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의 고기 부페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좋았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을 뿐 아니라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 하라˝(민11:18-20).

광야에서 한 달 내내 고기를 먹여 주시겠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시자 모세는 턱도 없는 소리라며 불신했다. ˝모세가 이르되 나와 함께 있는 이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이온데 주의 말씀이 한 달 동안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그들을 위하여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이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민11:21-23).

어려운 말씀이니까 믿음이 필요하다. 가축을 잡아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스스로 해결하면 되지 믿음이 필요하지는 않다.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큰 기적들을 일으킨 주역이었지만 전혀 새로운 과제 앞에서 모세는 믿음을 갖지 못했다.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민11:31). 불가능해 보이는 말씀이니까 믿음이 요구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눅5:3-6). 예수님은 믿기 어려운 말씀을 하셨고 베드로는 믿기 어려웠지만 믿고 움직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