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 최선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절대 강자들의 세상
김종춘 지음 / 아템포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쌍벽을 이루는 인천 상륙작전, 이미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에서 다루었었네요*

대세를 뒤집는 기습의 기술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북한군은 짧은 시간에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왔다. 당시 미국의 극동군 사령관이었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인천 상륙작전을 감행해 전세를 뒤집고자 했다. 반대가 심했다. 그러나 그는 반대가 심한 만큼 북한군도 알아챌 수 없을 것이라며 밀어붙였다.

북한군은 상륙작전의 낌새를 알았지만 정확한 때와 지점을 몰랐다. 맥아더 장군은 기만전술을 펼쳤다. 삼척과 군산을 포격했고 평양 인근의 진남포와 평안북도 정주의 달양도를 공격했다. 군산에 상륙할 것처럼 속였고 포항 북쪽의 장사동에서 소규모 상륙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1950년 9월 15일 동틀 무렵 미국군 5해병연대 3대대의 월미도 상륙으로 인천 상륙작전의 승리는 시작됐다.

북한군이 6월 25일부터 9월 14일까지 81일 동안 38선에서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왔지만 유엔군과 한국군은 인천 상륙작전의 승리로 15일 만에 낙동강에서 38선까지 밀고 올라올 수 있었다. 인천 상륙작전의 승리는 북한군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을 기습한 데 있었다. 기만전술을 병행한 것도 승리의 요인 중 하나였다.

전격적인 실행은 약한 전력으로도 크고 강한 상대방을 이기게 한다. 낙동강 밖에 안 남았지만 인천 상륙작전을 통해 남한에서 중공군과 북한군을 몰아낼 수 있었다. 역정보를 흘리고 양동작전을 펼치면서 신속하게 기습하면 대세의 흐름을 반전시켜 장악할 수 있다.

맥아더처럼, 아군마저 반대가 심하기에 적군은 더욱 예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감하게 기습할 수 있는 리더인가.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인데도 끝까지 해내는 완주야말로 최고의 리더십이다.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김종춘, 아템포, 2013, http://www.yes24.com/24/Goods/10845799?Acode=1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