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의 절을 받다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창41:9-14).
하나님이 새 흐름으로 이끄셨다고 한들 탄탄대로가 술술 열리는 것은 아니다. 아브라함은 아내를 두 번이나 뺏길 위험, 이삭은 아내를 한 번 뺏길 위험, 야곱은 20년 머슴살이가 빈털터리로 끝날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요셉은 그 팔팔한 청년 때에 감옥에서 2년 썩어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11:29). 하나님은 모든 조건을 종합적으로 연출하셔서 가장 좋게 만드실 수 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우리의 모든 조건이 합력해서 가장 좋은 것을 이룰 때까지 우리는 어떤 조건에서도 감사하며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공동번역 살전5:18). 요셉은 고난의 때를 잘 견뎠고 하나님은 요셉을 이집트 대제국의 황제 앞에 세우는 파격을 보이셨다. 요셉은 여러 재능 중에서 특별히 해몽하는 재능으로 가장 높게 수직상승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요셉은 자기 집안에서 절을 받겠다는 계획이었지만 하나님은 당시 태양신으로 불리던 파라오의 절을 받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