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글쓰기와 대가들의 책 쓰기

전업 작가가 아닌 이상 짬짬이 글을 쓰는 수밖에 없다. 책, 신문, 잡지를 읽거나 방송, 영화, 그림을 보면서 글감을 얻어 글을 쓰면 된다.

그때그때 써 두지 않으면 물 위의 배 자국과 같아서 금세 사라진다. 글을 쓰되 미니멀리즘으로 짧고 명쾌하게 쓴다.

[대가들의 책 쓰기]에서 예시로 나오는 두 줄짜리 글들은 빈칸을 포함해 각각 65자 안팎이다. 100자 안팎이든, 200자 안팎이든 스스로 기준을 정해 놓고 미니멀리즘 글쓰기를 계속 연습하는 게 좋다.

길게 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어도 짧게 쓰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정 테마에 맞는 글감만 찾아 글을 쓸 수도 있겠지만 일단 글감이 좋다 싶으면 무조건 압축하고 요약해서 두 줄짜리 글을 써 둔다.

글감 전체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후 압축하고 요약하기만 해도 메시지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압축하고 요약하면서 자신만의 메시지 포인트를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좋은 글감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글감을 미니멀리즘의 글로 써서 모아 두는 것은 더 중요하다. 써서 모아 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대가들의 책 쓰기](김종춘, 한국경제신문i, 2016) http://goo.gl/p8xC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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