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놓칠 것인가?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가 이백 명이니 그들은 그 모든 형제를 통솔하는 자이며˝(대상12:32). 기껏 2000년에야 이메일 주소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20년이 지나서는 어떻게 됐는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2030년에 버스 운전수가 존재할까. 2040년에는 어떨까. 디지털 시대가 전개되자 산업 시대에 적용되던 수확체감의 법칙이 통하지 않게 됐다. 비용 증가가 없이도 디지털 파일의 무한 확대재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제 메타버스 시대가 열리자 노동가치설도 깨지는 중이다. 놀면서 벌든지(play to earn), 즐기면서 버는(enjoy to earn) 블록체인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다. 내재 가치가 있기에 그만큼의 가격이 결정된다는 이론도 요즘 뒤집히는 중이다. 대중이 매기는 가격이 가치를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가 그렇고 NFT가 그렇다. 그리고 메타버스를 작동시키는 기본 개념은 탈중앙화다. 탈중앙화 개념이 너무 자연스러운 MZ세대를 기성세대가 따라가기 힘들다. 새 포도주를 담을 만한 새 부대로 탈바꿈해야 한다.
여전히 기성세대에게 기득권이 있긴 하다. 그러나 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화폐, 메타버스, NFT 곧 이 시대의 독수리 5형제가 새롭게 확장 중인 경제 생태계에서 계속 벗어나 있다면 아무리 기득권층이어도 옛 성곽 소유자처럼 힘을 잃고 말 것이다. 지금이 적기다. 아직 새 경제 생태계가 초반기라고 한다. 스스로 적응하고 발전하는 노력을 하든지, 아니면 전문가 1명을 길러 전체 구성원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 지난 30년간 시대의 큰 흐름들이 주는 큰 기회들을 놓쳤다. 이번에도 놓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