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밖에서 승리하라 - 무한경쟁시대 크리스천 현실주의
김종춘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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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두 부류

예수님께서 못 참으시는 두 부류가 있다. 하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비참한 삶을 외면하는 부자들이다. 예수님은 대놓고 부자들을 격하하신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하는 것이 더 쉽다˝(현대인의성경, 누가복음 18장 25절).

다른 하나는 바리새파 사람들이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무거운 짐을 더 무겁게 한다. ˝그들은 무거운 짐을 남의 어깨에 지우고 자기들은 손끝 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으며˝(현대인의성경, 마태복음 23장 23절). 가난한 사람들의 무거운 짐을 가볍게 하려고 오신 예수님과 얼마나 대조적인가.

왜 부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의 눈엣가시가 됐을까. 저들은 부유함과 의로움의 성을 쌓고 스스로 높였다. 부유함과 의로움을 독점한 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지 않았다. 부유함과 의로움은 공유해야 하는 공공재다. 예수님의 새 나라에서는 사람 사이의 구별과 차별과 소외가 없다.

더불어 살고 어울려 사는 공동체성을 상실한 신앙은 가짜다. 신앙의 진위를 가리는 유일한 기준은 공동체성이다. 공동체성을 결여한, 개인의 경건성은 신기루일 뿐이다. 예수님의 새 나라에서는 구별과 차별과 소외를 지양하고 공동체성을 지향하는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 www.everce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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