 대한 편애는 노골적이다. 하늘나라의 영원한 왕으로서 예수님은 지금도 그러하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난한 너희는 행복하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지금 굶주리는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배부르게 될 것이다. 지금 우는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미워하고 따돌리고 모욕하며 너희 이름을 더럽힐 때 너희는 행복하다. 이런 일을 당하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큰 상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와 같이 학대하였다˝(현대인의성경, 누가복음 6장 20-23절).

부자에 대한 공격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편애만큼이나 부유한 사람들에 대한 공격도 강렬하다. ˝편안히 잘사는 부자들은 불행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새롭게 시작된 하늘나라에서 부자들의 가능성은 절망적이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하는 것이 더 쉽다˝(현대인의성경, 누가복음 18장 25절). 부자들에 대해 왜 이렇게까지 질타할까. 주변의 가난한 동족이 힘겹게 연명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부자로 남아 있다면 그것 자체가 이미 악이기 때문일까. 과도한 축재는 가난한 동족을 살려야 할 자원의 흐름을 분명히 가로막는다.

˝그러나 너희 부요한 사람들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이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위로를 이미 다 받았다. 지금 배부르게 먹고 지내는 자들아, 불행하게도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지금 웃는 자들아, 불행하게도 너희는 슬퍼하며 울 것이다. 모든 사람이 칭찬하는 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칭찬하였다˝(현대인의성경, 누가복음 6장 24-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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